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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라르와 엘로이즈

아벨라르 , 엘로이즈 지음| 정봉구 옮김| 을유문화사 |2015년 06월 26일 (종이책 2015년 05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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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5년 06월 26일 (종이책 2015년 05월 15일 출간)
    포맷용량 ePUB(7.66MB, ISBN 9788932473079)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5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5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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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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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수도사와 수녀가 주고받은 사랑의 편지『아벨라르와 엘로이즈』.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의 편지는 중세 시대에 수도사와 수녀 사이에 오고 간 사랑의 편지라는 점에서 주목되는 작품이다. 또한 아벨라르가 엘로이즈를 사랑한 죗값으로 거세당하는 등, 그들의 특이한 사랑의 배경으로 인해 이들의 편지는 더욱 눈길을 끈다.

목차

옮긴이의 말
연대기

제1부 아벨라르가 한 친구에게 보낸 편지, 또는 아벨라르의 불행의 내력

제2부 사랑의 편지
첫 번째 편지 엘로이즈가 아벨라르에게
두 번째 편지 아벨라르가 엘로이즈에게
세 번째 편지 엘로이즈가 아벨라르에게
네 번째 편지 아벨라르가 엘로이즈에게

제3부 교도의 편지
엘로이즈가 아벨라르에게
아벨라르가 엘로이즈에게 보낸 편지 중에 나타난 수도자의 이상
고독 | 수도원 | 수녀원장 | 남자 수도원에 연합되고 종속된 수녀원 | 소박한 장식 | 급식 | 한도를 ...

저자소개

저자 : 아벨라르

저자 아벨라르 Pierre Ab?lard, 1079~1142는 중세의 스콜라 철학자이자 신학자로서, 프랑스 낭트 근방인 팔레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부터 이미 학자로서 명성을 얻었고 이후 교회 교사이자 뛰어난 철학자로 존경받았다. 특히 중세 보편 논쟁을 일단락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고, 신학과 논리학 분야에서 뛰어난 저작들을 발표했다. 나이 어린 제자 엘로이즈와의 연애사건으로 큰 파란을 불러일으켰으며 학설이 이단으로 몰려 고통 받기도 했다. 저서로 『긍정과 부정』, 『최고선에 관한 신학』, 『로마서 주해』 등이 있다.

저자 : 엘로이즈

저자 엘로이즈 H?lo?se, 1101~1164는 파라클레 대수도원의 수녀원장을 지냈으며 당시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학식과 재능을 가진 것으로 유명했다. 라틴어, 그리스어, 히브리어에 능했으며 여러 학문과 고전 읽기, 글쓰기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당대 저명한 철학가이자 신학자였던 아벨라르의 제자이자 연인이었으며, 둘 사이에 오갔던 편지들은 당시의 시대상과 철학, 연애관을 반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문학적인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자 : 정봉구

역자 정봉구는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불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정부의 초청으로 프랑스에서 수학한 후 이화여대·성균관대·한양대·인천대 등에서 강의했고, 상명여사대(현 상명대)와 숭실대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불어불문학회 회장·한국수필문학진흥회 부회장으로 두루 일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국제펜 한국펜 회원·수필문우회 동인으로 활동했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저서로는 『크로바의 회상』, 『영혼의 새벽』, 『우리의 행위는 우리를 뒤따른다』, 『첫맛과 끝맛』, 『에세이 프랑스문학 뒷얘기』, 『에세이 선집: 환상 속에서 쓰다 만 소설』과 이론서 『새로운 에세이 작법』 등이 있고, 역서로는 『포화』, 『청년기』, 『프랑스 콩트선』, 『목로주점』, 『나나』, 『행복론』, 『생활의 발견』, 『교육을 위한 51장』, 『알랭의 예술론 노트 20』, 『에밀』 등 다수가 있다.

책속으로

하느님이 아시는 일이지만, 나는 당신의 한마디로 지옥의 불구덩일 향해서라도 당신을 따라나섰을 것이며, 또 앞서기도 했을 것입니다! 나의 마음은 나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과 함께 있는 까닭입니다. 그리고 오늘에 와서, 만약 더 이상 나의 마음이 당신과 함께 있지 않다면, 그것은 어느 곳에도 있을 자리가 없는 것입니다. 나의 마음은 당신 없이는 절대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부탁입니다, 내 마음이 당신과 함께 편안히 있게 해 주세요! _ 104~105쪽

만약 내가 당신을 잃는다면, 나에게 그 어떠한 희망이 남겠습니까? 당신 이외의 다른 위안이라곤 없는 내가 삶의 여행을 계속해 나갈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오로지 당신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아는 행복, 그뿐인 것을! 그 밖의 기쁨들이란 모두 나에겐 금지되어 있으며 적어도 내가 종종 나 자신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당신을 뵈옵는 기쁨조차 허락되어 있지 않은 것을!
오! 만약 나에게 마음대로 이야기하는 일이 허용된다면 이렇게 울부짖고 싶습니다. “신이여, 당신은 나에게 모든 일에 잔인하십니다! 오, 무자비하신 자비의 신이여! 오, 불운을 주시는 행운의 신이여!” 하고. _ 123쪽

당신은 우리가 하느님께 귀의하던 당시의 일을 하느님께 원망하고 있소. 그러나 당신은 하느님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 찬미를 드려야 할 것이오. 나는 사실, 당신의 그 고통스러웠던 감정이 이미 오래전에 당신 마음속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았소. 하느님의 자비를 우리 마음속에 실지로 느끼게 됨으로써 말이오. 당신의 육체와 영혼을 좀먹는, 그와 같은 위험한 감정은 나에 대해서도 역시 고통스럽고 괴로운 일이오. 만사에 앞서 당신은 당신 말 그대로 나를 즐겁게 해 주오. 그러니까 만약 당신이 나의 고통을 끝내 주려 한다면 ? 나는 굳이 당신이 나를 즐겁게 해 주려고 원한다면이라곤 말하지 않겠소 ? 그런 감정을 버려 주오. 그러지 않고는 당신은 나를 즐겁게 해 주지 못할 것이며, 나와 함께 영원한 천복을 누리는 자리에도 이르지 못할 것이오. 지옥에까지 나를 뒤따를 준비가 돼 있다고 고백한 당신인데, 그런 당신을 두고 내가 그곳에 홀로 갈 수 있겠소?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내가 하느님께 가게 될 때 당신이 나로부터 분리되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라도, 당신의 구원을 위한 경건을 지니시오. _ 149쪽

출판사서평

보수적인 중세 사회를 뒤흔든 세기의 스캔들
프랑스 수도사와 수녀가 주고받은 사랑의 편지

우리들은 바라노니
차라리 연구, 재능, 애정, 불행한 결혼 그리고 개전으로 맺어진 두 사람이
이제는 한결같은 축복 속에서 영원히 맺어지기를
파리의 페르 라셰즈에 있는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의 비익총 묘비명

1. 내용

39세 철학자와 17세 소녀의 허락받지 못한 사랑
수도사와 수녀가 되어 서로에게 보내는 사랑과 수도의 편지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의 편지는 중세 시대에 수도사와 수녀 사이에 오고 간 사랑의 편지라는 점에서 주목되는 작품이다. 또한 아벨라르가 엘로이즈를 사랑한 죗값으로 거세당하는 등, 그들의 특이한 사랑의 배경으로 인해 이들의 편지는 더욱 눈길을 끈다.
1118년, 파리에서 철학자로 명성을 떨치던 아벨라르는 성당 참사회원 퓔베르의 조카딸 엘로이즈의 가정교사가 되었다. 당시 아벨라르는 39세였고, 엘로이즈는 재색에 미덕까지 갖춘 17세 소녀였다. 둘은 큰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내 사랑에 빠졌고 아들을 낳은 후 비밀리에 결혼하였다. 그러나 퓔베르는 약속을 어기고 이들의 결혼을 세상에 드러냈으며, 이에 항의하는 엘로이즈를 괴롭혔다. 아벨라르는 퓔베르의 학대로부터 피신시키기 위해 엘로이즈를 아르장퇴유 수도원으로 보냈다. 아벨라르가 엘로이즈를 수녀로 만들기 위해 보낸 것으로 착각한 퓔베르는 가문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하고 사람을 보내 아벨라르를 거세하였다. 이 일로 아벨라르는 생드니 수도원으로 들어가 수도사가 되었고, 엘로이즈는 아르장퇴유 수녀원에서 수녀가 되었다.
아벨라르가 한 친구에게 이와 같은 불운의 내력이 담긴 편지를 보냈고, 엘로이즈가 이를 우연히 읽고 아벨라르에게 답장을 보내면서, 이들 사이에 편지가 오가게 된다. 오늘날 전해지는 12편의 편지 중 제1~5 서한을 ‘사랑의 편지’, 제6~12 서한을 ‘교도(敎導)의 편지’로 나누는데, 이 책은 사람들에게 크게 주목을 받은 ‘사랑의 편지’ 전체와 ‘교도의 편지’ 일부를 담고 있다. ‘교도의 편지’는 수도(修道)상의 이야기이므로, 그 방면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아니고는 다소 소원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일부만 실은 것이다.

단 1년간 사랑 후 이별, 마침내 죽어서 하나가 된 비극적이고 숭고한 사랑

흥미로운 점은 수도사와 수녀가 된 이후에도 사랑의 편지를 주고받았고 마침내 죽어서 한곳에 묻힌 아벨라르와 엘로이즈가, 사랑하는 연인으로 함께 지냈던 기간은 채 1년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단 1년간의 사랑을 죽을 때까지, 그것도 신에게 귀의한 후에도 지켜 나가다 결국 죽어서 하나가 된 것이다.
“책이 펼쳐져 있었지만, 철학 공부보다는 사랑의 이야기가 더 많았고, 학문의 설명보다는 입맞춤이 더 빈번했으며, 내 손은 나의 책으로 가는 일보다 더 자주 그녀의 가슴으로 갔던 것이네. 사랑은 두 사람의 눈을 교과서의 문자 위를 더듬게 하지 않고 서로의 눈망울 속에 머물게 했네”라는 아벨라르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스승과 제자 사이였던 그들은 학업을 제쳐두고 사랑에 탐닉하였다. 하지만 주위의 시선을 피해 멀리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았고, 결국에는 비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각각 수도사와 수녀의 길을 걷게 되면서 이별하게 되었다. 그렇게 수십 년이 흘러 아벨라르가 죽은 뒤 엘로이즈가 그의 시신을 자신의 수녀원에 안치했고, 그로부터 20여 년 뒤 아벨라르와 합장해 달라는 그녀의 유언이 지켜짐으로써 이 둘은 영원히 함께하게 된 것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편지 속에 보이는 사랑을 대하는 자세가 각각 다르다는 것이다. 과거의 사랑을 떠올리며 여전한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쪽은 수녀 엘로이즈이다. “가장 순수하게 기도 속에 잠겨 있어야 할 미사 의식의 중간에도 그 환락의 방종한 영상은 가엾은 내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아, 나는 기도에 전념하기보다는 수치스런 생각에 잠겨 있기가 일쑤인 것입니다. 자신이 저지른 죄과에 대해서 회한을 품고 있어야 할 시기에, 나는 도리어 다시 범할 수 없는 잃어버린 것에 대해 그리움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아벨라르는 자신이 당한 고통을 신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로 해석하며, 엘로이즈에게도 오로지 신앙에 몰두할 것을 주장한다. “당신은 우리가 하느님께 귀의하던 당시의 일을 하느님께 원망하고 있소. 그러나 당신은 하느님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 찬미를 드려야 할 것이오. 나는 사실, 당신의 그 고통스러웠던 감정이 이미 오래전에 당신 마음속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았소. 하느님의 자비를 우리 마음속에 실지로 느끼게 됨으로써 말이오.”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의 편지는 짙은 문학성을 지니고 있어서, 루소의 소설 『신 엘로이즈』를 비롯하여 문학, 연극, 미술 등에 영향을 주었다. 12세기 이래로 이들의 애
聆暉사랑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들이 합장되어 있는 파리의 페르 라셰즈 묘지에는 그들의 슬픈 사랑을 애도하는 많은 참배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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