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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총 2권

마의 산. 하

토마스 만 지음| 홍성광 옮김| 을유문화사 |2011년 01월 26일 (종이책 2008년 06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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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1년 01월 26일 (종이책 2008년 06월 20일 출간)
    포맷용량 ePUB(0.70MB)  |  PDF(2.51MB)
    쪽수 0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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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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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독일 문학의 거장 토마스 만의 대표작!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토마스 만의 대표작『마의 산』하권. 현대 독일 문학의 거장 토마스 만의 중장년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20세기 유럽의 철학과 문학과 사상을 집대성한 대작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번역본에서는 토마스 만 전공자인 홍성광 박사가 번역을 맡았다. 상징과 은유, 철학과 신화 등이 중층적으로 교차하는 이 소설을 통해 20세기 전반 서구 문명의 중요한 요소들을 짚어본다.

조선소에 입사할 예정이었던 청년 카스토르프는 폐결핵으로 요양원에 있는 사촌 침센을 문병하기 위해 그곳을 찾지만, 그에게서도 폐결핵 증상이 발견되어 요양원에 입원하게 된다. 인문주의자 세렘브리니는 카스토르프에게 시민 사회로 복귀할 것을 권유하지만, 러시아 출신의 쇼샤 부인에게 마음을 빼앗긴 카스토르프에게는 그의 말이 들리지 않는다.

한편, 세템브리니와 대립하는 유대인 나프타는 반개인적 전제 정치를 옹호한다. 그리고 침센은 병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퇴원하여 군무에 종사하다가 결국 죽고 만다. 그 후 요양원을 떠났던 쇼샤 부인이 페퍼코른이라는 남성과 다시 돌아오고, 카스토르프는 그에게 많은 감명을 받는다. 요양원에서 생활한 지 7년이 되었을 때,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카스토르프는 전쟁에 참가한다. [양장본]

북소믈리에 한마디!

50년 만에 부활한 정통 세계문학 시리즈「을유세계문학전집」. 1959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초의 세계문학전집은 1975년에 100권으로 완간되며 한국 출판 역사의 이정표가 되었다. 출간된 지 50년 만에 새롭게 내놓은 이번 세계문학전집은 목록을 모두 다시 선정하고 완전히 새로 번역한 것이다. 작품의 역사적 맥락과 현대적 의의,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까지 다룬 작품 해설을 덧붙였다. 2020년까지 총 300권이 출간될 예정이다.

목차

제6장
변화들
또 한 사람
신정(神政) 국가와 꺼림칙한 구원에 관해
진노(震怒) 그리고 또 다른 아주 곤혹스러운 일
물리친 공격
정신적 수련

군인으로 용감하게

제7장
해변 산책
민헤어 페퍼코른
카드놀이
민헤어 페퍼코른(계속)
민헤어 페퍼코른(끝)
무감각이라는 이름의 악마
아름다운 음의 향연
참으로 수상쩍은 이야기
과도한 흥분 상태
청천벽력


해설: 삶과 정신의 아이러니스트 토마스 만의 생애와 작품
판본 소개
토마스 만 연보

저자소개

토마스 만

저자 : 토마스 만

저자 토마스 만(Thomas Mann, 1875~1955)은 20세기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토마스 만은 독일 뤼베크에서 태어났다. 부유한 사업가였던 아버지 토마스 요한 하인리히 만은 네덜란드 영사, 시 의원, 부시장을 지내며 부와 권력을 동시에 누린 인물이었고 어머니 율리아는 독일인 아버지와 포르투갈계 브라질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예술가 기질이 다분한 인물이었다. 형 하인리히 만 역시 『충복』, 『오물 선생』 등을 집필한 소설가였다. 훗날 토마스 만은 자신의 유년 시절에 대해 “잘 보살핌 받아 행복했다”고 기록한 바 있다. 1905년 뮌헨대학교 교수의 딸인 카타리나 프랑스하임과 결혼하여 3남 3녀를 낳았다.
어릴 때부터 작가가 꿈이었던 그에게는 학업보다 독서 체험이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고등학교 때는 하이네, 폴 부르제, 헨릭 입센 등을 읽었고 스무 살 이후에는 니체와 쇼펜하우어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1898년 첫 책으로 단편집 『키 작은 프리데만 씨』를 출간하였고 1901년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이 장편 소설은 1929년 토마스 만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발발을 시작점으로 『비정치적 인간의 고찰』, 『독일 공화국에 관해서』 등 정치적 주제를 견지한 글을 썼으며 여러 나라를 방문하여 민주주의 정부를 옹호하는 강연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갔다. 1933년 1월 히틀러가 수상으로 임명되자 2월부터 망명에 들어갔으며 1936년 독일 국적과 본 대학 명예박사 학위를 박탈당했다. 1938년 미국으로 이주하고 1944년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1949년 괴테 탄생 200주년 기념 강연 청탁을 받아 16년 만에 독일 땅을 밟게 되었다. 1952년 매카시 위원회가 그를 공산주의자로 지목한 것을 계기로 스위스 취리히로 거처를 옮겼으며 그곳에서 1955년 사망했다.
『마의 산』과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외에 주요 작품으로는 『트리스탄』, 『대공 전하』,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요셉과 그의 형제들』, 『바이마르의 로테』, 『파우스트 박사』 등이 있다.

역자 : 홍성광

역자 홍성광은 삼척에서 태어나 부산고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독문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토마스 만의 장편 소설 『마의 산』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논문으로는 「토마스 만의 소설 ‘마의 산’의 형이상학적 성격」, 「하이네 시의 이로니 연구」, 「토마스 만과 하이네 비교 연구」, 「토마스 만과 김승옥 비교 연구」, 「토마스 만의 괴테 수용」 등이 있고, 역서로는 토마스 만의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카프카의 『변신』,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미카엘 엔데의 『마법의 술』, 하이네의 『독일. 겨울동화』, 『철학의 정원』, 레마르크의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등이 있다.

책속으로

그가 지금껏 숨 쉬어 본 적이 없고, 전혀 사람이 살지 않으며, 공기가 매우 희박하고 생활 조건이 아주 척박한 고산 지대에 올라와 보니, 그의 마음은 흥분되기 시작했고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고향과 일상의 질서는 멀리 사라져 갔을 뿐만 아니라 그의 발밑 수천 길 아래에 있었음에도 그는 여전히 저 위를 향하고 있었다. 그러한 것들과 미지의 세계 사이에 떠 있으면서, 저 위로 가면 어떻게 될까 하고 그는 스스로에게 물어 보았다. 겨우 해발 2, 3미터의 높이에서 숨 쉬도록 태어나 이에 익숙해진 그가 별안간 이런 고산 지대로 옮겨진다는 것은 아마 현명치 못하고 견딜 수 없는 일이 아닐까? 적어도 2, 3일 동안 중간 정도 높이의 지대에 머무른다면 혹시 모르지만 말이다. 하지만 일단 위에 도착하면 어디에서나 그렇듯이 살 수 있을 거고, 올라가고 있는 지금처럼 자신에게 맞지 않는 곳에 있다고 느껴지지도 않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고 싶었다. (요아힘 침센을 만나러 베르크호프를 향하는 카스토르프의 심리 상태. 상권, 제1장, 「도착」, 15~16페이지)

“이곳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너는 도저히 믿을 수 없겠지만 말이야. 이들에게는 3주가 하루와 같은 거야. 너도 곧 알게 되겠지. 죄다 익히게 될 거야.” 그러고는 덧붙여 말했다. “여기서는 자신의 개념이 바뀌게 돼.”
(침센이 카스토르프에게 베르크호프에서의 시간 개념에 대해 말하는 부분. 상권, 제1장, 「도착」, 21페이지)

“장례식에는 사람을 고양시켜 주는 무언가가 있어. 나는 정신적으로 고양이 되려면 옛날부터 교회에 가지 말고 장례식에 가야 한다고 가끔 생각한 적이 있어. 사람들은 다들 멋있는 검은 복장을 하고 모자를 손에 벗어 들고는 관을 바라보면서 엄숙하고 경건한 태도를 취하지. 평소 때처럼 쓸데없는 농담을 하는 사람도 없어. 나는 사람들이 가끔은 좀 경건해지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해.” (카스토르프가 침센에게 하는 말. 카스토르프는 장례식이나 관, 관을 둘러싼 꽃에 대한 단상을 종종 표현한다. 상권, 제4장, 「프랑스어로 대화를 시도하다」, 213페이지)

“말하자면 세템브리니 씨의 말은 너무 이른 시각이래. 작년에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의 ‘일부’가 한 시간 정도 참가하기에는 말이야. 하, 하, 어쩐지 기분이 으스스한데. 그러니까 그 일부란 ‘살〔肉〕’에 영원히 작별을 고한* 사람들이야. 내 말장난 알아듣겠어?”
* ‘살’에 영원히 작별을 고한: ‘카니발’이란 말이 원래 ‘살이여 안녕’이란 뜻으로, 이제는 고기를 먹지 못하게 된다는 말임.
(이 작품에는 단어의 상징적 의미나 원초적 뜻을 알고 있어야 해석되는 부분들이 종종 있다. 사육제를 앞두고 ‘카니발’이라는 단어로 언어 유희를 하는 세템브리니와 카스토르프. 상권, 제5장, 「발푸르기스의 밤」, 613페이지)

“너도 눈치 챘겠지만 나는 프랑스어를 별로 쓰지 않아. 그러나 너하고는 프랑스어로 말하고 싶어. 프랑스어로 말하면 말하지 않고도 말하는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지. 어떤 면에서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나 할까, 꿈속에서 말하는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사육제의 밤, 쇼샤 부인과 처음으로 대화를 나누게 된 카스토르프가 하는 말. 상권, 제5장, 「발푸르기스의 밤」, 641페이지)

출판사서평

50년 만에 부활한 정통 세계문학
을유세계문학전집

을유문화사가 새로운 세계문학전집을 내놓았다. 올해로 창립 63주년을 맞은 을유문화사가 국내 최초의 세계문학전집을 출간한 지 50년 만이다. 1959년에 1권 『젊은 사자들』로부터 시작하여 1975년 100권 『독일민담설화집』을 끝으로 100권으로 완간된 을유세계문학전집은 다수의 출판상을 수상하며 한국 출판 역사의 이정표가 되었다. 새로운 을유세계문학전집은 기존의 을유세계문학전집에서 재수록한 것은 한 권도 없고 목록을 모두 새롭게 선정하고 완전히 새로 번역한 것이다. 매월 2~3권씩 출간되며 올해 말까지 16권, 2020년까지 300권이 출간될 예정이다.

이번에 을유세계문학전집 제1권과 제2권으로 출간되는 『마의 산』은 192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20세기 독일어권 최대 작가인 토마스 만의 중장년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번역을 맡은 홍성광 박사는 논문 「토마스 만의 소설 ‘마의 산’의 형이상학적 성격」으로 서울대학교 독문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전문 번역가이다. 상징과 은유, 철학과 신화 등이 중층적으로 교차하는 『마의 산』은 단순한 소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20세기 전반기까지의 서구 문명의 중요한 요소들을 검토해 보고자 한, 극히 정신적인 책이다. 『마의 산』이 토마스 만 전공자에 의해 번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죄르지 루카치가 “세계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라고 지목한 토마스 만.
20세기 초반의 독일 문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의 대표작은
단연 『마의 산』이다.

집필 이력_ 원래 『마의 산』은 「베네치아에서의 죽음」과 짝을 이루는 단편으로 기획되었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점점 방대해져서 12년 후에 1,000페이지가 넘는 대작이 되었다. 1913년 집필이 시작되었지만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고 여러 차례 작업이 중단되었다. 그사이 작가는 정치적 견해를 피력하는 글을 발표하며 점점 사회정치적인 상황에 깊이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다. 전쟁이 끝난 후인 1921년 5월 이미 쓴 것까지 고쳐서 절반가량을 마쳤으며 유명한 6장의 「눈」은 1923년 초에 썼고, 1923년 말에 7장의 「페퍼코른」을 쓰고 1924년 9월 27일에 집필을 마쳤다. 그리하여 이 책은 제1차 세계대전으로 정치 및 사회의식이 대전환점을 맞이한 11년간의 시간 동안 토마스 만이 작가로서 자신의 정신적 삶의 궤적을 기록한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줄거리_ 주인공 한스 카스토르프는 조선기사 시험에 합격하여 곧 함부르크 조선소에 입사할 예정인 23세의 청년으로, 폐결핵 요양원 베르크호프에 입원해 있는 사촌 요아힘 침센을 문병하기 위해 3주 예정으로 그곳을 찾는다. 그러나 자신에게도 폐결핵 증상이 발견되어 결국 7년의 시간을 머물게 된다. 그사이 카스토르프는 이탈리아 출신의 인문주의자 세테브리니를 만나는데 그는 카스토르프에게 요양원에서의 시간 낭비를 그만두고 시민 사회로 복귀할 것을 권유한다. 그러나 러시아 출신의 쇼샤 부인에게 마음을 빼앗긴 카스토르프에게는 그의 말이 들리지 않는다. 한편 유대인 나프타는 반개인적 전제 정치를 옹호하는 인물로 세템브리니와 대립을 이룬다. 이 두 사람의 격렬한 논쟁은 소설 중간중간 긴 대화체로 그려진다. 한편 침센은 병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산하여 군무에 종사하는데 결국 얼마 안 되어 죽고 만다. 그 후 요양원을 떠났던 쇼샤 부인이 페퍼코른이라는 남성과 다시 돌아오고 카스토르프는 그에게서 많은 교훈과 감동을 받는다. 시간이 흘러 요양원에서 생활한 지 7년이 되었을 때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 소설은 카스토르프가 전쟁에 참가해 결국 어스름 속으로 사라져 가는 것으로 마감된다.

상징성_ “마의 산”은 스위스 다보스 고산지대에 위치한 베르크호프를 뜻한다. 토마스 만은 소설 속 인물들을 동화나 신화 속 인물들로 비유하면서 이곳을 신비롭고 마적인 분위기가 깃든 곳으로 묘사한다. 예를 들면 베렌스 고문관은 염라대왕인 “라다만토스”로 요양원을 군림하는 인물이고, 뢴트겐실은 그리스 신화의 “하데스”이며, 카스토르프는 “오디세우스”라는 임시 방문객이라는 식이다. 또한 베렌스 고문관은 카스토르프와 침센을 제우스의 쌍둥이 아들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에 비유하고, 세템브리니는 자신을 “프로메테우스”로 표현한다.

세 명의 교육자_ 7년 동안 한스 카스토르프는 세 명의 교육자를 만나게 된다. 세템브리니는 문명 문사를 상징하며 계몽주의를 설파한다. 예수회 회원인 나프타는 무신론적 혁명주의자로 헝가리 출신의 문예평론가 죄르지 루카치를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행동이 없는 이론뿐인 인물로 그려진다. 마지막으로 토마스 만이 1923년 극작가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를 만난 후 그
戮인상을 따서 묘사한 페퍼코른이다. 소설에서 그는 앞의 두 교육자를 왜소하게 만들고 쇼샤 부인의 방종한 위험성을 중화시키며 카스토르프의 독자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자살로 생을 마감함으로써 진정한 스승으로서의 위치는 확보하지 못한다.

작품 평가_ 1929년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토마스 만은 『마의 산』이 없었더라면 이 상을 수상하지 못했을 거라고 말한 바 있다. 프랑스 작가 앙드레 지드 역시 축전을 보내면서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보다 『마의 산』이 더 훌륭하다며 의견을 밝혔다. 독일의 문학평론가 마르셀 라이히 라니츠키는 “나는 토마스 만의 『마의 산』과 괴테의 『친화력』보다 더 나은 독일어 장편 소설을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토마스 만 스스로는 20대 후반에 쓴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을 “독일 소설”, 50대에 쓴 『마의 산』을 “유럽 소설”, 70대에 접어들면서 쓴 『요셉과 그의 형제들』을 “신화를 토대로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인간에 관한 노래”라고 평했다. 이는 『마의 산』이 일반적으로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유럽 문명 세계의 정신적 총체”라고 평가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토마스 만 스스로 삼연성(三連星)이라고 지칭한 쇼펜하우어, 니체, 바그너의 영향이 곳곳에서 발견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책은 현재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 연세 필독 도서 200선,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책 100선, 미국대학위원회 SAT 권장도서 101선에 올라 있다.

■ 을유세계문학전집 간행사

새롭게 을유세계문학전집을 펴내며

을유문화사는 이미 지난 1959년부터 국내 최초로 세계문학전집을 출간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을유세계문학전집을 완전히 새롭게 마련하게 된 것은 우리가 직면한 문화적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새로운 을유세계문학전집은 세계문학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인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오늘날 세계에서 타자에 대한 이해는 우리의 안전과 행복에 직결되고 있습니다. 세계문학은 지구상의 다양한 문화들이 평등하게 소통하고, 이질적인 구성원들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문화적인 힘을 길러 줍니다.

을유세계문학전집은 세계문학을 통해 우리가 이런 힘을 길러 나가야 한다는 믿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5년간 이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삶의 방식과 문화적 성취가 살아 있는 작품들, 새로운 번역이 필요한 고전들과 새롭게 소개해야 할 우리 시대의 작품들을 선정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역자들이 이들 작품 속 한 문장 한 문장의 숨결을 생생히 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역자들은 단순히 번역만 한 것이 아니라 다른 작품의 번역을 꼼꼼히 검토해 주었습니다. 을유세계문학전집은 번역된 작품 하나하나가 정본(定本)으로 인정받고 대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세계문학이 여러 경계를 넘어 우리 사회 안에서 주어진 소임을 하게 되기를 바라며 을유세계문학전집을 내놓습니다.

을유세계문학전집 편집위원단
신광현 (서울대 영문과 교수)
신정환 (한국외대 스페인어과 교수)
최윤영 (서울대 독문과 교수)
박종소 (서울대 노문과 교수)
김월회 (서울대 중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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