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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브리지의 시장

토머스 하디 지음| 이윤재 옮김| 문학과지성사 |2017년 01월 18일 (종이책 2016년 07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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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7년 01월 18일 (종이책 2016년 07월 15일 출간)
    포맷용량 ePUB(13.38MB, ISBN 9788932029757)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6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6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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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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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무화 토머스 하디의 대작 『캐스터브리지의 시장』. 우연과 필연이 엮여 만든 인간사의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실직한 건초 묶기 일꾼 마이클 헨처드는 시골의 큰 가축시장에서 술에 취해 충동적으로 아내 수전과 딸을 팔아넘긴다. 18년 뒤, 그를 찾아다니던 수전과 그녀의 딸이 캐스터브리지에서 가장 성공한 사업가이자 시장이 된 그를 찾아오는데….

목차

작가 서문
캐스터브리지의 시장

옮긴이 해설 _ 저항하지 못한 운명적 응징
작가 연보
기획의 말

저자소개

토머스 하디

저자 : 토머스 하디

저자 토머스 하디Thomas Hardy(1840~1928) 는 잉글랜드 도싯 주에서 석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독서를 좋아한 어머니 덕에 어려서부터 문학에 관심이 많았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건축가의 도제 생활을 거쳐 제도사로 일했다. 홀로 습작하며 시인의 꿈을 키우던 중 1868년 첫 소설 『가난한 남자와 귀부인』을 탈고했으나 정치적 논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이유로 끝내 출간되지 못했다. 1871년 『절박한 해법』, 1872년 『푸른 숲 나무 밑에서』를 잇달아 출간한 뒤 잡지 연재 제의를 받고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대표작으로는 장편소설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캐스터브리지의 시장』 『더버빌 가의 테스』 『무명의 주드』 등이 있다. 작품 대부분이 그가 태어났고 소설가로 성공한 후에도 살았던 웨섹스 지방을 무대로 하는데, ‘캐스터브리지’는 그가 살던 도체스터를 변형한 가상의 도시이다. 한정된 지역을 무대로 삼았으나 그 지역색에 한정되지 않고, 시간을 초월하는 가치와 당대의 사회상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또한 19세기 말 영국의 인습과 편협한 종교 · 제도를 비판하고, 빅토리아 시대의 통념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도덕관을 보여주어 독자들로부터는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나, 교회와 보수 진영으로부터 공격받았다. 『무명의 주드』 출간 후 격렬한 비난을 받고 분서의 수난까지 겪자 소설 집필을 접고 시 쓰기에 몰두했다.
그러나 그 후에도 장편 서사시극 『제왕들』 3부작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창작활동을 했다. 1910년 영국 왕실로부터 공로대훈장(Order of Merit)을 받았으며, 케임브리지 대학과 옥스퍼드 대학 등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1928년 1월 11일 88세로 영면한 그의 장례는 국장으로 치러졌다. 유해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고향에 묻히고 싶어 했던 고인의 뜻에 따라 심장은 도체스터에 있는 아내 무덤 곁에 묻혔다.

역자 : 이윤재

역자 이윤재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하여 경제부처 공무원으로 27년간 일했으며, 기업전략 연구/자문회사를 10년간 경영했다. 현실 세계의 닫힌 영역을 허물고 타인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는 문학의 힘을 믿으며 뒤늦게 문학 번역에 참여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레일라 아부렐라의『번역사』가 있다.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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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저 여자는 내게 아무 소용이 없어요.
자 누가 데려가겠습니까?

영국의 대문호, 『테스』의 작가 토머스 하디의 대작
우연과 필연이 공모한 듯이 엮여 만든 인간사의 비극

『테스』 『무명의 주드』 등 19세기 영국의 인습과 편협한 종교 ? 제도를 비판하고, 빅토리아 시대의 통념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도덕관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당대인의 사랑과 비난을 동시에 받았던 영국의 대문호 토머스 하디. 그의 중기 대작 『캐스터브리지의 시장The Mayor of Casterbridge』(대산세계문학총서 137)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산업혁명 이후 근대화의 거센 파고가 밀려와 기존의 개인적 삶과 사회적 양식이 바탕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19세기 영국, 문학이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던 빅토리아 시대의 작가들은 소설로써 사회 모순과 인습을 타파하고 인간성을 계도하고자 했다.
토머스 하디 역시 초기부터 시대적 관행과 어긋나는 다소 파격적인 성향을 보인다. 그러나 첫 작품 『가난한 남자와 귀부인』은 정치적 논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이유로 끝내 출간되지 못했고, 이후 당시의 사회적 풍조와 전통적 기대에 부응하는 소설을 쓰면서 소설가로서 좋은 평판을 쌓아나간다. 그러던 토머스 하디가 당시 문학의 일반적 분위기와 관행에서 벗어나 사회와 인습에 대한 비판적인 글쓰기로 방향을 틀기 시작한 시기에 쓴 작품이 이 『캐스터브리지의 시장』이다.

술에 취해 부인을 경매에 내놓은 남자 이야기

1830년 무렵, 실직한 건초 묶기 일꾼 마이클 헨처드는 시골의 큰 가축시장에서 술에 취해 충동적으로 아내 수전과 딸을 경매에 붙여 팔아넘긴다. 술이 깬 뒤 헨처드는 백방으로 부인을 찾았으나 선원을 따라간 아내와 딸을 찾지 못한다. 18년 뒤, 수전과 그녀의 딸이 웨섹스 주(州)의 작은 자치도시, 곡물거래가 주 산업인 캐스터브리지에서 가장 성공한 사업가이자 시장이 된 그를 찾아온다. 헨처드는 청년시절의 잘못에 대해 보상하려고 하나 그의 변하지 않은 충동적 성격은 애정 관계에서나 사업에 있어서나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수전과 딸이 그를 찾아올 즈음, 곡물중개상으로 성공한 헨처드는 승승장구하며 캐스터브리지의 시장까지 되었지만 불량 곡물을 공급하여 곤란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우연히 만난 파프레이의 도움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고 그를 자신의 사람으로 들여 사업은 날로 번창하지만, 근대적인 인물 파프레이의 합리적인 경영 방식에 밀려, 전 근대적인 방식으로 사업하던 헨처드는 캐스터브리지에서 입지가 좁아진다.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헨처드는 질투심에 눈이 멀어 파프레이를 해고하고 파프레이와 경쟁을 하게 되나 번번이 실패한다. 나중에는 자신의 옛 연인을 두고 파프레이와 경쟁하게 되는데……
돈, 명예, 사랑까지 하나하나 잃어가는 그의 곁을 지키는 건 그녀를 자신의 아버지로 알고 있는 의붓딸 엘리자베스-제인뿐이다. 그러나 그는 순간적인 거짓말로 마지막 삶의 희망인 그녀까지 잃게 될 위기에 처한다.

저항하지 못한 운명적 응징

이 작품은 주인공의 인생 역정의 서사가 아니라, 캐스터브리지의 시장인 헨처드가 여러 사람들과 만나고 재회하고 다양한 사건을 겪으면서 어떻게 침몰해 가는가에 집중되며, 그의 붕괴 과정에서 길항하는 다중적 성향과 환경적, 운명적 요소들을 그려나간다.
18살에 결혼한 아내를 21살에 팔아넘긴 실수가 그에게는 치명적인 원죄(原罪)가 되어 중요한 계기마다 인생을 방해하고 절망 속으로 밀어넣는다. 그는 재산과 명예는 물론 연인 루시타와 의붓딸 엘리자베스-제인도 경쟁자 파프레이에게 넘겨주는 처지로 전락한다. 『캐스터브리지의 시장』
은 또 다른 중기 대표작 『토박이의 귀향』과 함께 토머스 하디 특유의 비관론적 숙명주의가 드러나기 시작하는 작품이다. 그러나 이후의 작품에서 이어지는 운명론적 비극은 비관에서 멈추지 않는다. 작가는 주인공의 비극을 화살 삼아 사회 모순을 겨냥해 문제를 더욱 극명히 드러낸다.
작가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그는 이 작품에 당시 실제 역사적 사건들을 담았는데, 부유층이 아니면 이혼이 불가능했던 잉글랜드에서 17세기 말 이레 가난한 남편들이 아내를 팔아넘기는 관습이 생겨나 19세기 말까지 이어진 현실이나, 오랫동안 지주 계층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곡물법으로 무역을 제한하다가 1846년에 새로운 법을 제정하여 1849년부터 관세를 완전 철폐한 상황 등을 보면, 헨처드의 일탈(아내 매매)과 곡물 거래상으로서의 성공과 실패 등은 단순히 한 개인이 일구어낸 결과들은 아니었던 것이다.
사회 모순 고발, 인간성 계도
_ 빅토리아 시대 영국 소설가들의 야망

19세기 중엽, 빅토리아 시대에는 작가들이 적극적으로 사회 비판을 하고 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시기이다. 작가들
이 현실 개조의 가능성을, 문학의 힘을 믿었던 것이다.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과 자본주의의 발전으로 생긴 신흥 자본가 계층과 전통 귀족이 대립하던 시기로 신흥 자본가 계층은 전통 귀족의 멸시에 대응해, 실제 이상으로 윤리적 도덕적 가치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그것은 도덕적 발전이 아니라 위선의 형태로 사회를 장악했고, 이들은 인습과 도덕적 기준에 맞추며 본성을 억압했기에 이에 어긋나는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고 배제함으로써 자신의 도덕감과 윤리를 증명하고자 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젊은 계층과 선각자들은 이러한 위선과 가식에 반발하며 사회 모순을 고발했는데, 하디는 이러한 사회 모순과 편협한 종교, 인습에 저항했다. 19세기 중반까지는 소설의 주인공들이 세상과의 갈등을 통해 성장하고, 안정적인 사회인으로서 포용적인 인간이 되지만, 하디 등 이후의 작가들은 세상이 개인의 자양분이 될 수 있다거나 개인이 세상을 위해 기여하고 그를 통해 보람과 행복을 얻는다는 전형적인 구도를 거부했다고 후대의 학자들은 분석한다.

토머스 하디와 『캐스터브리지의 시장』

『캐스터브리지의 시장』은 토머스 하디가 46세이던 1886년으로, 어느 정도 소설가로서의 입지를 구축한 때다. 그는 나중에 자기의 산문(소설 및 단편)을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는데 이 소설을 다른 대표작 『토박이의 귀향』(1878), 『더버빌가(家)의 테스』(1891), 『무명의 주드』(1895) 등과 함께 ‘인물과 주위환경에 대한 소설(Novels of Character and Environment)’로 분류한다.
하디는 초기작부터 시대적 관행과 어긋나는 다소 파격적인 성향을 보인다. 첫 소설 『가난한 남자와 숙녀』(1867)는 정치적 논란에 대한 우려 때문에 출판사를 찾지 못했고 결국은 끝내 출간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1871년 『필사적 해법』을 출간한 이후 당시의 사회적 풍조와 전통적 기대에 부응하는 소설을 쓰면서 계속 좋은 평판을 쌓아 나간다.
『캐스터브리지의 시장』은 그가 다시 일반적 분위기와 관행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작품이다. 그는 ‘아내 판매’라는 충격적 소재를 등장시키는 반면, 당시 소설들에 으레 등장인물로 나오던 귀족이나 젠트리 계층을 아예 배제한다. 이러한 하디의 과감성과 파격성은 후속 작품에 계속 이어져 그의 작품은 사회적으로 격렬한 찬반 논쟁을 일으킨다. 『무명의 주드』는 출간 후 격렬한 비난을 받고 분서의 수난까지 겪었다. 그는 대중의 반응에 혐오감을 느끼고 소설 집필을 접고 시작(詩作)에만 몰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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