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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의 북극꽃들아, 뿔고둥을 불어라: 내가 사랑한 시인들·두번째

내가 사랑한 시인들.두번째

정과리 지음| 문학과지성사 |2016년 02월 05일 (종이책 2014년 10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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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정보
    출간일 2016년 02월 05일 (종이책 2014년 10월 06일 출간)
    포맷용량 ePUB(0.71MB, ISBN 9788932028330)
    • 세종도서 문학나눔 > 2015년 > 2015년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4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4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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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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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학비평을 대표하는 평론가 정과리, 한국 현대시의 지형도를 완성하다!

문학평론가 정과리의 비평집 『1980년대의 북극꽃들아, 뿔고둥을 불어라』. ‘내가 사랑한 시인들·두번째’라는 부제가 가리키듯, 2009년에 선보인 《네안데르탈인의 귀향ㅡ내가 사랑한 시인들·처음》에 이어 한국 현대시사를 수놓은 별들의 족적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말 사이에 등단한 시인들, 이른바 격동의 80년대를 숨 막히는 격정과 자신만의 언어로 살았던 시인들의 작품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았다.

1부는 최근 국내외 문학사회적 정황을 조망하면서 문학의 사회적 지형, 문학 창작과 문학 비평의 지위를 묻는 이론적 글과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 사례들을 함께 거론한다. 2부와 3부는 1부에서 제기한 문제의식을 반문하며 동시에 그렇지 않음을 역으로 증명해낸다. 4부는 시인 이성복과의 오랜 문우지정을 가감 없이 드러낸 고백록이면서 동시에 들끓었던 지난 동세대의 문학과 시인들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의 연서이다.

목차

제1부
문학의 사회적 지평을 열어야 할 때
서러움의 정치학-시는 지금.이곳에서 무엇과/어떻게 싸우는 가에 대한 사색
추상적 민중에서 일상적 타자로 넘어가는 고단함-『나는 너다』를 되풀이해 읽어야 할 까닭

제2부
이별의 '가'와''속'-이성복의 『남해금산』과 '연애시' 사이
그의 시를 풍요하게 읽자-이성복의『제대병』을 중심으로
망가진 이중 나선-김혜순의『불쌍한 사랑 기계』
순환하는 사막의 책-김혜순의『당신의 첫 』
모독의 사랑 방정식-다시 쓰는 최승자
날개 깁는 여인의 노래-김정란의 여성...

저자소개

저자 : 정과리

1958년 대전에서 출생하여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소천비평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을 수상하였고, 2005년에는 제13회 대산문학상 평론상과 제16회 김환태평론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충남대학교 불문과 교수를 거쳐 현재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조세희론」이 당선되어 평단에 나왔으며, 저서로는 『네안데르탈인의 귀환 - 소설의 문법』, 『네안데르탈인의 귀향 - 내가 사랑한 시인들·처음』, 『문학, 존재의 변증법』, 『존재의 변증법 2』, 『스밈과 짜임』, 『문명의 배꼽』, 『무덤 속의 마젤란』, 『문학이라는 것의 욕망』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국현대시에서 서정성의 확대가 일어나기까지」(2006), 「치유로서의 예술─황순원의 『소리 그림자』의 경우」(2005), 「한국적 서정의 정신 작업─박재삼의 시 한 편을 예로 들어」(2003) 등이 있다.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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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외의 어떤 다른 것에도 집착하지 않았던(논어) 바로 그 시가 미디어에 포박된 주관성의 사회(기 드보르의 ‘스펙터클의 사회’)에 노예로 포박된 채 변질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저자는 “덧없음 속에서 우발적으로 선택하는 신종 자유들”이 판치는 현 사회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자기를 의식하는 자기, 자신을 세계의 구성적 기제로 만들기 위해 자신의 운동을 성찰하는 주관성의 존재론”이며, “그것만이 문제의 원인을 바깥으로 전가하지 않고 스스로 껴안는 성숙한 태도이며 동시에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자기도취로 빠져들게 하지 않고 세계와 이성적으로 대결하는 건강한 주관성”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쯤에서 도출되는 “과연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주체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다음 장에 이어지는 비평글들, 특히 황지우 시집 『나는 너다』(1987)와 시극 『오월의 신부』(2000) 반복적 읽기에서 밝혀지듯〕 1980년대 문학이 제기했던 문제, 바로 그것임을 저자는 놓치지 않는다.

지면으로 처음 발표되는 「추상적 민중에서 일상적 타자로 넘어가는 고단함」(2013)은 황지우의 『나는 너다』가 씌어진 까닭과 씌어지는 과정이 당대(1987년 6월 항쟁과 거의 같은 시기에 출간)의 문제 틀의 한계 혹은 가능성과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를 분석하는 글이다.

우리를 감전시킨 그립고 신비로운 이름들
그들의 시를 풍요하게 읽는 법을 읽다!


2부와 3부는 1부에서 제기한 문제의식, 다시 말해 “현실사회주의의 철저한 몰락 이후 혹은 욕망 사회의 도래 이후 1980년대의 막바지에서 정지된 그들의 작업은 그 시효가 상실되었는가”를 반문하며 동시에 그렇지 않음을 역으로 증명해내는 저자의 고집스런 글쓰기라 할 만하다. 위 질문 속에서 80년대 시인들(이성복, 황지우, 김혜순, 최승자, 김정환, 최두석, 고정희, 김승희, 김정란, 김영승, 송재학, 황인숙, 백무산, 고형렬, 정일근, 원구식)은 하나하나 여기로 불려와 분석되고 해석된다. 정과리는 이들이 존재의 질료인 언어로 호흡하고, 그를 통해 삶을 주어진 관념의 틀 안에 가두지 않고 더욱 생생하고 풍요롭게 되살아보게 만든 장본인들이라고 말한다. 단어와 시구를 집요하게 틀어쥐고 분석하면서 그 속에서 변증적 ‘원환’의 관계를 짚어가는 저자의 필력은 이번 책에서도 여전하다. 이 작품론들을 통해 우리는, 모든 삶을 신생(新生)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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