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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법 바이블

최복규 지음| 한국학술정보 |2019년 04월 17일 (종이책 2018년 1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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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정보
    출간일 2019년 04월 17일 (종이책 2018년 11월 30일 출간)
    포맷용량 ePUB(5.19MB)  |  PDF(5.46MB, ISBN : 9788926886168)
    쪽수 364쪽(PDF기준)|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8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8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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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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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년 전 맨손 격투 기술, 그들은 이렇게 움직였다.”
동아시아 맨손 격투의 가장 오래된 기록이 오늘의 언어로 되살아난다.

《권법 바이블: 《기효신서》를 통해본 고전 권법》은 무예학자이자 무예인인 최복규 박사가 풀어낸 460년 전 무예서의 우리말 번역이다. 저자는 무예를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기술로 한정하지 않는다. 그에게 무예는 한마디로 내적 깨달음이 외적으로 드러나는 행위 예술이다. 물리학도였던 그는 대학을 졸업할 무렵 무예를 평생의 화두로 삼겠다는 결정을 한다.

그는 말한다.
“무예는 나에게 상상의 나래를 펴주는 동화이기도 하며, 시공간을 초월하는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한 과학이기도 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치열한 수행의 방편이기도 하다. 나에게 무예는 실천과 이론이 중층적으로 결합된 유기적인 세계다. 나는 그 세계를 여행하며 무한한 행복과 만족을 느껴왔다. 실천가의 맹목적인 수련 혹은 이론가의 탁상공론 일변도로 흐르기 쉬운 연구, 그 사이에서 나는 탱탱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실천과 이론이 결합된 지행합일을 꿈꿔왔다. 이제 무예를 실천의 대상으로서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그러한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이론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이 책은 바로 무예 실천과 이론을 추구해왔던 그의 삶의 기록이기도 하다. 20대부터 한 순간도 놓치지 않았던 화두였던 《무예도보통지》, 거기서 시작된 관심은 명?청대의 고전 무예서로 거슬러 올라가 드디어 그 정점에서 《기효신서》를 맞닥뜨렸다. 《기효신서》는 명나라의 유명한 장수이며, 실제 무예를 몸소 익힌 무예인이기도 한 척계광(1528~1588)이 편찬한 병서이자 동시에 동아시아 고전 무예서의 효시였다. 《기효신서》 권14 <권경첩요편>은 권법을 그림과 가결을 사용한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권경첩요편>을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는 동서양에서 여러 차례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어느 하나도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 같다. 460여년의 시간차, 한문이라는 언어 장벽, 판본학, 교감학, 음운학, 시학, 군사학, 무예학 등 제반 분과 학문의 지식을 요구하는 복잡성으로 인해 현대어 번역은 늘 한계가 있었다.

그는 본서의 편찬을 위해 현재까지 나온 동서양의 거의 모든 번역을 검토했으며, 원래의 의미에 다가가고자 최대한 노력했다. 번역에 사용한 저본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판본의 하나인 융경(1567~1572)본 《기효신서》로 본서를 통해 국내에 최초로 소개된다. 아울러 《삼재도회》 본, 조선본, 학진탐원본 《기효신서》를 대조본으로 사용하고 다수의 참조본을 활용해 정확한 번역을 하고자 했다.

본서는 독자들을 400년 전의 권법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목차

저자의 글
일러두기

프롤로그 몸의 길, 구전에서 기록으로
왜 ≪권법 바이블≫인가 | 몸의 길을 문서화하다 | 비밀의 문, 그 빗장을 열다 | 신화를 넘어서 | ≪기효신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 고전무예로 들어가는 길

Part 1. 권법 매뉴얼
무예사의 새 장을 연 최고(最古)의 매뉴얼: ≪기효신서≫

01. 구전의 문서화: 무예서 편찬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권법 매뉴얼 │ 척계광과 그의 시대 │ ≪손자≫ VS ≪기효신서≫

02. 무예 전파: 시공을 초월한 무예
백가쟁명(百家爭鳴) │ 권법 문파...

저자소개

저자 : 최복규

저자 : 최복규
서강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였다. 졸업할 무렵 무예를 평생의 화두로 겠다는 생각에 진로를 바꿨다. 서울대학교에서 전통무예와 《무예도보통지》에 관한 연구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생의 경로를 바꾼 계기는 《무예도보통지》였다. 문치의 나라 조선이 남긴 고전 무예의 무게가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현란한 몸짓에 깃든 기술적인 성취를 넘어 그 무예를 가능하게 하는 인간의 내면을 읽어내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전통주의자를 자처하지만 민족주의적인 입장이 아니라 무예 인문학적인 관점을 견지한다. 고전 무예서 번역은 그 출발점이다.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영산대학교 동양무예학과 교수, 레이던대학교(Leiden University) 지역학연구소의 방문학자로 연구하고 가르쳤다. 현재 네덜란드에 거주하며, 한국무예연구소(Korean Institute for Martial Arts, KIMA), 네덜란드십팔기협회(Nederlandse Sibpalki Associatie)를 이끌고 있다. 연구와 교육, 집필에 힘쓰며, 강연과 세미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일반 대중과 소통하려는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
<《무예도보통지》 편찬의 역사적 배경과 무예론>, <《무예도보통지》 권법 연구>, <《기효신서》 판본에 관한 연구>, <태권도 전사(前史)로서 택견 사료 해석>, <태권도 전사(前史)로서 수박(手搏) 사료 해석> 등 다수의 논문과 《조선중기 무예서 연구》(공저), 《무림고수를 찾아서》(공저), 《한국의 전통무예 십팔기》 등의 책을 썼다.

책속으로

* 현재 컨텐츠 정보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출판사서평

무예학자 최복규의 30여 년의 각고 끝에 탄생한 고전 권법의 우리말 번역
460년 전 사람들이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얻었던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

저자인 최복규는 자연의 섭리를 알고 싶었던 물리학도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잠재되어 있는 무예에 대한 욕망을 끝내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아마 어린 시절 이소룡과 성룡 영화의 세례를 깊게 받은 탓일 것이다. 무협 영화나 소설의 단골 소재인 <무예비급>은 평범한 사람을 슈퍼맨으로 만들어주는 신비한 그 무엇으로 각인되어 있었다. “아, <무예비급>이 있으면 나도 무예 고수가 될 수 있겠구나?” 그래서 어렵사리 구한 소림권, 쿵후 책을 펼쳐놓고 혼자 익혔다는 어린 시절의 에피소드는 눈웃음을 짓게 한다. 일반인들은 대개 그러다 말 것이다. 한 때의 추억으로 간직하며.
하지만 저자는 꿈을 좇았다. 물리학도였던 그는 해범 김광석 선생의 문하에서 《무예도보통지》를 통해 고전 무예의 세계에 입문하며, 동시에 한의학, 기공, 수양 등 전통적인 몸학 전반에 걸쳐 인식론적 기반을 다진다. 졸업 후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통적인 몸학과 스포츠과학의 만남, 그는 무예라는 화두를 타파하기 위해 동서양을 넘나드는 전 방위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팔구십 년대는 ‘전통’이라는 타이틀 하에 고유한 우리 것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팽배하던 시대였다. 하지만 뭔가 이상했다. 전통무예를 표방하는 다양한 무예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를 관통해 면면히 이어지는 태권도, 합기도, 택견, 해동검도의 내레이션을 접했지만 실제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고전 무예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그들의 언어조차도 사실 고전 무예와는 단절되어 있었던 것이다.
한국 무예 현실에 대해 그는 고유한 우리 것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날 전통무예의 고유성에 대한 집착은 사실 고전 무예의 개방성을 보지 못한 데서 나온 착각에 불과하며, 무예는 과거에도 이미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파되고 착종하며 진화해왔다고 지적한다.

본서 《권법 바이블》은 16세기 동아시아의 권법에 관한 광범위하면서도 세밀한 분석이다. 고전 무예서가 어떤 경로로 발생했는지, 어떻게 기록되고 전해졌는지, 그리고 고전 무예서를 통해 그들은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 기록을 통해 무엇을 알 수 있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안내서이다.
이 책에서 그는 학자이며 동시에 무예인, 그리고 양자의 균형이 이룬 문무겸전의 가치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한문의 번역과 무예 술어의 정치한 분석, 고전 무예의 실천 경험을 바탕으로 460여년 전의 그들을 오늘로 불러낸다. 아울러 무예의 기법 명칭을 관행이라는 이유로 번역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존의 번역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든 언어는 당대인의 사고를 반영한다는 명제 아래 고전 술어를 오늘의 언어로 바꾸려고 노력했다.
본서에서 그는 《기효신서》 <권경첩요편>에 관한 동서양의 기존 번역 대부분을 검토했다. 기존 번역의 장점은 최대한 살리면서도 동시에 오류에 대해서는 예리한 칼날을 거침없이 휘두른다. 오늘날 공연 팜플렛 정도 밖에 안 되는 내용을 옮기는 데 총 30여 년의 세월이 소요된 것은 그 만큼 460년이라는 세월의 갭을 넘어서기 힘들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그의 연구 방식 때문이기도 하다.

오늘날 한국의 무예계는 여전히 자민족 중심주의에 갇혀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비록 일부이기는 하지만 한국 고유 무예에 대한 과도한 집착, 주변 국가의 무예들이 고대 한국에서 기원했다거나 카라테나 합기도 모두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 한국의 고유한 무예라는 식의 주장이 여전히 반복된다. 저자는 천 년의 무예 전통을 주장하기 전에 고전 무예 그 자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노력의 첫걸음인 셈이다.
고전 무예를 제대로 알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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