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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기환송

마이클 코넬리 지음| 전행선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016년 03월 14일 (종이책 2016년 02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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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6년 03월 14일 (종이책 2016년 02월 18일 출간)
    포맷용량 ePUB(11.98MB, ISBN 978892558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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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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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코넬리 장편소설 『파기환송』. 20년 이상 형사 변호사로 일하며 검찰과 경찰을 향해 의심과 불신을 키워왔던 미키 할러가 승소율 0%인 살인사건 재기소를 맡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럼에도 범죄에 대한 합리적인 의혹과 정의를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의지는 그를 법정 건너편으로 건너가 검찰 측 대리인으로 서게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되어준다. 그리고 이제 막 아버지로 다시 태어난 형사 해리 보슈가 어린 소녀의 살해범을 기소하는 데 수사관으로서 힘을 보태주기로 결정하며,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미키 할러의 180도 화려한 역할 대변신도 이루어진다.

목차

1부 퍼프 워크
01 지검장과의 거래 성사 / 02 특별검사로서의 첫 미팅 / 03 기자회견 / 04 용의자 호송 / 05 수사기록 일지 / 06 증인과 증거물품 / 07 보석 심리 / 08 사라진 증인 추적 / 09 검사와 변호사 사이 / 10 매디 보슈와의 일상 / 11 증거개시 자료 / 12 포트 타운센드 / 13 주요 증인의 확보

2부 미로
14 SIS 감시일지 / 15 브리트만 판사와의 첫 만남 / 16 레트로 작전 / 17 수사관 해리 보슈의 활약 / 18 용의자 프로파일링 / 19 공판 전 재정 신청 / 20...

저자소개

마이클 코넬리

저자 : 마이클 코넬리

저자 마이클 코넬리(Michael Connelly)는 1956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고,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저널리즘 과정을 공부했다. 학창 시절 레이먼드 챈들러를 매우 좋아했으며, 소설가이자 교수였던 해리 크루즈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졸업 후에는 플로리다의 데이토너 비치와 포트 로더데일에서 저널리스트로 일했다. 1986년, 두 기자와 함께 항공 사고의 생존자 인터뷰 기사를 썼는데, 이 기사로 퓰리처 상 후보에 올랐다. 이때의 경력으로 미국 최대 신문사 중 하나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범죄 담당 기자로 일하게 되었으며, 수많은 범죄 사건을 다루면서 다양한 경험을 얻은 코넬리는 1992년 LAPD 살인전담반 형사 해리 보슈를 주인공으로 한 장편소설 《블랙 에코》를 집필하여 에드거 상을 수상했다. 이후 해리 보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일련의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작가적 명성을 더욱 떨쳐나갔다. 18편의 해리 보슈 시리즈를 쓰는 틈틈이 라스베이거스의 전문 도둑 《보이드 문》, 살인범을 쫓는 신문기자 《시인》, 악당 전문 변호사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분자 컴퓨터를 연구하는 화학자 《실종》 등 색다른 주인공을 소재로 한 스탠드얼론 소설들을 발표하기도 했다. 《블러드 워크》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역시 매튜 매커너히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호평을 받았다. 또한 그의 대표작인 해리 보슈 시리즈는 2014년부터 아마존 스튜디오를 통해 드라마 로 제작되고 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및 판매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코넬리의 작품들은 에드거, 앤서니, 매커비티, 셰이머스, 딜리즈, 네로, 배리, 리들리 상 등 영미권 최고의 추리소설에 수여하는 각종 상을 비롯, 일본의 몰티즈 팰컨, 프랑스의 38 컬리버와 그랜드 프릭스, 이탈리아의 프리미오 반카렐라 등 세계 유수의 상을 수상할 정도로 그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미국 미스터리 작가 협회’의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던 코넬리는 현재 플로리다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전행선

역자 전행선은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였다. 출판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사냥꾼》, 《무한의 바다》, 《지하에 부는 서늘한 바람》, 《몽키스 레인코트》, 《템플기사단의 검》, 《살인을 부르는 수학공식》, 《아스라이 스러지다》, 《윈터스 테일》, 《존과 조지》, 《마이 블러드》 시리즈, 《소피》, 《레프트오버》 등이 있다.

책속으로

문이 열리는 소리에 보슈는 고개를 돌렸다. 미키 할러가 회의실 안으로 들어섰다. 보슈는 그를 다시 한 번 바라봤다. 할러가 누구인지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이복형제이기에 보슈는 할러의 모습을 쉽게 알아봤다. 그러나 검찰 건물 안에서 할러의 모습을 본다는 것은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 상황 중의 하나였다. 할러는 범죄를 저지른 피고 측을 대변하는 변호사였다. 검찰에 있는 그의 모습은 개 우리에 들어간 고양이만큼이나 어울리지 않았다.
“알아요.” 할러가 말했다. “지금 무슨 생각 하는지. ‘이게 대체 뭔 일이야’라고 생각했죠?”
할러는 미소를 지으며 맥퍼슨이 앉아 있는 쪽으로 탁자를 돌아가 의자 하나를 끌어당겼다. 그제야 보슈는 자신이 맥퍼슨이라는 이름을 어떻게 아는지 기억해냈다.
“두 사람…….” 보슈가 말했다. “결혼했던 사이잖아, 맞지?”
“맞아요.” 할러가 대답했다. “8년간 근사한 결혼생활을 했었죠.”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은 어떻게 된 거야? 전처가 제섭을 기소하는데, 자네가 그를 변호한다는 건가? 그건 이해의 상충 같은데?”
할러의 미소가 환한 웃음으로 변했다.
“만약 우리가 반대편에서 소송한다면 그때는 이해의 상충이 되겠죠, 해리. 그렇지만 우린 반대편에 선 게 아닙니다. 제섭을 기소하는 측이에요. 둘이 함께요. 그리고 괜찮다면 해리가 우리의 수사관이 되어주었으면 해요.” -본문 25~26p

“내 의뢰인이 여길 걸어서 나가게 했다고 자네 상관에게 욕깨나 먹겠군.”
“농담도 이해하지 못하면, 다 나가서 죽어야지. 자네 의뢰인이나 깨끗하게 지내도록 잘 지켜봐, 클라이브. 안 그랬다가는 난 정말 끝장나는 거니까. 제섭도 마찬가지고.”
“그건 걱정하지 말라고. 우리가 잘 돌볼게. 솔직히 지금 자넨 제섭 걱정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
“그게 무슨 말이야, 클라이브?”
“증거도 많지 않고, 주요 증인은 찾을 수가 없고, DNA 분석 결과는 사건을 송두리째 말아먹었잖아. 미키, 자네는 타이태닉호의 선장이야. 게이브리얼 윌리엄스가 자넬 그 자리에 앉힌 거라고. 난 심지어 자네가 윌리엄스에게 어떤 약점을 잡혔기에 그러나 궁금하기까지 하다니까.”
그가 말하는 도중, 나는 갑자기 한 가지 사실이 궁금해졌다. 대체 그가 사라진 증인에 대해서는 어떻게 알았을까? -본문 88p

“그러니까 당신 말은, 당시 일어났던 범죄는 그가 의도했던 것이 아니라는 거군요.”
“맞아요. 그는 원래 계획을 다 포기해야 했어요.”
“그럼 클로스터가 비슷한 사건을 찾기 위해 FBI를 찾아갔을 때, 그는 완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갔던 거군요.”
“이번에도 맞아요.”
“그렇지만 그에게 정말 계획이라는 게 있기는 했을까요? 좀 전에는 이게 충동적으로 저지른 범죄라고 얘기했잖아요. 제섭은 기회를 보자마자 몇 초 만에 일을 저질렀어요. 그에게 대체 무슨 계획이 있었겠어요?”
“사실 그는 매우 복잡하고 완벽한 계획을 짜두었을 가능성이 커요. 이런 종류의 살인자들은 이상성욕의 소유자들이에요. 완벽한 성 심리 경험을 구축해놓고 있죠. 환상 속에서 아주 세부적인 사항까지 다 구상해두는 거예요. 그리고 이미 예상했을 테지만, 거기에는 고문과 살인이 자주 관련돼 있어요. 이상성욕은 환상 속에 일궈놓은 그들 삶의 일부라서 마침내 그 욕망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지점까지 계속 극대화되어가요. 결국 그들이 선을 넘어 그 욕망을 행동으로 옮기는 시기가 오면, 희생자를 납치하는 행위 자체는 전혀 아무런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는 거죠. 하지만 살인의 단계는 그렇지 않아요. 안타깝게도 피해자는 오랜 시간 동안 살인자가 마음속으로 실행하고 또 실행했던 각본 속으로 떨어져 들어가게 되는 거니까요.” -본문 208~209p

“지금 있는 장소가 정확히 어딘가, 셋?”
“반쯤 내려온 곳입니다. 고속도로 차량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보슈는 앞좌석 사이로 몸을 있는 대로 밀어 넣었다.
“연석에서 숫자를 읽을 수 있는지 물어보세요.” 그가 말했다. “정확한 주소를 알았으면 합니다.”
라이트가 보슈의 요구를 전달했고, 거의 1분이 꽉 차게 지난 후에 무전기에서 다시 소곤거리는 소리가 울려왔다.
“너무 어두워서 손전등을 켜지 않고는 연석의 숫자를 읽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제섭이 어느 집 앞에 차를 대놓고 있는데 그 집 문 옆에 전등이 하나 달려 있습니다. 외팔보 식으로 설치해서 길 쪽으로 뻗어 나와 있는 겁니다. 그 밑에 있는 번호가 여기서 보면 7203처럼 보입니다.”
보슈가 뒤로 물러나 등받이에 무겁게 몸을 기댔다. 맥퍼슨이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봤다. 서장은 백미러를 통해 바라봤다.
“아는 주소야?”
라이트가 묻자 보슈가 어둠 속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예.” 그가 대답했다. “우리 집 주소예요.” -본문 272~273p

출판사서평

저주받은 자들을 수호하는 악당 전문 변호사 미키 할러,
24년 전 아동살해범의 재기소를 위해
형사 해리 보슈와 함께 특별검사로 나서다!
영미문학의 거장 마이클 코넬리가 선보이는 NO.1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작품 소개

저주받은 자들을 수호하는 악당 전문 변호사 ‘미키 할러’
천사들의 도시를 지키는 LAPD 베테랑 형사 ‘해리 보슈’
20년 전 아동살해범 재기소를 위해 검찰 측 대리인으로 나섰다!
승소율 0% 살인사건에 도전하는 두 사람만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
에드거 상, 앤서니 상, 매커비티 상, 셰이머스 상, 배리 상 등 유수의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영미문학의 대표적인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22번째 장편소설이자,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미키 할러의 세 번째 이야기 《파기환송(The Reversal)》이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지난 20여 년간 개성 넘치는 캐릭터, 반전과 트릭이 살아 숨쉬는 구성, 놀라운 몰입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야기로 대중과 문단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던 마이클 코넬리는 1995년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꾀한 바 있다. 현실적이고 타락했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악당 전문 변호사’ 미키 할러라는 독창적인 인물을 만들어냄으로써, 기존의 전형적인 인물 패턴에 식상해하는 독자들에게 현실적인 쾌감과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었던 것이다. 이후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는 《탄환의 심판》으로 이어지며, 법정 스릴러의 제왕 존 그리샴을 뛰어넘는 화려한 법정 쇼와 지적 공방, 충격적인 사건과 그 진실을 밝히는 극적 구성으로 또 다른 고품격 법정 스릴러의 세계를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 세 번째 작품인 이 책 《파기환송》은 거장 마이클 코넬리의 대표적인 캐릭터, 변호사 미키 할러와 형사 해리 보슈가 환상의 드림팀을 이뤄 법정 안팎에서 활약을 펼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도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비즈니스에 있어서는 한없이 영악하지만 때 아닌 곳에서 인간적 감성을 발산하는 변호사 미키 할러, 세상에 희망이 없다고 믿으면서도 자신의 소명을 위해 악과 대적하는 음울한 형사 해리 보슈…… 그 존재만으로 엄청난 아우라를 발산하는 두 인물이 번갈아가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는 것도 새로운 도전이지만, 항상 피고 측 변호사로 나서왔던 변호사 미키 할러가 이번엔 법정 맞은편에 서서 검찰 측 대리인으로 선다는 것도 의미심장한 변화이기 때문이다. 《탄환의 심판》에서 이복형제였던 미키 할러와 해리 보슈가 첫 조우를 했다면, 《나인 드래곤》에서 곤궁에 빠진 해리 보슈를 위해 변호사로 나섰던 미키 할러가 이번 작품 《파기환송》에서는 형사 해리 보슈와 한편에 서서 승소율 0%인 살인사건에 도전하게 된다.

새로운 DNA 증거가 발견되면서 파기환송된 24년 전의 살인사건
오랜 세월이 지난 만큼 결정적 증거는 찾기 어렵고, 중요 증인의 행방은 묘연한 데다
상대 측 변호사는 화려한 언론 플레이를 통해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거장 마이클 코넬리의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라 말할 수 있는 이번 작품 《파기환송》에서 변호사 미키 할러는 특별검사로 나서게 된다. 잔혹한 아동 살해범 제이슨 제섭을 재기소하기 위해서다. 제이슨 제섭은 24년 전 아동 유괴 및 살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인물로, 투옥 생활을 하며 부단히 사법 투쟁을 벌여온 끝에 자신의 무죄를 밝힐 수 있는 새로운 DNA 증거를 확보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유죄를 확신하는 미키 할러는 지검장의 특별검사직 제안을 받고 LAPD 형사 해리 보슈를 수사관으로 임명한다는 조건하에 검찰 측 대리인의 책임을 떠맡는다. 모든 정황이나 증거가 불리할뿐더러 언론마저 경찰 조직과 검찰에 무차별 공격을 퍼붓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검찰 측의 패배나 마찬가지라는 소문 또한 만연하다. 하지만 미키 할러에 대적할 만한 뛰어난 실력의 검사 매기 맥퍼슨이 차석검사로 나서고, 사건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FBI 요원 레이철 월링이 가세하면서, 재판의 판도를 뒤집기 위한 미키 할러와 해리 보슈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보석 허가를 받은 제이슨 제섭은 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하고, 변호사는 화려한 언론 플레이를 통해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법정에서 사건을 증언할 수 있는 주요 증인의 행방은 찾을 길이 없지만, 도처에 정치적·개인적 위험이 도사리는 사건은 코넬리 특유의 반전과 역전으로 숨 쉴 틈 없이 휘몰아치며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오랜 세월이 지나 그 흔적마저 희미해진 24년 전 사건은 형사 해리 보슈의 탁월한 수사 감각으로 서서히 되살아나며, 재판 전 준비과정을 통해 미키 할러는 마치 게임을 즐기듯 자신만의 교활하고 영리한 시나리오를 구성해 나간다. 형사 변호사 미키 할러와 동일한
입장에서 활약했던 변호사 클라이브 로이스와의 치밀한 두뇌싸움, 제이슨 제섭의 기이한 행적으로 개인적 삶에 위협을 느낀 해리 보슈의 돌발 행동, 그리고 그가 얼마 안 있어 또 다른 살인을 저지를 것을 예감하는 보슈의 날카로운 추리도 이 책 《파기환송》을 더욱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는 작품으로 만드는 데 한몫하고 있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미키 할러의 180도 역할 대변신!
《탄환의 심판》 《나인 드래곤》의 뒤를 이어 팬덤층의 기대를 모은
마이클 코넬리 최고의 스타 캐릭터들이 펼치는 화려한 대수사선!
20년 이상 형사 변호사로 일하며 검찰과 경찰을 향해 의심과 불신을 키워왔던 미키 할러가 승소율 0%인 살인사건 재기소를 맡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럼에도 범죄에 대한 합리적인 의혹과 정의를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의지는 그를 법정 건너편으로 건너가 검찰 측 대리인으로 서게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되어준다. 그리고 이제 막 아버지로 다시 태어난 형사 해리 보슈가 어린 소녀의 살해범을 기소하는 데 수사관으로서 힘을 보태주기로 결정하며,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미키 할러의 180도 화려한 역할 대변신도 이루어진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그리고 미키 할러와 해리 보슈가 같은 편에 서서 활약하는 모습을 그리고 위해 이러한 변화를 시도했다고 한 인터뷰에서 밝히며, 작가 마이클 코넬리는 ‘파기환송’이라는 법률적 용어 외에도 ‘반전’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지닌 ‘The Reversal’를 제목으로 선택한 계기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1992년 이래로 수년간 베트남전 참전용사 출신인 LAPD 형사 해리 보슈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을 펴내며 꾸준히 팬덤층을 형성해온 마이클 코넬리는 이 책 《파기환송》에서 변호사 미키 할러와 해리 보슈를 동등한 비중으로 다루는 한편 또 다른 스타급 캐릭터의 활약을 예고하며 출간 전부터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동시에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작가 자신 및 등장인물들을 끊임없이 재창조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탁월한 솜씨로 법정 스릴러이자 범죄 소설인 이 책 《파기환송》을 놀라운 통찰과 생동감 넘치는 상황 재현으로 완성해냈다는 점에서 작가 마이클 코넬리는 ‘현대 영미문학의 대가’라는 자신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고히 다졌다.

[ 책속으로 추가 ]

“바로 그게 문제라고, 이 친구야. 내가 그를 놓쳤어. 몸을 숨겨야 했다고. 난 자네들이 그를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했어. 지금 방파제 위로 올라가고 있네. 젠장, 뭐가 어떻게 된 일이야, 자케즈?”
“한 대원이 화장실에 가느라고 자리를 비웠습니다. 배탈이 나서 어쩔 수가 없었답니다. 오늘 이후로 그는 감시대에 남아 있지 않을 겁니다.”
“빌어먹을!”
보슈는 층계 맨 위에 올라선 후 텅 빈 주차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역시 제섭의 흔적은 느껴지지 않았다.
“좋아, 난 이제 방파제로 올라왔어. 그는 보이지 않아. 곧 나타나겠지.”
“알겠습니다. 우리도 2분 후면 거기 도착할 겁니다. 그리고 흩어져서 찾아보겠습니다. 반드시 찾아낼 겁니다. 그는 차도 자전거도 가져가지 않았으니, 걸어 다니고 있을 겁니다.”
“저쪽에 있는 호텔 중 하나에서 택시를 잡아탔을 수도 있어. 그러니 지금 그가 어디 있는지는…….”
보슈는 갑자기 뭔가를 깨달았다.
“가봐야겠네. 놈을 찾는 대로 바로 연락하게, 자케즈. 내 말 알아들었지?”
“예, 알겠습니다.”
보슈는 전화를 끊고, 단축번호를 눌러 즉시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시계를 확인해보니 11시가 지나 있었기에 수 뱀브로가 전화를 받으리라 예상했다. -본문 397~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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