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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

한용운 지음| 범우사 |2016년 06월 09일 (종이책 2015년 06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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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6년 06월 09일 (종이책 2015년 06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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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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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시집 [님의 침묵]. 《님의 침묵》은 88편의 작품으로 엮어져 1925년에 출간된 시집이다. 그 88편의 작품 중 ‘님’, ‘당신’이라는 시어가 들어 있는 작품은 모두 64편이나 된다. 시인 자신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생명적 내지는 정신적 지주가 바로 님이며, 조국, 민족 또는 불타와 중생은 그와 같은 님의 의미 영역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었다. 이 시집에서 우리가 가장 무난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님의 정체는 만해의 진선미(眞善美)를 구도(求道)하려는 정신적 구원의 지주(支柱)를 인격화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목차

님의 침묵 -
군말[序]ㆍ11
님의 침묵ㆍ13
알 수 없어요ㆍ15
이별은 미(美)의 창조ㆍ16
나는 잊고자ㆍ17
가지 마셔요ㆍ19
고적한 밤ㆍ22
꿈 깨고서ㆍ23
나의 길ㆍ24
예술가ㆍ26
이별ㆍ28
길이 막혀ㆍ32
자유 정조(自由貞操)ㆍ33
하나가 되어주셔요ㆍ35
차라리ㆍ36
나룻배와 행인ㆍ37
나의 노래ㆍ38
당신이 아니더면ㆍ40
생명ㆍ41
잠 없는 꿈ㆍ42
사랑의 측량ㆍ44
진주ㆍ45
슬픔의 삼매(三昧)ㆍ46
행복ㆍ47
의심하지 마셔요ㆍ48
당신은ㆍ50
착인(錯認)ㆍ51
...

저자소개

한용운

저자 : 한용운

저자 한용운(韓龍雲 : 1879~1944)은 독립운동가, 승려, 시인. 이름은 봉완(奉琓)ㆍ정옥(貞玉). 호는 만해(萬海ㆍ卍海). 충청도 홍성 출생. 6세 때부터 서당에서 한학을 배웠으며, 18세 때 동학혁명에 가담하였으나 실패하자 피신하여 설악산 오세암에 들어감. 1905년 인제 백담사에 들어가 승려가 되었고, 만화(萬化)에게서 법을 받다. 1910년 한일합병의 국치(國恥)를 참지 못하여 중국으로 망명, 독립군 군관학교를 방문함. 만주ㆍ시베리아를 돌다가 1913년에 귀국하여 불교학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이 해 범어사에서 《불교대전(佛敎大典)》을 저술함. 3ㆍ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으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하여 체포돼 3년간 옥고를 치렀다.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을 발표하여 문학 활동을 전개함. 불교 혁신과 작품 활동을 계속해 오다가 1944년 서울 성북동에서 중풍으로 별세.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됨.

책속으로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만해는 1879년 충남 홍성군 주북면 옥동에서 태어났다.
대원군이 정권을 잡고 세도정치를 펴는 한편, 민씨 일파와 대원군과의 권세 다툼이 절정에 달했던 때였다. 안으로는 양반들의 부정부패가 극심했고, 밖으로는 혼란한 민심을 틈타 외국의 세력이 침투했다. 일본은 고종13년 병자수호조약을 계기로 무력적 침략을 감행했다. 이런 혼란기에 만해는 태어났던 것이다.
그는 6세 때부터 사상과 학문의 바탕을 쌓기 시작했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천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18세까지 주로 유교의 경서를 읽었다. 18세에 그는 동학혁명에 참가했다.
그러나 동학혁명의 실패로 그는 몸을 피하기 위해 설악산 오세암에 들어갔다. 거기서 머슴으로 시작한 것이 인연이 되어 불교를 공부하게 되었다. 26세인 1905년 백담사로 들어가 중이 된다. 그리고 만주, 시베리아 등지를 방랑하기도 했다. 일본의 강제에 의한 합방이 이루어지자 1910년 이시영, 신백우, 윤세복 등의 동지와 함께 민족 광복을 위해 소야하(小也河)에 의병학교를 세우고 독립군을 모으며, 만주지방에 흩어져 있던 독립군 훈련장을 찾아다니며 독립사상를 고취시켰다.
1913년 《불교유신》을 발행하여 당시의 부패한 교단과 승려의 근본적인 유신을 주장했다. 1918년 교양지 《유심(惟心)》을 발간하여 신문화(新文化) 사업을 벌이면서 문학 창작에 정열을 쏟았다. 1919년 3ㆍ1운동의 민족대표로 활약, 최남선이 쓴 《독립선언문》에 공약 3장을 첨가시켰으며, 1920년 7월 감옥에서 《3ㆍ1 독립선언 이유서》를 집필했다.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을 발간했고, 1927년 불교청년회를 조선불교청년총동맹으로 조직을 개편하여 불교를 통한 청년운동을 강화하는 한편, 불교의 대중화와 독립사상 고취에 힘을 기울였다. 52세 때인1931년 만당(卍黨)의 영수로 추대되어 젊은 승려들을 계몽, 진로지도, 혁신사상을 고취시키면서 소설 《흑풍(黑風)》 등을 창작했고, 1937년 불교계통의 항일단체인 만당사건의 배후자로 피검되기도 했다. 그는 성북동 심우장(尋牛莊)에서 중풍과 영양실조로 고생하다 1944년에 65세로 입적(入寂)하였다.
이상은 만해의 대략적인 약력 소개에 불과하다. 이로써도 알 수 있는 것은 그가 이 민족의 수난기에 태어나 그 어둠을 밝혀, 잃었던 주권을 찾아보려고 전력투구했던 혁명가인 동시에 독립투쟁가였으며, 새로운 문화로 사회를 개화하려 했던 진취적 사상가였다는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호국불교의 입장에서 불교의 개혁을 주장한 승려이기도 했으며 민족정신을 일깨운 시인이기도 했다. 그의 파란만장했던 생애의 각양각색의 모습과 활동의 공통점은 초인적인 힘으로 일제하(日帝下)의 암담한 현실에서 중생을 구하려 했던 집념의 결과였던 것이다.
그의 친구들이 지어준 심우장은 북향(北向) 집이었는데, 그 이유는 만해 자신의 주장으로 총독부를 등지려 함이었다. 그는 일제치하에서는 호적을 만들지 않았으며, 딸의 취학도 거부했고, 일본어로는 절대 글을 쓰지 않았으며, 외국어(일본어)를 모르는 것을 자랑으로 삼을 정도로 철저한 민족주의자였다. 그리고 가족에게는 엄하면서도 매우 자상했고, 친일(親日)로 변절한 친구와는 절교를 결행했다. 이광수가 창씨개명한 후 찾아왔을 때 인사도 받기 전에 “너 이놈, 보기 싫다. 다시 보이지 마라”라고 하며 쫓았고, 그의 가난을 도우려는 친일 인사의 도움은 극구 거부했다.
만해의 ‘옥중투쟁 3대원칙’은 유명하다. 그 내용은 ① 변호사를 대지 말것, ②사식(私食)을 취하지 말 것, ③보석(保釋)을 요구하지 말 것으로, 어떤 난관이라도 철 같은 의지로 극복하려는 선언이다. 그는 ‘일제하의 이 나라가 온통 감옥인데 무슨 변호사냐’라는 생각이었다. 그는 정의 이외의 것은 행동으로 때려부수려는 확고불변한 신념의 과단성으로 행동했다. 이러한 실천성 때문에 일제는 그를 꺾지 못했다. ( - 문학평론가 강성천)

출판사서평

일제하 독립운동가요 승려였던 만해 한용운의 시 90편 수록~!

만해 한용운의 시에 있어서 ‘님’, 또는 ‘당신’의 정체는 무엇인가? 《님의 침묵》은 88편의 작품으로 엮어져 1925년에 출간된 시집이다. 그 88편의 작품 중 ‘님’, ‘당신’이라는 시어가 들어 있는 작품은 모두 64편이나 된다. 이러한 님(당신과 같음)의 존재가 무엇인가에 대한 해명은 쉽지 않은 문제다. 많은 사람들이 각기 조금씩 다르게 님의 존재를 밝혔는데 그것을 살펴보면 대충 다음과 같다.
(1) 첫째, 그의 님은 바로 일제에 빼앗긴 조국이었다. 또 민족의 정기라고도 했다. 만해의 님은 중생의 마음을 뜻하므로 ‘조국과 민족’이 그 실체라 했다.
(2) 둘째, 불교에서 말하는 중생을 그의 대표적인 님으로 보는 견해도 있었다. 그의 내면정신과 추구의 세계로 보아 불교적 진리가 힘있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 님이라 했으며, 열반의 경지에 들게 하는 ‘참다운’, 즉 ‘무아(無我: anatman)’라고 했다.
(3) 셋째, 첫째와 둘째의 견해를 결합하여 복합적인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4) 넷째, 만해 한용운의 님은 생명적 근원이라 보는 견해도 있다. 그리고 조국이 존재함으로써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사랑, 희망, 이상을 두루 상징하는 말이라고도 보았다.
또는 시인 자신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생명적 내지는 정신적 지주가 바로 님이며, 조국, 민족 또는 불타와 중생은 그와 같은 님의 의미 영역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었다
이렇게 볼 때 우리는 만해 시의 님에 많은 의미를 대입(代入)할 수 있다. 《님의 침묵》과 같은 시에서는 관능적인 시어로 보아 그것은 분명 사랑하는 애인이다. 그러나 《알 수 없어요》와 같은 작품에서 보면 그것은 자연일 수도, 불타 또는 절대자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당신을 보았습니다》와 같은 작품에서는 잃어버린 조국이다. 그러나 우리가 가장 무난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님의 정체는 만해의 진선미(眞善美)를 구도(求道)하려는 정신적 구원의 지주(支柱)를 인격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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