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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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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안 브리젠딘 지음| 황혜숙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19년 11월 26일 (종이책 2019년 11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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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11월 26일 (종이책 2019년 11월 22일 출간)
    포맷용량 ePUB(21.30MB, ISBN 9788901238708)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9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9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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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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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인지심리학 # 뇌과학

“남자는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다.”

남자의 침묵과 불안, 서열정리와 약육강식,
그리고 사랑이라는 감정의 실체에 관한 해답
뇌과학으로 이해하는 남자를 향한 오해들

『여자의 뇌』로 베스트셀러 저자에 오른 루안 브리젠딘이 이번에는 ‘남자의 뇌’에 관한 책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농담을 던졌다. “얇은 책이 될 겁니다. 팸플릿 하나 정도 분량이나 되려나.” 저자는 남녀에 관한 편견이 여전히 우리 문화에 넓고 깊게 뿌리 박혀 있음을 깨달았다. 남자는 단순하고 여자는 복잡하다는 생각 말이다. 『남자의 뇌』는 이렇게 지금껏 단순할 것이라는 오해를 거부하고 남자의 뇌를 있는 그대로의 미묘하고 복잡한 악기로 인식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태아 때부터 청소년기를 거쳐 성욕이 왕성한 성인 남자가 되고, 다시 배우자를 만나 아빠가 되고 성숙한 노인이 되는 과정 전체를 훑어봄으로써 남자의 삶에서 뇌가 얼마큼 영향력을 갖는지 입증한다. 나아가 인간의 뇌가 엄청난 학습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뇌와 호르몬의 작용도 일평생 주위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변화를 겪는다는 점도 밝히고 있다.
아버지, 오빠, 남편, 그리고 고등학교를 4년이나 다닌 끝에 간신히 대학에 들어간 아들을 둔 저자 루안 브리젠딘은 캘리포니아대(UCSF) 신경정신과 의사이자 신경정신분석학자로서 뇌가 가치지향, 의사소통 방식, 대인관계, 사랑 등의 다양한 주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하버드대에서 의학을, 캘리포니아대에서 신경생물학을 전공하고, 예일대 의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여자의 뇌 상태를 관찰함으로써 호르몬과 신경계의 화학작용이 여자의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미국 최초의 임상연구소 ‘여성 심리와 호르몬을 위한 클리닉(Women’s Mood and Hormone Clinic)’을 창립해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이곳에서 섹스, 출산, 양육, 커리어 등 인생의 각 주기마다 부딪히게 되는 문제들과 관련해 많은 여성들을 상담 및 치료하고 있다. 저자의 첫 책인 『여자의 뇌』는 출간되자마자 전미 언론과 독자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으며, ‘워싱턴포스트 베스트 논픽션’에 선정되었다.

목차

들어가는 말 ·무엇이 남자의 행동을 조종하는가

Chapter 1 미묘하고 복잡한 악기, 남자의 뇌
★ 뇌가 알려주는 남자의 일생
남자아이는 왜 가만히 있지 못할까 ·눈을 제대로 맞추지 않는 남자아이 ·부모의 경고를 무시하는 이유 ·언제, 어디서나 하는 자위 놀이 ·바비인형으로도 칼싸움을 하는 남자아이들 ·서로에게 방귀를 뀌며 낄낄거리는 이유 ·여자아이를 무시하는 시기 ·일곱 살의 서열이 열다섯 살까지 ·꼼지락대는 아이가 학습능력이 뛰어나다 ·사춘기의 시작을 알리는 남자아이 냄새

Chapter 2 승부에 모든 것을 거는...

저자소개

저자 : 루안 브리젠딘

캘리포니아대(UCSF) 신경정신과 의사이자 신경정신분석학자로서 여자의 뇌가 가치지향, 의사소통 방식, 대인관계, 사랑 등의 다양한 주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하버드대에서 의학을, 캘리포니아대에서 신경생물학을 전공하고, 예일대 의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최초의 임상연구소인 여성 심리와 호르몬을 위한 클리닉(Women’s Mood and Hormone Clinic)을 창립해 여자의 뇌를 관찰함으로써 호르몬과 신경계의 화학작용이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히고 있다. 아울러 이곳에서 섹스, 출산, 양육, 커리어 등 인생의 각 주기마다 부딪히게 되는 문제들과 관련해 많은 여성들을 상담 및 치료하고 있다.

역자 : 황혜숙

연세대학교 불어불문과와 동대학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영어 및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백만불짜리 설득』, 『당신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말하고 있다』, 『소비자학』, 『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 『포르노그래피로부터의 자유』, 『성격: 적응하고 진화하고 살아남아라』, 『당신은 이미 읽혔다』 등이 있다.

책속으로

케이트도 아들 인생의 어떤 측면은 이제 영원히 그녀의 영역을 벗어났음을 인정할 필요가 있었다. 아들이 12~13세 무렵이면 이미 다정한 포옹이나 입맞춤 등은 금지사항이다. 연구자들은 10대 소년은 엄마의 신체적 접근뿐만 아니라 엄마의 냄새조차 구역질을 느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반응이 근친교배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진화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_p.84

매트는 성적으로 끌리는 여자는 자기 테이블 앞에 앉거나 말 한 마디 건네보기도 전에 바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진은 남자의 뇌가 여자를 성적으로 매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구분하는 데는 5분의 1초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판단은 남자의 의식적 사고과정이 개입하기 ‘훨씬 전에’ 이루어진다. 남자의 허리 아래 있는 뇌가 먼저 알아차리는 경우도 자주 있다. _p.123

남자의 경우 흥분과 오르가슴은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대부분 수력학과 관계가 있다. 즉 피를 음경이라는 기관으로 몰리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자의 경우 근심과 관련된 뇌의 영역들을 꺼놓기 위해서는 신경화학적 중요 호르몬들이 조정되어야 한다. 그래서 여자는 분위기에 젖어 편안해지면서 편도를 진정시키는 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성 치료사들이 여자에게는 성교 24시간 전에 일어나는 모든 일이 전희인 반면에 남자에게는 삽입 3분 전에 일어나는 일이 전희라고 말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이다. _p.129

아빠의 뇌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아빠의 뇌 회로와 호르몬뿐만 아니라, 신체적 접촉이 필요하다. 프린스턴대학교 연구진은 인간의 사촌이라 할 수 있는 영장류인 명주원숭이 무리의 아빠 수컷과 아빠가 아닌 수컷을 비교했다. 명주원숭이 수컷은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헌신적인 아빠라고 할 만한 존재인데, 출생 후 첫 달 동안 매일 하루 15시간 이상 아기 원숭이를 안아준다. 아기를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매일 안고 다니면 아빠 원숭이의 뇌는 새끼들에게 맞춰 조정된다. 연구진은 아빠가 아닌 수컷들보다 아빠 명주원숭이 전전두엽에서 더욱 많은 세포와 연결을 발견했다. 뇌의 이 영역에는 소위 아빠 역할을 하는 호르몬들, 즉 프로락틴, 옥시토신, 바소프레신의 수용기가 있었다. […] 아빠들이 아기와 매일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않으면, 부모와 자녀 사이의 공시성을 위해 필요한 강력한 아빠의 뇌 회로가 형성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게 밀접한 상호관계를 맺기 위한 환경은 사실 출생 전부터 시작된다. _p.149

팀의 스타일은 그녀의 스타일보다 거칠었지만 더 좋다고 더 나쁘다고도 말할 수 없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아빠의 말투는 실제 세상에서 사람들과 의사소통하기 위한 중요한 가교가 된다. 세상으로 나간 아이는 다른 사람들이 엄마처럼 자기 마음을 읽고 모든 필요를 만족시켜줄 수 없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될 것이니 말이다. _p.158

레슬링을 할 때는 적어도 세 번에 한 번 정도는 팀이 블레이크에게 일부러 져줬다. 또한 달리기나 비디오 게임 등 경쟁하는 다른 놀이에서도 블레이크가 이길 수 있게 해줬다. 연구 결과를 보면 자신감이 떨어지는 아빠들은 어떤 게임에서도 아들에게 승리를 넘기지 못한다. 아들이 아주 어릴 때조차도. _p.163

알고 보니 마리아는 조와 처음 데이트를 시작했을 때, 조가 질투심에 가득 차서 자신을 강력하게 보호하는 태도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그녀는 남자들이 자신을 쳐다보기만 해도 조가 잡아먹을 듯한 위협적인 눈빛으로 그들을 쏘아보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 당시에는 거칠고 남자다운 조의 태도가 그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했다. 성난 남자는 다른 남자뿐 아니라 여자들에게도 더 주목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얄궂게도 처음에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조의 성격에 매력을 느꼈던 마리아가 지금은 바로 그 점 때문에 조와 헤어지고 싶어진 것이다. _p.188

과학자들에 따르면 나이 든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처럼 나쁜 소식이나 비판을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70세의 뇌와 27세의 뇌가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다루는지 비교한 연구에서 노인들의 반응이 훨씬 훌륭했다. 특히나 연구자들은 노인들의 뇌가 감정을 조절하는 영역인 전전두엽과 감정적 충동을 일으키는 영역인 편도 사이의 연결성이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성숙한 뇌가 부정적 감정을 통제하는 데 더 뛰어날 뿐 아니라 부정적 감정을 떠나보내는 데도 더 뛰어나다고 결론지었다. _p.219

출판사서평

“키스의 맛으로 사랑이 결정된다.”
뇌와 호르몬으로 꿰뚫어 보는 남자의 본심
뇌과학으로 이해하는 남자를 향한 오해들

그는 그녀의 체취를 맡을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앉아 있었다. 그의 코는 무의식적으로 뇌에 즉각 메시지를 보냈다. ‘그녀는 냄새만 좋을 뿐 아니라 유전적으로도 잘 어울릴 여자야.’ 무취의 냄새인 페로몬은 유전 정보를 전달한다. 스위스 연구진이 페로몬이 배어 있는 땀에 젖은 티셔츠를 두고 연구한 결과, 유전적으로 잘 어울리는 남녀가 서로에게서 가장 좋은 냄새를 맡았다. 만약 당신이 호감 있는 남자에게 ‘나쁜’ 냄새를 풍겼다면 그는 이유도 모른 채 당신에게 흥미를 잃었을 것이다. 하지만 자책하지 않아도 된다. 이것은 잘 씻고 안 씻고의 문제나 당신이 매력적인지 아닌지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유전자의 문제다. 우리는 과거 왕실에서 근친혼으로 출생된 아이들을 통해 유전적으로 너무 비슷한 사람들이 결혼하면 병약한 후손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마찬가지 이유로 키스의 맛으로도 사랑은 결정된다. 사랑에 빠진 남녀의 혀가 닿자마자 서로의 건강과 유전자 정보가 곧바로 수집되어 각자의 뇌로 보내진다. 만약 키스할 때 시큼한 맛이 났다면 관계는 거기서 끝날 것이다. 둘은 너무 비슷한 유전자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침에는 인체의 모든 분비선과 기관에서 나온 분자가 포함되어 있다. 과학자들은 남자의 침 속에 포함되어 있는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여자 뇌의 성적 중추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정도의 양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가슴이 풍만한 그 여자는 라이언의 뇌에 마치 화사하고 색깔이 화려한 벌새 한 마리와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몇 초 동안 주의를 끌고는 날아가버렸고 그의 머릿속에서도 지워졌다. 나는 니콜에게 남자 뇌의 욕망 중추가 매력적인 여자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알아채고 눈여겨보게 만든다고 알려주었다. 아무리 노력을 한다 해도 라이언은 그 여자의 가슴을 쳐다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뇌에서 거의 자동으로 벌어지는 일이다 보니 남자들은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행동에 여자들이 왜 그리 위기감을 느끼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상황이 역전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_본문 중에서

사랑하는 남녀의 관계가 좋을 땐 한없이 좋다가도 종종 복잡해지는 이유는 심리적인 이유 이전에 서로의 신체가, 그리고 뇌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남자와 여자 사이에 존재하는 분쟁의 상당 부분은 서로의 선천적인 차이를 파악하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 비현실적인 기대 때문에 발생한다. 이 책에서는 남자와 여자 사이의 유전적, 구조적, 화학적 그리고 호르몬과 뇌의 작동절차에 관한 차이점과 남자들이 생각하고 느끼고 대화하는 방식의 구조와 자연스러운 욕구에 대해 제대로 알려준다. 남자들은 마침내 자신이 이해를 받았다는 안도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남자의 뇌』 출간 이후 언론에서는 “남자에게 갖는 모든 고정관념을 풀어줄 열쇠가 되는 책. 남자가 자주 하는 행동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뇌과학적 근거들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퍼블리셔스 위클리》)”, “남자아이를 키우는 부모부터 사랑하는 남자를 둔 사람, 징글징글한 남편 때문에 골머리 썩는 배우자까지 다양한 독자들을 사로잡을 책”(《타임》)”이라고 극찬했다.


하루 7리터씩 테스토스테론을 마시는 소년의 뇌
남자의 뇌를 제대로 알면
우리는 남자에게 더욱 현실적인 기대를 품을 수 있다

남자아이가 아동기 동안 부모와 얼마나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했는지는 관계없이 사춘기는 모든 것을 바꿔놓는다. 자신이 알던 아이가 사라져버린 것 같다는 말이 어떤 의미에서는 사실인 셈이다. 확신하건대 당신의 아들은 그 나이 또래의 다른 남자아이들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 테스토스테론을 맥주라고 치면 9세 남자아이는 매일 한 컵 정도를 마시는 셈이다. 하지만 15세에 이르면 하루에 7리터에 달하는 양을 마시는 꼴이 된다. 아이는 담배나 술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 테스토스테론에 취해 있는 것이다.

남자아이들은 누가 강하고 누가 약한지를 어떻게 그렇게 빨리 알아차릴까? 몸집이 큰 아이들이 대개 높은 지위를 차지하긴 하지만, 가장 덩치 큰 아이가 항상 리더가 되는 건 아니다. 우두머리 자리를 차지하는 아이는 싸울 때 물러서지 않는 아이였다. 이 아이들은 도전자들을 위협하고 괴롭히고 두들겨 패면서 자기 힘을 과시했다. 무리의 모든 남자아이를 대상으로 호르몬 검사를 해보니, 우두머리가 되는 남자아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게 나왔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은 일곱 살이 될 무렵 무리에서 차지한 순위로 그 아이가 열다섯 살이 되었을 때 남자아이들 위계질서에서 차지할 위치를 예측해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 _본문 중에서

남자 세포에는 Y염색체가 있고, 여자 세포에는 없다. 이 작지만 중요한 차이는 유전자가 처음 뇌 속에 무대를 마련하는 순간 펼쳐지기 시작하여 후에 호르몬에 의해 더욱 확대된다. 임신 8주가 되면 남자의 작은 고환이 뇌를 흠뻑 적시고 뇌의 구조 자체를 바꿔놓기에 충분한 양의 테스토스테론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저자는 25년간의 연구와 임상 경험을 통해 남자와 여자 모두 상대를 움직이는 생물학적, 사회적 본능에 대해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여자로서 우리는 남자를 사랑하고, 남자와 함께 살고, 아들을 키우기도 하지만 아직도 남자와 남자아이에 대해 이해할 점이 많이 남아 있다. 뇌 구조는 한때 생각했던 것처럼 출생 시나 아동기 말기에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일생 동안 계속 변한다. 만약 남자와 여자, 부모와 스승이 남자의 뇌가 처음에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소년기에 어떻게 형성되는지, 그리고 중년과 노년기에 어떻게 현실을 바라보게 되는지를 깊이 이해하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남자에 대해 더욱 현실적인 기대를 품을 수 있다. 이 책은 남자의 뇌에 관한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내용을 가장 쉽게 알려주는 입문서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자기 영역 보호에 몰두한다.”
점차 숨을 조여오는 수많은 위기,
생존 경쟁의 한가운데에 있는 중년 남자의 뇌

“조지가 부사장 승진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알고 나니 잠이 오질 않아요.” 서열 다툼에 반응하는 닐의 뇌 속을 들여다보면 테스토스테론과 코르티솔, 바소프레신이 분비되어 뇌 회로를 적시는 모습이 보일 것이다. 닐이 침대 속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조지가 자신의 상관이 되는 끔찍한 상황을 상상할 때면, 그의 시상하부와 편도에서는 영역 상실에 대한 공포의 뇌 회로가 활성화된다. 그날 밤만 벌써 열 번이나 일어나 베개를 팡팡 두드린 뒤 다시 자리에 누운 그의 마음속에는 오직 조지를 그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한 방법들만이 떠돌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생각들은 시신경교차상핵에 있는 수면 세포를 더욱 자극하게 된다. 직장에서의 위계질서를 곰곰이 생각하는 닐의 두 눈은 점점 더 말똥말똥해진다.

안정적인 위계질서 안에 있는 남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테스토스테론과 코르티솔 수치가 떨어지면서 분노와 공격성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남자의 폭력 성향은 사회적 조건에 따라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안정적인 사회 위계 질서와 평온한 가정생활이 남자의 폭력성향을 감소시키는 두 가지 요소임을 발견했다. _본문 중에서

평범한 상황이었다면 닐은 차분하고 편안하게 지내는 걸 더 좋아했을 테지만, 지금은 직장에서 자신의 것이 되어야만 하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더러운 감정도 기꺼이 견뎌낼 준비가 되어 있었다. 닐에게 있어서 그 싸움은 신임 부사장이 되는 문제가 아니었다. 침입자 조지를 물리치고 위계질서 안에서 자기 자리를 지키는 문제였던 것이다. 진화생물학자들은 허세와 가식, 투쟁 등이 같은 종의 수컷 경쟁자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발달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남성 대 남성의 본능적인 경쟁과 위계질서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투쟁은 호르몬과 뇌 회로 양쪽의 지배를 받는다. 이는 습관이나 문화적 전통을 넘어서는 남자 뇌의 구조적 특징이다. 닐의 뇌는 본능적으로 싸움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나이가 좀 들어야 현명해지나 봅니다.”
우리는 남성갱년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애정과 이해를 갈구하는 노년 남자의 뇌

저자는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60세 이상의 남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토스테론과 유사한 남성호르몬 DHEA 보충 그룹과 위약 사용 그룹을 비교, 연구했다. 1년 동안 진행된 마라톤 연구에 참여한 남자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스파처럼 꾸며진 쾌적한 연구 시설에서 꼬박 하루를 머물러야 했다. 다정한 여자 간호사와 심리학자들이 인지 실험을 시행하고, 혈액 샘플을 채취하고, 그들의 성생활에 대해 자세히 논의하면서 하루를 함께 보냈다. 1년이 지나고 나서 실험 결과를 보니 DHEA를 투여한 그룹의 남자들은 인지 능력, 삶의 질, 성 기능 등이 무려 40퍼센트나 향상되었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위약을 투여한 그룹의 남자들도 그 기능들이 무려 41퍼센트나 향상되었다는 점이다. 결국 이 연구는 매달 다정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여자 간호사와의 사교적 상호작용이 갱년기 남자들에게 DHEA 호르몬만큼, 아니 그 이상의 효과를 발휘했다는 결론을 내려야만 했다.

남자를 남자로 만드는 것은 뇌와 페니스에 있는 호르몬이다. 그 호르몬들이 남자의 전형적인 사고와 행동에 필요한 성적 특성을 가진 뇌 회로를 활성화한다. 뇌와 몸에서 이 호르몬의 생산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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