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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날은 전부 휴가

이사카 코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이강훈 그림| 웅진지식하우스 |2015년 06월 18일 (종이책 2015년 06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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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정보
    출간일 2015년 06월 18일 (종이책 2015년 06월 08일 출간)
    포맷용량 ePUB(13.08MB, ISBN 9788901204673)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5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5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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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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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변찮은 인생이라도 누구에게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 기회가 있다!


일본에서만 100만 부가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 《사신 치바》로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가 된 이사카 코타로. 그가 가슴 따뜻한 감동 스토리로 돌아왔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퍼즐식 구성과 치밀한 복선, 그리고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로 전 세계 독자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아온 그는 이번 소설 『남은 날은 전부 휴가』에서 가벼운 이야기 속에 묵직한 주제를 실어 경쾌하게 전달한다.

변변찮은 직업도, 거처도 없이 떠돌면서 교통사고 사기단으로 하루하루를 적당히 대충 사는 밑바닥 인생, 미조구치와 오카다. 부지런히 남을 괴롭히며 손발이 잘 맞는 사기행각이 평화롭게 이어지던 어느 날, 오카다가 불현듯 떠나겠다고 통보한다. 돌발 행동에 마음이 상한 미조구치는 황당한 테스트를 제안하며 그를 위험에 빠트린다. 그렇게 각자의 길을 걷게 된 두 찌질한 사기꾼들 앞에 느닷없이 나타난 사람들이 이들의 인생을 완전히 뒤집어 놓는다.

바람핀 남편 때문에 이혼하는 여자의 가족 해체 의식에 말려드는가 하면, 아버지에게 학대당하는 아이를 위해 시간여행(?)을 감행해 소동을 벌이고, 스파이 작전을 방불케 하는 전략을 펼쳐 스토커에게 시달리는 선생님을 구하는 등 뜻하지 않게 선행을 저질러버리는 착한 사기꾼이 돼버린 것이다. 급기야 자신들을 괴롭히던 보스를 위협하는 협박범을 찾기 위해 병원 건물을 발칵 뒤집으며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북소믈리에 한마디!

못된 짓을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두 인물, 미조구치와 오카다의 삶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때론 유쾌하게, 때론 뭉클하게 그려내는 이 소설에서 이사카 코타로는 밑바닥 인생 아래 가려진 인간의 선한 마음을 특유의 다정한 시선으로 들여다 보며 기분 좋은 반전을 이끌어내 독자들을 울고 웃게 만든다. 두 남자를 둘러싼 인물들도 알고 보면 모두가 고단한 삶을 살고 있지만 이 착한(?) 사기꾼들이 그들의 삶에 개입하면서 내일부터는 괜찮은 날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소박한 믿음을 얻게 한다.

목차

1. 남은 날은 전부 휴가
2. 성가신 어른의 오지랖
3. 불길한 횡재
4. 작은 병정들의 비밀 작전
5. 날아가면 8분, 걸어가면 10분

저자소개

역자 : 김소영

책속으로

오카다 씨는 어깨만 살짝 움츠릴 뿐 대꾸하지 않고 대신 “그럼 건배” 하고 잔을 들었다.
“발전적인 해체니까.” 어머니가 나를 봤다.
“이건 끝이 아니라,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야.”
“내일부터는 전부 휴가.” 오카다 씨는 또 그 말을 한다.
“휴가 좋죠.” 어머니가 바로 반응했다.
“그래, 나도 아빠도 열심히 살아왔으니까 내일부터는 휴가라는 기분으로.”
“난 딱히 휴가 필요 없는데.”
_ 남은 날은 전부 휴가, p44

이 차는 훔친 차일까, 아니면 미조구치의 차일까.
경찰이 또 말을 잃는다. 조수석에 있는 오타가 가까스로 몸을 움직여 얼굴을 비딱하게 기울이고 나를 봤다. 쓸데없는 짓 하지 마,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절대 도망 못 가, 하고 말없이 못을 박았다. 나는 꼼짝 않고 가만히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얼른 생각이 나지 않았다.
“트렁크, 열어봐도 되겠습니까?”
엥, 하고 미조구치가 당황한다.
“뭐가 들어 있죠?”
“글쎄. 최근에 열어본 적이 없어서. 시체라도 들어 있는 거 아닌지 몰라.”
_ 불길한 횡재, p131

오카다 군은 또 교무실로 불려 간 모양이었는데 보나마나 교장 선생님은 불꽃을 뿜어내고 미인 어머니는 따귀를 때리고 유미코 선생님은 ‘자, 자’ 하고 중간에서 말리겠지, 하고 상상했다.
그리고 “오카다 군은 문제아야” 하고 여자애가 말한다.
문제아란 대체 어떤 의미인지, 사실 나는 잘 모른다. ‘문제’아가 있으면 ‘대답’아도 있어야 되는 거 아닐까, 오카다 군이 문제를 내면 다른 누군가 대답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발상이나 떠오른 정도다.
_ 작은 병정들의 비밀 작전, p154

소중한 사람들이 잇달아 떠나간다는 공포심이 있었다.
교정을 바라보면 신체의 소중한 부위가 바람에 날려 사라져갈 것 같은 불안감을 느꼈다.
아버지도 사라지고, 오카다 군도 사라지고, 유미코 선생님도 사라졌다.
“다 그런 거야.” 어머니는 말했지만 그 ‘다 그런 거’가 나는 무서웠다.
그래서 종종, 그 영화를 떠올렸다.
연인을 잃은 주인공이 마지막에 내뱉은 대사다.
“슬픔은 잊어야만 했지. 나에게는 아직 남은 시간이 있었어.”
그 말 그대로 나는 아직 열 살이었다. 슬픔은 잊어야만 했다. 남은 시간이 아주 많았으니까.
이따금, 바캉스를 생각했다.
_ 작은 병정들의 비밀 작전, p203

엘리베이터 홀까지 가는 길에 미조구치 씨는 “너, 날아도 8분이면 걷는 거나 다르지 않다고 했었지” 하고 입가를 일그러뜨리며 나를 봤다.
“뭐, 2분 차이니까요. 큰 차이 없다는 소리잖아요.”
“얼마 전에도 말했지만 그런 문제가 아니야.”
“무슨 말이죠?”
“2분밖에 차이가 안 난다지만 나 같으면 날 거야. 날 수 있으면 역시 기쁠 거 같잖아.”
“그런 이야기가 아니에요.”
(…)
“들어봐, 날아가면 8분, 걸으면 10분, 메일은 한순간. 그렇다 하더라도 날 수 있다면 날아야 해. 그런 경험, 안 하는 게 손해지.”
“하아.”
“8분이고 10분이고 큰 차이 없다고 말하는 건 ‘어차피 인간은 죽으니까 뭐든 상관없어’ 하고 말하는 거랑 같잖아.”
“같지 않습니다.”
“어차피 언젠가는 죽지만 사는 방식은 중요한 거야.”
_ 날아가면 8분, 걸어가면 10분, p264

출판사서평

“내 인생, 남은 날은 여름방학이야. 숙제도 없이.”
어제는 고단했지만, 내일은 괜찮을 거라는 대책 없는 긍정이 샘솟는다!

다정다감한 소설가 이사카 코타로가 전하는 뜻밖의 감동 스토리

일본에서만 100만 부가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 《사신 치바》로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가 된 이사카 코타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퍼즐식 구성과 치밀한 복선, 그리고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로 전 세계 독자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는 그가 가슴 따뜻한 감동 스토리로 돌아왔다.
가벼운 이야기 속에 묵직한 주제를 실어 경쾌하게 전달하는 《남은 날은 전부 휴가》는, 변변찮은 인생이라도 누구에게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 기회가 있음을 보여주는 연작소설이다. 못된 짓을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두 인물, 미조구치와 오카다의 맹활약에 독자들의 뜨거운 응원이 계속되고 있는 이 소설은 이사카 코타로만의 가뿐한 호흡으로 이야기 조각들이 퍼즐처럼 이어지다가, 기분 좋은 반전을 이끌어내며 독자들을 울고 웃게 만든다.

못된 짓만 골라서 하는 두 남자가 착한(?) 사기꾼이 돼버렸다!
하찮은 인생들의 울고 웃는 일촉즉발 소동일지

변변찮은 직업도, 거처도 없이 떠돌면서 교통사고 사기단으로 하루하루를 적당히 대충 사는 밑바닥 인생, 미조구치와 오카다. 부지런히 남을 괴롭히며 손발이 잘 맞는 사기행각이 평화롭게 이어지던 어느 날, 오카다는 불현듯 떠나겠다고 통보한다. 갑작스런 돌발 행동에 마음이 상한 미조구치는 황당한 테스트를 제안하며 그를 위험에 빠트린다.
그런데 각자의 길을 걷게 된 두 사람 앞에 느닷없이 나타난 사람들이 이 찌질한 사기꾼들의 인생을 완전히 뒤집어 놓는다. 바람핀 남편 때문에 이혼하는 여자의 가족 해체 의식에 말려드는가 하면, 아버지에게 학대당하는 아이를 위해 시간여행(?)을 감행해 소동을 벌이고, 스파이 작전을 방불케 하는 전략을 펼쳐 스토커에게 시달리는 선생님을 구하는 등 뜻하지 않게 선행을 저질러버리는 착한 사기꾼이 돼버린 것이다! 급기야 자신들을 괴롭히던 보스를 위협하는 협박범을 찾기 위해 병원 건물을 발칵 뒤집으며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이건 끝이 아니라,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야.”
“그래, 내일부터는 전부 휴가.”

미조구치와 오카다의 삶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때론 유쾌하게, 때론 뭉클하게 그려내는 이 소설은, 밑바닥 인생 아래 가려진 인간의 선한 마음을 이사카 코타로 특유의 다정한 시선으로 들여다 본다. 두 남자는 변변찮은 직업도, 뚜렷한 거처도 없이 떠돌고 하루하루를 적당히 대충 살며 악행을 저지르며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삶을 좀 더 의미 있게 만들고 싶어 한다. 누군가를 울게 하는 것보다 누군가를 웃게 하는 일을 찾아 나서고, 협박으로 원하는 것을 얻기보다 고마운 마음의 빚을 지워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게 만들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인생은 완전히 다른 길로 들어선다. 두 남자를 둘러싼 인물들도 알고 보면 모두가 고단한 삶을 살고 있지만 이 착한(?) 사기꾼들이 그들의 삶에 개입하면서 내일부터는 괜찮은 날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소박한 믿음을 얻는다.
“그래, 내일부터는 전부 휴가”라는 작은 외침은 힘들고 팍팍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에게도 삶에 대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 소박한 주문이 되어 돌아온다. 날아가면 8분, 걸어가면 10분. 2분 차이밖에 나지 않으니 어떻게 가도 상관없다는 마음이 아니라 날 수 있다면 기어코 날아가겠다는 미조구치의 결심처럼, 어떻게 살아도 어차피 삶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자조 대신 조금이라도 다르게 살겠다는 의지와 대책 없는 긍정이 우리를 절로 미소 짓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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