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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별을 주울 때

이순원 지음| 박요한 그림||2013년 07월 23일 (종이책 2013년 04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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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3년 07월 23일 (종이책 2013년 04월 26일 출간)
    포맷용량 ePUB(15.04MB, ISBN 9788901176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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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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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영혼을 적시는 그날의 추억!


우리 시대의 따뜻한 이야기꾼 이순원이 선보이는 한모금 소설 『소년이 별을 주울 때』. 자연과 성찰이라는 치유의 화법으로 양심과 영혼을 일깨워온 작가 이순원의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92편의 짧은 소설들을 통해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놓는다. 소설과 산문과 시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아름다운 글들은 산다는 것, 성장한다는 것, 나이 들어간다는 것의 의미를 차분하게 묻는다.

한 소년이 별을 주워 담아 소설가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들을 통해 일상의 아름다운 순간들과 그것이 환기시키는 구원과 초월의 삶에 대한 동경을 자연스럽게 전한다. 끝없는 질문으로 아버지를 괴롭히는 소년, 아들을 걱정하며 등굣길을 배웅하는 어머니, 짜릿한 첫사랑의 추억, 제자들을 위해 앞날을 밝혀주는 선생님 등 순수한 눈으로 바라본 시간의 기록들이 펼쳐진다. 함께 실린 화가 박요한의 그림 20여 점이 이순원의 짧은 글들이 주는 감동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목차

작가 서문 : 오랜 기억 속의 은어를 떠올리며

첫 번째 이야기 : 산골 소년
은어 / 삼잎을 태우던 날 / 궁궐 소풍 / 어머니는 왜 숲속의 이슬을 털었을까 / 보리밭 / 바다 위로 연을 날리는 소년 / 라면 / 전보 / 볍씨를 담그는 날 / 토끼 당번 / 중독 / 아이를 잘 낳는 엄마들 / 병아리 / 더위팔기 / 시간의 여러 표현들 /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 아날로그와 디지털 / 여름 준비 / 노란 옥수수빵 / 창백한 소녀의 이미지 / 득어망전 / 귤은 왜 여러 쪽일까? / 산골 소년의 독서일기 / 감꽃을 줍던 소...

저자소개

  • 출생 : 1957년 05월 02일
  • 데뷔년도 : 1988년
  • 데뷔내용 : 문학사상에 '낮달' 발표

저자 :
저자 이순원은 자연과 성찰이라는 치유의 화법으로 양심과 영혼을 일깨워온, 우리 시대 최고의 작가. 1988년 「낮달」로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한 이후, 「수색, 어머니 가슴속으로 흐르는 무늬」로 동인문학상, 「은비령」으로 현대문학상, 「그대 정동진에 가면」으로 한무숙문학상, 「아비의 잠」으로 효석문학상, 「얘들아 단오가자」로 허균문학작가상, 「푸른 모래의 시간」으로 남촌문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아들과 함께 걷는 길』, 『19세』, 『나무』, 『워낭』 등 자연을 닮은 작품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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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모금 소설’은 갈증과 허기를 채워주는 한모금의 샘물처럼
당신의 메마른 영혼을 적시는 짧지만 긴 울림을 가진 소설을 가리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소년은 소설가가 되었다.
이제는 흔적조차 사라져버린,
다시 돌아가지 못할 그날의 추억!”

▣ “오랜 침사(沈思)와 주유(周遊)의 시간을 보내고
별과 바람과 나무와 강물의 목소리를 데리고 귀환한 우리 시대 특별한 이야기꾼의 선물!”

작가 이순원은 1988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낮달」로 등단한 이래, 『나무』, 『첫눈』, 『워낭』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포착한 작품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고, 또 선보이는 작품들마다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효석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남촌문학상 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문학상을 휩쓸며 현대 한국문학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사적 체험을 소재로 하면서도 개인적인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보편적 가치의 차원으로 확대시키는 등 구체적 삶의 체험과 내면세계를 밀도 있게 반영해온 그가 이번에는 『소년이 별을 주울 때』를 통해 또 다른 문학적 결실을 이루어냈다. 이 책에서 작가 이순원은 ‘산골 소년’, ‘꽃마음’, ‘아침노을’, ‘희망등’ 등 네 가지 이야기보따리로 묶인 92편의 짧은 소설을 통해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잔잔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은어 소년은 열일곱 살 때 대관령을 처음 넘었고, 지금은 글 쓰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 묶은 이 짧은 글들은 내 마음속 오랜 이야기들이다. 내게는 이 짧은 글 하나하나가 어린 날 내 손바닥 안에 놀던 햇살 같거나 내 손 사이를 빠져 달아나던 흰 꼬리의 은어 같다. 그 햇살과 은어를 내 마음과 내 기억 바깥세상으로 떠나보낸다. _「작가 서문」 중에서

▣ 자연과 성찰이라는 치유의 화법으로 양심과 영혼을 일깨워온,
우리 시대 최고의 작가 이순원의 따뜻한 시선이 담긴 소설집 『소년이 별을 주울 때』 출간

작가 이순원이 돌아왔다. 그동안, 그를 필요로 했던 여러 가지 요구에 붙들려 간간이 단편적인 작품만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일정한 충전기를 갖던 그가 보란듯이 92편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고 귀환했다. 그가 들고 온 글들은 소설과 산문과 시의 경계를 아찔하게 허물며 우리에게 산다는 것, 성장한다는 것, 나이 들어간다는 것의 의미를 차분하게 되묻는다. 마치 20세기 볼프강 보르헤르트와 헤르만 헤세 등에 의해 독일 문단에서 유행했던, 서정과 에스프리를 통해 삶의 예각을 미학적으로 드러냈던 짧은 형식의 소설을 보는 듯하다. 이순원 작가는 이 짧은 소설을 통해 나와 당신의 경계, 사람과 자연의 경계, 밤과 낮의 경계 등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경계를 하나하나 지우며 모든 영혼의 상처를 끌어안고 쓰다듬는다. 이 특별한 이야기꾼의 귀환이 반가운 것은 이 치유력이 그만큼 희소하기 때문이다.

어른이 된 지금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때 어머니가 이슬을 털어주신 길을 걸어 지금 내가 여기까지 왔다고. 돌아보면 꼭 그때가 아니더라도 어머니는 내가 지나온 길 고비고비마다 이슬털이를 해주셨다. 아들은 어른이 된 뒤에야 그때 어머니가 털어주시던 이슬털이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아마 그렇게 털어내주신 이슬만 모아도 내가 온 길 뒤에 작은 강 하나를 이루지 않을까 싶다. 아들은 뒤늦게 그것을 ‘어머니의 이슬강’이라고 부른다. (p.26)

왜 그런 꿈을 꾸었을까. 꿈속이라지만 그것은 우리 어린 날의 초여름 모습 그대로였다. 감꽃 필 무렵이면 그걸 주울 생각에 잠도 일찍 깨곤 했다. 입 안에 하나 넣어 깨물면 생감을 문 듯 텁텁하기만 하던 그 꽃이 그때는 왜 그렇게 좋았을까. 아직도 그 이유를 몰라 꾼 꿈은 아닐까. 마당에 타닥타닥 팝콘처럼 튀어오르는 그 꽃……. (p.79)

『소년이 별을 주울 때』에 수록된 짧은 소설들은 작가가 소년 시절부터 마음속 깊이 간직해온 별만큼이나 아름답고 귀한 시간의 상징에 대해 문학의 견고한 서정과 에스프리로 빚은 헌사다. 한 소년이 별을 주워 담아 소설가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들에 귀 기울이다 보면, 일상의 아름다운 순간들과 그것들이 환기시키는 구원과 초월의 삶에 대한 동경이 자연스레 전해져온다. 그 순간들은 아름답고, 고마우면서도, 그립고, 슬프다.
끝없는 질문으로 아버지를 괴롭히는 개구쟁이 소년, 아들을 걱정하며 등굣길을 배웅하는 어머니, 할아버지의 지혜와 배려, 짜릿한 첫사랑의 추억, 그리고 제자들을 위해 앞날의 희망을 밝혀주는 선생님 이야기까지, 이 책에 실린 짧은 소설들은 옛 시절 코고무신의 단발머리 소녀들과 검정고무신의 소년들이 티 없이 무구한 눈으로 바라보던 시간의 기록들이다. 작가가 새삼 이 시절을 끄집어내 복원하는 건, 자신의 서사적 기원을 살피면서 작가로서의 열정적인 갱신을 도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동시에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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