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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위한 팬클럽은 없다

ISAKA KOTARO COLLECTION

이사카 고타로 지음| 양윤옥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17년 04월 17일 (종이책 2010년 10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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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7년 04월 17일 (종이책 2010년 10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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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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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만의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어!


<사신 치바>, <골든 슬럼버>의 작가 이사카 코타로가 선보이는 성장소설『왕을 위한 팬클럽은 없다』. 나만의 플레이를 펼치는 고독한 사람들을 위한 성장 이야기로, 천재를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의 당황과 경외를 그리고 있다. 만년 꼴찌 야구팀 '센다이 킹스'의 골수팬인 부모는 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왕이 원하고 왕을 원한다'는 뜻의 오쿠라고 짓는다. 이름처럼 야구의 왕으로 성장하는 오쿠. 하지만 아버지가 모종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사람들의 눈엣가시였던 오쿠는 점차 세상에서 고립되기 시작한다. 오쿠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도 신인왕이 되지 못하고, 언론에서는 그에 관한 선정적인 보도만 일삼는데….

북소믈리에 한마디!

야구에서 투수는 홀로 공을 던지고, 타자 역시 홀로 그 공을 쳐내야 한다. 우리의 인생도 비슷하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결국 인생은 자기 자신이 살아가는 것이다. 작가는 야구를 통해 인생의 이런 모습을 우화적으로 그려냈다. 문학 월간지 '혼토모'에 연재되며 호평을 받았던 이 작품은 각 장마다 화자는 바뀌지만 주인공 오쿠는 계속해서 2인칭 '너'로 불리는 실험적인 형식을 통해 주인공의 고독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천재 선수를 바라보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극적으로 전달해준다.

목차

0_왕의 탄생
세 살_왕이 원하고 왕을 원한다
열 살_오쿠의 시합
열두 살_표정이 없다
열세 살_고립의 시작
열네 살_다음 타석은 오쿠다
열다섯 살_고교시절의 마지막 타석
열일곱 살_살인범의 아들
열여덟 살_입단 테스트
스물한 살_집중견제
스물두 살_홈런으로 나를 구해보시지
스물세 살_아름다운 예고홈런
0_다들 기다리고 있다

저자소개

이사카 고타로

저자 : 이사카 고타로

저자 이사카 고타로는 대중문학과 순수문학의 경계에서 예술과 엔터테인먼트를 모두 수렴하는 소설가. 나오키상 후보에 다섯 번이나 이름을 올리고 《골든 슬럼버》로 제5회 일본서점대상을 수상하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자와 평단의 호평을 얻고 있다. 《골든 슬럼버》를 비롯한 여덟 작품이 영화화됐고 《마왕》을 비롯한 다섯 작품이 만화로 재탄생했다. 1971년 일본 치바 현에서 태어나 도호쿠 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1996년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에서 《악당들이 눈에 스며들다》가 가작으로 뽑혔으며, 2000년 《오듀본의 기도》로 제5회 신쵸 미스터리클럽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등단했다. 2003년 《집오리와 야생오리의 코인로커》로 제25회 요시카와 에이지문학 신인상을, 2004년 《사신 치바》에 수록된 단편 <사신의 정도>로 제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모던 타임스》, 《피쉬 스토리》, 《명랑한 갱이 지구를 움직인다》, 《종말의 바보》, 《중력 삐에로》 등이 있다. 퍼즐식 구성과 치밀한 복선, 그리고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로 유명하다. 현재 센다이 시에 거주하면서 집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역자 : 양윤옥

역자 양윤옥은 일본 문학 전문번역가. 히라노 게이치의 《일식》 번역으로, 일본 고단샤가 제정한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17년째 일본 문학을 번역하고 있으며 80작품 이상을 국내에 소개했다. 대표작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히가시노 게이고의 《붉은 손가락》,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릴리 프랭키의 《도쿄 타워》, 아사다 지로의 《철도원》 등이 있다.

책속으로

세 살_왕이 원하고 왕을 원한다
“왕이 원하고, 왕을 원한다. 와, 엄청나게 좋다.”
너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뛸 듯이 기뻐하며 더 이상의 고민할 것도 없이 그 이름으로 결정했다.
-34쪽

열일곱 살_살인범의 아들
“저기 봐, 저 애가 중학생을 죽인 사람의 아들이야. 아니, 그보다 저 애도 사람을 죽였대. 사고로 처리하긴 했지만.”
너의 아버지가 경찰에 출두한 것이 벌써 1년 전 일인데도 아직껏 뒤에서 손가락질을 받는다. 당시 ‘살인범의 아들은 슈퍼 고교 야구 소년’이라고 주간지며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떠들어댔다. 네가 사는 아파트 주위를 에워싸고 온갖 진위를 알 수 없는 증언을 흘려보냈다.
-170쪽

스물한 살_집중견제
“역시 왕따를 당하는 건가?” 쓰다 데쓰지는 분개했다. 그러고는 “아이, 됐다, 됐어”라고 스스로를 이해시키려는 듯이 말했다. “괜찮아. 오쿠는 신인왕 같은 게 아니라 진짜 왕이니까.”
-222쪽

다들 기다리고 있다
센다이 구장에서는 투수가 던진 외곽 낮은 쪽의 예리한 속구를 야마다 오쿠가 아마추어의 타격에서도 보기 힘든, 그의 인생에서 단 한 번도 보인 적이 없는, 완전히 균형이 무너져버린 엉망진창의 타격 자세로 방금 홈런을 쳐냈다.
- 290쪽

출판사서평

“내 인생에 대타는 있을 수 없어”
《사신 치바》,《골든 슬럼버》의 이사카 코타로가
고독한 이들에게 바치는 성장소설

나오키상 후보에 다섯 번이나 이름을 올리고 2008년 일본서점대상 1위를 차지한 이사카 코타로. 대중문학과 순수문학을 넘나들며 명실상부한 일본 대표 작가로 떠오른 그는 “다른 사람이 먼저 이런 소설을 써버리면 분할 것 같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왕을 위한 팬클럽은 없다》는 이처럼 아무도 읽어본 적 없는 새로운 전기 소설이면서, 전작들이 가지는 장점들은 그대로 살렸다. 상상력 넘치는 소재와 흡입력 강한 스토리, 그리고 애정이 갈 수밖에 없는 캐릭터는 ‘이사카 코타로 월드’의 정수를 구현한다.

이사카 코타로가 내세우는 주인공은 어린 시절부터 야구에 관해선 모든 이들을 압도하는 야마다 오쿠. 쳤다하면 홈런이지만 홈런을 치고도 기뻐하는 기색이라고는 없다. 역시 세상은 천재를 필요로 하지 않는 법일까. 소설은 천재를 바라보는 주위 사람들의 당황과 경외를 환상적으로 그린다. 라이벌 선수가 “왜 나하고 같은 세대에 너 같은 놈이 있는 거냐고. 우주로 돌아가. 아니면 마계로 돌아가란 말이야”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어야 하고, 모든 이들의 집중견제 속에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 닥친다면 당신은 어떻게 견디겠는가. “스스로에게 끝없이 말합니다. 나는 나만의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다고.” 《왕을 위한 팬클럽은 없다》는 대타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바치는, 성장의 이야기다.

신인왕이나 홈런왕이 아닌, 진짜 왕의 이야기

수년째 꼴찌 경쟁만 하고 있는 야구팀 ‘센다이 킹스’. 이런 팀에도 골수팬들이 있다. 어느 날 우렁차게 우는 아이가 태어난다. 부모는 이름에 왕(王)이라는 한자를 쓰는 게 너무 당연하다며, 아이의 이름을 오쿠(王求)라고 짓는다. ‘왕이 원하고 왕을 원한다’는 뜻. 여기서 ‘왕’은 만년 꼴찌 ‘센다이 킹스’의 ‘왕’이다.
받는 선물은 야구용품뿐이고, 저녁마다 야구중계를 보며 선수들을 흉내내는 오쿠. 그는 이름처럼 왕으로 성장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모종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살인범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안 그래도 사람들의 눈엣가시였던 그는 점차 세상에서 고립 당하기 시작한다.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도 ‘신인왕’이 되지 못하고, 언론에서는 그에 관한 선정적인 보도만 일삼을 뿐 오쿠의 신인왕 탈락은 기사로 다루지도 않는다. 할 일 없어진 왕 꼴이 되어버린 오쿠는 어느 순간부터 손가락을 하늘로 향해 홈런을 예고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홈런이 시작되는데.

인생과 야구의 공통점, 9회말이 되어도 아직 알 수 없어!

야구에서 투수는 홀로 공을 던지고 타자 역시 스스로 그 공을 쳐내야 한다. 함께 곁에 있는 동료 선수들도, 관람을 하는 관중들도 있지만 투수가 던지고 타자가 쳐내는 순간 다른 모든 이들은 구경꾼일 뿐이다. 야구는 9회가 끝날 때까지 그 과정을 반복한다.
우리 인생 역시 이와 비슷하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결국 인생은 자기 자신이 살아가는 것. 이사카 코타로는 야구를 통해 이런 모습을 우화적으로 그려낸다. 《왕을 위한 팬클럽은 없다》는 야구와 인생의 공통점을 극적으로 뽑아내 인간의 고독한 삶을 표현한다. 오구의 23년 야구 인생은 온갖 장애물들로 가득하다. 타석에 서면 상대는 고의사구나 몸에 맞는 공만 던지고,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순간이면 자기 팀 감독마저 번트를 지시한다. 오쿠는 그 어떤 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타석에 들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은 할 뿐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묵묵히 살아내는 많은 사람들처럼. 물론 그 끝은 아무도 모른다.

현재 가장 주목 받는 작가의 대담한 실험

일본서점대상을 비롯한 각종 문학상 수상은 물론, 작품 상당수를 영화나 만화 등 다른 장르로 재탄생시킨 이사카 코타로가 처음으로 소설 연재에 도전했다. 《왕을 위한 팬클럽은 없다》는 문학 월간지〈혼토모〉에 연재되며 독자들의 큰 호평을 받은 작품. 작가는 월간지 연재라는 매체적 특징을 이용해 매회 소설의 시점을 바꾸는 등 문학적 실험에 도전했고, 그 결과 독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즐거움을 안겼다.
이번 작품에서 이사카 코타로가 주인공의 ‘고독’을 위해 선택한 장치는 ‘2인칭 화법’이다. 소설의 화자는 각 장마다 바뀌지만 주인공 야마다 오쿠는 계속해서 ‘너’로 불리며 철저한 2인칭으로서만 존재한다. 화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장도 있지만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장도 있다. 이러한 실험적 구성이 상식을 넘어선 천재 야구 선수를 바라보는 주위 사람들의 당황과 경외를 극적으로 전달해준다. 이런 작가의 대담한 실험은 일본 소설가 가쿠타 미츠요가 말했듯이 비
극이지만 읽는 동안 가슴이 두근거리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스포츠의 상쾌함도, 천재라 불리는 자의 고독한 싸움도, 이 소설에는 묘사되어 있지 않다. 스포츠 소설도 아니며 야구 소설도 아니다. 여기에 묘사된 것은 천재의 기적이 아니라 천재가 만들어내는 뒤틀림이다. 그래서 사실은 비극인데도 읽는 동안 장난 아니게 두근거린다.
- 소설가 가쿠타 미츠요 (《공중 정원》저자)

모든 것을 주류와 비주류로 나누는 이 사회에 대한 우화다. 의사소통이 단절된 곳의 황폐함이 바로 우리 사회의 비극이다. 이사카 코타로는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그것을 묘사해냈다.
- 저널리스트 사사키 도시나오(《전자책의 충격》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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