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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 키린

그녀가 남긴 120가지 말

키키 키린 지음| 현선 옮김| 항해 |2019년 06월 21일 (종이책 2019년 06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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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06월 21일 (종이책 2019년 06월 24일 출간)
    포맷용량 ePUB(28.02MB, ISBN 9791196604424)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6월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6월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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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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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일본에세이 # 일본배우 # 삶 # 병 # 늙음 # 사람 # 인연 # 가족 # 일 # 죽음

방황하고 불안하고 고독한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키키 키린의 마지막 인사!

우리에게 언제나 엄마로 기억되는 배우 키키 키린. 2018년 9월 15일 향년 75세로 세상을 떠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원한 페르소나이자 개성 넘치는 자연인 키키 키린이 남긴 120가지 말을 삶, 병, 늙음, 사람, 인연, 가족, 일, 죽음이라는 총 여덟 가지 주제로 나눠 담은 책이다.

록커와 결혼해서 43년간 별거 혼을 유지한 독특한 멘탈의 소유자, 남편 없이 혼자서 딸을 키운 엄마, 불안정한 연예계에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부동산에 집착한 생활인, 무엇보다도 그녀는 자기 앞의 생을 당당하고도 재미있게 살아간 자유인이었던 키키 키린은 스크린 안에서나 밖에서나 멋있게 나이 든 여성의 표본이었다. 그런 그녀가 남긴 때로는 신랄하고 때로는 따뜻한, 그러나 늘 유머를 잊지 않는 말은 방황하고, 불안하고, 고독한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생각할 거리를 준다.

상세이미지

키키 키린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서문을 대신해서
‘자기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 사람 ?요로 다케시

제1장 삶生 -인생과 행복에 대해
제2장 병病 -암과 질병에 대해
제3장 늙음老 -나이 듦과 성숙에 대해
제4장 사람人 -인간과 세상에 대해
제5장 인연絆 -부부에 대해
제6장 집家 -가족과 육아에 대해
제7장 직업務 -일과 책임에 대해
제8장 죽음死 -생과 사에 대해

옮긴이의 말
키키 키린 75년의 발자취
출처

저자소개

저자 : 키키 키린

1943년 도쿄도 출생. 본명 우치다 게이코
1961년 극단 분가쿠자文?座에 들어가 ‘유키 지호’라는 예명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1970년대에 드라마 <시간됐어요時間ですよ>, <데라우치 간타로 일가寺?貫太?一家>, <무?->, <무 일족?-一族> 등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2000년대 이후로는 영화 쪽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도쿄 타워東京タワ?>(2007), <내 어머니의 인생わが母の記>(2012)으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했다. 그 밖에도 <사라진 이틀半落ち>(2004), <걸어도 걸어도?いても ?いても>(2008), <악인?人>(2010), <앙あん>(2015), <인생 후르츠人生フル?ツ>(2017, 내레이션) 등 다수의 출연작이 있다.
국내에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의 ‘엄마’로 친숙하다. 10여 년에 걸친 암 투병과 그에 따른 숙환에도 불구하고 다수 작품에 출연했고, 제71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어느 가족万引き家族>(2018), 일상의 소박한 행복을 다룬 영화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2018)에서 열연하는 등, 타계 직전까지 영화 현장을 지켰다. 2018년 9월 15일에 향년 75세로 영면했다.

역자 : 현선

책 만드는 사람이자 일본어 번역가다. 사람과 사물과 사회에 관심이 있다. 이 세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책 중 꼭 해야 할 말을 하는 책들을 좋아한다. 옮긴 책으로 『앞으로의 교양』, 『물욕 없는 세계』, 『다수결을 의심한다』가 있다.

책속으로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요? ‘자립’하는 게 답 아닐까요? 내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 무얼 해야 할지, 일단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겁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에게 기대도 좋지만,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을 때 어떻게 할지 정도는 생각하고 있어야죠. 더 나아가 그런 상황 자체를 즐길 수 있다면 더 좋고요.
행복이란 늘 존재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발견하는 것!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나 시시해 보이는 인생도,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면 거기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_「제1장 인생과 행복에 대해: 키키 키린의 말 1」13쪽

사물에는 겉과 속이 있어서 아무리 불행한 일을 당했다고 해도 어디선가는 빛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행복이 늘 계속되지는 않죠. 그러나 마음이 답답할 때, 그 답답함만 보지 말고 약간 뒤로 물러서서 자기를 보는 정도의 여유만 있으면 인생도 살 만하지 않을까요? 그걸 이 나이가 되어서 깨달았네요.
부디 세상만사를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유쾌하게 사시길. ‘다들 그렇게 합시다’라고 말하자니 좀 겸연쩍지만, 일단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너무 노력하지도 너무 움츠러들지도 말고요. _「제2장 암과 질병에 대해: 키키 키린의 말 27」 66쪽

나이를 먹는다는 건 꽤 흥미롭습니다. 젊을 때 당연하게 하던 일을 할 수 없게 되거든요. 그게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이런 변화가 재미있습니다. 나이는 누구나 먹는 거라 아무도 멈출 수가 없어요. 살아온 모습대로 죽는 거 아닐까 싶네요.
나는 이제 매니저도 스타일리스트도 없어요. 오늘도 여기까지 혼자서 왔습니다. 일은 자동응답 전화기 한 대가 다 관리해주고 있고요. 혼자서 하는 것조차 버거워지면 그때는 끝내는 거죠. 내 마지막 대사는 ‘이번 생은 이걸로 실례하겠습니다’. 어때요, 좋은 대사죠? _「제3장 나이 듦과 성숙에 대해: 키키 키린의 말 37」89쪽

‘이럴 리가 없어’라는 마음은, 현실이 목표로 삼은 것 혹은 상상했던 행복과 달라서 생기는 감정입니다. 그런 마음이 생길 때는 그 목표가 정말 자기가 원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주입받은 결과이거나 남과의 비교에서 생긴 감정인지 직시해보세요.
돈도 지위도 명성도 없어 남의 눈에 수수하고 따분한 인생처럼 보일지라도 자기가 정말 원하는 걸 하면서 행복하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반짝반짝 윤이 날 겁니다. _「제4장 인간과 세상에 대해: 키키 키린의 말 61」139쪽

〈인생 후르츠〉에서 가장 귀한 장면은, 돌아가신 쓰바타 슈이치 씨의 얼굴을 촬영한 장면이에요. 우리는 영상을 보면서 계속 감정이입을 하기 때문에, 화면 속 인물과 같은 마음으로 함께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게 돼요. 그런데 이 영화는 그의 죽음을 보여줌으로서 삶 쪽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는 상실감을 느끼게 합니다. 우리가 타인이나 부모의 죽음조차도 예사로 생각할 때가 많다는 걸 생각하면, 그런 면에서도 이 작품은 참 괜찮아요.
아마 바로 죽지는 않겠지만, 나도 절대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늙으며 죽어가는 모습을 모두에게 보여주려고 해요. 자식, 손자들한테요. 그러면 죽음이 무섭지 않게 됩니다. 또 사람을 귀히 여기게 되죠. 〈인생 후르츠〉를 보면서 새삼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_「제8장 생과 사에 대해: 키키 키린의 말 116」 267쪽

출판사서평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원한 페르소나,
키키 키린이 남긴 마지막 말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원한 페르소나이자, 개성 넘치는 자연인인 배우 키키 키린의 생전 발언을 삶, 병, 늙음, 사람, 인연, 가족, 일, 죽음이라는 총 여덟 가지 주제로 분류해서 엄선했다. 때로는 신랄하고 때로는 따뜻한, 그러나 늘 유머를 잊지 않는 그녀의 말은 방황하고, 불안하고, 고독한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생각할거리를 준다. 또 삶의 다양한 국면을 두고 키키 키린이 남긴 120가지 말을 곱씹다보면, ?그녀가 뛰어난 배우였을 뿐 아니라 기지와 위트에 넘치는 달관의 재인才人이였음을 깨닫게 된다.

“다들 고마웠어…”
-영화 [어느 가족万引き家族] 중 키키 키린의 마지막 대사

키키 키린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본다. 2003년 실명된 왼쪽 눈 때문에 그녀의 시선은 각각 다른 방향을 향해 있다. 현재를 보는 눈과 지나간 과거 혹은 미래를 동시에 보는 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통 읽히지 않는다. 그래서 신비로운 배우였고 그래서 무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유작이 된 영화 <일일시호일>에서 연기한 다도 선생의 대사처럼, “무거운 건 가볍게 가벼운 건 무겁게” 표현하던 그녀의 연기는 늘 예상을 빗나간 중력으로 다가왔다. 거창한 연기론을 늘어놓는 걸 민망해했던 이 비밀스러운 배우는 2018년 9월, 끝내 모를 사람이 되어 떠났다. 대신 평생을 걸쳐 그 눈이 담았던 말들이 활자가 되어 『키키 키린 그녀가 남긴 120가지 말』 위로 쓰였다. 이제 이 눈을 가만히 읽어본다.
-백은하(백은하배우연구소 소장)

★★★★★ 일본 판매 54만 부 베스트셀러, 국내 최초 출간
★★★★★ 백은하배우연구소 소장 추천
★★★★★ 『바보의 벽』 요로 다케시 추천

키키 키린의 생生
키키 키린은 우리에게 언제나 ‘엄마’로 기억된다. <도쿄 타워>의 생활력 강하고 다정한 엄마, <태풍이 지나가고>에서 나이 든 아들을 걱정하는 엄마…. 그러나 인간 키키 키린은 그것만으로는 다 형용할 수 없는 복합적인 사람이었다. 록커와 결혼해서 43년간 별거 혼을 유지한 독특한 멘탈의 소유자, 남편 없이 혼자서 딸을 키운 엄마, 불안정한 연예계에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부동산에 집착한 생활인. 무엇보다도 그녀는 자기 앞의 생을 당당하고도 재미있게 살아간 자유인이었다. “부디 세상만사를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유쾌하게 사시길. 너무 노력하지도, 너무 움츠러들지도 말고.”

키키 키린의 로老
스크린 안에서나 밖에서나 키키 키린은 멋있게 나이 든 여성의 표본이었다. 그녀는 ‘안티에이징’에 관심이 없었고 ‘잘 늙어가는 것’에만 흥미가 있었다. 물건을 버리고 생활을 간소화해서 오로지 존재만으로 충만한 삶을 목표로 삼고 살았다. <어느 가족>에서는 틀니를 빼고 출연해 “사람이 나이 들어 망가지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그녀에게 나이 드는 일은 재미있는 일이었으며, 감추거나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었다. “부자유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어떻게든 하는 것. 나이를 먹는다는 건 그런 겁니다.”

키키 키린의 병病
<도쿄 타워>의 생활력 강하고 다정한 엄마는 결국 암이라는 병마 앞에서 좌초한다. 실제 키키 키린의 후반생도 암과의 투쟁이었다. 61세에 유방암 판정을 받고 오른쪽 가슴을 적출하지만, 그 뒤로도 암은 전이되어 70세 무렵 전신암 판정을 받는다. 그럼에도 그녀는 좌절하지 않고 암과 친구가 되는 길을 택했다. 병마 속에서조차 재미를 찾고, 고통의 경험에서 깨달음을 구했다. “누구나 어떤 형태로든 인생은 끝납니다. 늘 눈앞에 죽음이 있음을 알려주는 암이, 나는 고마워요.”

키키 키린의 사死
키키 키린의 부고 소식은, 그녀와 그녀의 예술을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상실로 남았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철저한 버림과 각성 속에서 최후를 준비한 그녀의 만년은 ‘품위 있는 죽음’이 사라져가는 오늘날, 우리에게 깨우침을 준다. 삶을 사랑했으며, 삶이 주는 기쁨을 사양 않고 즐긴 이 위대한 자연인은, 생활의 방편으로 선택한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타인의 삶에까지 즐거움을 주고는, 자연 그 자체가 되었다. 2018년 9월 15일 향년 75세였다. “이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만족스러운 인생이었습니다. 이제 그만, 물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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