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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

대한민국 스토리DNA

염상섭 지음| 새움 |2016년 02월 03일 (종이책 2016년 0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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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6년 02월 03일 (종이책 2016년 01월 15일 출간)
    포맷용량 ePUB(6.95MB, ISBN 9791195632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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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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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욕망을 둘러싼 삼대에 걸친 세대 갈등 『삼대』. 장편으로서의 규모나 구성의 치밀성, 내용상의 풍요로움에 있어 한국소설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하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할아버지 조의관, 아버지 조상훈, 아들 조덕기에 이르는 한 중산층 집안을 통해 세대 간의 대립과 그 필연적 몰락 과정을 담는다. 인간의 복잡한 폐부를 꿰뚫는 그의 날카로운 시선은 박쥐 같은 인간의 양면성을 세세하게 포착하며, 핏줄보다는 돈과 욕망으로 움직이는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대의 풍습과 서울 풍경, 일상 언어를 생동감 있는 필치로 담아냈다.

목차

두 친구
홍경애
이튿날
하숙집
너만 괴로우냐
새 누이동생
추억
제1충돌
제2충돌
제3충돌
재회
봉욕
새 번민
순진? 야심?
외투
밀담
편지
바깥애
김의경
가는 이
활동
답장
전보

입원
새 출발
진창
취조
부모
고식
소문
용의자의 떼
젊은이 망령
피 묻은 입술
석방

저자소개

염상섭

저자 : 염상섭

저자 염상섭은
1897. 8. 30. 서울 종로구에서 출생. 본명은 尙燮, 필명은 想涉, 호는 횡보(橫步). 어린 시절 조부에게 한문을 배움. 열한 살에 대한제국 관립사범부속보통학교에 입학했으나 3학년 때 조선 역사를 가르치지 않는 데 항의해 자퇴하고 보성소학교로 전학.
1911. 보성중학 입학. 이듬해 일본으로 유학.
1918. 게이오대(慶應大) 문학부 예과에 입학했으나 병으로 자퇴.
1919. 오사카에서 3.1운동에 가담한 혐의로 투옥되었다가 귀국.
1920. [동아일보] 창간과 함께 정치부 기자로 입사. 동인지 《폐허》에 참여.
1921. 단편 「표본실의 청개구리」 발표.
1922. 단편 「암야」 「E선생」, 중편 「제야」 「묘지(만세전)」 발표. 최남선이 주재하던 주간종합지 《동명》 기자로 활동.
1923. ‘조선문인회’ 결성에 참여. 1920년대에 『폐허 이후』 『해바라기』 「윤전기」 「남충서」 「이심」 등을 발표하며 꾸 준히 작품 활동을 함.
1926. 「신흥문학을 논하여 박영희 군의 소론을 박함」으로 프로문학파와 논쟁을 벌임.
1931. [조선일보]에 『삼대』 연재. 이후 『삼대』의 속편 격인 『무화과』를 <매일신보>에 연재.
1936. 만주로 건너가 [만선일보]의 주필 겸 편집국장으로 활동. 광복 후 귀국.
1946. [경향신문] 창간과 함께 편집국장으로 활동.
1950. 한국전쟁 중 한때 해군 정훈국에 근무.
1954. 한국전쟁 중 서울의 모습을 그린 장편 『취우』로 서울시문화상 수상. 예술원 창설과 함께 종신회원으로 추대. 서라벌 예술대학 초대 학장 취임.
1956. 제3회 아세아자유문학상 수상. 이후 예술원 공로상(1957), 삼일문화상 예술부문 본상(1962) 등 수상.
1963. 3. 14. 직장암으로 사망.

책속으로

빨아먹을 수만 있으면 부자의 피를 다? 빨아먹겠는데.” 하고는 바로 앉는다. ‘부자’라는 말은 ‘아비 아들’이란 말인지 돈 있는 부자란 말인지 알 수 없었다. 덕기 부자의 피라도 빨아먹겠다!는 한마디가 하고 싶어서 경애는 일부러 덕기의 술잔을 빼앗아 온 것이었다.
-27~28쪽

덕기는 사랑으로 나오면서 혼자 한숨을 쉬었다. 집안이 어찌 되려고 이러는고 싶었다.
-47쪽

“남이 들으면 웃을지 모르지만, 사십이나 된 놈이 나이 아깝다고 욕을 할지 모르지만, 아직 이십 때의 생각, 내 자식 보기가 부끄럽고 경애 양에게 눈치를 보일까 봐 부끄러운 그러한 10년 전 20년 전의 정열과 얼마나 싸웠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오.”
기어코 이런 소리를 하고야 말았다. 상훈이는 자기가 지금 무슨 소리를 했는지 귀가 먹먹하였고 숨이 목 밑까지 차올라 왔다.
-120~121쪽

경애는 다소 안심이 되며 말 뒤를 기다리려니까 별안간 손에 무엇이 와서 닿는다. 상훈이의 화끈하는 손이다. 경애는 감전된 듯이 전신이 찌르르하여 하마터면 발부리가 채어 엎드러질 뻔하였다. 경애는 붙잡힌 손을 뿌리칠 수도 없이 놀란 비둘기는 소리는 치건마는 숨을 죽이고 몇 발짝 따라가려니까 상훈이는 별안간 손이 으스러질 듯이 꽉 쥐었다가 탁 놓으며 노한 사람처럼, “가우! 가?.” 하는 것이다.
-121~122쪽

게다가 자식부터 노리고 있는 재산이 있다 생각하면 믿을 사람이라고는 그래도 한자리에서 자는 귀여운 수원집뿐이요, 그 외 놈년들은 남이요 한 푼이라도 뜯어 먹지 못해서 눈이 벌게 돌아다니는 놈들뿐이다…….
-212~213쪽

이 음산한 공기가 모두 안방에서만 흘러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고 뒤꼍이고 그 몇 연놈들의 몸뚱어리가 슬쩍하는 데서면 풍겨 나오는 것일지도 모를 것 같다. 웬일일꼬? 돈? 돈 때문에? 돈 동록 냄새가 욕기의 입김에 서려서 쉬고 썩고 하여 나오는 냄새 같기도 하다. 그러나 돈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고……?
-431쪽

“자네 조부만으로는 의의가 없을지 모르지만 확대경 아래 놓고 보면 그야 물론 시대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의의가 있지 않은가. 가령 말하면 손가락으로 코를 푸는 것만 보더라도 지금 이 연대에는 사십 이상 사람에게 아직 남은 습관이나 10년 20년이 지난 뒤에 가서는 육칠십 먹은 사람…… 즉 지금의 사오십 된 사람이나 그런 행습을 그저 가지고 있을 것이 아닌가. 그런 조그만 행습 하나에도 시대적 의의가 있는데 자네 댁 같은 명문거족의 가정 현상이 어째 사회적, 또 시대적 반영이 아닐 수 있나. 나는 자네 가정을 흥미 있는 연구재료로 보고 있네.”
-449-450쪽

돈이란, 재산이란 이렇게 무서운 것이요, 어려운 것인 줄을 덕기는 비로소 깨달은 것 같다. 금고문이 유착스럽게 뻐긋이 열리자, 덕기는 차근차근히 뒤지기 시작하였다.
-461쪽

‘비소중독?’
의사는 우연히 이런 의문이 떠올라 왔다.
“암만해도 알 수가 없는데…… 아마 무슨 중독이 되었나 보외다.”
의사는 고개를 기울였다.
“무슨 중독일까요?”
덕기는 눈이 뚱그레서 바짝 채쳐 보았다.
-478쪽

부친은 딴 세상 사람같이 생각이 들었다. 남의 눈을 꺼리고 소문을 무서워할 때는 위선자이기는 하여도 그래도 상식적 보통 사회의 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종교고 가면이고 다 집어던지고 난 오늘날에는 어느 편으로나 철저한 것만은 오히려 취할 점이요, 자기 자신도 무거운 갑옷투구나 벗어놓은 듯이 가뿟할지 모르겠으나 이렇게도 타락하여 갈 수야 있나 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595~596쪽

덕기는 자기 부친이 경애 부친의 장사를 지내 주던 생각을 하며 자기네들도 그와 같은 운명에 지배되는가 하는 이상한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703쪽

출판사서평

● 책 소개

“리얼리즘의 정수이자 고전이라 불릴 만한 탁월한 작품,
『삼대』를 다시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 아닐까.”
돈과 욕망을 둘러싼 삼대에 걸친 세대 갈등,
시대를 달리해 오늘날에도 반드시 읽어야 할 염상섭의 대표작!

『삼대』는 장편으로서의 규모나 구성의 치밀성, 내용상의 풍요로움에 있어 한국소설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하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할아버지 조의관, 아버지 조상훈, 아들 조덕기에 이르는 한 중산층 집안을 통해 세대 간의 대립과 그 필연적 몰락 과정을 담는다. 인간의 복잡한 폐부를 꿰뚫는 그의 날카로운 시선은 박쥐 같은 인간의 양면성을 세세하게 포착하며, 핏줄보다는 돈과 욕망으로 움직이는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대의 풍습과 서울 풍경, 일상 언어를 생동감 있는 필치로 담아냈다.

● 출판사 서평

“돈, 사랑, 욕망이 살아 꿈틀대는 한,
아직 『삼대』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한국 리얼리즘 문학의 거장, 염상섭의 대표작

염상섭의 대표작인『삼대(三代)』는 1931년 1월 1일에서 9월 17일까지 총 215회에 걸쳐 〈조선일보〉에 연재된 작품으로, 장편으로서의 규모나 구성의 치밀성, 내용상의 풍요로움에 있어 한국소설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염상섭이 탁월한 이야기꾼인 것은 자본, 권력, 이념, 국가, 가문, 세대, 계층 애정과 같은 다양한 주제들을 한 중산층 집안의 모습으로 응축하여 그려내면서, 인간의 복잡한 폐부를 꿰뚫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인간의 양면성을 세세하게 포착하여 돈과 욕망을 우선하는 인간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했다는 데 있다.
‘독자가 사랑한 대한민국 스토리DNA?시리즈 열 번째 작품인『삼대』는 작품의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국내외 지명, 사투리나 속어, 대화체의 옛 표기는 되도록 원본을 살렸으며, 현재는 잘 쓰이지 않는 우리말이나 한자어 등은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간단한 설명을 붙였다.

“혼자 한숨을 쉬었다. 집안이 어찌 되려고 이러는고 싶었다.”
자본주의의 결정을 살아가는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새롭게 제기하는 현대적인 소설!

염상섭은『삼대』를 통해 개화기 세대와 3·1운동 세대 그리고 식민지 세대를 조의관, 조상훈, 조덕기에 이르는 삼대로 형상화하면서 세대 간의 대립과 그 갈등의 과정을 담는다. 어제를 살던 모습이 내일로 이어지지 않는, 생활양식과 가치관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염상섭은 당시의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반응하고 어떤 고민을 하면서 인생을 이어갔는지 보여준다. 또한 염상섭은 국가와 전통가치가 붕괴되고 자본의 힘이 유일한 가치로 등극한 당시의 현실을 핍진하게 담아내면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이념 갈등과 함께 돈을 둘러싼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분열을 냉엄하게 묘파하여 인간의 이기심과 자본주의적 욕망에 대한 문학적 이해와 통찰을 보여준다.
이런 측면에서『삼대』는 한국 근대 리얼리즘의 진수를 보여주는 고전적인 작품일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의 절정을 살아가는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새롭게 제기하는 현대적인 소설이기도 한 것이다.

문학을 사랑하는 대중들을 위해 구성된 새로운 한국문학 시리즈!
‘독자가 사랑한 스토리DNA’ 열 번째 책
‘독자가 사랑한 한국문학(스토리DNA) 100선’. 새움출판사가 야심차게 펴내고 있는 이 선집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두 가지 큰 특징이 있다. 첫째는, 이야기성이 강한 소설을 골라 펴냈다는 점이다. 둘째는, 드라마 영화 만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원형(DNA)이 되는 작품 위주로 구성돼 있다는 사실이다. 이야기성에 주목해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의 삶의 내력을 오롯이 껴안고 있으면서도 우리나라의 정신사를 면면히 이어가고 있는 작품들을 꼼꼼하게 챙기고 골랐다. 옛날 민담에서부터 현대소설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전해지는 이야기는 무수히 많다. 그 가운데 스토리가 풍부하고 뚜렷한 장편소설을 선정해 과거와 현재, 신화와 역사가 공존하면서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100권을 채워 나가고 있는 중이다.
오늘날 모든 역사 드라마와 영화의 원형이 된 이광수 장편소설 『단종애사』, 마음의 불꽃을 단련시키는 모든 구도자의 이야기를 그려낸 김성동 장편소설 『만다라』, 일제강점기 때 크게 유행했던 이해조의 ‘딱지본 소설’을 편저한 『평양 기생 강명화전』 등과 함께 열번 번째로 출간되었다. 독자가 사랑한 한국문학(스토리DNA)은 이후에도 국문학자나 비평가에 의한 선집이 아니라, 문학을 사랑하는 대중들의 선호도를 우선적으로 반영하여 새로운 한국문학사를 구성해 갈 계획이다.

● 주요 내용

할아버지 조의관, 아들 조상훈, 손자
조덕기를 중심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조의관은 평생 돈을 위해 살아온 인물이다. 의관이라는 벼슬도 돈으로 산 것이고, 그 바람에 족보도 새롭게 꾸민다. 그의 아들 조상훈은 조의관이 싫어하는 예수교 신봉자다. 선교학교의 교사요, 교회의 임원인 그는 미국유학까지 갔다 온 엘리트로 뭇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지만, 실상 그의 생활은 놀라울 정도로 이중적이다. 술 담배를 즐겨할 뿐만 아니라 젊은 여자들을 농락하는 난봉꾼이었던 것이다. 그는 독립운동가의 딸이자 아들의 동창생인 홍경애를 농락해 딸까지 낳지만, 그들을 내팽겨 치듯 버려두고 딸 같은 여자를 첩으로 들어앉힌다. 조의관의 손자이자 조상훈의 아들인 조덕기는 일본에서 유학 중인 학생으로 마르크스주의자인 김병화와 어울려 지내기도 하고,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그런데 조씨의 집안에는 늙고 병든 천석군 조의관의 재산을 탐하는 자들이 묘한 심리의 각축을 벌이고 있었다. 즉 수원집, 창훈, 최참봉 등이다. 덕기는 자신에게 세 차례나 부쳤다고 하는 할아버지의 위독 전보와 돈이 감쪽같이 증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의관은 일본에서 돌아온 덕기를 불러 앞으로 집안의 모든 재산을 관리해 줄 것을 유언하고 생명처럼 아끼던 금고 열쇠를 덕기에게 맡긴다. 결국 조의관은 세상을 떠나고, 그의 유언대로 덕기는 조씨 문중의 재산과 살림을 떠맡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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