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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척도

마르코 말발디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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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말발디 지음| 김지원 옮김| 그린하우스 |2020년 04월 07일 (종이책 2020년 04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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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20년 04월 07일 (종이책 2020년 04월 10일 출간)
    포맷용량 ePUB(11.95MB, ISBN 9791190419222)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20년 4월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20년 4월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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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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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이탈리아소설 # 역사소설 # 미스터리소설 # 추리소설 # 레오나르도다빈치 # 르네상스

다 빈치 사후 500주년 기념작
전 세계 17개국 출간 화제작


“르네상스적 인간이라고 불리는 다 빈치야말로 우리가 풀고 싶은 궁극의 미스터리다”

줄거리를 파악하기 전부터 눈길을 끌고 흡인력을 발휘하는 소설이 있다. 핵심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인데, 마르코 말발디는 굉장한 이야기꾼이다. 이 책은 마르코 말발디의 대표작으로 그는 르네상스의 핵심 시대를, 넘치는 재기와 위트를 가지고 상상해냄으로써 독자들을 완벽히 유혹한다. 이 이야기는 역사소설이자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미스터리 소설로 지적 스릴러를 대표하고 있다.

▶ 『인간의 척도』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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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인간의 척도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등장인물
프롤로그
시작
2
3
촛불 아래서
4
5
지아코모 트로티의 책상에서
6
7
8
촛불 아래서
지아코모 트로티의 책상에서
9
10
할 일
11
지아코모 트로티의 책상에서
12
12하고 하나 더
12하고 하나 반 더
14
끝맺는 편지 세 통
작가의 말

저자소개

저자 : 마르코 말발디

마르코 말발디는 피사에서 태어났다. 노르말레대학교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전작으로는 바텐더 마시모와 네 명의 나이 많은 형사들이 등장하는 『바 루메 시리즈』 등이 있다. 그는 범죄 소설로 ‘이솔라델바 상’과 ‘카스티글리온첼로 상’을 받았다.

역자 : 김지원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강사로 재직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 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동물의 운동능력에 관한 거의 모
든 것』 『여성의 설득』 『오버스토리』 『나의 살인자에게』 『티어링 3부작』 『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 『지구 100 1·2』 『7번째 내가 죽던 날』 『루미너리스 1·2』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등이 있고, 엮은 책으로는 『바다기담』과 『세계사를 움직인 100인』 등이 있다.

책속으로

10년 전, 레오나르도는 자신이 사석포를 개발하고, 지하로 강과 해자를 파고, 난공불락의 성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는 긴 편지를 갖고 루도비코 일 모로 앞에 나타났다. 그 편지의 제일 아래쪽에 그는 자신이 그림도 좀 그린다고 덧붙였다. 이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다 빈치는 그가 직접 발명한 리라 다 브라치오lira da braccio를 연주하는 음악가로서의 능력 때문에 밀라노로 불려온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히 하나의 문장이 루도비코 일 모로의 머리에 깊이 박혔다.
저는 각하의 아버님에 대한 행복한 기억과 빛나는 스포르차 가문의 불멸의 명성, 영원한 영예를 기리는 청동 말을 만들겠습니다.
이 약속으로 그는 궁정에 임명되었고, 덕분에 그가 일을 하고 이론상으로는 상당한 봉급을 받는 성당 바로 옆 코르테 베키아에 있는 2층짜리 스튜디오도 얻었다. 하지만 몇 년이 흐르면서 몇몇 사람의 눈에 이 약속은 과장된 것으로 여겨졌다. 그중 한 명이 일 모로였다. _본문 중에서

레오나르도에게는 비밀 공책이 있을 것이다. 모두가 알았다. 당시 모든 수학자들과 공학자들은 그런 공책을 갖고 있었다. 그건 그들의 안전 통행 증이자 재산이었다. 수년 동안 연구한 끝에 발견한 것들을 아무에게나 알려준다면 그들은 더 이상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되지 못할 것이다. 그건 과학적 지식의 문제였다. 모두가 그걸 이해하고 나면 누구든 이윤을 얻을 수 있다.
_본문 중에서

시체가 발견된 것은 성벽 뒤로 아직 해가 떠오르지 않은 시각이었다.
깊은 밤의 새카만 어둠이 이미 지난 몇 분 동안 커튼을 걷어 올리기 시작하고 새로운 또 하루의 장관을 보여줄 준비를 했다. 하지만 성 안쪽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피아찰레 델레 아르미라고 불리는 뜰도 잘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그래서 성의 하인 중 한 명인 레미지오 트레바노티는 자신이 걸려 넘어진 물체의 정체, 각하께서 밤낮 어떤 시간이든 뜰 바닥에 어떤 물체도 없게 말끔히 유지하라고 명령하신 만큼 애초에 거기 있으면 안 되는 물체의 정체를 즉시 알아채지 못했다.
_본문 중에서

“그 불쌍한 자의 가슴이 코르셋이나 더블릿 같은 걸로 압박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옷은 그의 가슴을 아주 꽉 누르고 조여서 몸에 있는 모든 공기가 빠져나가게 만들고 더 많이 들어오게 가슴을 넓힐 수 없만게들죠.”
“어떻게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된 건가?”
“몸을 갈랐을 때 갈비뼈와 흉곽에 금이 간 걸 보았습니다. 뼈가 아니라 갈비뼈와 척추가 연결되는 부드러운 결합부와 심장의 방어막 역할을 하는 뼈에 말입니다. 무언가가 사방에서 그를 압박한 것처럼요.”
“사람이 그런 걸로 죽을 수 있나?”
“네, 각하. 물에 빠지거나 공기를 들이킬 수 없게 만드는 다른 사고로 죽는 것처럼 말이죠.”
_본문 중에서

레오나르도는 천천히 한숨을 내쉬고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루도비코가 거기 있고 자세를 바꾸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고개를 들 필요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2년 전쯤인데 마스터 안토니오 미사글리아가 저를 불렀습니다. 대금 서랍에서 가짜 동전을 발견했다고 그러더군요. 얇게 금을 입힌 납 두카트였습니다. 완벽한 복제라서 정수저울에 달아보지 않으면 속을 만한 물건이었죠. 그는 자기 고객 몇 명을 의심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제자에게 주는 돈에 표시를 해놓으라고 하더군요”.
루도비코 옆에 앉은 갈레아초는 두 사람을 번갈아 확인하는 것 같았다.
레오나르도가 말하는 동안에는 루도비코를 보고, 루도비코가 숨을 멈추고 생각을 정리하는 동안에는 레오나르도를 보았다.
_본문 중에서

“신용장? 내 말 좀 들어보게, 메세르 레오나르도. 지난여름, 8월 중순에 몇 가지 물건을 주문하느라 지오반니 바라치오를 만났지. 우리는 평소처럼 잠깐 이야기를 했고, 그가 나에게 혹시라도 신용장을 쓴 적이 있느냐고 묻더군. 나는 그럴 필요도, 기회도 없었지만 혹시라도 내가 도울 일이 있다면 얼마든지 그러겠다고 말했지. 그랬더니 나에게 발행한 사람이 죽어도 신용장이 여전히 유효하느냐고 물어보았어. ”
레오나르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에게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체칠리아를 구태여 유도할 필요가 없을 뿐이었다.
_본문 중에서

“그래? 그 증거란 건 어디에 있나?”
“신부님의 식당 벽에 있습니다, 훌륭하신 신부님. 그 벽감에 프레스코화를 그린 건 람발도 치티입니다. 그의 솜씨인 걸 알아보았습니다.”
레오나르도가 말을 하면서 일어섰다. 루도비코가 종종 그러듯이 큰 키를 드러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긴장을 풀기 위해서였다.
“제 스튜디오에는 수십 명의 제자가 있고, 저는 그들 한 명 한 명의 붓질, 붓에 실리는 무게, 특정한 색 배합 취향, 그리고 손에 힘이 들어가고 풀리는 비율을 전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출판사서평

이야기는 1493년 가을, 루도비코 일 모로의 궁중에서 시작된다.
밀라노 공국은 경제 호황과 정치적 번영기를 거치는 중이고 이런 이유 때문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피렌체를 떠나 밀라노로 이주한다.
레오나르도는 어머니 카테리나와 제자들과 함께 밀라노에 살면서 특정한 궁중 파티 준비부터 토목공사 및 기계 설계, 그림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한다. 모로의 요청에 따라 레오나르도는 그의 젊고 아름답고 세련된 애첩 체칠리나 갈레라니가 흰 족제비를 안고 있는 그 유명한 그림을 그리는데…….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모로는 레오나르도가 자신의 아버지 프란체스코 스포르차를 기리는 기념 기마상을 만들기를 기다리고 있다. 모로는 사람들이 자신이 적법한 공작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도록 만들기 위해서 아버지의 찬란한 동상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한시라도 빨리 광고하고 싶은 것이다.
사건은 카스텔로 스포르체스코, 상인과 장인들, 외국인들, 은행가들로 가득한 밀라노 길거리, 그리고 체칠리아 갈레라니가 현재 살고 있는 성을 오가며 계속된다. 체칠리아는 오랫동안 루도비코 일 모로의 연인이었지만 이제는 강제로 정한 결혼을 하게 되었다. 체칠리아는 자기 집에서 밀라노의 문화적 중심자 역할을 하기 위해 당대 예술가들과 종교인들, 사상가들을 불러 모임을 여는 것을 즐긴다(소위 ‘응접실’ 문화라고 한다.).
어느 날 새벽에 카스텔로 스포르체스코 안뜰에서 남자 시체가 발견된다. 루도비코는 공국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어주지 않기 위해서 이 이야기를 비밀로 하려고 한다.
레오나르도는 시체를 검사해달라는 루도비코 일 모로의 제안을 받지만 달가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인간 해부구조에 대한 능력 때문에 이 남자의 수수께끼 같은 죽음을 명확하게 밝힐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시체에는 질병이나 폭력의 흔적이 전혀 없다. 레오나르도는 남자가 갈비뼈가 조여서 질식사했다는 것을 알아내고, 이는 굉장히 기묘한 일에 속했다.
그는 조사를 시작하고, 제일 먼저 예수의 가난한 자들 수도원장인 디오다토 신부를 심문하기 시작하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생생한 스토리텔링과 대화 사이사이에 편지와 서류 내용이 삽입된다. 이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레오나르도가 자기 자신에게 쓰는 편지이다. 이것은 모두가 읽고 싶어 했고, 모로만이 볼 수 있었던 레오나르도의 비밀 공책의 일부이다. 이 공책에서 천재는 자신의 방법을 설명하고 대단한 인간미를 보여준다. 그는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도 이 공책에 전부 다 기록해두었기 때문이다.

『인간의 척도』는 독서량이 많은 독자일수록 이 책의 재미있는 구성에서부터 이야기가 암시하고 있는 많은 부분을 즐겁게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세 통의 편지로 마무리 되는데, 유럽 역사상 흥미로운 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탁월한 지적 스릴러로, 많은 배경지식이 없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레오나르도가 죽은 지 5백 년이 지난 현대에 마르코 말발디는 문학과 과학, 역사와 범죄를 구성지게 버무려 르네상스 시대의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하나를 훌륭하게 되살리고 있다.
“역사소설과 미스터리의 완벽한 결합”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미스터리 소설”로
레오나르도의 특이한 성격과 산만함, 거기에 기묘한 옷과 가십을 좋아하는 면 등 주인공의 좀 더 인간적인 면 역시 탐색한다. 그 결과물인 『인간의 척도』는 종종 천재와 예술가라는 역할에 속박되곤 했던 한 인물을 대단히 풍부하고 엄청나게 유쾌한 초상화로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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