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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완역에서 완독까지3

맹자 지음| 박승원 옮김| 위즈덤하우스 |2019년 03월 25일 (종이책 2019년 03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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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03월 25일 (종이책 2019년 03월 13일 출간)
    포맷용량 ePUB(6.74MB, ISBN 9791189938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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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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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철학

《맹자》는 맹자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사상을 후대에 정리한 글로, 주로 맹자가 제자나 제후, 다른 사상가와 가진 대화와 논쟁, 맹자의 어록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맹자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통치의 요체, 인간성에 대한 신뢰, 원칙을 따르는 삶이 무엇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익’이 아닌 ‘인의’라는 원칙에 따른 삶을 말하다
맹자는 어짊과 의로움을 바탕으로 하는 왕도정치가 전국시대라는 혼란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편이라 믿고, 천하의 제후들에게 이를 시행하라고 유세하고 다녔다. 하지만 당시의 제후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맹자의 이상적인 정치사상보다는 당면한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부국강병책이었다. 결국 20여 년에 걸친 맹자의 주유천하는 이상과 현실이라는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맹자가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맹자》는 맹자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사상을 후대에 정리한 글로, 주로 맹자가 제자나 제후, 다른 사상가와 가진 대화와 논쟁, 맹자의 어록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맹자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통치의 요체, 인간성에 대한 신뢰, 원칙을 따르는 삶이 무엇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옮긴이 서문
《맹자》 어떻게 끝까지 읽을 것인가

양혜왕 상 | 양혜왕 하
공손추 상 | 공손추 하
등문공 상 | 등문공 하
이루 상 | 이루 하
만장 상 | 만장 하
고자 상 | 고자 하
진심 상 | 진심 하

저자소개

저자 : 맹자

중국 전국시대 사상가로 이름은 가(軻), 자는 자여(子輿) 또는 자거(子車)다. 생몰연대는 정확하지 않으나 공자가 죽은 지 백여 년 후에 태어났다고 한다. 성선설을 주장했고, 어짊과 의로움, 즉 인의(仁義)를 바탕으로 한 왕도정치를 설파했다. 공자의 학문과 사상을 계승해 유학(儒學)의 토대를 구축한 ‘성인에 버금가는 인물[亞聖]’로 추앙받고 있다. 그의 언행과 가르침이 담긴 《맹자》는 유학의 핵심 경전인 사서(四書) 중 하나다.

역자 : 박승원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철학과에서 주희(朱熹)에 관한 연구로 문학석사, 정이(程?)에 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명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 경인교육대학교, 대전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등에 출강했으며, 재단법인 성균관 학술교육팀장, 다산학술문화재단 정본여유당전서 출간팀장 등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심경 철학 사전》(공저), 《논리학》(공저)가 있고, 옮긴 책으로 《명심보감》, 《채근담》, 《류성룡의 말》, 《혼자가 되면 보이는 것들》 등 다수가 있다.

책속으로

왕께서는 하필이면 이로움을 말하십니까. 어짊과 의로움이 있을 뿐입니다. 왕께서 ‘어떻게 우리나라를 이롭게 할 것인가’라고 말하면, 대부는 ‘어떻게 우리 집안을 이롭게 할 것인가’라고 말할 것이고, 사대부나 서민들은 ‘어떻게 내 자신을 이롭게 할 것인가’라고 말할 것이니, 위아래가 서로 이로움을 차지하려고 하여 나라가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중략) 왕께서도 또한 어짊과 의로움을 말씀하셔야 할 뿐이거늘, 하필이면 이로움을 말하십니까? _ 23~24쪽, <양혜왕 상 1> 중에서

태산을 옆에 끼고 북해를 뛰어넘는 것을 가지고 남에게 ‘나는 할 수 없다’고 말한다면, 이것은 진실로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어른을 위해 나뭇가지를 꺾는 것을 가지고 남에게 ‘나는 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면, 이것은 하지 않는 것이지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왕이면서 왕답지 않은 것은 태산을 옆에 끼고 북해를 뛰어넘는 것과 같은 일이 아닙니다. 왕이면서 왕답지 않은 것은 나뭇가지를 꺾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_ 41쪽, <양혜왕 상 7> 중에서

내가 듣건대 관직에 있는 자가 그 직분을 다하지 못하면 떠나고, 간언의 책임이 있는 자가 그 말을 다하지 못하면 떠난다고 했다. 나는 관직에 있지도 않고, 나는 간언의 책임도 없으니, 내가 나아가고 물러나는 데 어찌 느긋한 여유가 있지 않겠는가? _ 133쪽, <공손추 하 5> 중에서

천하에 도가 있으면 덕이 작은 사람이 덕이 큰 사람에게 부림을 당하고, 현명함이 작은 사람이 현명함이 큰 사람에게 부림을 당한다. 천하에 도가 없으면 작은 사람이 큰 사람에게 부림을 당하고, 약한 사람이 강한 사람에게 부림을 당한다. 이 두 가지는 하늘의 뜻이다. 하늘의 뜻에 따르는 자는 존속하고,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자는 멸망한다. _ 227쪽, <이루 상 7> 중에서

안타까워하는 마음은 어짊이고,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의로움이며, 조심스러워하는 마음은 예의이며,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은 지혜이다. 어짊·의로움·예의·지혜는 외부로부터 나에게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본래 가지고 있었던 것인데, 생각하지 못하는 것일 뿐이다. _ 375쪽, <고자 상 6>

지금 넷째 손가락이 구부러져 펴지지 않는다고 해도 아프거나 일에 해가 되지는 않겠지만, 만약 그것을 펴줄 수 있는 자가 있다면 진나라와 초나라 사이의 길이라도 멀다고 하지 않을 것이니, 그 손가락이 남만 못하기 때문이다. 손가락이 남만 못하면 그것을 싫어할 줄 알면서 마음이 남만 못하면 싫어할 줄 모르니, 이것을 비교할 줄 모른다고 하는 것이다. _ 388쪽, <고자 상 12> 중에서

출판사서평

맹자가 제시하는 통치의 요체, 왕도정치
맹자가 이상으로 추구하는 왕도정치는 덕으로 다른 사람을 복종하게 하는 정치다. 그 덕은 통지자의 어짊과 의로움, 즉 인과 의로 표출된다. 맹자는 왕이 왕답지 않은 것은 그러한 어짊과 의로움의 행위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즉 어짊이나 의로움을 해치는 자는 ‘왕’이 아니라 ‘일부(一夫)’라 하는데 ‘일부’는 몰아낼 수 있는 것이다. 반면에 왕이 통치를 하면서 어짊을 베풀면 ‘천하의 벼슬하는 자들, 밭가는 자들, 장사하는 자들, 여행하는 자들’이 왕에게 달려올 것, 즉 천하를 통일할 수 있을 것이라 설파한다. 하지만 맹자가 설파한 왕도정치는 전국시대라는 혼란기 속에 당장의 안위와 생존을 모색하는 각국의 제후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이상적인 정치행태이자 정치철학이었다.

인간성에 대한 신뢰 그리고 원칙을 따르는 삶에 대한 요청
맹자가 태어나 활동하던 ‘전국시대’는 말 그대로 중국 전체가 전쟁의 참화에 휩쓸린 시기로 사람들은 도덕이나 이상 따위를 생각하기는커녕 일상적인 삶조차도 제대로 영위할 수 없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당장 살아남기 위한 온갖 수단이었다. 그런데 맹자는 이러한 시기를 살아가면서도 인간 본성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으며, 생명의 보존이나 이익의 추구를 위한 일시적인 수단을 강구하지 않았다. 맹자는 오히려 인간의 선한 본성을 믿었고, 사람들에게 ‘사적인 이익’보다는 인의라는 원칙에 따른 삶을 살 것을 주장했다. 맹자가 보여준 인간성에 대한 신뢰와 원칙에 따르는 삶에 대한 요청이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은 동시대의 인물인 고자와 순자에 의해 제기되기도 했지만, 송대 이후 유학 사상이 중국 사상의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맹자는 공자에 버금가는 성인으로 추앙받을 수 있었다.

〈완역에서 완독까지〉 시리즈는
고전은 특정한 시간과 장소의 제한을 뛰어넘는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끊임없이 고전 읽기에 도전한다. 하지만 고전은 우리의 학문 체계로는 분류하기 어려운 방식과 오래되고 낯선 언어로 쓰인 책이다. 그래서 읽기 어렵다. 그러나 ‘쉬운 읽기’를 목적으로 원래의 체계와 의미를 달리하면서까지 옮기는 것 또한 부담스럽다. 이에 시리즈 〈완역에서 완독까지〉는 원전의 체계와 의미를 최대한 살리고자 했으며, 더불어 각 권마다 번역자가 제안하는 ‘어떻게 끝까지 읽을 것인가’를 소개함으로써 고전 끝까지 읽기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이를 통해 미처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고전 읽기의 재미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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