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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나카야마 시치리 단편 연작소설 시즈카 할머니 시리즈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강영혜 옮김| 블루홀식스(블루홀6) |2020년 02월 07일 (종이책 2020년 0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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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20년 02월 07일 (종이책 2020년 01월 15일 출간)
    포맷용량 ePUB(10.38MB, ISBN 979118957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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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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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코지미스터리 # 드라마원작소설 # 일본소설

반전의 제왕 나카야마 시치리의 연작 단편 미스터리인 『시즈카 할머니 시리즈』의 2편,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이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되었다.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은 지난 5월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코지 연작 단편소설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의 다음 이야기로, 최강! 최고령! 실버 콤비가 등장해 맹활약한다.
그간 블루홀식스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음악 미스터리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날개가 없어도』를 비롯해 『히포크라테스 선서』, 『히포크라테스 우울』(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 시리즈), 『테미스의 검』, 『네메시스의 사자』(와타세 경부 시리즈), 『속죄의 소나타』, 『추억의 야상곡』, 『은수의 레퀴엠』, 『악덕의 윤무곡』(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등을 출간해왔다. 앞으로도 블루홀식스는 이야기의 힘! 반전의 제왕!인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을 꾸준히 발간할 계획이다.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은 총 다섯 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단편 연작 코지 미스터리다. 폭주 기관차 같은 노인 겐타로 할아버지와 전직 여성 재판관 시즈카 할머니가 다섯 가지 어려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이야기는 경쾌한 템포로 전개되어 독자들은 편안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사회파 미스터리의 거장답게 배후에는 각 단편의 소재로 노인 간병 문제, 투자사기, 외국인 노동 문제 등 다양한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있으니, 부디 두 가지 매력을 전부 맛보시기를.

상세이미지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제1화 둘이서 탐정
제2화 비둘기 무리 속의 고양이
제3화 사악한 집
제4화 스가타 연립 사건 파일
제5화 백주의 악동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저자 : 나카야마 시치리

지은이: 나카야마 시치리 中山七里
이야기의 힘! 반전의 제왕!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소설 작가. 1961년 기후현에서 태어났다. 2009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후 나카야마 시치리 월드라는 특유의 세계관 속에 다양한 테마, 참신한 시점, 충격적인 전개를 담아 ‘반전의 제왕’이라 불리며 놀라운 집필 속도로 많은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은 「시즈카 할머니 시리즈」의 2편으로, 총 다섯 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단편 연작 미스터리다. 『안녕, 드뷔시』의 겐타로 할아버지가 휠체어 탐정으로 등장해, 시즈카 할머니와 함께 실버 콤비로 맹활약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안녕, 드뷔시』를 비롯해 『속죄의 소나타』, 『추억의 야상곡』, 『은수의 레퀴엠』, 『악덕의 윤무곡』, 『테미스의 검』, 『세이렌의 참회』,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등이 있다.

역자 : 강영혜

피아노 전공. 미스터리 소설 마니아로 출발! 독특한 일본 미스터리에 반해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작품을 찾고자 번역을 시작했다. 전달자라는 연주와 번역의 공통점에 흥미를 느끼며, 일본어와 한국어의 어울림 화음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옮긴 책으로는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가 있다.

책속으로

첫 문장
노인이라고 해서 반드시 원숙하다고 할 수 없다. 올해 여든 살이 된 고엔지 시즈카는 그렇게 생각한다.


“당신 강의는 재미없구먼.”
갑자기 그 자리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목소리의 주인은 그 노인이었다. 몸집은 작은데도 목소리가 또랑또랑해 회장 가득 울려 퍼졌다.
“강의료를 받으니 좀 더 궁리를 해야지.”
그러자 여기저기에서 작게 쿡쿡하고 웃는 소리가 새어 나온다. 평소에는 청중의 야유와 조롱에도 대범한 시즈카도 이 무례함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단상에서 휠체어 노인을 내려다봤다. 노인은 자신의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듯했다. (p14)

“강의가 따분하셨다면 저도 노력을 해야겠죠. 하지만 지금 하신 말씀은 나이에 어울린다고 할 수 없네요.”
“아, 그건 당신 말이 맞아. 나잇값에 맞는 고상한 짓은 좋아하지 않거든.”
“실례지만 성함을 알 수 있을까요?”
“겐타로. 고즈키 겐타로라고 하네.”
어째서인지 노인은 아주 기뻐 보였다. (p14~15)

“그렇지만 판사님. 중부 경제계의 괴물에게도 약점이 있습니다.”
“가족 중에 속수무책인 방탕한 아들이라도 있나요?”
“연상 여성에게 약합니다.”
듣자마자 몸에 힘이 빠졌다.
“아니, 그다지 연애를 운운하는 게 아니라 연상 여성을 상대로 할 때는 난폭한 행동이 사라집니다.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얼굴을 들지 못한다는 느낌일까요. 아까부터 판사님을 대하는 반응을 관찰하고 그 생각이 더 강해졌습니다.” (p45)

우스이에게 주택지 이름을 듣는 순간, 갑자기 마음에 안 드는 그 노인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 늙은이가 사는 곳도 분명 그 주택지 아니었나?
“혹시 고즈키 겐타로 씨를 아시나요?”
“네? 고엔지 선생님, 우리 마을회장님을 어떻게 아세요?” (p92~93)

“어쩐지, 시즈카 씨와 있으면 심심하지 않구먼.”
“그 말, 그대로 돌려드리죠.”
시즈카는 독설을 내뱉고 겐타로를 태운 휠체어를 밀며 수사관들 뒤를 따랐다. (p111)

“시즈카 씨와 같이 있으면 재밌어.”
“저는 조금도 재밌지 않아요.”
또 이 불량 노인과 말다툼을 해야 하나, 라는 생각에 기운이 쭉 빠져 있는데 문 쪽에 소녀가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언젠가 봤던 겐타로의 또 다른 손녀다. 이야기를 듣고 있었는지 반쯤 질린 표정으
로 세 사람 얼굴을 번갈아 보고 있다. 총명해 보이는 소녀로, 그 모습을 보니 겐타로를 상대로 열을 올린 자신이 조금 창피해졌다.
“아, 하루카구나. 무슨 일이니?”
“마루가메 할아버지가 마을회장님하고 상담할 게 있대.” (p147~148)

─하지만 시즈카 씨가 그런 말을 해도 말이야. 내 계획에 대해 아는 사람은 당신뿐이네. 그래서 말인데 시즈카 씨는 내 공범이라는 거지. (p195)

적어도 겐타로는 안녕과 평온을 바라지 않는다. 이 영감은 불만과 투쟁을 원한다.
“집에 있어도 할 일이 없군. 미치코 씨, 회사로 가지.”
그렇게 말하자마자 겐타로는 스스로 바퀴를 돌려 거실에서 나가려고 한다. 적어도 내가 손잡이를 잡을 때까지 기다리면 좋으련만, 결코 남에게 의지하려 하지 않는다.
도대체 이 남자 어디를 봐서 간병이 필요한 걸까, 미치코는 몇십 번이나 되풀이한 의문을 가슴에 품고 휠체어를 밀기 시작했다. (p233~234)

“이 나이에 근심 걱정이 없다면 점점 더 늙을 거야. 나를 하루라도 더 살게 하려면 전쟁이나 패닉이라도 일으키게.” (p238~239)

“아는 척하지 마라, 이 녀석아.”
겐타로는 목소리를 일단 낮추고 가바나를 정면에서 매섭게 쏘아봤다.
“난 동의한 적 없어. 체로 거를 뿐이야. 건축업자 사이에 만연한 도리어도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즉시 부술 거야.” (p302)

“이전에는 민폐 노인이라는 둥 세상의 애물단지라는 둥 마구 떠들어 댔지? 그건 부정 안 해. 늙은이는 머리가 굳어. 자아가 강하고 허리가 약하지. 당연히 미움 받지. 그렇지만 너도 언젠가는 나이를 먹어. 네가 칠십 노인이 되었을 때 나보다 더 활발히 움직일 수 있는 자신이 없다면 허세 부리지 마, 이 멍청한 놈아.”
“……겨우 그런 이유로 파워셔블을 가지고 왔냐.” (p342)

“내 엉뚱함은 기본이라고 전하게.”
히로미가 맥없이 돌아간 후 겐타로가 머뭇머뭇 뒤를 돌아봤다.
“뭔가 할 말이 있는 듯하구먼.”
“그럼, 한 마디만요.”
“들어보지.”
겐타로 입술이 긴장으로 굳어졌다.
“미치코 씨가 퇴원하면 월급을 올려 주세요.”
“지금도 충분한 금액인데.”
“당신 간병에 위험수당은 기본이에요.” (p345)

출판사서평

“어쩐지, 시즈카 씨와 있으면 심심하지 않구먼.”
“그 말, 그대로 돌려드리죠.”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에서 안락의자 탐정 시즈카 할머니와 대학생 손녀 마도카가 콤비로 활약했다면, 2편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에서는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수상작 『안녕, 드뷔시』의 겐타로 할아버지와 시즈카 할머니가 최고령 실버 콤비로 맹활약한다. 전쟁 후 폐허가 된 곳에서 자수성가해 중부 경제계의 걸물이 된 고즈키 겐타로는 경찰 서장에게도 호통을 치는 폭주 기관차 같은 노인이다. 한편 고엔지 시즈카는 정의를 관철하기 위해 고등 법원 판사직을 퇴임한 일본 스무 번째 여성 재판관이다(와타세 경부 시리즈 1편 『테미스의 검』). 이렇게 전혀 다른 성향의 두 사람이 때로는 대립하면서도 ‘정의’ 앞에서는 결국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각각의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통쾌함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준다.
작품의 배경은 시즈카가 판사를 그만두고 손녀 마도카와 함께 살기 전, 한창 초청 강사를 하고 있던 때로,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보다 더 과거의 이야기다. 따라서 『테미스의 검』에서 사건에 휘말려 재판관 자리에서 물러난 시즈카가 손녀 마도카와 살기 전에는 어떤 생각으로 어떤 생활을 하며 살았는지가 드러나기 때문에 독자는 시즈카 할머니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다. 고즈키 겐타로도 마찬가지다. 그는 『안녕, 드뷔시』에서는 잠깐 등장했지만 『안녕, 드뷔시 전주곡(휠체어 탐정의 사건 파일)』에서 요양보호사 미치코와 티키타카를 보여주며 매력을 한껏 발산했었다. 그랬던 그가 자신보다 연상의 여성이자 전직 재판관인 시즈카 할머니와는 어떤 케미를 보여줄 수 있을까.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을 읽는 묘미는 수수께끼의 해결, 그리고 무엇보다 캐릭터의 대활약이다. 캐릭터가 확실한 등장인물이 나오고 그 안에서 여러 사건이 발생한다. 이런 설정 속에서 각 사건을 대하는 개성 뚜렷한 등장인물의 반응과 행동이 재미를 선사한다. 읽다 보면 무례하고 거칠기만 한 폭주 민폐 노인을 어느샌가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안하무인 폭주 노인과
정념보다 논리를 중시하는 전직 판사의 명콤비 탄생!
“당신 간병에 위험수당은 기본이에요.”

나카야마 시치리는 현재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가장 핫한 최고의 작가이다. 2009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비교적 늦은 나이에 등단했다. 그 후 다양한 테마의 이야기를 믿을 수 없는 집필 속도로 써냈으며, 각각의 작품마다 뛰어난 완성도와 놀라운 반전을 선보이며 짧은 기간에 일본 추리소설 마니아들을 사로잡았다. 음악, 경찰, 의료 등 다양한 소재에 도전해 수많은 인기 시리즈를 가지고 있는 그의 작품 중 최고령 콤비가 등장하는 것이 바로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이다.
그가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을 쓴 계기는 다음과 같다. 『안녕, 드뷔시 전주곡(휠체어 탐정의 사건 파일)』의 ‘폭주 노인’ 겐타로와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에서 안락의자 탐정으로 등장한 시즈카 할머니를 콤비로 등장시키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다. 또 현대 사회에서는 독자도 작가도 점점 나이가 들어가기 때문에 고령의 주인공을 등장시키고 싶었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고령의 주인공을 등장시킨 만큼 장점도 있었다. 바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두 등장인물에게는 두려울 것이 없었고 따라서 다른 소설보다 제약이 적어 작품을 쓸 때 즐거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카야마 시리치는 이야기의 배경으로 수많은 도시 중 왜 나고야(시즈카는 나고야 법과대학의 초청을 받아 나고야까지 가게 되고, 강연 자리에서 겐타로와 만난다.)를 선택했을까. 그는 한 인터뷰에서 ‘나고야는 보수적이고 어떤 의미로는 일본다움이 응축된 마을이지만 도쿄는 어딘지 모르게 겉모습을 우선한다. 그래서 도쿄의 정의와 나고야의 정의는 다르다’고 말했다. 따라서 쇼와 시대에 태어나 전후 폐허에서 식량난을 견뎌내 성공한 당찬 경영자 겐타로와 다이쇼 시대에 태어난 자유로운 시즈카의 특징을 서로 견주어보면서 이야기를 움직여 나갔다고 한다. 태어난 시대, 태어난 곳, 살아온 환경과 직업, 성향이 전부 다른 두 등장인물이 어떻게 합을 맞춰 사건을 해결할 것인가. 융통성 없이 법을 내세우는 시즈카를 대담한 행동으로 뒤흔드는 겐타로. 그들의 관계가 점점 우정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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