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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를 찾아서

전 세계가 감동한 사막의 마라토너와 유기견의 경이로운 우정

디온 레너드 지음| 이지혜 옮김| 옐로브릭 |2019년 01월 07일 (종이책 2018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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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01월 07일 (종이책 2018년 12월 10일 출간)
    포맷용량 ePUB(15.28MB, ISBN 979118936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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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2016년 전 세계 소셜미디어와 언론을 뜨겁게 달군
울트라마라토너와 유기견의 경이로운 우정

중국의 고비 사막에서 울트라마라톤을 달리던 디온 레너드. 경기 도중 작은 개가 나타나 그를 무작정 따라 달리기 시작한다. 훗날 고비라고 불리게 될 이 개는 거대한 모래언덕과 텐샨 산맥, 몽골 유목민들의 유르트 마을, 검은 모래로 뒤덮인 고비 사막을 가로지르는 125킬로미터를 함께 달렸다.
경기에서 우승하고 일인자가 되는 목표만 보고 달려왔던 디온은, 우정을 나눈 고비와의 새로운 출발을 꿈꾸며 고비를 영국으로 데려오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그런데 어느 날 고비는 중국에서 실종된다. 이 사연은 전 세계에 급속히 퍼져나가고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도움에 힘입어 디온은 고비를 찾아 먼 길을 나서는데….

상세이미지

고비를 찾아서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프롤로그
제1부
제2부
제3부
제4부
제5부
제6부
감사의 글

저자소개

저자 : 디온 레너드

디온 레너드(Dion Leonard)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울트라마라톤 선수로 지구상에서 사람이 살기 어려운 지역을 가로지르는 대회들을 우승을 다투는 기록으로 완주했다. 혹독하기로 유명한 모로코 사하라 사막 마라톤, 남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 마라톤 등에 출전했다.
2016년, 디온은 중국 고비 사막을 달리는 울트라마라톤 경기 도중 유기견 고비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현재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부인 루치아, 고비, 고양이 라라와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이지혜

책속으로

팔이 빠질 정도로 나를 잡아끄는 이 조그맣고 두루뭉술한 갈색 털북숭이 덕분에 나는 예상치 못한 것들과 마주쳤다. 두려움이 무엇인지 몰랐던 사람처럼 두려움을 맞닥뜨렸다. 지치고 맥 빠지는 절망도 느껴 보았다. 죽음의 문턱에도 가 보았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
분명한 것은 이 작은 개가 내게 가져온 변화다. 그 방법을 나는 이제 겨우 이해하기 시작했다. 어쩌면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만은 분명히 안다. 고비를 찾는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였다는 것.
하지만 고비가 나를 찾아낸 것, 그것은 내 인생 최고의 사건이었다.
(10-11)

사람들의 부정적인 반응은 평범하지 않은 내 어린 시절과 가정환경에 대한 추문 때문만은 아니었다. 내가 한 행동들, 나라는 사람 자체 때문이었다. 예의 바르고 상냥한 아이였던 나는 괴짜에 골칫덩어리인 허풍쟁이가 되어 버렸다. 열네 살 무렵에는 농담으로 반 친구들을 웃기다가 선생님의 심기를 건드려 교실 밖으로 쫓겨나는 말썽꾸러기가 되어 있었다. 나는 다른 바보들이 여전히 교실에 갇혀 있는 동안, 거들먹거리며 교문을 빠져나가 점심에 나오는 파이를 먹으러 편의점에 가곤 했다.
한 학년을 마치는 마지막 조회 시간에 교장 선생님이 전교생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미래에 대한 덕담을 해주셨는데, 내겐 고작 “교도소에서 보겠구나”라고만 하셨다.
물론 이 모든 일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는데,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아버지를 여읜 고통 때문만은 아니었다.
우리 집에 있는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고, 나도 무너져 내렸다.(46-47)

아래를 내려다보니 어젯밤 보았던 그 개가 내 발 밑에서 신발을 감싼 샛노란 게이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개는 한동안 꼼짝하지도 않고 꼬리만 끊임없이 흔들었다. 그러더니 정말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고개를 들더니 가장 먼저 내 다리를, 그러고 나서는 노란 티셔츠를 입은 몸을, 마지막으로 내 얼굴을 눈여겨보는 것이었다. 그 개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자 나는 시선을 피할 수가 없었다.
“너 참 귀엽게 생겼구나.” 내가 조그맣게 말했다. “그런데 말이다. 네 뒤를 쫓아오는 마라톤 선수 백 명의 발에 깔리기 싫거든 빨리 도망치는 게 좋을 거야.”
나는 선수들이 출발하기 전에 누가 주인을 자처하며 나타나 이 녀석을 데려가는지 보려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개를 보며 미소를 짓고 고갯짓을 하는 다른 선수들만 눈에 띌 뿐 현지인이나 주최 측 누구도 이 상황을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이 개 주인 아시는 분?” 내가 물어보았지만 아는 사람이 없었다.
모두들 경기 시작 전 10초를 알리는 카운트다운에 집중하고 있었다. (59)

“마이크, 나 결심했어요. 저 녀석을 집으로 데려갈 방법을 찾아봐야겠어요.”
그런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지만, 그 말을 하자마자 그것이 응당 해야 할 일임을 알게 되었다. (118)

“씩씩한 개라면 당연히 행복한 결말을 맞아야죠.” 리처드가 말했다.(119)

나는 비행기에 올라 마지막으로 페이스북을 확인했다. 수십 개의 메시지가 들어와 있었는데 온통 격려와 긍정, 선의로 가득했다. 수많은 메시지는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들은 기적을 바라며 기도하고
있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적, 바로 그것이었다. 최소한 기적 정도는 일어나야 했다.(168)

내가 고비를 찾을 수 있을까? 모르겠다. 사람들이 권해 준 방법을 시도해서 중국 언론이 고비 이야기를 보도하도록 만들 수 있을까? 그것도 모르겠다. 이전에 이런 일을 해 본 경험이 있었던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나는 이 싸움이 마음에 들었다. 고비를 찾고야 말겠다는 열망은 이제껏 내가 품었던 그 어떤 열망보다도 강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더 이상 찾을 곳이 없을 때까지 나는 쉬지 않을 것이다.(169)

고비가 나를 살린 것일까? 내가 길을 잃은 적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분명한 것은 녀석이 나를 변화시켰다는 것이다. 나는 인내심이 좀더 강해졌고 과거의 망령들에 맞섰다. 아내를 만나고 마라톤을 하게 되면서 내 삶에 좋은 일들이 계속 이어졌었다. 다시 고비는 거기에 좋은 일을 더해 주었다. 어쩌면 나는 과거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더 이상 장거리 마라톤을 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많은 면에서, 나는 고비를 찾음으로써 나 자신을 더 많이 발견한 것이다.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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