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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사는 사람도 있어?

내 돈으로 산 가치 있는 것들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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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 지음| 유노북스 |2020년 01월 14일 (종이책 2020년 01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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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20년 01월 14일 (종이책 2020년 01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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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수 268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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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사람들은 왜 이 물건을 사고 행복해했을까?

경제 활동을 막 시작한 90년대생들과 이제는 어엿하게 회사에서 한 자리씩 꿰차는 80년대생들은 어떤 방식으로, 어디에 자신의 돈을 쓰고 있을까? 그들은 생각이 없는 듯 보여도 나름대로의 뚜렷한 주관으로, 똑똑하게 자신만의 가치를 위해 투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요즘 2030의 생각과 소비 행태를 솔직하고 온전하게 그들의 시선으로 담아낸 『이런 걸 사는 사람도 있어?』에서 그들이 가진 진짜 생각이 무엇인지, 그들이 지갑을 여는 순간이 언제인지, 어떤 요소에 반응해 그들의 욕망이 자극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충동적으로 구매한 물건에 대한 만족과 후회부터 일시불과 할부 사이에서 갈팡질팡한 순간, 자꾸 지갑을 열리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인 허세에 조종당한 에피소드, 절약하지 않는 자는 고뇌할 거라는 공자의 가르침을 마음 깊이 새긴 이의 소비 효율에 대한 이야기, 절대 나만 살 수 없는 물건들을 소개하는 어떤 이의 부추김, 아끼지 않고 돈 좀 써 보겠다고 다짐한 이의 실천, 고민은 미덕이라고 여기며 물건 하나 살 때도 끊임없이 고민하는 마음까지 여과 없이 만나볼 수 있다.

상세이미지

이런 걸 사는 사람도 있어?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들어가며 “네, 이런 걸 샀습니다”

01. 충동은 충동구매를 낳고_ 남달리
멜킨 스포츠 트램펄린 세트 | 운동 기구를 사면 덤으로 따라오는 것
‘ㄷ’자 침대 테이블 | 좋을 듯 말 듯
인터넷 영어 회화 | 두려운 듯 재밌어
설리반 캐릭터 슈트 | 돈키호테에서 만난 나의 몬스터!
고양이 간식 츄르 | 언제 어디서든 마주칠 수 있다냥
롤링 가죽 펀칭기 | 요정들은 사세요
아이린 지압 슬리퍼 | 왕복이 아니라 편도였다면
디즈니 공주 텐트 | 나에게 훌륭한 텐트가 있어

02. 할부와 일시불 사이에서_ 지온채
디지...

저자소개

저자 : 한권

‘한권’이라는 이름으로 모여 매일 아침 서교동에서 커피를 마시고, 생각을 나누고, 삶을 공유한다. 특히 서로의 소비 내역에 관심이 많은데, 이에 버금가게 자신의 소비를 자랑하고 싶어 한다. 그러다 깨달았다. 각각 다른 이유와 다른 만족으로 물건을 소비한다는 사실을. 소비란 무엇일까? 나의 가치관, 자아,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가장 적극적인 행위가 아닐까. 어쩌면 우리는 각자의 소비를 공유하며 알게 모르게 서로를 적극적으로 알아 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각자의 행복을 조금씩 공유해 온 사람들의 소비하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내가 이미 소비했거나 앞으로 소비할 물건들에 관한 이야기다. 누군가는 “이런 걸 사는 사람도 있어?”라며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 있지만, 누군가는 격한 동지애를 느낄 것이다. 타인의 시선이 어떻든 다 필요해서 산 것이 아니겠는가. 단지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아서 사지 않았을 뿐.

책속으로

이런 걸 사는 사람도 있어?(본문 속에서)
자본주의 시대에 소비는 자아실현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한 말이 생각난다. 쥐꼬리만 한 월급에서 뗄 거 다 떼고 코딱지 같은 잔금만 남았어도, 눈에 불을 켜고 소비할 대상을 찾아 나선다. 카드를 긁고 계좌 이체를 날리고 때론 3개월로 할부하면서까지, 한 번 정한 사냥감을 놓치지 않는다.
-5쪽, ‘들어가며 | 네, 이런 걸 샀습니다’에서

우연히 충동적으로 고양이 간식을 산 이후로 나는 아직까지 츄르를 늘 가지고 다닌다. 적은 돈으로 기분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소비 중에 최고의 지출이다. 이거 하나면 고양이를 아주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니까!
-35쪽, ‘고양이 간식 츄르 | 언제 어디서든 마주칠 수 있다냥’에서

직장이 없던 시절만 해도 신용 카드나 할부로 결제는 못 할 것 같았다. 타짜의 그 유명한 대사처럼 ‘쫄려서 뒤질까’ 싶었다. 한마디로 도박처럼 느껴졌다. 카드사에 돈을 빌려 물건을 사고, 그 돈을 못 갚는다면? 상상만으로도 죄를 지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보통의 직장인들이 그렇듯 나는 씀씀이가 커졌고, 체크 카드로는 감당이 되지 않는 수준으로 소비하기 시작했다. 다음 달에도 월급이 들어올 거라는 얄팍한 믿음이 체크 카드만 쓰겠다던 나의 의지를 단번에 꺾어 버렸다. 그렇게 나는 신용 카드의 길로 접어들었다.
-49쪽, ‘할부와 일시불 사이에서 | 첫인사말’에서

‘많은 직장인이 대출을 갚기 위해, 한 달의 생활비를 벌기 위해, 오늘의 밥값을 내기 위해 그 힘든 회사 생활을 악착같이 버텨 내는 거구나. 나도 이제 그 세계에 발을 내딛어 버렸구나’ 하고 생각하며 만감이 교차하던 그날, 55만 원과 함께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삶이 시작되었다
-63쪽, ‘월세 | 55만 원보다 가치 있는 나의 체력과 시간’에서

이후에도 가끔 영화나 드라마에서 아웃도어 술병을 마주할 때마다 가슴 한구석에 잠자고 있는 허세가 다시 꿈틀거린다. 언젠가는 몽블랑이나 후지산에서 아웃도어 술병에 담아 간 독주를 홀짝일 것이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로망을 실현할 그날을 위해 종종 뜨거운 물과 베이킹 소다로 술병을 씻어 주며 잘 보관
하고 있다.
-95쪽, ‘아웃도어 술병 | 대자연의 품에서 독주를 홀짝홀짝!’에서

나는 그 컵라면이 너무 먹고 싶어서 미칠 지경이었지만 내가 아무리 돼지라 해도 컵라면 12개는 너무 많았다. 그리고 약 5만 원이라는 가격도 부담스럽기는 매한가지였다. 사실 정말 돼지였던 옛날이라면 그냥 혼자 샀을 텐데(정말 돼지였을 때는 펑리수가 먹고 싶어 인터넷에서 최저가로 16박스를 구매했었다), 소비 효율을 따지기로 결심한 이상 12개의 라면을 혼자 사는 건 너무나 미련한 짓이었다.
-137쪽, ‘카라카라우오 컵라면 | 음식의 맛을 돋우는 추억이라는 조미료’에서

가족은 재봉틀을 만지는 나를 보며 처음에는 ‘돈 주고 좋은 거 사지 옷을 왜 만드는 거냐’, ‘노후 준비하는 거냐’며 별나다고 했지만 수선할 옷을 나에게 여러 벌 가져오곤 했다. 장담컨대 바지 기장을 줄이는 수선비는 5,000원이라고 했을 때, 나는 가족에게 10만 원 이상으로 봉사했다. 앞으로도 수선비는 계속 절감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183쪽, ‘재봉틀 | 아직도 세탁소에서 줄이세요?’에서

선물은 참 신기한 면이 있다. 선물을 고를 때만 해도 받는 상대가 과연 좋아할까 조마조마 걱정이 된다. 그러다가도 상대가 선물에 흡족해하는 모습을 보면 걱정은 사라지고 안심만 남는다. 또 그 선물을 잘 쓰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내가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분이 좋다. 받는 데 익숙했던 내가 아끼지 않고 돈을 쓰기로 결심한 뒤부터 돈으로 살 수 없는, 돈 보다 값진 마음의 행복을 알아 가는 듯하다. 뿌듯해지는 순간이다.
-219쪽, ‘빨간 내복 | 신입 사원의 첫 월급’에서

이제 고민은 그만하고 싶었다. 골치가 아팠다. 그렇게 행복해하며 산 무인양품 토스트기는 골칫덩어리가 되었다. 나의 똥고집이 만든 이 결과가 고통스러웠다. 변압기는 죽어도 사기 싫었다. 이제는 예쁜 쓰레기가 되어 버린 토스트기를 그만 버리고 싶었다. 그래도 차마 버릴 수 없어 창고에 고이 모셔 두었다.
-243쪽, ‘무인양품 110볼트 토스트기 | 처음부터 너란 존재를 몰랐으면 좋았겠다’에서

오랜 고민 끝에 산 에어팟이지만, 사고 난 후에도 고민은 끝나지 않았다. 지겨울 정도로 지독한 고민의 늪에서 이제 그만 빠져나오고 싶지만, 에어팟 케이스에 자꾸만 눈이 간다. 조금 더 예쁘고 특별한 것을 사고 싶은 마음 때문에 나는 또 여기에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다. 최종적으로 브랜드, 캐릭터, 가죽, 디자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가장 단정한 에어팟 케이스를 블랙 색상으로 구매했다. ‘심플 이즈 베스트(simple is best)’를 외치며.
-264쪽, ‘무

출판사서평

“소비로 얻는 가장 확실한 행복이란?”
현금으로, 일시불로, 할부로 다양하게 소비를 즐겨라!

소비란 무엇인가? 나의 가치관, 자아, 희로애락을 가장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다. 우리는 모두 각자 다른 이유와 만족을 따라 돈을 쓰고, 물건을 사들인다. 또 기뻐한다.
여기, 7명의 사람들이 모여 갖가지 물건을 굳이 산 이유와 그 가치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충동적으로 구매한 물건에 대한 만족과 후회부터 일시불과 할부 사이에서 갈팡질팡한 순간, 자꾸 지갑을 열리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인 허세에 조종당한 에피소드, 절약하지 않는 자는 고뇌할 거라는 공자의 가르침을 마음 깊이 새긴 이의 소비 효율에 대한 이야기, 절대 나만 살 수 없는 물건들을 소개하는 어떤 이의 부추김, 아끼지 않고 돈 좀 써 보겠다고 다짐한 이의 실천, 고민은 미덕이라고 여기며 물건 하나 살 때도 끊임없이 고민하는 마음까지 여과 없이 담았다.
“이런 걸 사는 사람도 있어?”라며 깜짝 놀랄만한 물건과 ‘맞아, 이건 꼭 사야지’라며 격하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물건을 이 책에서 한두 가지 이상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사람들이 왜 이 물건을 사고 행복해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대체로 만족하고 때때로 후회하는
지극히 사적이고 보편적인 소비 생활자들의 기록

‘다른 사람의 장바구니에는 어떤 물건이 담겨 있을까?’ 아주 사적인 영역이라 쉬이 들여다볼 수 없었던 누군가의 장바구니를 이 책에서 기꺼이 공개한다. 지극히 사적이고 보편적인 소비 생활자인, 이 책의 저자들은 ‘결국, 오늘도 나의 지갑을 열고야 말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열 예정입니다’라고 되뇐다. ‘나를 위해 쓸 때는 뿌듯하게, 남을 위해 쓸 때는 화끈하게’라고 자신의 소비를 자랑하기도 한다.
물건을 사고 나서 항상 만족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분노, 슬픔, 즐거움도 함께 따라온다.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성비, 가심비, 존버를 열심히 따져가며 자신만의 확고한 취향에 따라 아낌없이 지갑을 연다. 물건과 함께 ‘나는 누구인가? 나다움이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하며 자신을 발견해 나간다. 자본주의 시대에 소비는 자아실현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한 말이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
쥐꼬리만 한 월급에서 뗄 거 다 떼고 코딱지 같은 잔금만 남았어도, 눈에 불을 켜고 소비할 대상을 찾아 나서는 것은 어쩌면 나를 찾는 또 하나의 여정일지 모른다. 당신은 이 책을 읽다가 자신을 발견할지 모른다. 서로 이유는 달라도 소비하는 마음은 하나일 테니까.

“요즘 2030은 무슨 생각으로 물건을 살까?”
궁금하지 않은가? 경제 활동을 막 시작한 90년대생들과 이제는 어엿하게 회사에서 한 자리씩 꿰차는 80년대생들이 어떤 방식으로, 어디에 자신의 돈을 쓰고 있는지 말이다. 그들은 생각이 없는 듯 보여도 나름대로의 뚜렷한 주관으로, 똑똑하게 자신만의 가치를 위해 투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요즘 2030의 생각과 소비 행태를 솔직하고 온전하게 그들의 시선으로 이 책에 담았다.
그들의 취향과 소비 내역을 분석하는 것도 흥미로울 테지만, 그들이 가진 진짜 생각이 무엇인지, 그들이 지갑을 여는 순간이 언제인지, 어떤 요소에 반응해 그들의 욕망이 자극되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이 시대의 마케터라면 꼭 한 번쯤은 읽어 보아야 할 에세이다.

“나는 누구인가? 이 물건은 무엇인가?”
내 돈으로 산 가치 있는 것들에 관하여
다 저마다의 가치와 만족을 따라 돈을 쓰고 물건을 소비한다. 단군 이래 지금처럼 물건을 살 수 있는 통로가 많은 시대가 없었다. 이만큼 물건이 취향껏 나온 적도 없었다. 수많은 물건들 사이에서 나에게, 너에게, 우리에게 원픽(one-pick)을 당한 제품이 있으니, 바로 내 마음을 사로잡은 그 물건이다.
어떤 이는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길고양이를 위해 고양이 간식인 ‘츄르’를 항상 소지한다. 인간이 자초한 환경 파괴로 아픈 지구에 사죄하는 마음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을 구독하는 이도 있다. 다른 이는 꿈틀대는 욕망을 잠재우려다가 허세에 굴복하여 재료 자체의 수분만으로 조리가 가능하다는 ‘무쇠 냄비’와 요가계의 샤넬이라는 ‘요가 바지’에 지갑을 통째로 바치고야 만다.
어쨌든 다 필요해서, 좀 더 행복하자고 산 것이 아니겠는가. 물건을 충동적으로 구매하든, 일시불로 사든 할부로 나누어 사든, 절약을 하든, 고민을 하든, 남에게 강력 추천하든, 돈을 쓸 때 아끼지 않기로 다짐하든 결국, 다 자기 만족이다. 그래서 후회도, 만족도 모두 자기 몫이다.

“내 소비는 맞고, 내 월급은 틀렸다”
소비를 멈출 수 없는 아주 특별한 이유
월급이 부족해도 소비를 멈출 수 없는 이유는, 행복 추구를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소비는 맞고
내 월급은 틀렸다’는 말이 유행처럼 번진 것이다. 물론, ‘자기 분수를 알아야 한다’ 정도의 속담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분수도 요즘에는 할부로 나누어 쓸 수 있으니, 책임만 질 수 있다면야 행복을 앞당길 수도 있는 게 아닐까.
이 책은 소비할 수밖에 없었던 특별한 이유를 설명한다. 설리반 올인원 슈트를 반드시 사야 했던 이유를, 할부금이 아직 많이 남았지만 제습기도 추가로 산 이유를,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은 러닝화를 꼭 살 수밖에 없던 이유를, 외국어를 못 하는데도 외서를 두 권이나 구매한 이유를, 대게를 먹으러 속초까지 간 이유를, 데이터 100기가바이트 요금제에 돈을 쏟아 붓는 이유를, 굳이 화구 가스레인지를 산 이유를 말이다.
읽다 보면, 당신도 물건을 사러 지금 당장 밖으로 나가거나 쇼핑 애플리케이션을 켜서 물건을 결제할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당신의 지갑과 배꼽을 꽉 움켜쥔 채 이 책을 읽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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