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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풀, 달과 별, 모두 다 너의 것

아이에게 학습지 대신 풀꽃을 건네준 엄마의 산골마을 다이어리

신순화 지음| 청림라이프 |2018년 11월 13일 (종이책 2018년 10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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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8년 11월 13일 (종이책 2018년 10월 22일 출간)
    포맷용량 ePUB(16.74MB, ISBN 9791188700257)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8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8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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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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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을 내복 바람으로 뛰어다녀도,
집 안에서 축구를 해도 괜찮아.
우리, 여기 오길 참 잘했다. 그치?”

아이에게 학습지 대신 풀꽃을 건네준 엄마,
육아 칼럼니스트 신순화의 7년간의 산골일기

도시를 떠나 한 시간에 한 번씩만 마을버스가 지나가는 산골마을로 이사 온 다섯 가족. 모든 것은 한 가지 바람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저자 신순화는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아파트 단지 안에 갇혀 학원으로 몰려가는 컨베이어 벨트 같은 생활 말고, 산으로 들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유년시절을 선물해주고 싶었다. 아이가 학습지보다는 세상의 다양한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줄 아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랐다. 결국 2011년, 막내가 갓 돌이 되었을 때 작은 산골마을, 대야미 속달동에 오래된 시골집을 얻었다. 학원, 마트, 병원, 심지어는 학교와도 멀리 떨어져 있는 집이었다.
산과 들, 저수지가 한눈에 보이는 시골집에서 아이들은 이웃집 눈치를 보지 않고 마루에서 축구공을 튕기며, 맨발로 마당을 자유롭게 뛰어다녔다. 피아노를 하루 종일 뚱땅거려도, 마당에서 온 식구가 시끄럽게 떠들며 고기를 구워먹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눈이 오면 아이들은 내복 바람으로 눈밭을 뒹굴고는 했다.
겨울에는 지독하게 춥고, 여름에는 생전 처음 보는 벌레들과 마주해야 하는 낡은 벽돌집에서의 삶이 가끔은 고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관문을 열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가 생생하게 보이는 기쁨, 밤이 되면 모닥불을 피워놓고 온 가족이 별을 세다 잠드는 행복이 훨씬 더 컸다. 그 안에서 아이들은 풀처럼, 나무처럼 쑥쑥 자랐다. 엄마와 아빠도 함께 자랐다.

『꽃과 풀, 달과 별, 모두 다 너의 것』은 아이에게 학습지 대신 풀꽃을 선물하고 싶었던 엄마, 육아 칼럼니스트 신순화가 시골집에서 쓴 7년간의 일기를 모은 것이다. 저자는 자연 속에서 아이를 키우며 겪은 일, 떠오른 생각, 가족들과 나눈 이야기 모두를 블로그에 진솔하게 기록했고, 수백만 명이 넘는 독자들이 그녀의 글을 읽고 함께 웃고 울었다. 또한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일뿐만 아니라 사랑, 가족, 행복,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법 등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담고 있어 독자로 하여금 그동안 잊고 지낸 인생의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아이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물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혹은 바쁜 생활 속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꽃과 풀, 달과 별, 자연이 주는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과 여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상세이미지

꽃과 풀, 달과 별, 모두 다 너의 것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프롤로그 : 지금 여기, 너에게 쏟아지는 환하고 고운 빛

1부. 이제 이 집이 조금 좋아졌어요
새집을 만나다
‘기다림’이 생기다
겨울이야 내복을 입자
남편은 리모콘 대신 망치를 들었다
이제 이 집이 조금 좋아졌어요
공부에 대처하는 아들의 자세
아이들은 텃밭의 풀처럼 자라났다
울어도 돼, 아들

2부. 너무 예뻐서 꼭 붙잡아놓고 싶은 시절
심심한 건 좋은 거야
우리가 처음으로 싸운 날
마음을 알아줄수록 넓어지는 거야
엄마, 나는 학교 안 다니고 싶어요
짜장면을 먹으려면 산길을 넘어야 한다
그리운 어묵국수
너무 예뻐서 꼭 붙...

저자소개

저자 : 신순화

신순화

육아 칼럼니스트
읽고 쓰고 말하는 사람
필규, 윤정, 이룸이의 엄마
최돈거의 아내
2011년부터 대야미 속달동 마을에 살고 있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사회복지사로 일했다. 산업화된 출산 문화가 싫어 첫아이는 조산원에서, 둘째와 셋째는 집에서 낳았다. 아이들에게 학원에서의 조기교육 대신 하늘과 바람과 숲을 누리는 어린 시절을 주고 싶어 아파트를 떠나 마당 있는 시골집으로 이사를 했다. 학교와 학원, 마트와 병원은 멀어졌다. 버스가 한 시간에 한 번씩만 지나가는 마을에는 까만 밤이 일찍 찾아왔다. 아이들은 소쩍새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다. 꽃다지와 질경이와 달팽이와 딱새가 새로운 친구가 되었다. 생활의 불편함은 많았지만 사계절이 주는 다양하고 풍성한 선물들로 삶은 한결 풍요로워졌다.
자연 속에서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모든 것들을 블로그에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 파워블로거에 7년 연속 이름을 올린 육아, 일상 분야의 유일한 블로거이며, 그동안 200만 명이 넘는 독자들과 소통해왔다.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이 집에서 오래오래 사는 것. 셀 수 없는 추억들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숲속 집에서 세 아이들과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배우고, 글을 쓰며 살고 싶다.
저서로 『두려움 없이 엄마 되기』가 있다. <민들레> 등의 육아?교육 관련 잡지, 한겨레신문사가 만든 육아 사이트 ‘베이비트리’에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 블로그 ‘평온한 강가에서’ : https://blog.naver.com/don3123

책속으로

늘 떠나고 싶었다.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었다. 뛸 수도 있고, 개도 기를 수 있고, 봄 되면 아무 곳에나 풀꽃이 피는 그런 집을 꿈꾸었다. 그런 집에 있으면 아이들은 더 이상 엄마에게만 매달리지 않고 저마다 흥미로운 것을 찾아 집 안팎을 뛰어다닐 것 같았다. 창을 열면 알싸한 바깥 공기가 바로 들어오는 집, 비가 내리면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물로 땅이 팬 풍경을 볼 수 있는 집이 그리웠다. 큰 눈이 내린 날 자매들과 마당에서 연탄재를 눈에 굴려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었던 내 유년시절이 얼마나 행복했었나 깨달으면서 그런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가여웠다.
_ ‘새 집을 만나다’ 중(18쪽)

세상에는 학교 공부보다 더 중요하고 소중한 공부가 너무나 많다. 그런 큰 공부를 어떻게 하면 잘 시킬 수 있을지 나는 늘 고민이다. 우선은 텃밭 농사 공부와 집안일 공부를 중요하게 여기도록 만드는 게 나날의 투쟁이랄까? 그 리하여 공부에 대처하는 우리 아들의 자세는 ‘땡기는 대로’가 되시겠다. 이 자세를 언제까지나 쿨하게 믿어주는 엄마가 될 수 있을까. 내 심경의 변화도 내겐 늘 흥미진진하다.
_ ‘공부에 대처하는 아들의 자세’ 중(67쪽)

엄마도, 부모도 누군가의 이해와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남편이든, 아들이든, 딸이든, 막내든, 그 순간 엄마에 게 손을 내밀고 그 마음을 잡아주고, 필요한 것들을 내어줄 수 있다면 살림과 육아로 지친 엄마는 정말 큰 힘을 얻 을 것이다. 서로 기대고, 서로 위로해주고, 서로 살펴주고, 가끔은 그 사람 대신 그 사람 몫을 가만히 채워주면서 가족은 그렇게 살아간다.
_ ‘때로 엄마보다 나은 큰 딸’ 중(180쪽)

그나저나 아들에게 정말 사춘기가 온 모양이다. 스스로 씻기 시작하면 사춘기라더니 잔소리 안 해도 얼굴에 비누칠을 다 하고 말이다. 아들아, 아들아. 여드름 나기 시작한 아들아. 조금 더 청결에 신경 쓰고 먹는 것에 신경 쓰면서 네 피부와 네 호르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기를 바란다. 열심히 응원하고 도울 테니 네 성장기에 부디 고민과 괴로움은 적고, 두근거림과 설렘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
_ ‘여드름이 났어요’ 중(219쪽)

마음껏 놀고, 한눈팔고, 빈둥거리고, 좋아하는 일에 실컷 빠져보며 지냈던 어린 날들이 있었으니 아이들은 평생 써도 사라지지 않을 가장 큰 재산을 이미 자기 안에 모두 지니고 있다. 그 사실만 잊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든 견뎌 내며 잘 살아갈 것이다.
_ ‘에필로그’ 중(357쪽)

출판사서평

아이들은 텃밭의 풀처럼 자라났다
엄마, 아빠도 아이들과 함께 컸다
다섯 식구가 곱고 단단하게 함께 자라온 이야기

『꽃과 풀, 달과 별, 모두 다 너의 것』은 2011년, 처음 대야미 속달동 마을에 다섯 식구가 이사를 온 날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때, 아이들은 각각 아홉 살, 다섯 살, 두 살이었다. 꿈과 낭만이 가득할 것 같았던 시골생활은 마냥 녹록하지만은 않았다. 도시의 깨끗한 화장실에 길들여져 있던 아이들은 시골 화장실에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했다. 여름이 되면 무성하게 자라는 풀들과 눅눅해지는 집을 관리하느라 애를 먹었고, 겨울에는 하루 종일 난방을 해도 웃풍이 들어 추웠다.
도시에 비해 불편한 생활이었지만, 자연이 다섯 가족에게 주는 아름다움과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컴퓨터, 학원 대신 아이들은 마루에서 공을 튕기거나 들판에서 숨바꼭질을 하며 놀았다. 나무 위의 딱따구리 소리를 들으며 즐거워했고, 눈이 오면 신발도 신지 않고 뛰어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아이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를 저자는 절대로 잊을 수 없다.
“엄마, 이제 이 집이 좋아졌어요. 이 집에서 오래오래 살래요.”
이 책은 조용한 산골마을에서 다섯 가족이 여러 가지 사건을 겪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시간 순으로 생생하게 담고 있다. 아이들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엄마, 아빠에게 자신의 생각을 스스럼없이 이야기했고, 사춘기로 인해 생긴 몸과 마음의 변화, 다양한 감정 모두를 가족과 나누었다.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며 자연을 벗 삼은 시골 생활을 실감할 수 있음은 물론, 다섯 식구의 에피소드들을 읽으며 재미와 감동 모두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숲속과 들판을 신나게 달려보자
온몸에 흙이 묻어도 괜찮아
바람이 모두 닦아줄 거야

저자는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산골마을 낡은 벽돌집으로 이사를 왔다. 아이들이 마음껏 어질러도 괜찮은 집,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을 보며 감탄하고 다양한 모험을 경험할 수 있는 집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저자의 육아관이 독특하다며 주변 사람들은 모두 우려를 표했지만, 세 아이들은 도시에서보다 더 자유롭게, 여유롭게, 튼튼하게 자랐고, 어느덧 열여섯 살, 열두 살, 아홉 살이 되었다.
도시에서의 삶보다 시골에서의 삶은 가족이 서로에게 집중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또 내가 아닌 존재들을 탐구하고 사랑하는 방법도 배우게 되었다. 아이가 돌보던 어린 새가 죽은 날, 저자는 아이와 함께 <날아라 병아리> 노래를 불으며 함께 울기도 했다. “엄마, 학교에는 왜 가야 돼요?”라는 아이의 뜬금없는 질문에 “사람들은 다 다르잖아.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한 공간에서 겪을 수 있는 곳은 학교가 제일 좋아.”라며 아이와 교육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게 되었다. 아이들은 주변에서 나날이 피어나는 꽃들에 반색하고, 자기가 심은 강낭콩에 싹이 났는지 안 났는지 계속 들여다보고 궁금해 했다. 부모도, 아이들도 삶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이다.

저자 신순화는 지금도 블로그에 산골일기를 올리고 있으며, 독자들은 그녀의 꾸밈없는 글을 읽으며 ‘진정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생각하고 있다. 낡은 벽돌집에서 사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는 화려하지는 않아도, 물질적으로 풍족하지 않아도 어떤 삶이 가장 가치 있고 나에게 어울리는 것인지를 깨닫게 한다. 자신의 욕망보다는 남들의 욕망에 집중하고 성공과 성취를 위해 앞만 보며 살아온 독자들에게 이 책은 소박한 위로와 격려가 되어 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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