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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병원비 아껴보려 시작한 헬스가 인생을 바꿨다

고영 지음| 허안나 그림| 카시오페아 |2020년 05월 12일 (종이책 2019년 12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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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20년 05월 12일 (종이책 2019년 12월 27일 출간)
    포맷용량 ePUB(17.37MB, ISBN 9791188674985)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9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9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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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병원비 아껴보려 시작한 헬스가 인생을 바꿨다.”
저질 체력 직장인의 생존 운동 일기


오랜 시간 운동과 담 쌓고 살아온 저질 체력의 일간지 기자. 어느 날 사무실 의자에 앉아 있다 허리가 아파 한의원을 찾았다. 수백만 원짜리 척추 교정 치료를 권유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든 생각. ‘이 돈이면 차라리 PT를 받고 말지.’ 그렇게 큰맘 먹고 PT를 등록한다. 더 큰 난관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운동 신경이 너무 둔해 3개월 동안 ‘다리 쭉 편 채 들어올리기(스티프 레그 데드리프트)’ 한 동작을 배운다. 트레이너에게 “회원님, 일부러 그러시는 거죠?”라는 굴욕적인 말을 듣고 오기가 발동해 더 열심히 운동한다. 운동 실력은 전교 꼴찌 수준이지만 사람들로부터 “대회 나가도 되겠다”는 칭찬을 듣고 싶었다. 그러다 깨닫는다. 항상 어제보다 오늘, 더 건강해지자고.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는 저질 체력 직장인의 생존 일기다. 꼭 내 얘기 같은 에피소드 끝에는 헬스장 고르는 팁, 헬스할 때 갖추면 좋을 도구들이 부록으로 담겼다. 새해가 되면 운동을 결심하고, 건강검진 전후로 반짝 몸에 신경 쓰고,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며 ‘아… 운동 해야지… 해야지…’ 다짐을 해보지만, 시간 없다는 핑계로 운동을 시작하지 못한 직장인 폭풍 공감 에세이. 내 얘기 같다면 그의 사연을 쫓아가 보자.

상세이미지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프롤로그 - 카페인 주사 들어갑니다

1장. 나는 어쩌다 운동러가 되었나

네, 재미없는 운동합니다
‘괜찮아, 어차피 근육 안 생겨’라고 말할 때
이 돈이면 차라리 PT를 받고 말지
플랭크하다가 무릎에 멍든 사연
여자 운동이 따로 있나?

2장. 부들부들 덤벨 댄스를 추면서

내게 낙제점을 날린 것은 네가 처음이야
닭 가슴살 먹으랬지 누가 치킨 먹으래요?
나의 친구, 근육통
머리 감는 시간도 아까워
글로 배운 운동
운동러’s High

3장. 여자는 ‘빠따’지

배움엔 끝이 ...

저자소개

저자 : 고영

대한민국 하위 1퍼센트 체력으로 살아온 일간지 기자이자 어느덧 3년차 운동 덕후. 서른 이후 마른 몸이 건강한 몸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생존을 위한 본격 벌크업에 나섰다. 꿈은 여자 마동석이 되는 것. 스쿼트와 떡볶이를 좋아한다.

그림 : 허안나

만화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고양이, 수영, 여행을 좋아한다. 일상 만화를 그리고 가끔 영상도 만든다. 유학 에세이 《도쿄는 꿈맛》의 저자이기도 하며, 현재 〈라마카페〉 일러스트를 sns에 연재 중이다.

책속으로

멍하니 사무실 컴퓨터 앞에 앉아 차가운 아메리카노에 빨대를 꽂아 빨고 있을 때면 누워서 카페인이 가득 든 링거를 맞는 상상을 했다.
- 프롤로그. 카페인 주사 들어갑니다

내 나이가 계란 한 판을 넘고 다시 헬스장을 찾은 건 ‘도저히 이대론 못 살겠다’는 일념에서였다. 사무실 의자에 앉아만 있어도 매일같이 등허리가 급체한 것처럼 아팠다. 한의원에 갔더니 꾸지람을 잔뜩 늘어놨다. 의사는 총액이 수백만 원에 달하는 척추 교정 치료를 권했다. 터덜터덜 집에 오면서 문득 한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이 돈이면 차라리 PT를 받고 말지…’
- 1장. 나는 어쩌다 운동러가 되었나

(이번에야말로 다리를 똑바로 펴야지.)
“허리 왜 굽습니까! 허리!”
(앗 허리… 맞아, 허리 똑바로 폈어야 되는데. )
“왜 또 허리가 펴지니까 다리가 굽어요.”

뿔테 안경을 쓴 수더분한 인상의, 뭔가 내 상상 속의 PT 선생님과는 조금 다른 이미지였던 그 선생님은 세 번째 세션 중에도 여전히 끙끙대고 있던 내게 공손하지만 심각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회원님… 일부러 그러시는 거죠?”
- 2장. 부들부들 바벨 댄스를 추면서

내가 운동을 시작했다는 소식은 주변 사람들에게 ‘물고기가 자전거를 탄다’ 급의 괴담이었다. 그 정도로 나는 평생 몸을 움직일 줄 몰랐던 사람이다. 차라리 어렸을 적 좋아
했던 그림 그리기나 악기 연주를 취미로 하는 편이 백 배는 어울렸을 것이다. 그런 것들은 어렸을 적부터 친숙하게 접해서 꽤 쉽게 빠져들 수 있었고, 제법 잘한다는 칭찬도 들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전교 꼴지 수준의 낙제생인 주제에 운동에서 손 놓지 못하고 있다.
- 3장. 여자는 ‘빠따’지

나는 한동안 스트레스를 받았다. 더, 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대회에 나가도 되겠다”는 칭찬을 듣고 싶었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했다. 왜 운동을 하는가? 내가 운동을 통해 얻으려는 것은 무엇인가? 원론적인 질문이지만 운동을 지속하기 위해선 반드시 답해야 하는 질문이었다.
내 근육이 일시적으로 불어난 것이 아니라 평생 나와 동행하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항상 어제보다 조금 더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꼭 운동의 극기가 수단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때론 그것 자체가 목적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 4장. 인생이 그렇듯 운동도 장기전

고모 씨(30대, 독신, 게으름뱅이)는 이불을 다리에 둘둘 말고 몸뚱이는 반쯤 침대에 융화된 채 외친다. “아 왜 쫌! 주말에 늦잠 잘 수도 있지!” 운동을 하는 사람에 대한 꽤 견고한 편견이 있다. 대표적인 것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굉장히 성실하고 부지런할 것이라는 편견이다. 모든 편견이 그렇듯 그건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 말이다.
- 5장. 여전히 게으른 운동러입니다만

일본의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의 에세이집엔 이런 문구가 나온다. “소설을 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아침의 맨손 체조다.” 위대한 일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거창하게 갈 것 없다. 일단 둥근 해가 떴으니 자리에서 일어나서 씻고 밥을 먹어야 한다.
- 에필로그. 앞으로도, 내가 걸어갈 길

출판사서평

병원비 폭탄 맞고 멘탈 털린 직장인,
카페인 수혈 대신 헬스로 광명 찾다!

이 책은 생존을 위해 운동을 시작한 다소 슬픈(?) 이야기다. 그러나 궁극에는 운동의 즐거움을 찾은 여성의 이야기다. 부들부들 바벨 댄스를 추던 저자는 어느새 모든 삶을 헬스 위주로 재편한다. 머리 감는 시간조차 아깝다는 이유로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걸 그룹 몸무게라는 46킬로그램에서 앞자리를 바꿨다. 등빨을 키워 원피스는 무릎 위로 껑충, 두꺼워진 허벅지가 들어가지 않는 스키니진, 핫팬츠는 옷장에서 아웃. 매일 달고 살던 술도 거의 끊었다. 소파 위에 늘어져 자기 바빴던 주말은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꿀 같은 날이 되었다.

견고했던 그의 편견은 헬스라는 운동을 시작하면서 무너져 내린다. 일단 그는 자신의 몸을 사랑하게 됐다. 운동할 때 땀범벅에 콧구멍을 벌름거리는 못생긴 얼굴마저 싫지 않다. “그렇게 운동하다 너무 우락부락해지면 어떡해?”라는 주변의 우려는 패기 넘치게 받아친다. “내 꿈은 여자 마동석이 돼서 상큼하게 풀 스쿼트 100킬로그램 치는 거야. 응원해줄래?” 어느새 트레이너로부터 “회원님은 빠따가 있잖아요!”라는 정체불명의 칭찬까지 듣는다. 몸에 대한 관점이 바뀐 것은 물론 성격도 주체적으로 바뀌었다. 남들 눈치 보기 바빴던 성격이 변화해 어느덧 개썅마이웨이 마인드로 근육을 잡는다. 병원비 아껴보려 시작한 헬스가 그야말로 삶을 바꿨다.

앓아눕지나 않으면 다행인 줄 알았는데
어느새 여자 마동석을 꿈꾸기까지…

한때는 대한민국 1퍼센트 저질 체력, 이제는 자타공인 웨이트 덕후가 된 저자. 일간지 기자답게 헬스장에 대한 문제의식도 있다. 여자를 위한 헬스장이 별로 없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대부분의 헬스장엔 남성 체형에 적합한 기구 위주로 배치됐다. 여성의 몸에는 기구가 맞지 않는다. 저자는 헬스를 취미 삼는 여성들이 많아지려면 여성을 위한 기구가 생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앓아눕지나 않으면 다행인 줄 알았던 그의 꿈은 무려 ‘여자 마동석’이다. 앞으로의 인생 목표는 지금보다 괴상하고 제멋대로 살아도 지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행복한 삶, 지속 가능한 운동 라이프를 위해 ‘더티 라이프’를 즐긴다. 떡볶이, 라면, 과자 등등 가리지 않고 먹으면서. 끝으로 저자는 나쓰메 소세키의 말을 인용했다. “소설을 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아침의 맨손체조다.” 위대한 일을 하려면 일단 아주 사소한 일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동안 미뤄둔 운동을 올해는 시작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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