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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우화집

프란츠 카프카 지음| 김진언 옮김| 현인 |2018년 01월 18일 (종이책 2017년 10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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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8년 01월 18일 (종이책 2017년 10월 31일 출간)
    포맷용량 ePUB(1.27MB, ISBN 979118815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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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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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프란츠 카프카의 우화성 가득한 단편을 모은 책. 생전에 발표했던 작품은 물론, 유고 및 그의 일기에서 발췌한 작품 등도 수록해 카프카 문학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목차

1. 전령
2. 알렉산드로스 대왕
3. 로빈슨 크루소
4. 메시아의 도래
5. 산초 판사를 둘러싼 진실
6. 짐승
7. 아브라함
8. 조그만 우화
9. 응석받이
10. 달려 지나가는 자들
11. 흔히 있는 사고
12. 새로운 변호사
13. 황제의 사자
14. 관
15. 포세이돈
16. 이웃사람
17. 안뜰의 문
18. 가장의 근심
19. 규율의 문제
20. 황새
21. 형제를 살해한 자
22. 첫 번째 고뇌
23. 한 장의 고문서
24. 담비
25. 자칼과 아랍인
26. 열한 명의 아들 ...

저자소개

프란츠 카프카

저자 : 프란츠 카프카

저자 프란츠 카프카는 현재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에서 태어난 독일어 작가. 프라하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법률을 배운 뒤 노동자상해보험협회에서 근무하며 작품을 집필했다. 어딘가 유머러스하고 들떠 있는 듯한 고독감과 불안이 감도는 꿈의 세계를 떠오르게 하는 독특한 소설작품을 남겼다. 그의 저작은 몇 편의 장편소설과 다수의 단편, 일기 및 연인 등에게 보낸 방대한 양의 편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순수한 창작은 적지 않은 것들이 미완으로 끝나버리고 말았다. 생전에는 「변신」 등 몇 권의 저서가 극히 한정된 범위에서 알려져 있었으나, 사후 미완으로 끝나버린 장편 『심판』, 『성』, 『실종자』(아메리카)를 비롯한 유고가 친구인 막스 브로트에 의해 발표되며 재발견 · 재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특히 실존주의적 입장에서 주목을 받아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지금은 제임스 조이스, 마스셀 프루스트 등과 함께 20세기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역자 : 김진언

역자 김진언은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세상 곳곳을 돌아다니며 삶의 경험을 쌓았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인류가 남긴 가치 있는 책들을 찾아 우리말로 번역 중이며 문학과 삶에 대한 탐구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세계 3대 명탐정 단편 걸작선』, 『무솔리니 나의 자서전』, 『들꽃은 무엇을 입을까 고민하지 않는다』, 『신을 찾아서』, 『셜록 홈즈의 여인들』, 『미녀와 야수(완역판)』 등이 있다.

책속으로

물론 이런 변화는 갑자기 발생한 것이 아니라, 나중에 생각해보니 나름대로의 징후가 있었다. 성공에 눈이 어두워 그만 놓친 것일 뿐이었다. 이제 와서 후회해봐야 소용없는 일이었다. 언젠가 단식 공연이 인기를 얻을 날이 다시 찾아올 테지만, 지금의 광대에게는 아무런 위로도 되지 않았다. 대체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인가? 예전에 화려한 인기를 얻었던 자가, 시장을 떠도는 풍각쟁이처럼 전락할 수는 없는 법이었다. 다른 일을 시작하기에는 나이를 너무 많이 먹었다. 무엇보다 그는 자신의 단식에 지나치게 몰두하고 있었다. 그랬기에 평생의 파트너였던 주최자와 결별하고 커다란 서커스단과 계약을 맺었다. 자존심에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서 계약서 내용은 읽지 않았다. ― 「단식쟁이」 중에서

“이런 고통을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 거지? 왕궁이 훈족을 불러들였는데 내쫓을 방법을 알지 못해. 성문은 그대로 닫혀 있고 예전에는 화려하게 퍼레이드를 하던 위병들도 지금은 창살 안에서 바라보기만 할 뿐, 나라를 지키는 것은 우리 장인이나 상인들에게 맡기고 있어. 하지만 그런 종류의 일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 자랑한 적도 없어. 커다란 오해로, 그것 때문에 우리는 파멸을 맛보지 않을 수 없게 됐어.” ― 「한 장의 고문서」 중에서

출판사서평

하나의 세대에 두 명의 카프카가 있을 수는 없다. ― 헤르만 브로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현대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게 된 헤르만 브로흐는 제임스 조이스의 방법을 자신의 이상으로 삼아 작품을 썼는데,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졸라의 「루공-마카르 총서」 이후 현대 소설은 신화가 되려 노력해왔다. 그러나 어떤 예술적 난해한 방법도, 수법도 거기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것을 위해서는 오히려 어떤 진솔함이 필요한 것이리라. 그러한 진솔함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카프카뿐이었다. 사람들은 내가 조이스의 뒤를 좇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틀림없이 이론적으로는 조이스와 맞닿은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내게 카프카만큼 커다란 시적 역량이 있었다면, 나는 틀림없이 이 극히 비조이스적인 카프카의 방향으로 끌려갔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와 같은 불손한 짓은 하지 않는다. 하나의 세대에 두 명의 카프카가 있을 수는 없다.’
또한 빌리 하스는 자신의 자전적 회상에서 카프카에 대해, ‘그의 위대한 업적은 그것을 천재적인 상징으로 형상화해냈다는 점에 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어떤 낙관적인 환상에 의해서도 눈이 어두워지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동시대를 함께했던 작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프란츠 카프카. 그러나 생전에 그의 작품은 크게 인정받지 못했으며 널리 읽히지도 않았다. 그저 몇 개의 작품만이 발표되고 출간되었을 뿐이었다. 카프카는 세상을 떠나면서 친구인 브로트에게 자신의 원고 모두를 소각해달라고 부탁했으나, 브로트는 그의 뜻에 따르지 않고 카프카 사후에 그의 미완인 장편들과 단편, 일기 및 편지 등을 모아 어렵사리 전집을 출간했다. 이후 카프카의 작품들이 재조명, 재평가 받기에 이르렀으니 오늘날의 카프카 문학은 친구인 브로트에 힘입은 바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카프카 문학의 특징에 대해서 엠리히는 ‘희망과 절망, 진실과 허위, 죄와 무죄, 자유와 속박, 존재와 비존재, 신앙과 회의, 생과 사, 지와 무지, 현세의 생활과 내세의 생활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대립의 끝없는 긴장 속에 놓인 인간 존재 자체가, 이미지와 정신적인 표현 속에 형태화되어 있는 것인데, ……, 카프카 문학은, ……, 인간 존재의 모형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런 인간존재의 모형은 그 본질적 의미에서 완결될 수 없는 것이 될 수밖에 없다. ……, 이와 같은 절대적 기능성을 가진 카프카의 문학은 일정한 역사적, 이데올로기적, 혹은 심리적인 내용을 가진 것으로 읽어서는 안 되며, 인간 존재의 모형으로써 형식 그 자체의 면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카프카 문학은 원래 우의로 가득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특히 우화성이 강한 작품들을 뽑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조금은 난해하기도 하고, 읽는 이를 당황하게도 만드는 카프카 문학의 입문서로서 우선은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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