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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 이불과 논어 병풍

이덕무 청언소품

정민 지음| 열림원 |2018년 08월 30일 (종이책 2018년 05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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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8년 08월 30일 (종이책 2018년 05월 30일 출간)
    포맷용량 ePUB(10.83MB, ISBN 9791188047505)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8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8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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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뜻을 낮추고 자신을 돌아보는 법을 가르쳐주는 옛글

멀리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만남이 그리울 때가 있다
이덕무의 가난한 공부방에서 들려주는 청언소품

이 책은 18세기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대표적인 서얼庶孼 지식인 중 한 명인 이덕무(李德懋, 1741~1793)의 청언소품淸言小品을 모아 엮은 것이다. 『선귤당농소蟬橘堂濃笑』 전문과 『이목구심서耳目口心書』 일부를 우리말로 옮기고 이해하기 쉽도록 정민 교수(한양대 국문과)의 평설을 덧붙여 감동의 여운과 깊이를 더했다. 정민의 단상과 해설은 이덕무의 세상살이 이치, 자연의 아름다움, 군자의 면모, 선비의 길, 수신修身의 지혜와 자세, 책 읽는 즐거움 등 깊이 있는 내용을 독자가 다가가기 쉽게 풀어낸다.
이덕무는 정조 때 규장각의 검서관檢書官을 지냈으며, 지독한 가난과 서얼이라는 신분의 굴레를 천명으로 알고 살았다. 그는 추운 겨울밤 홑이불만 덮고 잠을 자다가 『논어』를 병풍 삼고 『한서漢書』를 물고기 비늘처럼 잇대어 덮고서야 겨우 얼어죽기를 면했다. 이런 가난 속에서 이덕무가 사랑한 것은 오직 책을 읽고 베껴 적는 일이었다. 그는 풍열로 눈병에 걸려 눈을 뜰 수 없는 중에도 힘들게 실눈을 뜨고서 책을 읽던 책벌레였다.
매미와 귤의 맑고 깨끗함을 사랑하여 ‘선귤당’이란 당호를 짓기도 했던 이덕무의 『선귤당농소』는 풍경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과 옛사람의 향기로운 삶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산문집으로 고아한 운치와 따뜻한 감수성이 돋보인다. 특히 『이목구심서』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하고 마음으로 생각한 것’을 적은 책으로 당시 연암 박지원과 초정 박제가 등이 여러 번 빌려가 자주 인용했던 글이다. 경이로움으로 읽는 이를 압도하는 이 글에서는 이덕무의 해박한 독서와 지적 편력, 사물에 대한 투철한 관심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 『한서 이불과 논어 병풍』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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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재판 서문 6
초판 서문 8
서설 지리산의 물고기, 이덕무 이야기 16

선귤당농소蟬橘堂濃笑
회심의 순간 29
눈 오는 밤 30
유람 32
말똥과 여의주 33
시작과 마무리 34
집중 36
그 한순간 37
착각 38
얼굴 39
밥벌레 40
풀무질과 나막신 41
우주 사이의 한 가지 유희 43
분별하는 마음 44
5월 45
깊은 울림 47
좀벌레 49
단 한 사람의 지기 51
3월의 시내 53
명사 55
해맑은 마음 56
매운 슬픔 58
고심 60
석양 무렵 61
선비 62
아, 이...

저자소개

정민

저자 : 정민

저자 정민
충북 영동 출생. 현 한양대 국문과 교수. 지은 책에 『한시 미학 산책』 『와당의 표정』 『한서 이불과 논어 병풍』 『비슷한 것은 가짜다』 『미쳐야 미친다』 『다산의 재발견』 『18세기 한중 지식인의 문예공화국』 『책벌레와 메모광』 『옛사람이 건넨 네 글자』 『우리 선시 삼백수』 『다산 증언첩』 『석복』 등이 있다. 우호인문학상, 지훈국학상, 월봉저작상 등을 수상했다.

책속으로

한번은 객이 혀를 차며 말했다.
“문 나서면 온통 욕일 뿐이요, 책을 열면 부끄러움 아님이 없네.”
내가 말했다.
“참으로 명언일세. 그러나 작은 낟알처럼 마음을 모으고, 두터운 땅을 밟으면서도 마치 빠짐을 염려하듯 한다면, 무슨 욕됨이 있겠는가? 비록 엉뚱하게 날아오는 욕됨이야 있다 해도 내가 스스로 취한 것은 아닌 것일세. 책을 읽으며 매양 실천할 것을 마음으로 삼고, 골수에 젖어들게 하여, 바깥 사물의 일을 가지고 겉거죽으로 삼지 않는다면 무슨 부끄러움이 있겠는가? 다만 날마다 약간의 부끄러움은 있게 마련인지라 독서가 아니고서는 또한 사람이 될 수 없겠기에 공부를 하는 것일 뿐이라네.”
_마음의 거울, 151쪽

나 비록 가난하지만 내 가진 것을 천하의 가난하고 병들어 고통받는 이를 위해 나눠주고 싶다. 나 비록 옳게 읽을 한 권의 책이 없으되 선인들의 피와 땀이 아로새겨진 그 책들을 죄다 읽고 싶다. 아! 이 무모한 욕심, 이덕무야! 이덕무야! 너는 참 바보처럼 살고 있구나.
_본문 중에서

오늘에 그가 나를 압도하는 대목은 결코 그의 호한한 독서와 방대한 저작이 아니다. 그 처절한 가난 속에서도 맑은 삶을 살려 애썼던 그의 올곧은 자세가 나는 무섭다. 내가 부러워하는 것은 만년의 별 실속 없는 득의거나, 그 많은 임금의 하사품이 아니다.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고, 알아줄 기약도 없는 막막함 속에서도 제 가는 길을 의심치 않았던 그 믿음이 나는 두렵다.
_정민 「지리산의 물고기, 이덕무 이야기」 중에서

출판사서평

멀리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만남이 그리울 때가 있다
이덕무의 가난한 공부방에서 들려주는 청언소품

이 책은 18세기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대표적인 서얼庶孼 지식인 중 한 명인 이덕무(李德懋, 1741~1793)의 청언소품淸言小品을 모아 엮은 것이다. 『선귤당농소蟬橘堂濃笑』 전문과 『이목구심서耳目口心書』 일부를 우리말로 옮기고 이해하기 쉽도록 정민 교수(한양대 국문과)의 평설을 덧붙여 감동의 여운과 깊이를 더했다. 정민의 단상과 해설은 이덕무의 세상살이 이치, 자연의 아름다움, 군자의 면모, 선비의 길, 수신修身의 지혜와 자세, 책 읽는 즐거움 등 깊이 있는 내용을 독자가 다가가기 쉽게 풀어낸다.
이덕무는 정조 때 규장각의 검서관檢書官을 지냈으며, 지독한 가난과 서얼이라는 신분의 굴레를 천명으로 알고 살았다. 그는 추운 겨울밤 홑이불만 덮고 잠을 자다가 『논어』를 병풍 삼고 『한서漢書』를 물고기 비늘처럼 잇대어 덮고서야 겨우 얼어죽기를 면했다. 이런 가난 속에서 이덕무가 사랑한 것은 오직 책을 읽고 베껴 적는 일이었다. 그는 풍열로 눈병에 걸려 눈을 뜰 수 없는 중에도 힘들게 실눈을 뜨고서 책을 읽던 책벌레였다.
매미와 귤의 맑고 깨끗함을 사랑하여 ‘선귤당’이란 당호를 짓기도 했던 이덕무의 『선귤당농소』는 풍경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과 옛사람의 향기로운 삶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산문집으로 고아한 운치와 따뜻한 감수성이 돋보인다. 특히 『이목구심서』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하고 마음으로 생각한 것’을 적은 책으로 당시 연암 박지원과 초정 박제가 등이 여러 번 빌려가 자주 인용했던 글이다. 경이로움으로 읽는 이를 압도하는 이 글에서는 이덕무의 해박한 독서와 지적 편력, 사물에 대한 투철한 관심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시대가 부여한 서얼이라는 한계는
책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더욱 깊어지게 만들었을 뿐

서얼은 첩의 자손을 뜻하는 말로 서자는 양민 첩의 자손을, 얼자는 천민 첩의 자손을 뜻한다.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에 이르러 차별이 두드러져 집안에서도 호부호형을 할 수 없는 천대를 받았다. 뛰어난 재주를 가졌어도 과거에 응시할 수 없었고, 오를 수 있는 관직에도 제한이 있었다. 이덕무는 6, 7세부터 시를 지어 문리에 통했을 정도로 재주가 뛰어났지만 어려서부터 병약하고 살림이 넉넉하지 않아 정규교육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스스로 책을 읽고 깨우쳐 젊어서부터 시문으로 이름을 날렸다. 집안이 가난해 책을 살 돈이 없었으므로 남에게 책을 빌려 읽어야 했으며 진귀한 책을 얻으면 크게 기뻐하며 베껴두었다. 그렇게 평생 읽은 책이 수만 권이요, 파리 대가리만 한 작은 글씨로 필사한 책은 수백 권에 달했다.
정조는 규장각 경시대회에서 수차례 장원을 차지한 이덕무의 시를 가리켜 우아하다[雅]는 평을 내렸고 이덕무는 이후 아정雅亭이라는 호를 사용하였다. 이 외에도 이덕무는 여러 호를 사용했는데 그중 즐겨 사용했던 것은 신천옹(해오라기)을 뜻하는 청장靑莊이다. 신천옹은 맑은 물가에 살며 제 앞을 지나가는 물고기만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이는 시대가 부여한 신분상의 한계 속에서 지닌 재주에 비해 펼칠 수 있는 뜻이 좁음을 애석해하거나 노여워하지 않고 그것을 자신을 성찰하며 책 속으로 내면을 더욱 넓혀가는 계기로 삼자는 다짐으로도 보인다. 이러한 이덕무의 모습은 글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좋은 술은 주둥이를 밀봉해 여러 해를 묵혀두어야만 그 맛이 점점 좋아지니, 재주 있는 자도 이와 같다 하였다. 스스로 뽐내고 내세워 남들이 알아주지 않을까 염려하는 자세, 타인의 칭찬이나 헐뜯음에 일희일비함이 다만 슬퍼할 일이라는 것이다(밀봉, 333쪽).
이덕무가 경계한 것은 앎과 실천이 하나되지 않는 삶이었다. 좋은 글을 익혀 머리론 알고 있더라도 그것을 삶에서 행동으로 옮길 수 없다면 소용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이덕무가 책을 읽고 단순히 문자 자체에 경도되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예법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달라질 수 있다고 보았으며 그 속에서 변하지 않는, 사람됨의 바탕을 이루는 가치가 무엇이어야 할지 고민했다(예와 병법, 293쪽). 이덕무는 글을 비판적으로 읽어내고 실제 삶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던 것이다. 그는 선비가 글을 읽으며 단지 공명에만 정신을 쏟고, 마음으로 환하게 비추어보지 않음을 애석해했다(거간꾼, 70쪽).
이덕무는 옳고 그른 분별을 하는 것은 타인의 평가가 아니라 군자의 가슴속에 있는 진실로 참된 시비(참된 시비, 279쪽)라고 쓴다. 그 참된 시비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이 사흘이라는 시간에 스스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할 수 있는 묘결(사흘간, 112쪽)이다. 좋은 일에서 항상 경계할 점을 찾아내고 역경 속에서 한줄기
빛을 찾아내는 이 중용적 사고는 이덕무의 글과 사상에 일관되게 드러난다.

이덕무의 삶에서 처신을 배우다
봄비가 속옷을 적시듯 마음을 물들이는 높고 단정한 정신

웃음 속에 칼날을 감춰두고, 마음속에 만 개의 화살을 쌓아둔 듯한(해맑은 마음, 56쪽) 이 세상에서 진실로 귀한 일은 분수를 지켜 편안해하고 욕됨을 참고 너그러워질 수 있는 마음(큰 완성, 119쪽)이다. 남이 나를 저버릴지언정 내가 남을 저버리지는 말아야 한다(처신, 229쪽). 이덕무는 욕심을 버려 욕되는 일을 없게 하고 남의 것을 빼앗아 제 몸을 살찌우려는 마음을 경계했다(욕심과 욕됨, 230쪽). 대장부라면 마땅히 궁한 집에 살더라도 마음속에는 항상 남을 불쌍히 여겨 베풀기를 좋아하고 궁핍한 이를 구해주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베푸는 마음, 259쪽)는 것이다. 허리에 돈을 두르고 강을 건너다 물에 빠진 사람이 끝내 돈을 버리지 못하고 물에 빠져 죽고 마는 이야기(재물, 289쪽)는 무엇이 진정 소중한 가치인지 생각하게 한다.
그런 시각에서 볼 때 티끌 세상에서 이리저리 부대끼며 살아가더라도 그 속에 품은 마음이 가지런하고 처신이 올바르다면 그가 바로 선비이다(책 읽는 마음가짐, 117쪽). 내가 누구인가는 스스로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달렸을 뿐 남이 나를 어찌 대접해주느냐에 있지 않기에 스스로 돌아봄을 귀하게 여기라(명실상부, 260쪽) 말한다. 그는 권세와 명예, 세상 사람들의 알아줌 따위는 중요하지 않고 오직 단 한 사람의 지기만 있다면 족하다고 말한다. 그럼 그를 위해 10년간 뽕나무를 심고, 1년간 누에를 쳐서 열흘에 한 빛깔씩 오색실로 물을 들여 친구의 얼굴을 수놓겠다, 높은 산과 강물 사이에 펼쳐놓고 마주보며 말없이 앉아 있다 오고 싶다(단 한 사람의 지기, 51쪽)고 말이다. 그런 지기마저 없을 땐 어이해야 하나. 오우아거사吾友我居士라, 그는 책을 사랑하는 자기 자신을 친구로 삼고 풀벌레와 붓과 벼루에게 다정히 말을 건다. 붓과 벼루와 도서들은 자질子姪들이 나와 절하는 것만 같아 아끼어 어루만져 안아주고 싶은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한겨울의 공부방, 146쪽).
이렇듯 이덕무는 남들이 바라는 명예와 권세, 눈앞의 이득에 현혹되지 않고 한 선비로서 지녀야 할 마음가짐과 삶의 자세를 끊임없이 글쓰기와 독서로 실천했다. 세상이 그를 가리켜 ‘책만 읽는 멍청이[看書痴]’(18쪽)라 하더라도 그러한 말에 하하 웃었을 옛사람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옛사람을 만나러 가는 마음길이 있다
오늘 우리가 다시 이덕무를 만나야 하는 이유

그동안 정민은 옛글과 독자 사이의 끊어진 양 언덕에 시대를 뛰어넘어 소통할 수 있는 징검다리를 놓는 학자의 마음으로 한 자 한 자 글을 써왔다. 우리가 두고두고 마음에 새겨야 할 옛글들을 발굴해 그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하며 단절된 세대의 숨길을 터주었다. 우리가 기리는 옛사람은 결국 오늘 아름다운 일을 행한 지금 사람일 뿐임을 역설하는 정민의 문장은, 그렇기에 더욱 진솔하게 느껴진다.
초판이 발행된 지 스무 해 가까운 세월이 지났지만 저자 정민의 삶 둘레에는 여전히 이덕무가 머물러 있었다. 그의 글이 늘 곁에 두고 지침으로 삼아야 할 문장들이자 사람 사이의 일에 지쳤을 때 마음 붙이고 쉴 수 있는 넉넉한 그늘이 되어주기에 더욱 그러했으리라. 그래서일까? 두 세기를 훌쩍 뛰어넘어 마주한 이덕무와 정민의 인연은 여기까지 오는 데 참 오래 걸렸지만, 알맞은 수신인에게 도착한 편지 같다는 생각도 든다.
옛사람이 살았던 그때와 오늘날은 너무나 다른 풍경을 하고 있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 속은 여전히 변하지 않은 듯하다. 이덕무의 글 속에서 사람들은 혼자 잘살지 않는다. 누군가를 밟고 올라가야만 한다고, 그래야 돈을 벌고 출세를 할 수 있다고 외치는 오늘날의 아비규환 속에서 옛글은 뜻을 낮추고 자신을 돌아보는 법을 가르쳐준다.
오래 절판된 동안 이 책을 구하고픈 독자들의 요청이 적지 않았다. 금번에 영국에서 이 책의 영문판 (The Aphorisms of Yi Deok-mu)이 출간된 것을 계기로 새로운 옷을 입히고 문장을 다듬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열정적인 한문학자 정민이 처음 놓았던 징검다리를, 한 시절 지나 다시 걸어보며 문장을 다듬고 초판에서의 몇몇 오류를 바로잡았다. 책장을 넘기며 만날 수 있는 넉넉한 여백은 처음 이 책을 펼쳐본 독자를 시대를 뛰어넘는 만남의 장으로 초대한다. 기꺼이 이들에게 ‘단 한 사람의 지기’가 되어주기를, 세상에 하나뿐인 마음밭을 가꾸는 독서의 기쁨을 누렸으면 하고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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