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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네모가 너무 많아

오늘의 아픔을 내일의 희망으로 바꾼

엄남미 지음| 책들의정원 |2018년 06월 14일 (종이책 2018년 06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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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8년 06월 14일 (종이책 2018년 06월 20일 출간)
    포맷용량 ePUB(6.71MB, ISBN 979118760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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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 장애 # 감동에세이

장애는 결코 틀림이 아니라 다름일 뿐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및 현성정사 주지 마가스님 강력추천 감동 에세이
“세상 모두가 나와 다릅니다. 장애 역시 그냥 다른 모습일 뿐입니다.”

2011년 11월 10일. 누군가에게는 대학 입시의 마지막 관문을 넘기 위한 날로 기억되지만, 이 책을 쓴 저자에게는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악몽으로 기억되는 날이었다. 다섯 살 아들이 5톤 트럭 뒷바퀴에 깔렸는데 트럭은 멈추지 않고 다시금 앞으로 전진해버렸다. 아들은 결국 하반신 마비가 되어 장시간 수술을 견뎌내야 했고, 너무 어린 나이에 겪은 사고라 왜 자신이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는지에 대해 알 길이 없었다. 다만 곁에서 스스로를 자책하고, 아들의 뒤에서 눈물을 훔쳐야만 했던 엄마를 매일 볼 수 있어서 기쁠 뿐이었다.

아빠는 일에 치여 사느라 가족과 오붓하게 시간을 나눌 틈이 없었다. 엄마라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학교 선생님으로서 아침부터 밤까지 남의 아이들은 열심히 가르쳤지만 정작 내 아이들을 만날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이다. 형이라고 해서 매일 함께 놀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형도 학교 가랴, 학원 가랴, 숙제 하랴, 공부하랴 바쁘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다섯 살 재혁이의 교통사고는 오히려 가족을 하나 되게 만드는 놀라운 힘을 발휘했다. 종교가 없던 아빠는 매일 첫째 아들과 자기 전에 기도를 하고 재혁이의 방에 좋은 구절을 적어두기 시작했다. 엄마는 학교를 그만두고 곁에서 재혁이의 다리가 되어주었다. 형은 매일 시간이 날 때마다 재혁이와 놀아주니 재혁이는 행복할 뿐이었다.

상세이미지

세상에는 네모가 너무 많아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프롤로그 당신의 네모를 둥글게 깎을 준비가 되었나요

Chapter 1. 바퀴가 달린 의자를 만나다
01 잔잔했던 나의 삶
02 우리 아들은 평범합니다
03 어머님, 제가 이런 말을 할 때 참 난감합니다
04 그래! 해보는 거야!
05 동그란 바퀴의 마법
06 재활병원 교과서
07 손잡이를 놓지 마세요

Chapter 2. 세상에는 네모가 너무 많아
01 휠체어가 가지 못하는 곳
02 사람들의 눈을 보다
03 일어서고 싶었다
04 아들을 절망에 빠뜨린 함구증
05 엄마도 마음이 아프다

Chapte...

저자소개

저자 : 엄남미

저자 엄남미

고등학교 영어 교사였지만 두 아들을 위해 그만두었다.
후회는 없었다.
그런데 둘째 아들 재혁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아들의 두 다리가 되어주기로 마음먹었다.

“왜 어떤 일을 하더라도 100% 만족감이 없을까?”
철학적인 질문이 떠올랐고, 감사의 글을 써내려가며 스스로를 치유하기 시작했다.
‘한국 미라클모닝’이라는 카페를 개설해 같은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학생, 직장인, CEO 등 많은 이들 앞에서 강연하고, 방송을 이어나가며 감사함을 느낀다.

《톡톡 튀는 아내의 비밀 톡》 《삶을 변화시키는 감사 메모》 등을 썼으며, 《나는 할 수 있어》 《무작》 《삶에 기적이 필요할 때》 등을 옮겼다.

책속으로

아들이 다치기 전에는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이렇게 웃는 날이 많지 않았다. 아들이 놀아달라고 떼를 쓰면 집안 일 하느라 바쁘다며 얼굴도 쳐다보지 않았다. 바쁜 일상 속에 아이와 단 둘이 얼굴을 맞대고 이렇게 서로 봐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하루 종일 아이와 붙어서 얼굴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속마음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지만 아이와 웃을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었다.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_ p59

비록 우리 아이에게는 지금 함구증이 있지만 내적 성장과 시련과 고통을 통해 더욱 성숙할 것이라고 믿는다. 한편으로는 이 복잡한 사회에서 조용히 입을 닫고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것일 수도 있다. 어쩌면 아이는 지금 묵언수행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생각이 깊고 하는 말마다 깨달음의 성찰이 가득하다. _ p115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고 괴테가 말했다. 어차피 태어난 순간 인간의 운명은 한 방향으로 정해져 있다. 그 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지금 이 순간에 행복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해야 한다. 아들과 나는 속도를 늦추지만 그 방향이 아주 올바른 삶의 방향임을 느끼고 오늘도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서 아주 천천히 느리면서 불편하게 생활한다. 휠체어를 탄 아들을 돌보면서 괴롭다고 고통스럽다고 이 현실에서 도망쳤으면 나는 지금의 행복을 누릴 수 있었을까? 바쁘다는 핑계로 미소 짓는 아들의 얼굴을 외면한 채 다른 행복을 찾겠다고 혼자 외면해버렸다면 아들의 삶을 어땠을까? _ p189

아들은 엄마의 마음 밭에서 자라나는 채소와 곡식과 열매를 먹고 성장한다. 모든 것은 엄마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달려 있으니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선행을 베풀고 주변 시선을 따뜻하게 보듬고 끈기와 인내로 살아간다면 우리 아들의 미래가 더 밝을 것이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좋은 일만이 가득하다’라고 긍정한다면 어떤 부정적인 사건도 좋은 일로 바뀌게 될 것이다. 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아이의 현재와 미래가 결정된다. 오늘도 우리 아들은 항상 행복하게 웃는다.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하면서…. _p219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이 좀 더 지금의 상황에 감사할 수 있다면 이 책을 쓴 보람이 있을 것이다. 휠체어로 세상을 다니다보니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세상에는 여전히 네모난 곳이 너무 많다. 사람들의 시선도 휠체어 탄 사람들을 삐딱하게 바라본다. 도로의 높은 턱과 휠체어가 진입하지 못하는 계단이나 시설물들이 전부 네모난 형태다. 마치 우리 마음에 각이 진 것처럼 여길 가면 여기에 걸려 넘어지고 저기 가면 저기에 걸려 넘어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럴 때마다 나와 아들은 주저앉아 울지 않았다. _p273

출판사서평

“엄마, 나는 계속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으니 행복한 사람이에요.”
장애는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또 다른 축복이며,
걸림돌은 단지 뛰어넘어야 할 디딤돌일 뿐이다!

아이는 더욱 어릴 적부터 더없이 어른스러웠다. 꼬마 철학자라고 할 만큼 대견스럽고 자신의 몸이 아픈데도 남을 한 번 더 생각하고 배려했다. 하지만 세상의 시선이 자신에게 쏟아지는 아픔을 홀로 견뎌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함구증이 생긴 것이다.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서 생활하는 것은 차별이 없음을 말하는 것임과 동시에, 차별의 요소가 더없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가족 외 세상을 향한 목소리를 닫아버린 것이다.

그렇지만 재혁이는 잘 알고 있다. 자신은 세상 모든 아이들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오히려 휠체어에 앉아 낮은 위치에서 사람을 올려다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겸손해져야 한다는 것을. 엄마는 아이의 이런 어른스러움에 감탄을 하다가도 때로는 눈물을 글썽거리게 된다. ‘다른 아이들처럼 조금 더 철없는 아이였으면 좋았을 텐데…, 조금 더 엄마에게 떼를 써도 괜찮을 텐데.’ 하지만 그 마음까지 아이는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엄마, 나는 계속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으니 행복한 사람이에요.”

저자 인세 전액 홀트아동복지회 기부
재혁이의 의견이 많이 녹아든 원고, 표지, 기부의 의미

저자는 재혁이를 위해서라도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인세 전액을 아이들을 위해 애쓰는 홀트아동복지회에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재혁이와도 깊게 상의한 결과이다. 재혁이는 이 책을 위해 원고, 표지 등 다방면에서 의견을 제시했다. 올해 나이 열두 살. 자신은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그 휠체어조차 탈 수 없는 다른 아이들을 위해 이 책이 많이 읽혔으면 하는 의견을 밝혀온 재혁이. 엄마가 곁에서 자신에게 힘을 준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서 그러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음에 마음 아파하는 대견한 아이.

그러한 감정과 아쉬움과 미안함이 저자이자 엄마의 손끝을 통해 책으로 표현되었던 것이다. 더불어 따뜻한 이야기를 먼저 알리고 싶은 마음에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에 재혁이와 저자 이야기가 선공개 되었고, 많은 이들이 감동 스토리에 박수를 아끼지 않고 있다.

장애인의 반대말은 정상인이 결코 아니다. 비장애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틀림이 아니라 다름에 기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타인에게 편견의 시선을 갖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첫 문장을 써내려갔다고 저자와 재혁이는 말한다. 이 책은 장애극복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편견타파를 이야기하는 책이기도 하다. 박원순 서울시장, 현성정사 주지 마가스님, NGO 희망을 파는 사람들 채환 대표, 에세이스트 조기준이 선뜻 추천사를 건넨 데는 이러한 아름다운 사연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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