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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그리스 신화

처음 시작하는 인문 교양 시리즈1

요시다 아쓰히코 지음| 서수지 옮김| 책비 |2018년 04월 16일 (종이책 2017년 10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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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정보
    출간일 2018년 04월 16일 (종이책 2017년 10월 16일 출간)
    포맷용량 ePUB(6.53MB, ISBN 9791187400295)  |  PDF(4.34MB)
    쪽수 360쪽(PDF기준)|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7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7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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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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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올림포스 # 로마신화

쉽고 재미있게 술술 읽히는 그리스 신화!

중·고등학생 이상의 독자라면 누구나 쉽게 섭렵해갈 수 있도록 꼭 알아야 할 인문·교양 지식들을 담은 시리즈 「처음 시작하는 인문 교양 시리즈」 제1권 『처음 시작하는 그리스 신화』. 일본의 권위 있는 신화학자 요시다 아쓰히코의 저서로, 자연의 신성함을 깨닫고 존중하는 마음을 되찾게 해주며 소중한 인생의 지혜를 얻는 데 큰 보탬이 되어줄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종 브랜드명으로도 쓰이는 신화 속 유명 인물들의 이름이지만 그리스 신화의 모든 이야기를 속속들이 꿰뚫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오래전 어릴 때 그리스 신화 관련 책들을 읽었다 해도 성인이 된 지금 그 이야기가 가물가물한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 책은 그리스 신화의 A부터 Z까지, 부담스럽지 않은 이야기 전개와 높은 가독성으로 굉장한 흡인력을 자랑한다.

100분 이내에 완독할 수 있는 인문서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각 꼭지별 분량이 짤막한 듯하면서도 이야기 흐름이 전체적으로 이어져, 마치 한 권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거침없이 페이지를 넘겨나갈 수 있다. 오랜 경험의 학식 있는 저자가 그리스 신화에 대해 간략하고도 요점을 짚어주는 듯 서술해 독자의 몰입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목차

이 책을 시작하며
그리스 신화의 무대
신들의 계보
제우스의 사랑과 연애
올림포스 열두 신 : 간단하게 살펴보기

제1장. 제우스와 올림포스의 신들
올림포스에서 세상을 지배하는 제우스 ㅣ 형제 신들과 질투심 많은 왕비 ㅣ 추남에 불구인 기술의 신 헤파이스토스 ㅣ 미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간통 ㅣ 도둑질과 거짓말의 신 헤르메스의 탄생 ㅣ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갓난쟁이가 보여준 도둑으로서의 자질 ㅣ 제우스마저 흡족하게 여긴 헤르메스의 천재성 ㅣ 모든 신들을 즐겁게 만든 유쾌한 아이 판 ㅣ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를 낳은 레토...

저자소개

저자 : 요시다 아쓰히코

저자 요시다 아쓰히코(吉田敦彦)는 1934년 도쿄에서 태어나 아이치현에서 자랐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세케(成蹊) 재단의 학교에 다녔다. 세케대학교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도쿄대학교대학원 문학부 서양고전 전공 석사 과정을 수료한 후,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에서 비교신화학계의 석학, 조르주 뒤메질(Georges Dumezil)에게 지도받았다. 2015년 즈이호쇼(瑞.章, Order of the Sacred Treasure, 일본 훈장의 일종)를 수상하였다. 신화학자이자 가쿠슈인대학교(.習院大.) 명예교수이고, 저서로는 《그리스 문화의 심층》, 《천지창조 신화의 수수께끼》, 《오이디푸스의 수수께끼》 등이 있다.

역자 : 서수지

역자 서수지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회사 생활에서 접한 일본어에 빠져들어, 회사를 그만두고 일본어로 전공을 바꾸어 출판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나는 읽는다. 고로 존재한다!’가 삶의 모토로 더 많은 책을 읽고 알리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책을 읽고 옮긴다. 일본 다도 우라센케한국 지점 회원. 한국 마크로비오틱협회 공식 교재 번역. 옮긴 책으로 《세상 끝의 아이들》, 《이니시에이션 러브》, 《리피트》, 《백곰 심리학(2010년 문화관광부 추천 우수교양도서)》, 《아침 1시간 노트》, 《유럽 사상사 산책》, 《매일 같은 옷을 입는 사람이 멋진 시대》 등이 있다.

책속으로

ㆍ제우스의 궁전에서 열린 연회에 모인 올림포스 신들은 하나같이 빼어난 미남, 미녀였다. 그런데 선남선녀들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한 추남이 있었다. 못생긴 데다 다리까지 불구라 절뚝거리며 걷는 못난이 절름발이 신이었다. 올림포스 연회의 유일한 추남, 그는 바로 헤파이스토스(Hephaestos)라는 기술의 신이다. 헤파이스토스는 헤라가 제우스와 부부관계를 맺지 않고 혼자 힘으로 낳은 자식이다. 제우스는 헤라와 결혼한 후에도 아테나라는 걸출한 여신을 자신의 머리에서 탄생시켰다. 헤라는 그 광경을 보고 분한 마음에 발까지 동동 굴러가며 억울해했다.
“남편이라는 작자가 제 아내의 배를 빌리지 않고 자식을 낳았겠다. 좋아, 나도 남편의 씨를 받지 않고 훌륭한 자식을 낳아서 본때를 보여주겠어.”
이를 갈며 복수를 다짐한 헤라는 결국 혼자 힘으로 아들을 낳았다. 그런데 태어난 아기는 추남인 데다 다리가 기형적으로 구부러져 있었다. 헤라는 추한 아기를 낳았다는 사실이 다른 신들에게 알려져 비웃음거리가 될까 속으로 끙끙 앓다, 결국 아기를 하계로 내동댕이치고 말았다.
고대 그리스인은 원반 모양으로 생긴 대지 주위를 감싸고 오케아노스(Oceanus)라는 거대한 강이 흐른다고 믿었다. 헤파이스토스는 운 좋게 이 강에 떨어져 테티스와 에우리노메라는 아리따운 두 물의 여신에게 구해졌다. 여신들은 아기가 아홉 살이 될 때까지 바다 속 깊은 동굴 속에서 돌보았다.
_ ‘추남에 불구인 기술의 신 헤파이스토스’ (28~29쪽)

ㆍ델포이에 있던 아폴론 신전 입구에는 신전을 찾는 참배객들에게 경종을 울리듯 ‘격언’이라 불렀던 짧은 교훈을 담은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그중에서 특히 “너 자신을 알라(gnothi seauton)”라는 격언이 세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문구는 “무엇이든 지나치게 하지 말라(meden agan)”, “약속과 파멸은 종이 한 장 차이(engua para d’ at.)”라는 다른 격언과 함께 곱씹어 보면 전하고자 하는 교훈을 한층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약속과 파멸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격언은 “인간에게는 미래를 알 수 있는 힘이 없다는 걸 망각하고 함부로 미래를 약속하면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신세를 망친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또 “무엇이든 지나치게 하지 말라”는 말은 “우쭐해져 분수를 잊고 경거 망동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전한다. 이 두 문구와 합쳐서 생각하면 “너 자신을 알라”는 유명한 격언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진실을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델포이에 격언을 새긴 이들은 “너희는 한낱 인간일 뿐, 신이 아님을 잊지 말라”는 엄중한 진리를 신의 목소리로 전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_ ‘델포이에 걸린 ‘너 자신을 알라’’ (60~61쪽)

ㆍ데메테르는 외동딸인 페르세포네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애지중지하며 금이야 옥이야 보살폈다. 그런데 제우스는 페르세포네를 자신의 형이자 지하에 있는 사자의 왕국을 다스리는 하데스의 왕비로 간택하려는 꿍꿍이를 품고 있었다. 어느 날, 들판에서 꽃을 따던 페르세포네는 약간 떨어진 곳에서 흐드러지게 핀 수선화를 발견했다. 그 꽃은 제우스와 하데스와 공모한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페르세포네를 꾀어내기 위해 특별히 공을 들여 아름답게 피도록 만든 덫이었다. 페르세포네가 그 수선화에 다가가자 갑자기 대지에 커다란 균열이 생기더니, 그 균열에서 황금 마차를 탄 하데스가 날아올라 비명을 내지르는 페르세포네를 납치해 망자들이 사는 지하세계로 데려갔다.
하데스에게 끌려가던 페르세포네가 내지른 비통한 울부짖음은 당연히 어머니인 데메테르 여신의 귀에 들어갔다. 귀한 딸의 신변에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음을 직감한 데메테르는 집에서 뛰쳐나와 아흐레 동안 횃불을 치켜들고는 한숨도 자지 않고 한시도 쉬지 않고 세계 곳곳을 누비며 딸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열흘째 되던 날 아침, 데메테르는 태양이 동쪽 하늘로 떠오르는 모습을 보고 태양이라면 페르세포네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 리라고 생각했다. 예상대로, 태양은 페르세포네가 하데스에게 사로잡혀 저승으로 끌려갔다고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하데스에게 그녀를 납치하라고 부추긴 사람이 제우스라는 사실도 넌지시 일러주었다. 딸의 행방을 들은 데메테르는 제우스에 대한 걷잡을 수 없는 분노에 사로잡혀 주먹을 불끈 쥐고 복수를 다짐했다.
_ ‘딸을 저승에 빼앗긴 농업의 여신’ (88~89쪽)

출판사서평

90분 만에 독파하는 그리스 신화의 모든 것
전 세계의 사상과 예술,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그리스 신화’ 신화의 시대를 책 한 권으로 독파한다!
아름답고 장대한 그리스 신화를 대표하는 신들의 계보와 그리스 신화 감상을 도와주는 명화와 함께 읽는 이야기
제우스, 포세이돈, 헤라, 오이디푸스 등, 누구나 한 번쯤은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의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각종 브랜드명으로도 쓰이는 신화 속 유명 인물들의 이름이지만 그리스 신화의 모든 이야기를 속속들이 꿰뚫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오래전 어릴 때 그리스 신화 관련 책들을 읽었다 해도 성인이 된 지금 그 이야기가 가물가물한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래서 ‘책비’ 출판사가 기획한 ‘처음 시작하는 인문 ·교양 시리즈’ 그 첫 번째 이야기인 《처음 시작하는 그리스 신화》가 출간되었다.
‘처음 시작하는 인문 ·교양 시리즈’는 중·고등학생 이상의 독자라면 누구나 쉽게 섭렵해갈 수 있도록 꼭 알아야 할 인문·교양 지식들을 담은 시리즈물로, 첫 번째 출간작인 이 책 《처음 시작하는 그리스 신화》는 일본의 권위 있는 신화학자 요시다 아쓰히코의 저서이다. 그리스 신화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뿐만 아니라 오래전 독서했던 기억을 더듬어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복습용으로도 최적의 콘텐츠이다. 그리스 신화의 A부터 Z까지, 부담스럽지 않은 이야기 전개와 높은 가독성으로 굉장한 흡인력을 자랑한다. 100분 이내에 완독할 수 있는 인문서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각 꼭지별 분량이 짤막한 듯하면서도 이야기 흐름이 전체적으로 이어져, 마치 한 권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거침없이 페이지를 넘겨나갈 수 있다. 오랜 경험의 학식 있는 저자가 그리스 신화에 대해 간략하고도 요점을 짚어주는 듯 서술해가는 전개 방식이 독자의 몰입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그리스 신화를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리스 신화는 서구 문화를 이해하는 필수 요소이자 우리가 과학의 눈과 다른 눈으로 세계를 다시 볼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한다고. 이 책 《처음 시작하는 그리스 신화》는 우리가 자연의 신성함을 깨닫고 존중하는 마음을 되찾게 해주며, 소중한 인생의 지혜를 얻는 데 큰 보탬이 되어줄 것이다.

욕망, 유혹, 불륜, 질투, 다툼……
제우스, 아폴론, 아프로디테 등 쟁쟁한 신들이 만들어내는
장대한 이야기를 책 한 권에 알차게 담았다!
손바닥에 땀이 배어나고 등줄기가 서늘해지며
뒤통수가 짜릿해질 정도로 재미있다!

‘처음 시작하는 인문ㆍ교양 시리즈’ 기획 의도
각종 브랜드명으로 흔히 쓰이는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에 얽힌 스토리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아주 오래전 어릴 때 읽어봤던 그리스 신화 이야기가 흐릿하게나마 남아 있을지언정 또렷하고 정확하게 그리스 신화를 기억하고 있는 성인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헤라는 남편 제우스가 어느 정도 바람기를 가졌기에 ‘질투의 화신’이라 낙인찍히게 된 걸까?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아버지 크로노스의 성기에서 뿜어진 거품에서 태어났다는 출생의 비밀을 아는 이는 몇이나 될까? 헤라클레스의 열두 과업이 제각각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하는 이들은? ‘오이디푸스’라는 그 유명한 이름의 신화 속 인물에게 대체 어떤 가혹한 운명이 깃들었던 것일까?
이처럼 상식일 것만 같은 그리스 신화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성인들이 상당하다. 이에, ‘책비’ 출판사가 그리스 신화, 북유럽 신화, 이집트 신화, 세계사, 교양 과학, 심리학 등, 부담 없이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인문ㆍ교양 주제를 다양하게 아우르고자 ‘처음 시작하는 인문ㆍ교양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그 첫 번째 이야기가 바로 본 책 《처음 시작하는 그리스 신화》다.
‘처음 시작하는 인문ㆍ교양 시리즈’는 독서력이 있는 10대 이상이라면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인문ㆍ교양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세계 신화, 세계 역사, 문화, 교양 과학, 심리 등 폭넓은 분야의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입문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비롯된 다양한 호기심과 지식, 학창시절 교과 과정에서 배웠던 지식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기억이 흐릿해진 필수 교양 등 꼭 알아야 할 필요성은 느끼지만 쉽고 재미있게 섭렵할 만한 마땅한 책이 없었던 독자들에게 즐거운 독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 책 《처음 시작하는 그리스 신화》의 특장점
ㆍ일본의 권위 있는 신화학자 요시다 아쓰히코의 저작물이다.
ㆍ단 한 권으로 신화의 시대를 단숨에 독파할 수 있다.
ㆍ각 꼭지의 분량이 2~3페이지 정도로 짧고, 각 주제별로 이야기 흐름이 이어져 마치 소설처럼 책장이 술
行넘어간다.
ㆍ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해 읽으면 100분 안에 섭렵 가능한 인문서이다.
ㆍ각 내용에 걸맞은 명화와 일러스트가 시각적 재미를 더한다.
ㆍ그리스 신화를 전혀 알지 못하는 입문 독자들도 충분한 재미를 느끼며 읽어나갈 수 있다.
ㆍ가벼운 듯 재미있게 전개되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게 그리스 신화 전반적인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ㆍ그리스 신화의 무대가 되었던 나라를 상세히 담은 지도, 신들의 계보, 제우스의 사랑과 연애를 정리한 잘 짜인 표, 올림포스 열두 신을 간단하게 잘 정리해놓은 소개글 등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일본 신화학계의 거장, 요시다 아쓰히코가 들려주는
누구나 알 듯하지만 아무나 모르는 ‘그리스 신화 이야기’

◆ 남자의 마음은 갈대? 마음 가는 대로 여신들에게 집적거린 제우스
◆ 남자 품에 안기기 싫어 ‘월계수’로 변한 님프
◆ 쉰 명의 자식을 둔 영웅 헤라클레스의 ‘열두 가지 과업’
◆ 스핑크스의 수수께끼와 오이디푸스 왕의 비극
◆ 전쟁의 여신 에리스가 불을 붙인 ‘파리스의 심판’
◆ 트로이 전쟁과 영웅시대의 종말

이 책의 저자 요시다 아쓰히코는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에서 비교신화학계의 석학인 조르주 뒤메질에게 지도받았고, 2015년에는 일본 훈장의 일종인 즈이호쇼를 수상한 일본 신화학계의 거장이다. 오랜 연륜과 경험이 있는 저자의 책이라 하면 자칫 어렵고 딱딱하고 다소 고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어떻게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썼을까’ 싶을 만큼 각 꼭지의 분량이 2~3페이지 정도로 간략하고,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 흐름이 마치 소설 속 전개처럼 자연스럽고도 빠르다. 90분 만에 전체를 완독할 수 있을 만큼 대단한 흡인력을 자랑하는 이 책은 결코 어렵지 않지만 그렇다고 마냥 가볍게 흘러가지 않는다. 권위 있는 저자의 글에 담긴 내공이 아주 대중적인 호흡으로 독자들을 책 속으로 빨아들이듯 술술 읽힌다.
이 책을 통해 속속들이 알게 되는 그리스 신화 전체 이야기 중 인상 깊은 세 가지를 꼽자면 다음과 같다.

◆ 그리스 신화에도 비선 실세가 존재하였다?
최근의 시대적 이슈로 우리나라에서 이른바 ‘비선 실세’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다. 그렇게 그 뜻과 딱 알맞은 역할을 하던 이가 그리스 신화 속에도 존재하였다. 바로 대지의 여신 ‘가이아’를 말한다.

그때까지 가이아는 우라노스, 크로노스, 제우스까지 삼 대에 걸쳐 세계를 제패하는 신들을 내키는 대로 갈아치웠던 숨은 실세였다. 가이아는 제일 먼저 자신의 아들이었던 우라노스를 남편으로 삼아 세계의 지배자 자리에 앉혔고, 이어서 크로노스에게 명해 지아비인 우라노스를 거세시키고 크로노스를 왕좌에 앉혔다. 그리고 갓 태어난 제우스를 뒤에서 도와 티탄 일족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때까지 적절한 원조를 제공해 제우스를 신들의 왕으로 만들었다. 그때까지 세상은 지배자인 남성도 가이아 여신의 뜻을 거스르면 자리를 보존할 수 없는 구조로 돌아갔다. 쉽게 말해 실제로 세계를 쥐락펴락한 일종의 비선 실세가 가이아였던 셈이다. _ P.137~138

◆ 널리 알려진 성경 속 ‘노아의 방주’는 그리스 신화가 모티브다?
비단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 성경 속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시대를 따져볼 때 그 이야기보다 먼저 존재했음직한 비슷한 스토리가 그리스 신화 속에 언급된다. 바로 ‘데우칼리온과 피라’ 이야기다. 이름만 다를 뿐 이들을 통해 새 인간 종족을 창조하고자 했던 제우스의 의도는 성경 속 노아의 방주와 꼭 닮았고, 성경 속 이야기가 그리스 신화 속 데우칼리온과 피라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탄생하였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제우스는 마치 양동이로 들이붓는 듯한 무지막지한 폭우를 지상에 퍼부었고, 포세이돈에게도 강력한 지진과 해일을 일으키게 해 육지를 물바다로 만들었다. 데우칼리온과 피라는 이 대홍수를 미리 알고 있었기에 신의 계시대로 튼튼한 방주를 만들어 그 안에 온갖 물자를 싣고 대비했다. 홍수가 시작되자 방주로 피신한 데우칼리온과 피라 이외의 인간은 모조리 물에 빠져 허우적대다 죽어갔다. 그제야 제우스는 비를 멈추었고, 포세이돈도 육지에서 바닷물을 거두어 갔다. 데우칼리온과 피라는 방주에 탄 채로 아흐레 낮 아흐레 밤을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던 끝에 마침내 파르나소스 산허리에 당도했다. _ P.241~242

◆ ‘트로이 전쟁’은 당시의 인간들, 즉 ‘영웅 종족’을 말살하기 위한 제우스의 계획이었다?
‘트로이’라는 영화와 ‘트로이 목마’로 널리 알려져 있는 ‘트로이 전쟁’이 사실 제우스가 사전에 계획하였던 일이라는 놀라운 비밀이 이 책을 통해 드러났다. 전쟁의 원인이 된 미녀 헬레네도 사전에 제우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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