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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생각이 나서

그토록 듣고 싶었던,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

김해찬 지음| 북로그컴퍼니 |2017년 06월 16일 (종이책 2017년 06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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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7년 06월 16일 (종이책 2017년 06월 08일 출간)
    포맷용량 ePUB(25.66MB, ISBN 979118729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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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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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가족, 때로는 친구, 때로는 연인······. 너무 가까이 있어 얼마간 소홀하게 되는 소중한 이들은 물론이고 뭐라 한마디로 규정하기 애매한 얕은 관계 속의 누군가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매일 누군가를 떠올린다. 그중에는 나와 닮은 이들도 있고, 나와 다른 이들도 있기 마련. 저자는 그렇게 언제 어디서곤 무심코 생각이 났던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닮은 사람도 좋고, 다른 사람도 좋다. 누군가의 얼굴을 떠올릴 수 있다면. 저자는 그 자신과 생각이 꼭 닮은 이들로 인해 얼마나 마음 든든해지는지, 그와 생각이 다른 사람이 있어 그 주변이 얼마나 다채로워지는지를 조곤조곤 들려준다. 그렇게 삶을 긍정하는 저자의 따뜻한 시선과 다부진 생각은 숨 가쁜 삶의 한가운데 조금은 지쳐있는 우리들에게 뜻밖의 위안을 가져다준다.

상세이미지

네 생각이 나서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프롤로그

01 조금 서툴러도 괜찮은 나이기를
네 생각이 나서
우리는 지금 한창때를 지나고 있다
혼밥
야알못
새로운 사람
미움의 함정
패션의 완성
이별에 대한 예의
마음의 지옥

02 이러니 내가 힘이 나, 안 나!
만 원의 행복
엄마의 순두부찌개
인생 샷
맞춤법
미처 몰랐던 행복
기다리는 기쁨
내가 비로소 강해질 때
위로의 힘

03 나를 위한 혼잣말
있는 그대로의 나를
우리, 카르페 디엠 할까요?
귀를 열어주세요
내일을 위한 시간
열등감
그 흔한 말, 오픈 마인드
꿈꾸는 즐...

저자소개

저자 : 김해찬

저자 김해찬은 열여섯, 애니메이션 영화 [라따뚜이ㆍRatatouille] 속 “Anyone can cook.” 그 한 줄 대사에 마음이 설?다. 누구나 요리(cook)할 수 있다면 쓰는(write) 것도 되지 않겠어? 작가가 되고 싶었던 소년의 끼적임은 그 무렵에 시작됐다. 다소 삐뚤었던 학창 시절, 그를 제자리로 돌려놓은 것도 글이었다. 주변 환경을 핑계로 목적지도 없이 계속 도망 다니기만 한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을 들게 한 니체의 문장에 영향을 받아 그는 철학과에 진학해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글을 마주했다.
스물둘, 그 자신에게 해주고 싶었던 위로의 말들이 SNS 상에서 수십만 팔로어들의 마음을 달래주었다. 그 무언의 공감은 그로 하여금 더욱 부지런히 쓰게 했다. 그리고 스물다섯, 사랑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이겨내고 사랑했던 기억을 추억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첫 에세이 [상처 없는 밤은 없다]에 담아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스스로 아직 서툰 것투성이라 이야기하지만 그래서 한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그. 따뜻한 마음과 다부진 생각들을 엮어 그는 오늘도 부지런히 글을 쓴다.

책속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무엇 때문이 아니라 그저 그 사람 때문이길, 당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길, 당신이 투영된 나이길, 그 어떤 이유로든 당신을 떠올릴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라 왔다. 그리고 나는 너를 만났다. 너를 만난 이후 내 바람은 봄날의 햇살처럼 네게로 스며들었다.
화초에 꽃이 피어 네 생각이 나, 해가 참 따스해서 네 생각이 나, 빗물 고인 웅덩이에 신발이 젖어서, 낙엽이 붉게 물들어서, 그 밖의 온갖 이유로 네 생각이 나. 특별히 대단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내 주변 모든 것들이 너로 인해 의미를 부여받고 있다는 게 새삼 놀라운 오늘. 네 생각이 나서 그것으로 충분한 지금 이 순간. 너도 지금 내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그토록 듣고 싶었던, 정말로 하고 싶었던 그 말 “네 생각이 나서.” 오늘 너를 만나면 내가 먼저 말을 꺼내야지.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애틋한 그 말을 너에게 선물해야지.
- 12~15p, 네 생각이 나서 -

항상 그랬다.
오해는 빠르고, 이해는 느리고, 감정은 서툴고, 정리는 익숙한.
빠르게 온 오해는 이해보다 정리에 익숙했다.
그리고 꽤 오랜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알게 된다.
감정에 서툴다는 핑계로 이해를 미루어 두었음을.
서툴 수도 있는데 서툴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가 않아 이따금 엇나가고 만다.
가끔은 스스로에게 조금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
나는 지금 한창때를 지나고 있으니까
- 16~17p, 우리는 지금 한창때를 지나고 있다 -

1952년생.
무뚝뚝한 가장.
애정 표현이라고는 만취한 날에나 볼 수 있다.
밥은 무겄나.
?다 옷 따뜨타게 이버라.
초졸 학력의 아버지는 감정을 표현하는 데 무척이나 인색하다.
그런 아버지가 아주 가끔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삐뚤빼뚤한 글씨며,
‘이렇게 쓰는 게 맞나?’ 망설이게 되는 맞춤법까지.
서툴러서 마음에 더 와닿는 문장들.
그 어느 유려한 문장보다 더 소중한 문장들.
- 64~65p, 맞춤법 -

힘들어서. 슬퍼서. 아파서. 속상해서. 위로가 필요한 날이 있다. 누구라도 붙잡고 잠시나마 기대고 싶은 날. 그렇게 누군가 내게 손을 내미는 날이면 나는 기꺼이 나를 내어준다. 위로를 하는 건 나인데 어쩐지 내가 위로를 받는 것만 같아서. 내가 누군가를 달래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모두 참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 위로가 가진 긍정의 힘.
- 76~77p, 위로의 힘 -

한 여자가 있다. 그녀는 아버지를 잃고도 슬픔과 눈물을 삼켰다. 그녀에게 슬픔은 숨겨야 하는 것이었고, 눈물은 참아야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눈물이 쌓이고 슬픔이 고여 가슴 안에서 고름이 되었단다. 그 후 그녀는 온몸이 아팠다. 그녀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사람들은 잘 울지 않는다. 아니, 어른들은 잘 울지 않는다. 나약해 보이기 싫어서. 나약해지기 싫어서. 그런데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몸에 열이 올라 땀이 나는 것처럼 마음에 열이 나면 눈물이 흐르는 게 아닐까? 그 눈물을 참으면 가슴에 열이 들끓어 결국 더 아픈 건지도 모르겠다고. 지금 눈물을 참고 있는 그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다. 기꺼이 울자고. 눈물을 참아야 할 만큼 가치 있는 것이 무어냐고.
- 190~193p, 눈물을 참은 대가 -

“쟤는 저 필요할 때만 연락하더라.” 어딜 가나 꼭 그런 사람이 있다.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사람,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 대놓고 말은 못 하고 뒤에서 투덜거리는 사람도. 그저 안부 인사라도 먼저 연락하는 법이 없던 사람이 어느 날엔가 뜬금없이 연락을 해서는 뭔가를 부탁하거나 아니면 자기 하고 싶은 말만 쏟아 부을 때가 있다. 반갑기도 하지만 괘씸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나는 어느 쪽일까? 괘씸하기보다는 반가울 때가 더 많다. 아니, 고맙다고 해야 할까? 내 생각이 났다는 것, 나에게 도움을 청한다는 것, 내가 힘이 될 수 있다는 것, 그 모두가 고마운 일이다. 누군가에게 필요가 있는 존재라는 건 얼마나 뿌듯한 일인가! 그래, 나 꽤 괜찮은 인간인 거야.
- 202~203p, 필요가 있는 사람 -

출판사서평

SNS 이름 은유 열풍의 시초 ‘해찬글’의 주인공
20만 팔로어들을 절제된 감정으로 다독인
베스트셀러 [상처 없는 밤은 없다] 김해찬 작가 신작 에세이!

기분이 좋거나 나쁘거나
무슨 일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때마다의 이유 때문에
늘 누군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때로는 가족, 때로는 친구, 때로는 연인ㆍㆍㆍㆍㆍㆍ. 너무 가까이 있어 얼마간 소홀하게 되는 소중한 이들은 물론이고 뭐라 한마디로 규정하기 애매한 얕은 관계 속의 누군가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매일 누군가를 떠올린다. 그중에는 나와 닮은 이들도 있고, 나와 다른 이들도 있기 마련. 저자는 그렇게 언제 어디서곤 무심코 생각이 났던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닮은 사람도 좋고, 다른 사람도 좋다. 누군가의 얼굴을 떠올릴 수 있다면. 저자는 그 자신과 생각이 꼭 닮은 이들로 인해 얼마나 마음 든든해지는지, 그와 생각이 다른 사람이 있어 그 주변이 얼마나 다채로워지는지를 조곤조곤 들려준다. 그렇게 삶을 긍정하는 저자의 따뜻한 시선과 다부진 생각은 숨 가쁜 삶의 한가운데 조금은 지쳐있는 우리들에게 뜻밖의 위안을 가져다준다.

“네 생각이 나서.”
그토록 하고 싶었던, 정말로 듣고 싶었던 선물 같은 한마디
지금,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까?

저자는 어찌 보면 그리 특별할 거 없어 보이는 보통날들을 기록했다. 그 자신의 이야기와 가족, 친구, 연인을 아우르는 주변의 일상 그리고 그가 보고, 듣고, 생각한 매일의 관찰을 마치 일기 쓰듯이. 때문에 우리는 그의 기록 속에서 ‘그와 닮은 나’를 발견하게 되고, 그 모습을 대하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다부진 생각들을 통해 조금 서툴러도 괜찮다고, 지금이 가장 싱그러운 시기라고, 그렇게 어른이 되는 중이라고, 그러니 그저 오늘을 오늘답게 살면 되는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이게 된다. 그리고 그 끝에 미처 고마운 줄 모르고 당연하게만 여겼던, 나보다 더 나를 세심히 여겼던 마음들,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도록 해준 소중한 이들을 새삼 뒤돌아보게 된다. 그렇게 우리는 마음을 다그치지 않고 우리에게 주어진 이 시간을 가만히 다스릴 수 있게 되는데ㆍㆍㆍㆍㆍㆍ.

“네 생각이 나서.”
그 한마디에 왈칵 눈물이 날만큼
반갑고, 미안하고, 그립고, 고마운 누군가가 있어
지금 이대로 충분한 오늘.
“지금,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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