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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19

막스 베버 지음| 박문재 옮김| 현대지성 |2018년 06월 20일 (종이책 2018년 06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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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8년 06월 20일 (종이책 2018년 06월 01일 출간)
    포맷용량 ePUB(13.65MB, ISBN 979118714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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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서울대, 뉴욕타임즈 선정 필독서
마르크스 『자본론』과 함께 자본주의 논쟁의 양대 산맥!
국내 최초 ‘카를 피셔의 반박문과 베버의 답변’ 부록 수록


막스 베버는 사회과학 분야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파격적이며, 논쟁이 끊이지 않는 작품을 남겼다. 그것은 바로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다.
베버는 근대 자본주의의 기원을 근대 산업혁명과 계몽주의와 합리주의가 아니라, 영국과 미국의 청교도 전통에서 찾았다. 그는 ‘근대 노동 윤리’와 ‘물질적 성공에 대한 지향성’은 시장의 관심과 사업에 대한 기민한 감각, 그리고 기술혁신이 아니라, 16-17세기 영국과 미국에서 활동하였던 칼뱅주의, 감리교, 침례교 등의 개신교가 지니고 있던 ‘윤리’에서 나왔다고 말한다. 그들의 윤리와 종교의 자유를 확보하고자 했던 그들의 투쟁이 다른 모든 인권을 확보하는 데 모퉁잇돌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 논증으로 인해 이 책은 발표 당시에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그 격렬함은 오늘날에도 전혀 식지 않았다.
우리는 왜 이 책을 읽어야 할까? 이 책을 빼놓고 자본주의를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본주의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꼭 자본주의에 대한 관심이 없더라도 그저 이 책에 담긴 베버의 지성을 맛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큰 유익과 즐거움이 될 것이다.

목차

해제 / 박문재
저자 연보

제1부 문제제기
 제1장 종파와 사회계층
 제2장 자본주의 “정신”
 제3장 루터의 직업 개념 : 연구 과제

제2부 금욕주의적 개신교의 직업윤리
 제1장 현세적 금욕주의의 종교적 토대
  1. 칼뱅주의
  2. 경건주의
  3. 감리교(methodism: 방식주의)
  4. 재세례파 운동에서 생겨난 분파들
 제2장 금욕주의와 자본주의 정신

부록
카를 피셔의 비판에 대한 막스 베버의 제1차 반박
카를 피셔의 비판에 대한 막스 베버의 제2차 반박

저자소개

저자 : 막스 베버

저자 막스 베버 Max Weber, 1864-1920
베버는 카를 마르크스, 에밀 뒤르켐 등과 함께 현대 사회학을 창시한 사상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독일의 사회학자이자 정치경제학자이다. 그는 독일의 에르푸르트에서 상인 출신의 국회의원 아들로 태어나 하이델베르크 대학, 베를린 대학 등 독일 각지의 4개 대학에서 공부하였다.?베버는 원래 법학도였으나 관심을 넓혀 역사, 경제, 정치, 법제도, 종교, 철학, 예술 등을 공부했다. 그는 거의 모든 인문·사회과학적 현상들을 자신의 인식 지평 안으로 끌어들여 이 현상들의 사회학적 분석에 필요한 이론과 개념을 구축했다.
베버는 1891년 「국가 공법 및 사법의 의미에서 본 로마 농업사」라는 논문을 발표하여 베를린 대학의 강사가 되었고, 1894년에는 프라이부르크 대학의 정교수가 되었다. 그리고 1896년에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의 정교수가 되어 강의와 연구를 이어 나갔다. 하지만 1898년 신경쇠약에 걸려 5년 동안 병세가 나아졌다가 재발하기를 반복했다. 결국 1903년에 교수직을 사임하였다. 병으로 대학을 떠난 이후 그의 건강이 상당히 호전되었다. 이에 따라 그의 학문 연구는 이전보다 더욱 힘을 얻었다.
1904년부터 베버는 베르너 좀바르트와 함께 『사회과학 및 사회정책』지의 편집을 맡았다. 그의 대표작인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물론이고, 『직업으로서의 정치』, 『직업으로서의 학문』 등 이후 그의 논문들은 이 학술지를 통해 발표되었다.
베버는 예리한 현실감각으로 당시 뒤처져 있던 독일 사회와 정치를 비판하고 근대화하는 데 힘썼으며, 현대 사회학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결정적 이바지를 했다.

역자 : 박문재

역자 박문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Biblica Academia에서 라틴어와 고대 그리스어(헬라어)를 깊이 있게 공부하였다. 대학 시절에 역사를 비롯하여 서양 철학과 독문학을 두루 공부하였다. 또한 신학 전반을 전공하면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기독교 청년단체를 이끌며 헤겔 철학과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비롯한 사회과학 분야를 연구했다. 인문고전, 사회과학, 신학을 좀 더 깊이 연구하기 위해 독일 보쿰Bochum 대학교에서 공부하였다. 또한 성경과 고전어 연구 기관인 Biblica Academia에서 오랫동안 라틴어, 그리스어, 히브리어를 익히고 고대의 라틴 원전과 그리스어 원전을 공부하였다. 역자는 전문 번역가로 30여년 간넘게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문학, 사회, 신학 분야 등 다양한 주제의 도서를 다수 번역하였다. 역서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존 브라이트의 『이스라엘 역사』, 제임스 던의 『바울 신학』 등이 있고, 라틴어 원전 번역한 책으로 보에티우스의 『철학의 위안』,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등이 있다. 그리스어 원전 번역한 책으로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 있다.

책속으로

프랑스의 위그노파 교회에서는 개종자들 가운데 수도사들과 산업 종사자들(상인과 수공업자)이 수적으로 강세였고, 특히 박해의 시기에도 계속해서 그러했다. 스페인 사람들은 “이단”(즉, 네덜란드의 칼뱅주의를 가리킴)이 “상인 정신을 발전시킨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것은 윌리엄 페티(William Petty, 1623-1687) 경이 네덜란드에서 자본주의의 눈부신 발전의 원인들이 무엇이었는지를 연구해서 얻은 결론과 완전히 일치한다. 경제사학자 고트하인(W. Eberhard Gothein, 1863-1923)이 곳곳에 퍼져 나가 활동했던 칼뱅주의자들을 “자본주의 경제의 종묘장”(Pflanzschule der Kapitalwirtschaft)이라고 지칭한 것은 옳다. _56쪽.

자본주의 정신은 자신이 출현해서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 있는 모든 곳에서 자본을 수단으로 사용해서 자신의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_101쪽.

하지만 칼뱅주의는 발전하는 과정에서 또 하나의 적극적인 요소, 즉 세속적인 직업 생활을 통해서 반드시 자신의 신앙을 확증해야 한다는 사상을 추가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칼뱅주의는 한편으로는 종교적인 지향성을 지닌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게 금욕주의를 행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동기를 제공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윤리를 예정론과 결합시킴으로써, 세속을 떠나서 수도원으로 들어가 초세속적인 소명을 추구했던 “수도사들의 귀족주의”를 하느님에 의해 영원 전에 예정되어 세상에 보내져서 세상 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직업을 통해 자신의 소명을 다해야 하는 “세속적인 성도들의 귀족주의”로 변화시켰다. _224쪽.

후기의 청교도들은 자기 자신의 행위를 점검하는 동시에, 하느님이 그들에게 어떻게 행하는지도 점검해서, 삶의 모든 세세한 일들 속에서 하느님의 손길을 찾아냄으로써, 칼뱅 자신의 가르침과는 반대로 하느님이 그들의 삶 속에서 이런저런 식으로 행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그들이 자신의 삶을 거룩하게 만들려고 애쓰는 모든 것은 거의 사업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청교도들이 자신의 삶 전체를 철저하게 기독교화하게 된 것은 성화를 목적으로 그들의 삶을 윤리적인 원칙들과 덕목들을 중심으로 대단히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직한 결과였고, 칼뱅주의가 루터교와는 대조적으로 신자들에게 그런 식으로 삶을 조직화할 것을 강제한 결과였다. _230~231쪽.

칼뱅주의가 신자들에게 미친 구체적인 효과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자들의 삶이 이런 식으로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직화된 결정적인 요인이 칼뱅주의였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_231쪽.

사람이 일하지 않고 허비한 시간은 하느님에게 더 큰 영광이 돌아가게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허비한 것이라는 점에서, 시간은 무한히 소중한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수도원적인 묵상도 직업적인 노동을 희생시키는 가운데 행해지는 경우에는 무가치한 것으로 여겨져서 궁극적으로는 배격되어야 할 것이 되었는데, 그 이유는 직업적인 노동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하느님의 뜻을 수행하는 것이 그런 묵상보다 훨씬 더 하느님을 기쁘게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백스터는 묵상은 안식일인 주일에 하면 된다고 말했고, 6일에 걸쳐서 자신의 직업적인 노동을 통해 하느님을 기쁘게 하지 않는 자들은 안식일에도 하느님을 위해 시간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_308쪽.

이렇게 청교도들에게 부는 오직 나태하고 게으르게 아무 노동도 하지 않고 살아가거나 죄악된 삶을 즐기도록 사람들을 유혹하는 경우에만 문제가 되는 것이었고, 부를 추구하는 것도 오직 현세에서 아무 걱정 없이 안일하고 편안하게 살아가기 위한 것일 때에만 문제가 되는 것이었다. 따라서 종교적 의무로서의 직업 노동을 수행하고, 하느님의 뜻을 따라 하느님의 영광을 더하기 위한 목적으로 부를 추구하는 것은 단지 도덕적으로 허용된 것이었을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요구되는 것이기도 했다. _324쪽.

근대적인 자본주의 정신, 좀 더 일반적으로는 근대적인 문화 전반의 본질적인 구성요소들 중의 하나는 직업을 소명으로 여기는 사상을 토대로 해서 인간의 삶을 합리적으로 조직하는 것이었고, 그런 식으로 조직된 생활양식은 기독교적인 금욕주의의 정신으로부터 출현했다는 것이 우리의 논의를 통해 증명하고자 한 것이었다. _372쪽.

출판사서평

근대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위한 필수 저작

막스 베버의 이 걸작은 오늘날에도 계속해서 사회과학 분야에서 가장 대담한 시도 중의 하나로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읽히고 있는 책이다. 1904-1905년에 두 번에 걸쳐 『사회과학 및 사회정책 논총』이라는 학술지에 발표된 이 논문은 1919년에 확대 증보되어서 1920년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었고, 1930년에는 영어로 번역되어서, 광범위한 분야의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왔다. 이 책에 담긴 도발적인 논증을 둘러싼 논쟁은 발표 당시부터 격렬하게 전개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논쟁의 격렬함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도 전혀 식지 않고 있다.

왜 이 책을 읽어야 할까?

그렇다면, 오늘날의 우리가 지금부터 100여 년 전에 발표된 막스 베버의『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굳이 읽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첫 번째는 지금 우리가 몸담고 살아가고 있는 ‘자본주의’라는 이 거대한 우주와 그 주민인 ‘우리’의 뿌리를 찾기 위해서다. 막스 베버의 말을 빌면, 17세기에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이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로 퍼져나가서 인류사의 거대한 흐름을 형성하여 19세기 후반에는 ‘근대 자본주의’가 완전히 자리를 잡게 되면서, ‘새로운 세계’가 형성되었고, ‘새로운 인간 유형’이 탄생했다. 그 세계는 지금까지 인류가 겪어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것이었고, 그것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 자본주의에서 나타나고 있는 모든 장단점, 곧 풍요로운 물질문명, 인간의 소외와 인간성의 상실, 극심한 빈부격차 같은 것들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세계였다. 인류 사회에 닥친 이 거대한 충격파 앞에서 철학자 빌헬름 딜타이(Wilhelm Dilthey, 1833-1911)는 이런 질문을 던졌다.
“우리를 집어삼키기 위해 몰려오는 저 정신적인 혼돈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을 우리는 도대체 어디에서 발견해야 하는 것인가?”
따라서 막스 베버는 우리를 대신해서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와 이 기괴한 세계의 시민인 ‘우리’의 뿌리를 찾아주고 있다. 근대 자본주의의 기원이라 불리는 그 뿌리를! 그런데 놀랍게도 베버는 그 뿌리가 너무나 거룩하고 경건한 동기에서 시작됐음을 발견한다. 즉, 그 뿌리는 16세기의 종교개혁으로 인해 출현한 스위스의 종교개혁자 칼뱅에서 시작된 칼뱅주의와 영국판 칼뱅주의인 청교도 신앙이다.

두 번째는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육체와 정신, 그리고 이 두 요소에 대응되는 인류의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의 근본적인 상관관계에 대한 통찰을 얻기 위함이다. 많은 사람이 칼뱅주의와 청교도 신앙 자체도 근대 산업혁명과 계몽주의와 합리주의의 산물이었고, 근대 자본주의는 후자로부터 출현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베버는 이 책에서 치밀한 논증을 통해 그러한 상식적인 편견을 깨버린다. 여기에서 이 책을 읽어야 할 두 번째 이유가 생겨난다. 오늘날 근대 자본주의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고도로 발전시킨 나라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미국이다. 미국은 청교도들이 세운 나라다. 실제로 베버는 자본주의 정신의 전형을 18세기 미국의 기업가였던 벤저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에게서 찾는다. 그리고 독일의 자본주의는 베버가 분석한 그대로 지금도 여전히 루터교적인 전통을 따라 중세적인 요소가 혼합된 자본주의이고, 그러한 특징은 유럽의 자본주의 전체에 나타난다. 여기에서 우리는 베버가 ‘윤리’와 ‘정신’이라고 부른 정신문명이 ‘자본주의’ 등과 같은 물질문명의 형태를 규정하고 있음을 본다. 즉, 인간은 기본적으로 육체를 지닌 존재이기 때문에 물질문명의 거대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질문명이 인간을 완전히 결정하고 지배할 수는 없다. 인간은 정신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정신적인 정체성(identity) 없이 빵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인간은 정체성을 잃는 순간 살아갈 힘을 잃고 혼돈상태로 빠져들어 미쳐버린다. 당시에 많은 학자들이 자본주의의 ‘형태’, 즉 물질문명에 대한 관찰에 집중하고 있을 때, 베버는 자본주의의 ‘정신’이 그 물질문명을 지배하고 있음을 보았고, 그 ‘정신’은 개신교의 신앙 ‘윤리’에서 나왔음을 확인했다.

베버의 논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허술하지 않고 호락호락하지도 않다. 거대하고 웅장하다. 일반적인 박사 논문들을 봉우리라고 한다면, 이 책은 마치 에베레스트 산과 같다. 많은 사람이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어렵다고 말한다. 거기에는 신학, 사회학, 경제학을 비롯한 온갖 학문들이 깊이 다루어지고 있어서 난해하다고 말한다. 고전은 원래 깊은 샘과 같아서, 아는 만큼 보인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데 굳이 신학과 사회학과 경제학을 비롯한 온갖 학문들을 깊이 알 필요는 없다. 베버가 말하고자 하
는 바에만 집중하기만 하면 된다. 그 구체적인 내용을 굳이 깊이 알 필요도 없다. 베버는 인류 사회에서 놀라운 지성을 지닌 얼마 안 되는 인물들 중 하나다. 이 책을 통해서 그의 지성으로 초대받아서, 그 지성의 숨결을 우리의 능력의 한도 내에서 느껴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우리에게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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