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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로 읽는 교양 세계사

오형규 지음| 글담 |2017년 01월 05일 (종이책 2016년 12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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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7년 01월 05일 (종이책 2016년 12월 22일 출간)
    포맷용량 ePUB(19.96MB, ISBN 9791186650288)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6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6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7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7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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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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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세계경제사

경제학적 관점의 실용 인문서

서울대 인문대 출신 28년 차 경제 전문 기자가 쓴 경제를 중심으로 역사, 문학, 시사, 인물을 아우른 통합 교양서『경제로 읽는 교양 세계사』. 경제를 중심으로 역사, 문학, 시사, 인물을 아우른 책이다. 이 책은 인문학적 지식뿐 아니라 경제학적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선사한다. 이 책의 저자인 오형규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은 28년차 경제 전문 기자답게 재미없는 개념이나 연도 대신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풀어냈다.

이 책은 역사적 사실을 단순히 시대적 흐름의 순서대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알아야 할 경제학 키워드를 주제로 세계사의 흐름을 정리했다. 예를 들어, 시대를 변모시킨 경제적 배경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조금은 색다르게 역사를 돌아볼 수 있다. 또한 경제학 상식이나 이론은 물론 역사 상식, 그 시대를 관통하는 사회 문화적 이슈들을 고루 담아 인문학 지식을 풍부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각 장마다 《이코노믹 키워드》와 《함께 보는 문학》, 《함께 읽는 시사》를 담아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주제들을 소개해 역사와 경제, 인문학을 함께 아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는 기존 역사서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시도이다.

상세이미지

경제로 읽는 교양 세계사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들어가며·8

1부 원시·고대 경제, 인류의 생각이 깨어나다

01 농업혁명과 교환_주석 안 나는 히타이트는 어떻게 청동기 제국이 될 수 있었을까?·21
추위와 굶주림, 피할 수 없는 인류의 숙명 | 원시시대 첨단산업으로 발돋움한 농업부의 축적과 국가의 탄생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필요가 교역을 낳다, 번성하는 중계무역
문학_ 어떻게 살 것인지 묻다, 이문열의 『들소』·32
시사_ 굶주림의 공포에서 벗어난 오늘, 비만과 채식주의·34

02 그리스 문명과 화폐경제_아테네의 황금시대를 가능하게 한 것은 무엇일...

저자소개

오형규

저자 : 오형규

관심작가 등록
저자 오형규는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경제학을 알기 쉽게 전파하는 것을 소명으로 여기는 28년 차 경제 기자다. 산 정상이 하나지만 오르는 길은 여럿이듯 진리도 하나지만 도달하는 길은 다양하다고 믿고 있다.
중학교 2학년 때 권당 200원짜리 『삼중당문고』로 황순원, 김동인부터 도스토옙스키, 스탕달까지 약 100명의 문학가를 만났다. 고교 시절에는 친구들과 독서 클럽을 만들었다. ‘독서’보다는 ‘클럽’에 방점이 찍혔고, 책보다는 여학생들 만나는 재미가 컸다. 그 재미는 내신과 반비례했고 급기야 부모님 몰래 성적표 확인 도장을 찍어 가기에 이르렀다. 비록 학 교 등수는 떨어졌지만, 학창 시절의 책읽기는 삶의 순간마다 써먹는 평생 재산이라고 믿고 있다.
독서를 재산으로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에서 공부했다. 현재 한국경제신문에서 논설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 『경제학, 인문의 경계를 넘나들다』 『자장면 경제학』 『치명적인 금융위기, 왜 유독 대한민국인가』 『카너먼이 들려주는 행동경제학 이야기-오락가락 선택은 어려워』 『십대를 위한 경제 교과서』 등이 있다.

책속으로

1달러 금화의 원가가 50센트라면 주조 차익이 50센트지만, 금화에 구리를 섞어 원가를 30센트로 낮추면 70센트를 챙길 수 있다. 로마는 이런 식으로 재정 적자를 메웠지만 화폐의 신뢰가 떨어지고 물가가 뛰는 인플레이션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권력자들이 화폐를 마구 찍어내 물가가 폭등하는 것은 인류 경제사에 수없이 재연된 악순환이다.
-p59, 1부 원시·고대 경제, 인류의 생각이 깨어나다
03 팍스로마나와 실크로드_해가 지지 않는 제국 로마가 쇠퇴한 까닭은?

당시 유럽인들은 병원을 숙박이 가능한 쉼터 정도로 쓴 반면 이슬람은 진짜 환자를 치료하는 곳으로 이용했다. 리처드 1세가 병에 걸렸을 때 살라딘이 의사를 파견한 적도 있다. 유럽인에게 개인 청결과 위생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 것도 이슬람이었다. 유럽인은 중동 원정을 가서야 싱싱한 과일과 고기를 맛볼 수 있었다. 반면 십자군이 전해준 것은 그 이전에는 중동에 없던 기생충이었다.
-p98~99, 2부 중세 경제, 종교 억압 속에 싹튼 상업
02 십자군 전쟁과 무역 도시_중세 유럽과 이슬람, 어느 쪽이 더 앞서 있었을까?

정화가 그토록 엄청난 해상 원정을 다녀왔지만 그의 업적은 후대에 계승되지 못했다. 정화의 위대한 업적이 ‘불모의 위업’이 된 것이다. 서양이 막 대양으로 나가려던 시점에 중국은 내륙으로 움츠러들었다. 이렇게 시대의 흐름을 역행한 중국은 역사상 최고의 선진국에서 근대 이후 후진국으로 몰락하는 원인이 되었다.
-p116, 2부 중세 경제, 종교 억압 속에 싹튼 상업
03 중국 문명과 4대 발명_선진 문명 중국이 유럽보다 근대화가 늦은 이유는?

근대는 대항해라는 모험과 탐험, 그리고 정복과 전쟁으로 출발했다. 해양 패권을 잡는 나라가 곧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당시 왕권이 강화되며 등장한 절대왕정 시대에 각국은 해양 패권을 잡기 위한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역사의 큰 물줄기를 바꾼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아주 작은 후추 알갱이였다.
-p151, 3부 근대 경제, 패권 다툼에서 살아남기
01 대항해 시대와 해양 패권_작은 후추 알갱이가 어떻게 세계사를 바꿀 수 있었을까?

누구나 잘살고 싶어 하는 인간의 본능적 욕구를 억누르면 오히려 국가는 빈곤해질 것이라고 스미스는 경고했다. 차라리 각자의 이기심을 자연스럽게 사회 전체의 부를 늘리는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국가의 역할은 국방, 법치와 도로, 운하, 교육 등 공공투자만으로 충분하다는 게 스미스의 생각이었다.
-p188, 3부 근대 경제, 패권 다툼에서 살아남기
03 산업혁명과 자유무역_진정한 국부란 무엇인가?

맬서스는 애덤 스미스의 경제관을 계승하면서도 인구 폭발로 인해 인류는 절망의 함정에 빠진다고 봤다. 생산성의 증가가 인구 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항구적으로 빈곤과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맬서스의 함정’이다.
-p217, 3부 근대 경제, 패권 다툼에서 살아남기
05 감자 대기근과 인구론_식량 증가 속도는 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까?

너도나도 공업국이 되다 보니 상품은 넘쳐나는데 팔 곳이 부족한 공급과잉 사태가 벌어졌다. 각자 최선을 다했는데 전체에는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전형적인 구성의 오류였다. (중략) 불황의 골이 깊어질수록 시간이 걸리지만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자유무역을 버리고 ‘당장 나부터 살고 보자’는 보호무역으로 돌아섰다. 각국이 경쟁적으로 수입 관세를 올리면서 국가 간 무역은 더욱 위축되었다. 독일 경제학자 리스트의 주장대로 자유무역은 영국처럼 앞선 나라에는 유리하지만 후발 공업국에는 불리하다는 인식이 만연했다. 정치적으로 제국주의, 경제적으로 보호무역이 대세가 된 것이다.
-p249, 4부 근대 경제의 질주, 번영과 몰락의 시절
02 제국주의와 식민지_서양은 어떻게 200년 만에 동양을 앞질렀을까?

1942년에는 국민소득이 대공황 이전 수준으로 올라왔다. 때문에 대중들은 뉴딜정책 덕에 대공황을 탈출했다고 인식했다. 그러나 대공황 탈출이 뉴딜정책 덕분인지, 통화량 증가 효과인지에 대해서는 지금도 미국경제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분분하다. 오히려 뉴딜정책이 시장에 지나치게 개입해 경기 회복을 지연시켰다는 반론이 우세하다.
-p302, 5부 현대 경제 체제의 확립, 위기에서 기회를 엿보다
02 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_미국이 대공황에서 탈출한 진짜 이유는?

미국은 마셜 계획을 통해 영국, 프랑스, 서독, 이탈리아 등에 133억 달러(현재 가치로 5,000억 달러)를 지원했다. 제안자인 미국 국무장관 조지 마셜의 이름을 딴 마셜 계획은 사실상 지원금의 90%를 공짜로 주는 무상원조였다. 마셜 계획의 목적은 서유럽 재건을 통한 공산화 방지였지만 원조를 통해 달러를 대량 공급해

출판사서평

불안한 미래, 문제를 직시하고 대안을 찾는 데 유용한
경제학적 관점의 실용 인문서

미래가 불안한 것은 전망이 어두워서가 아니라 앞일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경제학적 관점은 문제를 직시하고 대안을 찾는 데 유용하다. 『경제로 읽는 교양 세계사』는 경제 원리라는 프리즘으로 역사를 다시 훑어보고 미래의 나침반으로 삼아 보자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예를 들면 찬란한 고대 그리스 역사와 함께 화폐 경제를 배우고,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읽으며 2015년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와 데마고그, 중우정치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식이다. ‘1920년대 대공황’이라는 역사적 사건은 가계부채, 청년실업, 인구절벽에 직면한 2016년 말 대한민국을 사는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관통하고 있다. 미국의 대공황으로 시작된 세계 공황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대공황에 맞서는 미국의 뉴딜정책은 성공을 거두었는지, 미국이 대공황을 탈출한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등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인문학적 소양 길러주는 풍부한 이야깃거리와
스스로 생각하는 힘 키우는 통합 교양서의 탄생

‘역사’하면 학창시절 달달 외우던 왕조의 연대기나 제국의 흥망사를 떠올린다. 흔히 왕이 바뀌면 시대가 변했다고 생각하지만, 시대를 움직이는 동력은 정치이념이나 도덕이 아니었다. 생산수단, 생활수준의 발전이 일과 생활 방식은 물론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모두 바꿔 놓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역사의 변곡점에는 반드시 어떤 경제적 문제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 이를 테면 마르크스는 경제적 토대가 정치, 법, 제도, 도덕 등의 상부구조를 결정하고, 이는 자본가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비판했다. 한 시대의 사상, 철학, 문화, 예술작품 등의 변화가 경제적 기반을 근거로 하고 있다면 ‘역사의 이면에 경제적 토대가 어떻게 바뀌었을까?’에 대해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를 알아야 앞으로 어디를 향해 가는지도 가늠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경제원리라는 프리즘으로 역사를 다시 훑어보고, 미래의 나침반으로 삼아보고자 기획되었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 책은 총 5부 20장으로 구성했다. 1부는 인류의 태동부터 원시·고대 경제와 그리스·로마 문명을 다루었다. 이 시기에 인류의 삶은 수렵·채집에서 농업 사회로 이행하면서 축적과 교환이 시작되고 도시와 국가가 생겨나면서 사회의 규칙법률이 등장했다. 교역을 통한 경제적 풍요를 토대로 그리스에서 인류의 생각이 깨어난 과정도 담았다. 아울러 로마 제국이 팍스로마나를 이룬 경제적 토대와 동서양 실크로드의 역할을 소개했다.
2부는 중세 유럽과 중국 및 몽골 제국 이야기다. 고립된 중세 경제의 한계와 십자군 전쟁이 가져온 경제적 효과 및 유럽의 각성을 담았다. 비슷한 시기에 최고 선진국이던 중국이 왜 정체 사회가 됐는지, 반면 100만 명의 몽골족이 유라시아 대륙의 수억 명을 지배한 원동력은 무엇인지도 분석했다.
3부는 대항해 시대를 거쳐 중상주의, 산업혁명에 이르는 과정과 경제학의 태동과 함께 정리했다. 중상주의자들과 애덤 스미스의 국부를 보는 전혀 다른 관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교훈을 준다. 산업혁명으로 인류가 맬서스의 함정에서 벗어난 과정, 보호무역과 무역장벽이 초래한 감자 기근의 문제도 함께 짚어봤다.
4부에서는 인류의 대분기를 이루었지만 그 이면에 첨예해진 빈부 격차와 열악한 노동환경, 그리고 사회주의 운동이 일어난 경제적 여건을 살펴봤다. 서양이 어떻게 세계의 대부분을 식민지로 만들었는지, 미국과 독일이 2차 산업혁명 이후 어떻게 초강대국으로 부상했는지 그 과정을 조명했다.
5부에서는 질주하는 제국 간의 충돌과 1·2차 세계대전 전후의 세계 경제 질서, 냉전과 공산주의의 몰락을 다루었다. 아울러 세계화와 빈발하는 경제 위기의 원인을 분석하고 정보화에 이은 융·복합 혁명이 가져올 미래도 간략하나마 예상해 봤다.”
-「들어가며」 중에서

[저자 인터뷰 발췌]
1. 그리스는 찬란한 고대 문명을 간직하고 있지만 지금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겪는 유럽의 문제아로 꼽힙니다. 지난 2015년 벌어진 그리스 사태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 원인 중 하나로 복지 포퓰리즘이 꼽히는데, 북유럽에서는 복지정책이 성공하고, 그리스에서는 실패한 원인은 무엇 때문일까요?
복지는 기본적으로 경제적 기반을 갖추고 있어야 이뤄질 수 있어요. 국가적으로 충분한 생산성을 가진 나라여야만 복지가 지속 가능하다고 볼 수 있지요. 1인당 GDP가 높은 나라일수록 복지가 안정적인데, 그리스는 그 단계에 오르지 못한 상태에서 유럽의 복지제도를 따라 하다 경제적 어려움이
찾아왔어요. 주위의 선진국을 보면 시민의식 또한 남다른데, 그리스는 상대적으로 시민의식도 결여되어 있어 탈세, 무임승차 등이 무척 심했지요. 국민들이 책임은 회피하면서 충분한 복지 정책을 바라니 어떻게 될까요? 국가 재정은 바닥날 수밖에 없고, 지금과 같은 그리스 사태가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2. 영국 시민들의 브렉시트(EU 탈퇴를 가리킴)의 찬성으로 경제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중대한 변곡점을 맞았습니다. 또한 경제적 충격도 큰 상황인데요. 브렉시트가 끼칠 영향과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일까요?
브렉시트를 좀 더 깊이 이해하려면 인류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를 살펴봐야 합니다. 역사적으로도 대영제국을 경영했던 영국은 유럽 대륙과는 거리를 뒀어요. 1534년 헨리 8세가 국교회를 만들어 로마 가톨릭에서 벗어난 '원조 브렉시트'의 선례도 있지요. 또,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민혁명이 일어났고, 이후 한 세기 만에 산업혁명을 이룬 자부심이 강한 나라에요. 그렇다 보니 EU가 비대하고 관료화되면서 바나나의 휜 정도 등 시시콜콜한 일상까지 규제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커졌습니다. 여기에다 이민자가 늘면서 영국 노동자의 일자리를 빼앗고, 그리스 부도 위기, 유럽 재정 위기 등 한 회원국의 문제가 유로화 및 EU 전체를 뒤흔드는 구조에 반감이 컸어요. 이러한 이유 등으로 브렉시트를 선택했지만, 여러 가지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3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영국 재무부에서도 향후 15년간 GDP가 3.8~7.5%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어요. 하지만, 예상보다는 경제적 타격이 드러나지 않고 있지요. 영국이 스스로 브렉시트를 선택한 이상,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으로 치닫지 않는 새로운 종류의 세계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3. 미국은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중산층 이하의 백인 노동자들의 분노를 일으켰고, 그들의 표가 공화당의 트럼프에게 향했다고 분석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며, 세계 경제 흐름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트럼프의 당선은 세계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시나리오였어요. 그런데 왜 트럼프가 당선되었을까요? 이 또한 미국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해가 됩니다. 1789년 4월, 조지 워싱턴은 미합중국 초대 대통령에 취임합니다. 혈연에 따른 세습이 아닌, 임기가 정해져 있는 세계 최초의 국가 원수가 된 사건이었지요.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와 인도의 바이샬리에서 민주적 공화정이 실시된 적이 있지만, 규모가 작은 도시국가에 한한 것이었고, 이 취임식이야말로 대통령 중심제로 대표되는 현대 정치의 진정한 출발이었어요. 즉, 미국은 공식적으로 귀족이 존재하지 않는, 평민의 나라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19세기 말, 20세기에 거대자본들이 형성되면서 부자들이 생겨났고, 정치적, 경제적 의미의 귀족이 생겨납니다. 그런데 시대가 흐르면서 이러한 부유한 가문에서 대통령이 계속 배출돼요. 이는 국민들에게 반감을 불러온 가장 큰 요인입니다. 즉, 미국은 평민의 나라라는 점, 불법 이민자 문제, 일자리 문제 등 50년 동안 미국 사회에 쌓여있던 감정들이 트럼프를 통해 투영됐다고 볼 수 있어요. 트럼프는 이를 잘 캐치했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4. 트럼프 당선 이후 금리상승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이며,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트럼프는 미국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보호무역을 내세웠지만, 이는 쉽게 이뤄질 수 없는 것입니다. 물론 한·미 재협상을 통해 미국이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갈수 있겠지만, 관세를 높이면 물가가 상승해 미국 서민들이 살기 어려워져요. 세계 경제는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서로 사슬처럼 엮여 있어요. 보호무역에 대한 지나친 걱정을 하기 보다, 미국이 석유수출국이 되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달러 강세화를 일으키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미국의 경제가 활성화되면 금리가 상승하는데, 이는 우리가 어떻게 적응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시기를 예측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트럼프 재임 중에는 금리가 옛날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돼요. 무턱대고 금리를 상승하는 것은 결국 미국에도 손해이기 때문에 아마도 균형점을 지키는 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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