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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와 혈사로 읽는 한국 현대사

3.1혁명에서 남북정상회담까지, 피와 눈물의 현대사 100년

김삼웅 지음| 인문서원 |2019년 09월 24일 (종이책 2019년 10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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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09월 24일 (종이책 2019년 10월 07일 출간)
    포맷용량 ePUB(36.53MB, ISBN 9791186542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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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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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 사건으로
격동과 파란의 현대사 100년을 읽다

올해는 1919년 3·1혁명이 일어난 지 꼭 100년 되는 해다. 저자 김삼웅은 한국 현대사의 기점을 3·1혁명으로 비정한다. 근대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전근대에서 곧장 일제 식민 체제로 전락한 우리나라는 3·1혁명을 통해 낡은 전근대의 군주 체제와 외세 지배 질서를 동시에 거부하는 ‘이중 혁명’을 수행했다. 3·1혁명은 반식민·반봉건 체제를 거부한 민족사적 대전환이었다. 따라서 현대사의 기점은 바로 3 ·1혁명이다. 올해는 3 ·1혁명 100돌인 동시에 한국 현대사의 출발 시점이기도 하다.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로, 역사·언론 바로잡기와 민주화·통일운동에 큰 관심을 두고 다양한 활동을 해온 저자는 지난 100년의 역사 속 100가지 사건을 통해 대한민국 현대사를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백암 박은식 선생의 통사와 혈사의 틀을 빌려 우리 현대사를 정리한다.

상세이미지

통사와 혈사로 읽는 한국 현대사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글을 시작하며_ 현대사 100년의 통사와 혈사

1. 민족사의 대전환 3·1혁명
2. 상하이에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3. 김창숙과 유림의 ‘파리장서’ 사건
4. 일제가 가장 두려워한 의열단
5. 일본 열도에 태풍을 불러온 여운형
6. 국치 이래 최초의 왜적 격파, 봉오동대첩
7. 청사에 빛나는 청산리대첩
8. 임시정부, 이승만 대통령 탄핵
9. 결렬되었으나 큰 의미 남긴 국민대표회의
10. 모스크바에서 열린 극동민족대회
11. 일왕 폭살 미수, 박열의 도쿄 재판
12. 일왕 마차에 폭탄 던진...

저자소개

저자 : 김삼웅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로, 『대한매일신보』(지금의 『서울신문』) 주필을 거쳐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문화론을 가르쳤으며, 4년여 동안 독립기념관장을 지냈다.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위원, 제주 4·3사건 희생자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공동대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추진 위원회 위원,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역사·언론 바로잡기와 민주화·통일운동에 큰 관심을 두고, 독립운동가와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인물의 평전 등 이 분야의 많은 저서를 집필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필화사』, 『한국곡필사』, 『위서』, 『금서』, 『을사늑약 1905, 그 끝나지 않은 백년』, 『백범 김구 평전』, 『약산 김원봉 평전』, 『박정희 평전』, 『김영삼 평전』, 『김대중 평전』, 『노무현 평전』, 『김근태 평전』, 『신영복 평전』, 『의열단, 항일의 불꽃』, 『3·1혁명과 임시정부』, 『10대와 통하는 독립운동가 이야기』 등이 있다.

책속으로

이 책은 100년 전 3·1혁명으로부터 일제의 잔혹한 식민통치, 최근 박근혜, 이명박에 이어 사법농단의 우두머리 양승태의 구속에 이르기까지 지난 100년 동안 있었던 중대 사건 100가지를 소개한다.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의 배경과 의미를 분석해 역사의 거울로 삼았으면 한다. 하지만 능력의 한계로 독자들이 공감하는 성과가 있을지 모르겠다. 백암 선생의 ‘혈사’와 ‘통사’의 이름을 빌리고, 그 정신을 따르고자 할 뿐이다. -「글을 시작하며」에서

기미년 만세 시위는 어느 날 갑자기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난 거사가 아니었다. 동학혁명, 독립협회, 만민공동회, 의병 투쟁, 신민회 등 국내의 민족운동과 1917년 7월 해외 독립운동가 14인의 ‘대동단결 선언’, 1919년 초 해외 독립운동가 39인의 ‘대한독립선언’, 같은 무렵 상하이에서 조직된 신한청년당의 파리강화회의 대표 파견, 도쿄 유학생들의 ‘2·8독립선언’, 그리고 윌슨 미국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 등 역사의 맥락과 조직, 그리고 국제 환경을 포착해 이루어진 한민족의 위대한 혁명이었다. -「1. 민족사의 대전환 3·1혁명」에서

독재자는 정치적 위기를 맞으면 희생양을 찾는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이 그랬고, 그 아류 이명박과 박근혜도 유사한 행태를 보였다. 집권 13년 차에 이른 박정희에게 1974년은 정치적 위기의 해였다. 계엄령, 위수령에 이어 긴급조치까지 연달아 발동해 공포감을 불러일으켰으나 날이 갈수록 약효가 떨어졌다. 그래서 다시 꺼낸 것이 ‘용공 카드’로 국민을 겁박하는 것이었다. 1974년 4월 25일 중앙정보부장 신직수는 어마어마한 공안사건을 발표해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날은 긴급조치 제4호가 선포되어 민청학련 사건으로 많은 사람이 구속된 지 3주일이 지난 시점이었다. -「67. 독재의 희생양 ‘민청학련 사건’과 ‘인혁당 사건’」에서

촛불혁명의 목표는 1차적으로는 무능 부패한 박근혜와 그 측근들의 추방이지만, 본질적으로는 박정희 군사독재로부터 파생한 총체적인 적폐의 청산에 있었다. 초헌법적인 권력자, 범죄적인 정경유착, 정보기관·검찰·경찰·사법부 등 공권력의 사유화, 족벌신문의 패악, 방송 장악, 지역 편중과 차별 등 반민주·반공화국의 적폐를 청산하려는 명예혁명이다. 한마디로 한국 사회 곳곳에 도사린 박정희·전두환·노태우가 남긴 군사문화의 잔재와 이명박·박근혜의 반민주·부패를 청산하려는 목적이었다. 박근혜의 몰락은 자신의 무능과 반민주 국정농단에서 기인하지만, 측근과 족벌언론 ‘기레기’의 맹목적 감싸기 등에도 책임이 따른다. -「96. 1,700만의 촛불혁명과 박근혜 탄핵」에서

출판사서평

왜 통사와 혈사인가?

임시정부 대통령을 지낸 백암 박은식 선생은 3·1혁명을 중심으로 1884년 갑신정변부터 1920년의 봉오동대첩과 청산리대첩 등 독립군 전투까지, 일제 침략에 대항한 독립투쟁사를 담은『한국독립운동지혈사(韓國獨立運動之血史)』를 1920년 망명지 상하이에서 간행했다. 백암은 이에 앞서 1915년에는『한국통사(韓國痛史)』를 지은 바 있다. ‘아플 통(痛)’ 자를 써서 민족사의 아픈 역사를 통사로 정리했다. 당신 생전에 조국이 해방되면 ‘건국사’를 쓰고 싶다고 했으나 1926년 67세로 서거함으로써 미완의 과제로 남겼다.
국치 이후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은 그야말로 ‘혈사(血史)’였다. 친일 매국노들은 호의호식했지만 독립운동가들은 목숨을 내걸고 일제와 싸웠고, 국민은 죽지 못해 살았다. 그리고 마침내 1945년 8·15 해방을 맞았다. 해방이 되었으나 독립은 아니었다. 우리 힘으로 쟁취하지 못한 해방은 분단으로 이어졌고, 6·25 동족상쟁과 이승만 백색 독재, 4·19혁명, 박정희의 군사쿠데타가 뒤따랐다.
우리는 유신독재와 민주화, 전두환 신군부와 광주민주화운동, 5공 폭압과 6월 항쟁, 경제 발전과 빈부 양극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와 특권층, 극도의 반공 정책과 남북 화해 협력, 사이비 문민정권과 민주주의 유린, 국정농단과 촛불혁명 등 다른 나라의 경우 1천 년에 겪을 사건·사태를 지난 100년에 모두 겪었다. 그만큼 국민의 고초가 심했고, 환희의 순간은 짧았다. 아픈 역사, 즉 ‘통사’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3·1혁명으로부터 시작해 일제의 잔혹한 식민통치와 그에 맞선 의열 투쟁, 임시정부의 활동,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로 이어지는 폭압 정치와 4·19, 광주민중항쟁, 6월 항쟁 등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한 시민들의 투쟁, 국정농단과 촛불시위, 탄핵 정국, 남북정상회담·북미정상회담 등 평화 협력을 위한 발걸음에 이르기까지, 지난 100년간 있었던 중대 사건 100가지를 소개한다.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의 배경과 의미를 분석해 역사의 거울로 삼고자 한다.

왜 피와 눈물의 역사는 계속되는가?
지난 현대사는 오늘의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대한민국은 지금 엄중한 역사의 전환기에 처해 있다. 3·1혁명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오늘날 우리는 역사의 정도(正道)와 정맥(正脈)을 회복해 남북 화해와 민주공화정의 방향으로 발전하느냐, 식민지 잔재와 남북 대결, 각종 적폐를 미봉한 채 전제적 퇴행을 거듭하느냐의 갈림길에 있다.
우리나라는 독립운동가들의 피어린 투쟁으로 해방을 맞고, 민주화운동과 산업화로 발전을 이루었지만, 그럼에도 일제 잔재, 군사독재 잔재, 사대주의 세력, 냉전 분단 세력의 발호로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고, 이들이 남긴 적폐는 우리 공동체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의 지난 세기, 즉 20세기의 전반기는 독립운동의 혈사이고, 후반기는 민주화운동의 통사에 속한다. 그 결과, 독립을 쟁취하고, 아직 미숙한 수준이지만 민주화를 성취했다. 21세기 상반기는 남북 화해 협력과 통일에 이르는 평화운동이 시대 가치가 되어야 할 것이다. 독립운동 → 민주화운동 → 평화운동으로 이어지는 시대 가치를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전개해야 한다. 독립운동에는 일제와 친일파, 민주화운동에는 독재 세력, 평화운동에는 분단, 냉전, 외세의 방해가 따르겠지만, 선열·선대들의 피어린 투쟁정신을 이어받아 실천한다면 반드시 성공의 날이 올 것이다.
이 책은 지난 100년 동안 우리 선대와 당대가 겪은 통탄의 역사와 피어린 투쟁의 기록을 통해 오늘날의 우리가 앞으로 어떤 미래를 꿈꾸어야 하는지 돌아볼 기회를 줄 것이다. 미래 세대는 더 이상 ‘아픈 역사(통사)’, ‘피 흘리며 싸우는 역사(혈사)’를 경험하지 않기를, 평화롭고 자주적이며 민주와 공화주의가 실현되는 나라를 만드는 데 이 책이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라는 저자의 바람이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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