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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신고 납품하던 김 과장은 어떻게 17개 명함 가진 CEO가 됐을까

김은주 지음| 티핑포인트 |2018년 10월 05일 (종이책 2018년 09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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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8년 10월 05일 (종이책 2018년 09월 03일 출간)
    포맷용량 ePUB(5.59MB)  |  PDF(1.46MB)
    쪽수 224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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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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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스토리

드라마 <미생>의 열혈직원 안영이의 실사판 주인공
김은주 대표의 뜨거운 도전과 용기
<하이힐 신고 납품하던 김 과장은 어떻게 17개 명함 가진 CEO가 됐을까?>

“이 세상에는 3가지 성(sex)이 있습니다. 남성, 여성 그리고 프로페셔널입니다. 어떤 성으로 살 것인지는 스스로 선택해야 합니다.”
EMC 글로벌 김은주 대표의 말이다. 그녀는 대학을 갓 입학한 스무 살의 나이에 글로벌 비즈니스맨이 되겠다고 목표를 세웠다. 목표를 세우자 사회는 기다렸다는 듯이 3가지 허들로 그녀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목차

첫 번째 명함
내 이름 세 글자를 새기고 싶어서
1. 마음이 죽으면 모두 죽은 것
2. 언제까지 쉬운 일만 할 거야?
3. 내가 살아 있다는 건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다는 것
4. 여자에게 포기를 권하는 사회
5. 김은주가 되기로 마음먹던 날
6. 하이힐 신고 납품하는 여자
7. 다리 걸려 넘어진 그 땅에 내 이름을 새기며

두 번째 명함
글로벌 세일즈맨 일곱 글자 모으기
1. 기회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힐 때 지나간다
2. 고생은 목표를 끌어당기는 자석이다
3. 내 답은 늘 2번이었다
4. 먼 길 떠나는 ...

저자소개

저자 : 김은주

저자 : 김은주
“하이힐을 신고 납품했다. 부르는 곳은 어디든 달려갔다.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귀국을 미뤘다. 전 세계 25개국, 150회 출장, 20만 마일리지 해외 영업을 기록했다. 그렇게 17개 명함을 가진 CEO가 되었다. 그 꿈과 도전 과정을 함께 나누고 싶다. 당신도 할 수 있다고.”

지방대 학력, 여성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 3개 외국어 스펙을 바탕으로 글로벌 세일즈에 도전, 현재는 해외시장개척 및 수출컨설팅 전문기업인 EMC 글로벌의 대표로 뛰고 있다. 무역 실무 강사로 활동 중이며 최근에는 사회에 첫 걸음을 내딛는 젊은이들과 만나 동기 부여와 도전적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공저 『내 마음대로 사는 게 뭐 어때서?』가 있다.

그녀가 가진 17개 명함 中
EMC 글로벌 대표 / 한국기술벤처재단 글로벌 기술마케팅 전문위원 / 경기도 기업SOS 지원센터 수출자문위원 / 경기도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컨설턴트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무역실무 강사 / 경남농업기술원 무역실무 강사 / 한국능률협회 무역실무 강사 등

수상 내역
모범여성근로자상(여성경제인협회 2008년), 우수관세협조자상(안양세관 2011년), 수출유공자상(경기도 2012년), 중소기업유공자상(중소기업중앙회 2013년)

책속으로

여자가 조직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고 버티기도 힘든 시절이었다. 냉대와 차별을 받을 때마다 예전에 보았던 영어잡지 기사가 떠올랐다. 기사에서, 한 흑인은 교사가 되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하며 인종차별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흑인이 백인과 같이 선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열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여자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여자가 남자와 동일한 수준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열 배 이상의 노력도 모자라 보였다.
- 중에서

납품이 있는 날은 일부러 길을 돌아갔다. 어쩌다 아는 사람이라도 마주치면 너무 창피할 것 같았다. 하이힐을 신고 낑낑대며 납품을 마치면 미팅시간에 맞춰 삼성전자 담당자를 만나러 뛰어가곤 했다.
어느 날 납품을 하다 구매책임자와 마주쳤다. 창피한 마음에 어색한 인사를 남기고 서둘러 지나쳤다. 다음 번 미팅에서 그는 부하 직원 앞에서 나를 ‘여장부’라고 칭찬하며 이렇게 덧붙였다. “김은주 과장님 잘 도와드려요.”
더 이상 경차에 실을 수 없을 만큼 납품수량이 늘기까지 3년 동안, 영업과 납품을 모두 묵묵히 처리했다. 단 한 번도 여자이기 때문에 힘들다고 불만을 토로한 적도 없었고, 항의하지도 않았다. 스스로 다짐한 대로 모든 책임과 의무를 감당하려고 했다.
물론 하이힐을 신고 납품할 때마다 지금 이곳이 해외 어느 회사의 물류창고였으면 싶을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꼭 ‘비행기에서 노트북을 켜고 일하면서 세계를 뛰는 글로벌 비즈니스맨이 될 거야’라고 장래 어느 날을 생생하게 그리며 다짐하곤 했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꿈은 머지않아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느 날 비행기를 타고 해외출장길에 노트북을 들여다 보던 나는, 문득 하이힐을 신고 카트를 끌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리고 생각은 자연스레 ‘이곳이 해외였으면’ 하고 생각했던 그 순간으로 옮아갔다.
- 중에서

어느 날, 새로 온 상사는 동료들에게 내 험담을 들었는지 나에게 이메일을 보내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지적했다. 친절하게도 번호까지 매겨져 있던 나의 단점들은 ‘1번 회사에 감사한 줄 모르고 2번 건방지고 3번 상사에게 예의가 없고 4번 제멋대로다.’였다. 자신감은 무례함으로, 침묵은 뻔뻔함으로, 당당함은 건방진 것으로 바뀌어 내 얼굴에 덧씌워져 있었다. 이틀 동안 잠을 뒤척이다 상사에게 면담을 신청했다.
“제가 이제까지 세상의 편견에 맞서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는지 내 삶을 아십니까? 여자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애 낳기 이틀 전까지 토익시험을 보러 다녔고, 아픈 아들을 혼자 두고 묵묵히 일했습니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내 속이 후련해진 것도 아니다. 뱉어낼수록 서운함과 억울함은 더욱 커졌다.
- 중에서

합격 테스트 리포트를 받던 날은 정말 감격스러웠다.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했다. 고객사 관계자들의 협조가 없었다면 해결할 수 없는 일이었다. 삼성 슬로바키아 공장의 책임자는 자기 회사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줘서 감사하다며 우리 회사 사장님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겠다고 했다. 돌아오니 그 책임자로부터 감사의 이메일이 왔고, 그 이메일을 받은 후 나는 과장 7년 만에 차장으로 승진했다.
트루먼이 미국 대통령이던 시절, 그의 책상 위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한다.
“모든 책임은 여기에서 멈춘다.”
- 중에서

“우리 회사는 오랜 역사,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우리는 아직 베트남과 거래하는 파트너가 없으니, 여러분에게 우리와 비즈니스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습니다.”
그러자 베트남 기업인들과 공무원들이 모두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봤다. 나는 발표 후에 좀 더 구체적인 상담과 MOU 계약 체결도 가능하다고 말하고 자리로 돌아왔다. 발표가 끝나자 베트남 기업들이 먼저 나에게 다가와 명함을 건네며 자기 회사를 소개하고 거래에 관심을 보였다. 보통은 내가 먼저 다가가 명함을 주고 우리 회사를 소개하는데 이번에는 정반대였다.
간담회가 끝나고 베트남 공무원, 기업인들과 함께 점심식사 자리에 앉았다. 조금 전 명함을 교환했던 한 베트남 기업인이 말했다.
“같이 온 사람들이 당신이 참 나이스한 사람이라고 말하더군요.”
- 중에서

미국시장개척을 위해 처음으로 미국 로드쇼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규모가 큰 미국기업들을 직접 방문해서 우리 회사를 소개하고 홍보했다. 그때, 실리콘밸리의 한 EMS 전문기업을 방문하여 회사를 소개했다. 소개를 마치니 한 구매담당자가 질문을

출판사서평

첫 번째 허들 : 여자의 몸으로?
벌써 20여 년 전이다. 그때는 여성에 대한 색안경이 지금보다 짙었다. 오빠는 영어 강사나 하라며 그녀의 꿈을 만류했다. 영어 학원 강사도 그녀의 꿈이 무엇인지 알고는 ‘여자의 몸으로?’라고 반문하며 의구심을 지우지 못했다. 회사도 그녀를 무역사무에나 쓰려고 했다. 해외 거래처 담당자들도 그녀를 영업자가 아닌 통역사로 여겼다. 협상 자리에서 전자부품에 대한 전문 지식을 풀어놓으면 거래처 사람들은 여자의 입에서 나올 만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깜짝 놀라곤 했다. 무역 강의를 위해 강단에 서면 수강생들이 ‘여자라서 놀랐다’고 소감을 밝히곤 했다. 그녀는 ‘여자’라는 허들을 뛰어넘기 위해 남들보다 10배 더 뛰어야 했다.
하이힐을 신고 물건을 날라서 납품했고, 아픈 어린 아들에게 오줌통 하나 쥐어주고 출근해야 했다. 마치 투 잡을 하는 사람처럼 국내영업에 해외영업까지 맡느라 새벽까지 일하는 나날이 이어졌다. 그녀는 글로벌 세일즈 외에는 어떤 일에도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해외를 오가며 일할 때 그녀는 살아 있음을 느꼈다.

두 번째 허들 : 성과를 증명하라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 길은 성과밖에 없었다. 3년의 방황 끝에 어렵게 입사한 회사에서 그녀는 삼성전자를 담당하는 영업직원으로 일하며 첫 해 연매출 6천만 원을 7년 후 60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회사 대표에게 ‘당신은 어느 회사 사람이냐?’는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고객사의 요구 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끝에 이룩한 성과였다.
기술적 격차 때문에 국내 경쟁사들은 포기했던 일본 시장을 개척한 것도 그녀의 경력에 큰 사건이었다. 일본의 유명한 카오디오 전문기업인 알파인과의 첫 수출 계약을 필두로 카오디오 전문기업인 켄우드를 협상 테이블에 앉히는 데 성공, 총 3년간 1,500만 불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EMC 대표이자 수출컨설턴트가 된 후로는 고객사의 해외진출을 도왔다. 수출성과가 지지부진했던 모 생활소비재 국내기업을 중국, 베트남과 첫 거래를 맺도록 주도했으며, 금형가공 국내기업을 도와 토요타와 첫 거래를 시작으로, 일본 반도체 장비 전문업체와 연간 100만 불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데도 핵심적 역할을 맡았다. 3개 중소기업 컨설팅 담당자로 지방정부 일에 참여하여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일본, 사우디, 말레이시아 등 6개 국가, 총 7개 해외기업과 업무협약 MOU 체결을 이끌고, 15만 불의 수출실적을 올리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
만원 지하철에서 일본어 사전을 달달달 외우고, 새벽잠을 떨치며 영어 학원을 다니고, 중국어 강사와 친구가 되면서까지 중국어를 배웠으며, 언어 외에 전문 지식을 쌓아야 한다는 생각에 전자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쌓아가는 등 그녀는 협상과 성과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 한시도 쉰 적이 없었다.

세 번째 허들 : 같이 일할 만한 사람인가?
사회가 그녀에게 던진 마지막 허들은 ‘당신은 프로인가?’였다. 중국 기업가에서 소개해준 화장품 회사가 대금을 받고 물건 발송을 지연하자 크리스마스이브에도 그녀는 문제 해결을 함께했다. 해외 바이어가 방문하면 매일 새벽같이 호텔에 모시러 가서 업무가 끝날 때까지 동행하며 불편을 최소화했다. 해외 거래처에 불량이 발생하자 귀국행 비행기 티켓은 생각지도 않고 비행기를 탔다. 일본에 쓰나미발 원전사고가 났을 때는 거래처에 생활용품을 보내기도 했다. 한번은 미국에 갔을 때다. 현지 회사 담당자가 차갑게 물었다. “매출도 작고 보잘것없는 한국의 작은 회사가 왜 우리 회사에 왔느냐?” 그녀가 이렇게 답했다. “그래서 내가 여기 왔다.”
그녀는 거래와 협상, 성과와 문제가 있는 곳에는 빠지지 않았다. 업무 범위도 따로 없었다. 고객이 요구하는 모든 일이 나의 업무였다. 한번은 불량 문제를 해결한 직후 그녀의 모습에 감동을 받은 일본 거래처 대표가 스카우트를 제안하기도 했었다. 그녀는 한참을 웃었다. “제 서비스에 만족했다는 의미로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은주 대표는 2008년 여성경제인협회로부터 모범근로자상을 수상했다. 그날 수상식 단상에 오른 사람은 그녀만 차장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업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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