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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 지음| 알마 |2016년 12월 28일 (종이책 2014년 11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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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정보
    출간일 2016년 12월 28일 (종이책 2014년 11월 27일 출간)
    포맷용량 ePUB(15.57MB, ISBN 9791159920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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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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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시대, 정보자본주의 바깥으로 사유하라!

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치지 않는 ‘빅브라더’의 존재가 정보사회의 전개와 함께 자매김하고 이 어설픈 권력에 우리가 향하고 있는 사이 그보다 은밀한 눈이 감시체제를 쌓아나가고 있다. 바로 빅데이터 기술로 정교해진 정보자본주의이다. 『검색되지 않을 자유』는 이 정보자본주의의 탈인간적 과정을 비판하고 인지적, 능동적, 창조적, 미적, 윤리적 능력을 생생하게 유지할 수 있는 대안과 기획을 구상한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공통의 자율을 추구할 방법을 구상한다.

저자는 정보통신 기술뿐만 아니라 건축, 의료, 음악, 패션, 사진, 기억과 죽음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변화의 양상을 모두 분석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정보자본주의 사회 문화 격변에 대응하기 위한 질문을 명확히 제시한다. 그 과정에서 ‘서버server에 의한 감시’로 인해 양상될 ‘호모 익스펙트롤’ 즉 예측 가능한 인간이라는 인간형의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불어 저자의 문제의식은 리듬과 소리, 사운드스케이프라는 대안적 상상력의 공간을 마련하며 ‘인문학’적인 사유의 진경을 펼쳐보인다.

목차

프롤로그_ 양계장의 바깥, 디지털의 민낯

‘빅데이터’라는 유령|예측 가능한 인간|통제사회와 압력솥 폭탄|시간과 자본|양계장의 추억

1장 호모 익스펙트롤: 빅데이터 시대의 인간형
빅데이터와 리비도|‘호모 익스펙트롤’의 사회|스페이스 멍키의 자리|예측 가능한 디스토피아

2장 시간의 파편을 사고파는 경제: ‘디지털 헬스케어’에 관하여
신자유주의의 신비전神?展|소비자의 프랙털화|수량화된 자아|네트워크 자본을 원하십니까?

3장 제로 타임의 삶
신중한 뱀파이어|리듬분석|제로 타임|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저자소개

저자 : 임태훈

저자 : 임태훈
저자 임태훈은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박정희체제의 사운드스케이프와 문학의 대응》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디어의 역사, 소리의 문화사를 탐구하는 연구자이자, 문학평론가, 인문학협동조합 미디어 기획 위원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 저작으로 《우애의 미디올로지: 잉여력과 로우테크로 구상하는 미디어 운동》이 있고, 공저로는《문학사 이후의 문학사》 《옥상의 정치》 《불순한 테크놀로지》가 있다. 미디어 연구자의 길로 들어서기 전에는 극작을 했었다. 학부 2학년이었던 1999년에 삼성문학상 희곡 부문에 《애벌레》라는 작품이 당선됐다. 이 작품은 이듬해 실험극장 40주년 기념작으로 공연되어 한국 연극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작품상’을 수상했다. 2006년 문학비평으로 등단하고 여러 문예지에 문학비평을 발표했다. 비평가이기보다는 창작자의 삶이 더 좋았고, 지금도 그 마음은 여전하다. ‘오픈뮤직네트워크’와 ‘책 읽는 라디오’에서 다수의 인터넷 방송을 제작했고, 《판타스틱》 《네이버 캐스트》 《계간 미스터리》 등의 장르문학 매체에 에스에프와 추리소설을 발표했다. 2006년 모교 대학원에 진학해 식민지기 소리의 모더니티에 관한 석사논문을 썼다. 이때부터 기술사, 문화사, 미디어 이론과 역사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이 분야의 연구자, 미디어 아티스트, 활동가들을 만나 깊은 감화를 받았던 시기이기도 하다. 누군가에게 강렬한 영감을 전하는 사람, 피뢰침과 번개의 역할을 모두 맡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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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흔치 않았다. 하지만 ‘선택하지 않는 선택’의 경우라면 청취에 할당될 시간은 0으로 압축될 수 있다. 가능성을 오로지 가능성으로 남겨두었을 때 ‘선택하지 않는 선택’의 차원에 삶의 실제적 순간들은 무엇이든 0으로 압축된다._223쪽

빅데이터는 인간이 수용할 수 있는 시간의 한계를 이미 초월해서, 이제 감상은 하나의 ‘가능성’으로만 남는다. 즉 제로 타임에 모든 것이 압축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간은 ‘검색→다운로드→저장→망각’의 고리를 순환한다. 이 고리에서 주체는 아무것도 경험하지 못하며, 단지 무언가를 언제든 경험할 수 있다는 망상 속에서 살아갈 뿐이다.
빅데이터 기술이 바꿀 공간의 논리 또한 가공할 만하다. 최근 건축계를 주도하는 흐름 하나는 BIM 공법이다. 이것은 정보를 모든 단계에서 데이터베이스화해 최적의 건축 효율성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그 공법을 적용한 카타르 월드컵경기장 건설 현장에서 수십 명이 죽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 BIM에 구조, 지반, 도로, 수자원 등은 데이터로서 기입되지만, 노동자의 인권이나 그들 삶의 구체적 상황들은 단지 노이즈일 뿐이다. 즉 빅데이터가 상상하는 공간에서 인간은 배제된다. 저자는 그 사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이하 DDP)를 든다. BIM 건축의 성공 사례로 평가되는 DDP는 곳곳에서 인간적 배려의 결함이 발견된다. 저자는 이 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며, 그 상징으로 DDP의 ‘옥상 없는 건축’에 주목한다. 옥상은 용산참사의 순교지이기도 하기 때문에, 옥상 없는 건축은 그저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 빅데이터 사회에서 인간은 단지 기대되는 각본일 뿐 존재로서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정보자본주의를 넘어서
저자 임태훈은 기술사와 미디어 이론 및 역사를 본격적으로 연구해온 인문학자로, 한국에서 기술과 과학을 사유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인물이다. 사실 인문학의 내용적 쇄신은 시대의 첨단 과학기술과 맞물려야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 지금의 눈으로 보면 플라톤과 칸트의 철학이 다분히 상상력의 산물로 보일지 몰라도, 당시 그들은 최신 과학이론을 바탕에 두고 자신을 사상을 전개했다. 그랬기 때문에 동시대인들에게 설득력 있게 논할 수 있었고, 파급력 역시 컸던 것이다.
최신 과학이론을 흡수한 오늘의 인문학은 정보자본주의를 넘어설 뾰족한 답이라도 있는 걸까? 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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