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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내 고양이의 101가지 공통점

홍희선 지음| 홍희선 사진| 라이스메이커 |2016년 06월 21일 (종이책 2016년 04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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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6년 06월 21일 (종이책 2016년 04월 28일 출간)
    포맷용량 ePUB(25.04MB)  |  PDF(20.01MB)
    쪽수 276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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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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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고양이에게 제대로 반한 여자가 한 명 있다. 남의 고양이를 보러 연신 고양이 카페만 들락거렸던 그녀는, 코에 까만 점이 박혀 있어 ‘혹시나 잃어버려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고양이 차넬이를 입양하게 된다. 한 마리였던 고양이는 어느덧 두 마리가 되었고, 곁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나와 내 고양이의 101가지 공통점》은 고양이와 집사의 동거 일기이자, 진솔한 기록과 유쾌한 상상, 따뜻한 감성이 어우러진 에세이집이다.
▶ 표지는 2종으로 랜덤 발송 됩니다.

상세이미지

나와 내 고양이의 101가지 공통점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Prologue 당신에게 살아갈 힘을 주는 활력소는 무엇입니까?

1/ 멍 지금 당장 멍에 다가가라
2/ 자기애 죽는 날까지 나를 핥는 힘
3/ 귀차니즘 어떤 무게감도 느껴지지 않는 여기
4/ 無목적주의 흐르는 대로 산다
5/ 반전매력 보이는 대로 믿지 마세요
6/ 나라는 고유명사 다시없는 존재
7/ 우리들의 산타 택배 아저씨가 다녀가면 기분이 좋다
8/ 운명 미래는 미래에게 맡길게
9/ 엄마 아프고 속상할 때 무조건 생각나는 사람
10/ 불복종 순종하지도, 순종하게 하지도 않겠다
11/ 본...

저자소개

저자 : 홍희선

저자 : 홍희선
저자 홍희선은 코에 까만 점이 박힌 차넬이를 보자마자 묘연임을 느껴 덜컥 입양하게 됐다. 늦은 시각 귀가할 때면 부리나케 달려와 몸을 부비는 차넬이를 보며 고양이도 외로움을 탄다는 사실을 깨닫고 동생 바니까지 입양, 세 식구가 동화 같은 대화를 주고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고양이랑 함께 사는 자신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차넬이와 살아가며 서로의 닮은 점을 발견하게 되어 일기처럼 기록한 《나와 내 고양이의 101가지 공통점》은 그녀의 세 번째 책이 되었다. 지은 책으로 《행복한 밥벌이》(공저)와 《엄마 딸이라서 행복해》가 있다.

책속으로

우리 아이들도 이제 택배 아저씨의 발자국 소리쯤은 안다. 어쩌면 나에게나 택배 아저씨일 뿐, 아이들은 그분을 이동식 별장을 선물하고 다니는 산타할아버지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산타가 주고 간 상자 안의 알맹이에 집착하는 것은 나, 알맹이가 빠져나간 껍데기에 집착하는 것은 아이들이니 우리들은 궁합이 좋다.
- p.30

평생 누군가에게 기대어 산다 한들 내 운명을 미리 알고 싶지도, 특별히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싶지도 않다. 순응하는 자는 데려가고 거부하는 자는 질질 끌고 간다는 것이 운명에 관한 소문이
니까. 삶에는 언제나 간절함이 부족할 뿐, 소원하던 일들은 이루어지고는 했다. 내가 내 미래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가 있다면 바로 ‘시건방지지 않기’다. 어떤 불운의 주인공이 ‘나는 아니겠지’라는 안일한 불감증에서 벗어나 세상으로부터 겸손해지면 대부분의 나쁜 일은 피해서 갈 수 있다. 위험을 감지하면 몸을 낮춰 자신을 보호하는 고양이들처럼 언제든 나를 과감히 낮추는 자세와
눈앞의 나비를 좇듯 기회를 놓치지 않는 유연한 긍정의 마음. 그것만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괜찮다.
- p.35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타고난 기질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나는 내게 순종하거나 복종하는 고양이를 원한 적이 없다. 우리는 누구에게 억압되고자 하는 종이 아니다. 그저 익숙해지거나 조금씩 길들여지는 종이다. 상대를 변화시키려 드는 데 익숙한 사람들은 내가 감당해야 하는 몫의 부분을 종종 망각한다.
- p.41

내 고양이가 수많은 밤을 그렇게 지새우는 이유도 어쩌면 어딘가에 진치고 있을 악으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한 본능이 아니었을까. 도시의 밤거리를 오가는 수많은 고양이들도 실은 아포피스로부터 세상을 지켜내던 본능을 온몸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니까, 세상은 나와 내 고양이가 깨어 있어야만 온전한 아침을 맞는다는 낭설 아닌 낭설.
-p.57

내게 한 움큼의 인내심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당신은 바로 조금 전 알아챘어야 했다. 간 떨어질 뻔했네, 애 떨어질 뻔했네 왈가불가하지 말고 자, 어서 두 걸음 뒤로 물러서라. 개들이야 당신이 아무리 짖어대도 뼈다귀 하나 던져주면 잊어버리겠지만 나라는 동물은 이야기가 좀 다르다. 부디 다른 곳에서 받은 열까지 내게 풀얼토당토않은 생각은 버리고 이제 그만 내 앞에서 꺼져주시길. 하악~!!
-p.72

고양이는 내 삶에 소리 없는 질서를 잡아간다. 거듭 말하지만, 그게 참 아이러니다. 부모형제 앞에서 더러워진 방이 발각되는 것은 괜찮은데 아이들 앞에서는 왠지 모르게 눈치가 보인다. “이러고도 나와 함께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라는 환청이 들린달까.
러시아에는 ‘그 사람에게는 고양이가 없어’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어딘가 불완전하고 무질서한 인생을 뜻한다는데 고양이와 살아갈수록 이 문장을 되새기게된다.
-p.74

우리 집에 가끔 놀러 오는 한 친구는 도망가는 차넬이를 어떻게라도 끌어안고 있으려 해서 결국 손등에 스크래치 자국이 가득한 채로 돌아가는데, 이제는 그 친구가 문 앞에 들어서면 모두들 투명묘가 되어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육감이 발달한 동물들은 생각보다 사람들의 관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당신이 표현하기 전 이미 내 안테나에 당신이라는 전파가 감지되었으니 부디 채널
은 천천히 돌려달라는 말씀.
-p.86

캔버스에 아무 생각 없이 물감을 튀겨놓은 듯한 카오스 무늬의 고양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래, 생명이란 주어진 대로 태어나는 수밖에 없지’라는 숙연한 생각이 든다. 세상에 오는 생명으로서 우리의 선택과 무관하게 주어지는 것들. 어쩌면 선택할 수 없다는 사실만이 모두에게 공평하다.
-p.168

출판사서평

귀차니즘, 햇빛바라기, 변덕, 반전매력…
묘하게 닮은 고양이와 집사의 동화 같은 동거 일기


역사에 이름을 남긴 수많은 명사들은 저마다 고양이를 찬양했다. “인생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내 집의 영혼”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모든 동물 중에 고양이만이 명상적 삶에 도달하였다”고 주장한 이도 있다. 명언에 등장하는 고양이들은 때로 영민하고 도도하며, 때로는 허술하고 엉뚱하다. 천의 얼굴을 가진 고양이의 매력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불가능할 것이다. “일반적인 고양이라는 건 없다”는, 프랑스 소설가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Sidonie-Gabrielle Colette)의 말이야말로 고양이에 관한 가장 정확한 설명이 아닐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바로 그 점 때문에 예부터 오늘날까지 고양이에게 반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는 것이다.
여기, 고양이에게 제대로 반한 여자가 한 명 있다. 남의 고양이를 보러 연신 고양이 카페만 들락거렸던 그녀는, 코에 까만 점이 박혀 있어 ‘혹시나 잃어버려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고양이 차넬이를 입양하게 된다. 흔히들 말하는 것처럼 ‘묘연은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게 증명된 셈. 한 마리였던 고양이는 어느덧 두 마리가 되었고, 곁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고양이들과의 동거는 뇌의 일부가 깨어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는 게 그녀의 고백이다. 창가에 앉아 햇볕 쬐는 것을 좋아하고, 강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상처를 잘 받고, 넘어져서 허둥대다가도 아무 일 없었던 척하는 고양이들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그녀는 떠오르는 생각을 틈나는 대로 써나가기 시작했다. 《나와 내 고양이의 101가지 공통점》은 고양이와 집사의 동거 일기이자, 진솔한 기록과 유쾌한 상상, 따뜻한 감성이 어우러진 에세이집이다.

“함께 산다는 건 조금씩 닮아간다는 것”
고양이를 향한 101가지 공감, 101가지 진실


그녀가 재차 강조하는 것은 바로 ‘동물을 대하는 자세’이다. 인간은 때로 다른 존재를 원하는 대로 움직이려 하지만, 저자는 자신에게 순종하거나 복종하는 고양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그녀에게 있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타고난 기질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그녀와 고양이들 또한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익숙해져가는 관계이다. 그렇기 때문에 눈빛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체온만으로 위로를 받는다. 밤에 깨어 있는 고양이를 보며 무슨 까닭일까 생각하다가 이집트 신화를 찾아내고, 감각이 예민한 고양이에게서 어른들 눈치를 보기 바빴던 어린 시절의 아픔을 떠올릴 수 있는 것도 그러한 관계이기에 가능하다.
단순한 농담 같기도 하고, 천진난만한 동화 같기도 한 101가지 이야기 속에는 고양이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진심이 담겨 있다. 기발한 발상과 넘치는 위트에 마음껏 웃는 한편, 반려동물의 의미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면 “우리 고양이도 이러는데!” 하며 ‘책 속 고양이와 내 고양이의 공통점’을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전국을 돌면서 찍은 것 중 글에 꼭 맞는 것으로 골라 넣은 각양각색의 고양이 사진들 또한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면 이제 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질 일만 남았다. 단, 다 읽고 난 후 고양이와 살고 싶어지거나 고양이 한 마리를 더 들이고 싶어질지도 모르니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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