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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클럽

슈피겔 아마존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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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스 뷔르거 지음| 유영미 옮김| 황소자리 |2019년 02월 07일 (종이책 2019년 01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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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02월 07일 (종이책 2019년 01월 28일 출간)
    포맷용량 ePUB(3.67MB, ISBN 979118509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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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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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독일소설 # 연애소설 # 범죄소설 # 스릴러소설 # 페미니즘소설 # 성장소설 # 계급 # 젠더 # 사랑 # 폭력

샬로테의 팔에 난 상처를 생각했다.
나는 이 범죄를 허락해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나비들은 계속할 것이므로.

전도유망한 저널리스트로 승승장구하던 한 청년이 사상사를 공부하겠다며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로 들어갔다. 몇 해 후 그는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베스트셀러 작가로 돌아왔다. 명료하고 미스터리한 문장으로 엘리트 귀족문화의 눅눅한 속살을 파고든 소설 《더 클럽(원제: Der Club)》의 작가 타키스 뷔르거다. 얼핏 한 편의 동화처럼 시작되는 이 작품 《더 클럽》은 가슴 저린 성장소설이자 연애소설이며 페미니즘 소설이다. 작품의 주요 무대는 세계적인 명문 케임브리지 대학교 캠퍼스. 이 대학 비밀 클럽 안에서 ‘나비’라 불리는 귀족 청년들이 대를 이어 즐겨온 위험천만한 놀이와 그로 인해 생겨난 피해자들의 속울음을 이야기한다. 위조한 신분증으로 케임브리지대 복싱 클럽에 들어간 독일 청년 한스는 극소수 명망가 자제들로 이루어진 비밀 모임에 초대되지만, 그곳에서 오랜 세월 자행된 죄악의 실체와 맞닥뜨리고 마는데…. 섬뜩할 만큼 간결한 문체로 케임브리지 멤버들의 다양한 욕망을 담아낸 이 작품은 계급과 젠더, 사랑과 폭력에 대한 우리의 감성을 자극해 전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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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클럽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저자소개

저자 : 타키스 뷔르거

1985년생. 〈슈피겔〉의 아프가니스탄, 리비아, 이라크 담당 통신원으로 활동하면서 르포르타주로 독일 언론인상, CNN 언론인상(Journalist Award)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28세의 나이에 통신원 일을 그만두고 영국으로 건너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사상사를 공부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아마추어 복싱 클럽에서 헤비급 선수로 활동하며 옥스퍼드 대학교와 대항전을 펼치던 중 갈비뼈와 손에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그렇게 그는 ‘케임브리지 블루(Cambrige Blue)’가 되었고, 호크스 클럽(Hawk's Club), 아도니언즈(Adonians), 피트 클럽,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드링킹 소사이어티(Dringking Society)의 회원이 되었다. 물론 그는 이들 클럽 회원으로서 범죄를 저지른 적은 없다.

역자 : 유영미

연세대학교 독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삶이라는 동물원》 《안녕히 주무셨어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감정 사용 설명서》 《인간은 유전자를 어떻게 조종할 수 있을까》 《여자와 책》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 등이 있다. 2001년 《스파게티에서 발견한 수학의 세계》로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과학도서 번역상을 수상했다.

책속으로

한스를 안아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나는 오랫동안 내가 사람들에게 너무 가까이 가면 나의 나쁜 생각이 그들에게 옮을 거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스페인독감처럼. -16쪽

부모님이 보고 싶고, 숲속 집이 그리웠다. 오래된 마루 냄새와 아버지가 만든 가구들, 나의 추억이 서린 서늘한 벽 모퉁이들이 그리웠다. 그것은 마치 복싱시합 직전 체급을 맞추기 위해 2킬로그램을 빼던 때 느꼈던 배고픔과 비슷했다. 배가 고플 때는 뱃속에 구멍이 뚫린 것 같았는데, 외로움은 전신에 구멍을 뚫은 느낌이었다. -30쪽

편지를 받은 저녁, 이불을 들고 교회 탑으로 올라갔다. 그동안 얼마나 자주 이모가 꼬불꼬불한 도로를 달려, 나를 데리러 와주기를 바랐던가. 여름방학이 시작될 때 동급생의 부모들이 하는 것처럼, 나를 품에 안고 데려가 주기를…. 그런데 그녀가 이제 나를 데려가려 한다. 내가 필요한 일이 있기 때문에…. -36쪽

범죄를 밝혀내야 한다던 알렉스의 말이 무슨 뜻인지 매일같이 곱씹었다. 그녀는 어울리지 않는 역할을 내게 맡겼다. 나는 스파이가 되고, 용기를 내야만 했다. 하지만 나는 위장하는 일에 서툴렀고, 지금까지 나의 용기를 시험할 기회도 거의 없었다. -69쪽

조심해서 몸통만 치려고 애썼다. 머리를 쳐서 두개골이라도 깨지면 일이 아주 복잡해질 테니까. 경봉을 내려치다가 지쳤을 즈음, 나는 그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그는 눈을 감고 있었다. 한 남자를 눈 감고 못 움직이도록 만드는 일이 이렇게 쉬웠다니. -141쪽

피해자. 그게 나였다.
나는 타일 위에 이마를 대고 예전에 봤던 다큐멘터리를 떠올렸다.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한 르완다 여성들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아이 속의 원수인가 뭔가 하는 제목이었다. 여자들은 자신들이 방어하지 못했으므로, 자신들의 태도가 범행을 자극한 게 아닐까, 죄책감을 느꼈다. -187쪽

이 클럽에서 시간을 보내며 때로 나는 자아가 서서히 해체되고, 어느 순간 한스 슈티힐러만 남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그 저녁에 나는 내가 누구이고, 어떤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는지를 정확히 알았다. -232쪽

샬로테와 팔에 난 상처를 생각했다. 샬로테도 이 테이블에 눕혀졌을 것이다. 나의 임무는 내가 스스로에게 죄를 전가함으로써 성취될 것이었다. 더 깨끗한 길은 없었다. 알렉스가 내게 속임수도 때로 옳을 수 있다고 말한 뒤로 깨끗하게 되는 것은 불가능했다. -260쪽

이 그림은 유디트가 홀로페르네스의 목에 비수를 꽂고 막 목을 자르려는 순간을 보여줘. 지금껏 그림이 포착한 복수 묘사 중 단연 최고야. 힘의 표현과 색깔의 깊이는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이지. 이 그림을 여자가 그렸다는 사실이 우연은 아닐 거야. 안 그래? -282쪽

출판사서평

슈피겔 아마존독일 베스트셀러!
“연애소설, 페미니즘 소설, 범죄소설이 맞물려 연금술처럼 빚어진 걸작!”

케임브리지 유서 깊은 석조건물 안에서 이어진 그들만의 위험한 놀이
한스는 태어날 때부터 가냘프고 수줍음 많았다.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놀림을 받던 열두 살 한스에게 아버지는 복싱글로브를 사주었다.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상황은 대부분 모호하지만 옳고 그름이 분명할 때도 있다’는 말과 함께. 숲을 사랑하던 엄마와 아빠는 한스가 열다섯 살 나던 해에 세상을 떴다.
홀로 기숙학교에 들어간 한스에게 케임브리지 대학교 미술사 교수였던 이모 알렉스가 편지를 보낸다. 장학금을 받도록 주선할 테니 케임브리지대에 입학하라고. 조건이 하나 붙었다. 알렉스는 한스에게 대학 내 복싱 클럽에 가입해 모종의 범죄를 밝혀야 한다고 말한다. 그 범죄란 게 무엇인지 한스는 한동안 알지 못했다. 치밀한 전략과 행운이 맞물려 그는 복싱 클럽 내 소수 귀족들로만 구성된 피트 클럽 멤버가 되고, 자신이 스노브 문화에 입문하게끔 도와주는 샬로테와 사랑에 빠진다. 외로움을 갑옷처럼 두르고 살던 한스는 케임브리지가 차츰 좋아졌다. 수백 년에 걸쳐 인간의 천재성이 꽃피운 공간,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듯 품격 있게 캠퍼스를 누비는 학생들. 생각해보면 이런 삶을 얼마나 오래 선망했던가?
하지만 케임브리지의 유서 깊은 석조건물 내부, 크리스털 샹들리에와 체스터필드 소파가 놓인 곳에서 통과의례란 이름 아래 이루어지는 끔찍한 놀이와 마주한 순간, 한스는 물러설 수도 나아갈 수도 없는 상황에 처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스스로 범죄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눈앞의 여성을 구하는 대신 다른 피해자들이 눈물 쏟으며 벼린 복수의 칼날을 내팽개쳐야 하는가?

케임브리지라는 특정 공간을 무대로 민감한 이슈를 소설화한 이 작품 《더 클럽》은 스토리 자체의 파괴력을 넘어 정의와 진실 탐색이라는 문제까지 건드리며 출간되자마자 서점가를 뒤흔든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고장난 수도관처럼 여기저기서 터지는 #Me Too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젠더 감수성에 관한 한 여전히 한 걸음도 못 뗀 우리 사회에서 이 책은 또 어떻게 읽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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