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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의식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지음| 박진희 옮김| 황소자리 |2017년 03월 27일 (종이책 2017년 03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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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7년 03월 27일 (종이책 2017년 03월 15일 출간)
    포맷용량 ePUB(0.79MB, ISBN 9791185093536)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7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7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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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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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아이슬란드소설 # 추리소설

여성 변호사 ‘토라 시리즈’ 제 1탄 『마지막 의식』. 아이슬란드대학교 교정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고리로 북유럽 신화와 중세 기독교 역사, 눈 내린 아이슬란드의 풍광이 배음으로 깔리며 전개되는 이야기는 역사성과 공포성, 판타지와 리얼리티가 공존하는 그녀만의 기묘한 서사로 독자를 초대한다. 밤새 내린 눈으로 온 세상이 뒤덮인 10월의 마지막 날 아침. 다가올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야 할 아이슬란드대학교 교정에 난데없는 비명이 울려퍼졌다. 흡사 상처 입은 짐승의 울부짖음 같은 소리를 따라 역사학과 사무실로 달려간 건물 관리소장 트리그비 앞에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다. 눈알이 도려내진 채 난자당한 시신으로 누워있는 청년과 그 옆에서 침을 흘리며 도움을 애걸하는 역사학과 학과장 구나르 교수. 살해된 청년은 이 대학 역사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밟던 독일인 유학생 하랄트 건틀립이었다.
▶ 『마지막 의식』 동영상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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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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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저자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Yrsa Sigurdard?ttir는 아이슬란드 소설가이다.
1963년생으로, 현존하는 세계 최고 미스터리 여성작가로 일컬어진다.
‘토라 구드문즈도티르’라는 이름의 여성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릴러 시리즈가 그녀의 대표작이다. 인구 30만 명의 작은 나라 아이슬란드가 자랑하는 예술가이자 평단과 시장으로부터 동시에 사랑받는 그녀의 소설들은 미국과 영국, 독일 등의 주요 출판사를 통해 번역되고 있는데, 거의 모든 작품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현재 6권까지 나온 ‘토라 시리즈’는 전 세계 33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최근 국내에 소개된 《부스러기들》로 ‘2015 영국 페트로나 상’을 수상했고, 덴마크 추리소설 아카데미가 선정한 ‘2017 최고의 작가상’을 탔다.

이르사의 작품은 여타 추리소설 문법과 궤를 달리하는 정교한 문학성으로 상찬 받는다. 치밀한 플롯 속에서 농도를 더해가는 미스터리와 품격 있는 문장, 여기에 북유럽 고유의 신화적 색채가 얹히면서 ‘어둡고, 깊고, 차가운’ 그녀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낸다. ‘토라 시리즈’ 첫 작품인 이 소설 《마지막 의식(아이슬란드어 원제: ÞRIÐJA T?KNIÐ, 영문판 제목: Last Rituals)》은 통상 형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범죄소설들과 달리 30대 여성 변호사 토라를 등장시킨다. 대학교에서 벌어진 잔혹한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토라의 기민한 시선에 중세 흑마술과 마녀사냥 같은 이야기가 섞여들면서 역사성과 공포성, 리얼리티와 판타지가 공존하는 그녀만의 기묘한 서사가 완성되었다.

역자 : 박진희

역자 박진희는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외서를 한국에 소개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부스러기들》 《커피의 정치학》 《더 좋아져요》 《소박한 자유》 《스파게티는 인생의 교훈》 《어쿠스틱 해변 라이프》 등이 있다.

책속으로

트리그비를 정신 못 차리게 만든 것은 뒤집어진 책장도, 바닥에 마구 쏟아진 책 위를 정신 나간 사람마냥 사지로 기어다니는 구나르 교수도 아니었다. 그것은 복사실에서 불쑥 튀어나온 듯 얼굴을 위로 향한 채 바닥 저편에 드러누워 있는 시신이었다. 트리그비의 위장이 뒤틀렸다. 시신의 두 눈을 덮고 있는 저 헝겊 조각은 대체 뭐란 말인가? 게다가 두 손은, 대체 두 손은 어쩌다가 저 지경이 된 것일까? -11쪽

“안데하이스 교수님은, 변호사님이야말로 저희가 원하는 자질을 갖춘 분이라고 단언하셨습니다. 집요하고, 단호하고, 포기를 모르는 분이라고 하더군요.” 토라는 예전의 은사가 차마 ‘오만하다’는 표현은 하지 않았을 거라는 느낌을 받았다. -19쪽

구나르는 이를 악물었다. 그는 하랄트 건틀립이 역사학과에 지원서를 제출했던 그날을, 그리고 자기 혼자 하랄트의 입학을 반대한 일을 저주하듯 떠올렸다. 그는 하랄트의 지원서를 보자마자 꺼림칙한 기분이 들었다. 마녀사냥을 주제로 학사논문을 썼다는 걸 확인한 뒤에는 그런 느낌이 더욱 강해졌다. -112쪽

후에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이게 좀 말이 안 되는 소리 같기는 하지만, 분명 이렇게 말했던 거 같아요. ‘좋은 꿈꾸라고. 축하는 나중에 하면 되니까. 지옥을 찾아 아이슬란드에 왔는데, 어떻게 됐는지 알아? 지옥을 찾아냈어.’ ” -182쪽

마녀들의 주술행위와 의식에 관한 일화 및 해설은 그야말로 믿기 힘들 정도였다. 마녀의 위력에는 한계가 없는 듯했다. 폭풍을 자유자재로 조종하거나 하늘을 날아다니고 남자들을 동물로 변신시켰다. 또 신체의 무기력을 유발하고 남자의 성기가 몸에서 떨어져 나온 것처럼 보이게 할 수도 있었다. -266쪽

《마녀의 망치》를 읽은 토라는 이의를 제기하고 싶어 못 견딜 지경이었다. 그녀가 기억하기로, 사건의 이해관계에 따라 끊임없이 왜곡되고 자의적으로 변질되는 당시 사법체계에서 개인이 자신을 변론하기란 매우 어렵고 복잡한 문제였기 때문이다. “그럼 학생은 어떤 마술을 사용해봤어요?” 토라는 마르타를 약 올리기 위해 덧붙였다. “닭의 목을 자르거나 인형에 바늘을 꽂는 걸 제외하고요.” -279쪽

쏟아지려는 눈물을 토라는 겨우 참아냈다. 아들이 한참 전부터 보내온 신호를 이제야 해독한 것이다. 길피는 시가도 없이 혼자 보내는 시간이 재미없었던 거야. 혼자 침대 위에서 점프하며 늑대처럼 울부짖기나 했으니까…. -394쪽

토라가 조롱하듯 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네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준다고 쳐도 그렇지, 뭐라고? 어차피 버릴 물건들이라니!” 그녀는 침울한 표정을 지으며 손으로 뭔가를 들어올려 살펴보는 시늉을 했다. “이 발 한 짝은 뭐지? 피 묻은 물건이 너무 많잖아. 그냥 버리지 뭐.” -439쪽

“저 역시, 제가 하랄트와의 관계를 고칠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제 너무 늦어버렸고 어떻게든 그 결과를 감당해야겠지요.”
토라는 이 상황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다. 어쩌면 복수의 저주가 먹혀든 것일까? -496쪽

출판사서평

☆ 중세의 흑마술과 현대의 살인사건을 버무려 매우 흥미롭고 품격 있는 데뷔소설을 만들어냈다. ―Mark Billingham(소설가)
★ 역사성과 공포성이 공존하는, 너무나 매혹적인 소설. ―The Times(영국)
☆ 소름끼치는 도입부를 지나면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휘몰아치듯 전개된다.
변호사 토라의 대담한 연애담이 특히 재미있다. ―Daily Telegraph(영국)
★ 서스펜스로 가득한 경이로운 소설.―Kirkus Reviews(미국)
☆ 흑마술과 마녀사냥에 대한 현대적 해석이 압권이다. ―Politiken Newspaper(덴마크)
★ 현대인의 삶으로 들어온 살인과 고문, 흑마술. 그들의 대비와 은유가 독자를 사로잡는다. ―Fredriksstad Newspaper(노르웨이)
☆ 문학성과 대중적 재미를 겸비한 걸작! ―Amelia Magazine(스웨덴)

전 세계 33개국 출간, 전격 영화화 결정!
여성 변호사 ‘토라 시리즈’ 제 1탄
‘2017 덴마크 추리소설 아카데미 최우수 작가상’, ‘2015 영국 페트로나 상’ 수상!

역시나!! 이르사는 데뷔작부터 남달랐다. 아이슬란드 최대 건설사에서 토목공학 엔지니어로 일하다 21세기 추리문학의 새로운 여왕으로 화려하게 변신한 사람. 내는 작품마다 30여 개 언어로 번역돼 세계 곳곳에 은둔한 추리소설 마니아들을 홀리고 각종 문학상을 거머쥐는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그녀의 대표작인 ‘토라 시리즈’ 1탄이 드디어 한국어판으로 번역되었다.
이 소설 《마지막 의식(아이슬란드어 원제: ÞRIÐJA T?KNIÐ, 영문판 제목: Last Rituals)》은 전 세계 33개국에서 출간된 ‘토라 시리즈’ 첫 작품이자 ‘어둡고, 깊고, 차가운’ 이르사의 소설 세계를 거침없이 드러낸 명작이다. 아이슬란드대학교 교정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고리로 북유럽 신화와 중세 기독교 역사, 눈 내린 아이슬란드의 풍광이 배음으로 깔리며 전개되는 이야기는 역사성과 공포성, 판타지와 리얼리티가 공존하는 그녀만의 기묘한 서사로 독자를 초대한다.

10월의 마지막 날, 독일인 유학생이 난자당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밤새 내린 눈으로 온 세상이 뒤덮인 10월의 마지막 날 아침. 다가올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야 할 아이슬란드대학교 교정에 난데없는 비명이 울려퍼졌다. 흡사 상처 입은 짐승의 울부짖음 같은 소리를 따라 역사학과 사무실로 달려간 건물 관리소장 트리그비 앞에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다. 눈알이 도려내진 채 난자당한 시신으로 누워있는 청년과 그 옆에서 침을 흘리며 도움을 애걸하는 역사학과 학과장 구나르 교수. 살해된 청년은 이 대학 역사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밟던 독일인 유학생 하랄트 건틀립이었다.

“그가 진범이 아니라고 확신해요. 이 사건을 다시 조사해주세요.”
집요하고 단호한 변호사 토라, 살인사건 재조사를 의뢰받다
살인사건이 벌어진 지 사흘 만에 아이슬란드 경찰은 살인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평소 피해자와 자주 어울리면서 마약을 공급해온 후에 토리손. 사건 전날 밤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때도 후에와 하랄트는 함께 있었다. 또 후에의 집에서 발견된 티셔츠와 대학 교정에 버려진 그의 자전거에서도 하랄트의 혈흔이 확인되었다. 경찰의 수사결과는 명확하고 능숙해 보였다.
끔찍한 이 사건이 대중의 뇌리에서 잊혀가던 12월 6일. 서른여섯 살 변호사 토라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격조 높은 독일어를 구사하는 이 부인은 자신을 아멜리아 건틀립이라고 소개하면서, 아이슬란드에서 살해된 아들의 죽음을 처음부터 다시 조사해 달라고 의뢰한다. 건조하고 오만한 데다 어딘지 망가진 듯한 여인의 목소리를 들으며 토라는 당장 꺼져버리라고 소리치고 싶은 충동에 휩싸인다. 하지만 그쪽에서 제시한 수임료가 너무 컸다. 의사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 두 아이를 키우며 동동거리는 토라에게 넉넉하고 포근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하고도 남을 액수였다.

건틀립 부인은 곧바로 일에 착수하기를 희망하고, 토라는 유가족을 대리해 독일에서 파견됐다는 매튜 라이스를 만나러 호텔 보르로 나간다. 독일에서 온 대리인은 마흔 살쯤으로 보였다. 절도 있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전형적 독일 남자. 토라가 사건을 맡기로 계약서에 최종 사인한다면 그와 함께 조사를 진행해야 할 터였다. 그날 오후 매튜로부터 넘겨받은 관련 파일을 검토하던 토라는 하랄트의 범상치 않은 삶과 죽음 사이에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가 너무 많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간파한다.

“지옥을 찾아 아이슬란드에 왔는데, 어떻게 됐는지 알아? 지옥을 찾아냈어.”
하랄트가 살아온 궤적을 되짚어 갈수록 기이함은 가중되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중세 마녀사냥과 흑마술에 심취해 있었다. 뮌헨대학교에서 쓴 학사논문 주제도 중세 독일의 마녀사냥이었고, 멀리 아이슬란드까지 유학 온 이유도 대륙의 마녀사냥과 아이슬란드
의 마술사사냥을 비교연구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뿐 아니었다. 하랄트는 남몰래 변태 행위를 즐기던 질식성애자였으며, 자신의 몸을 가지고 위험천만한 신체 변형을 시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시신으로 발견된 그의 몸은 성한 피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타투와 신체변형 흔적으로 가득한 상태였다.

부유하고 명민했던 청년 하랄트는 왜 이런 극단으로 자신을 몰아간 걸까? 혀를 반으로 갈라 뱀의 형상을 만들고, 저주의 심벌을 몸에 새기고, 까마귀의 피를 뽑아 주문을 써내려가는 의식을 통해 그가 얻으려 한 것은 무얼까? 아니, 미치지 않고서야 고대인의 주술이 현실에 먹혀 들어갈 거라 믿는 일 자체가 가당키나 한가? 체포된 이후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해온 후에 토리손을 교도소로 면회 간 날, 미소년처럼 곱게 생긴 그는 그날 밤 술에 취해 널브러진 자신에게 하랄트가 남긴 마지막 말을 간신히 기억해 들려줬다. “좋은 꿈꾸라고, 축하는 나중에 하면 되니까. 지옥을 찾아 아이슬란드에 왔는데, 어떻게 됐는지 알아? 지옥을 찾아냈어.” 이 말의 의미는 또 무엇일까?

추리소설과 연애소설의 경계를 넘나들며 휘몰아치는 이야기
독일에서 아이슬란드로 이어지는 하랄트의 행적을 추적하던 토라와 매튜는 여기저기 흩뿌려진 흔적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단서를 발견한다. 1486년 도미니크회 수도사 요하네스 슈프랭거와 하인리히 크래머가 집필한 마녀사냥 지침서 《말레우스 말레피카룸Malleus maleficarum》. 중세 아이슬란드 기독교의 본산인 스칼홀트와 홀마비크의 마술박물관, 정착시대 이전 아일랜드 수도사들의 동굴이 있는 헬라와 헤클라 산 분화구를 거쳐 다시 레이캬비크로 돌아오는 두 사람의 여정이 계속되는 동안, 이야기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북유럽의 눈보라처럼 거세게 휘몰아친다. 여기에 토라의 대담하고 농도 짙은 연애담이 더해지며 작품은 추리소설과 로망스의 경계를 수시로 넘나든다.

변호사 토라, 전 세계 추리소설 팬들을 홀리다!
사건을 의뢰받은 토라가 500여 년의 시공간을 가로지르며 찍힌 서로 다른 기호의 의미를 해석하고 그 연결고리를 추적해 마침내 비극의 전말을 밝혀내기까지 걸린 시간은 7일이었다. 작가 이르사는 숨가쁘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 가슴 저린 비극은 어떻게 일어나는지, 사소하고 개인적인 불행이 뿌리내리고 자가 증식해 거대한 공포로 발현되는 원리는 무엇인지를 치밀하게 탐색한다.
소름끼치게 어둡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에 빨려들어 정신없이 소설을 읽어낸 독자들은 다시 또 조바심을 칠 것이다. 그럼, 이제 매튜와 토라는 어떻게 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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