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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와 공작새

주드 데브루 지음| 심연희 옮김| 북폴리오 |2018년 03월 20일 (종이책 2018년 0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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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8년 03월 20일 (종이책 2018년 02월 28일 출간)
    포맷용량 ePUB(20.37MB, ISBN 979116233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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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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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로맨스소설

현대 로맨스 소설계 대모가 재구성한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의 소설 중 가장 사랑받는 작품으로 로맨스 서사의 원형을 보여주는 불후의 고전 로맨스 《오만과 편견 》이 21세기 감성으로 재탄생했다. 할리퀸 열풍을 이끈 로맨스 소설 작가 주드 데브루는 모든 캐릭터와 사건을 2010년대로 불러와 현대적 감성으로 다듬고 꾸몄다. 『파이와 공작새』는 제인 오스틴의 섬세함에 데브루 특유의 유머와 따스함이 더해진 재기 발랄한 작품이다.

《오만과 편견》의 원제는 ‘첫인상’이었다. 주인공 엘리자베스가 느낀 다아시의 첫인상은 무뚝뚝하고 권위적이어서 서로 다른 사회적 조건을 부각했다.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에게 매력을 느끼면서도 첫인상이 빚은 오해로 ‘자존심’을 세우고 상대방에 대한 ‘편견’을 갖는다. 다아시 또한 엘리자베스에게 한눈에 반했지만 자신을 싫어하는 듯한 엘리자베스의 태도에 진심을 고백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사랑하는 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설레고 좌절하면서 이어지는 아슬아슬한 둘의 관계가 끝내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과정은 오늘날 독자들에게도 사랑받고 있지만, 출간되고 2세기가 흐른 만큼 지금 보기엔 의아한 설정이나 연출이 있다. 엘리자베스는 어째서 위캄의 거짓말을 곧이곧대로 믿었을까? 열다섯 살짜리 리디아와 야반도주한 위캄은 어째서 아무런 죗값을 치르지 않았을까? 무엇보다 엘리자베스는 어떻게 다아시의 진심을 눈치 채지 못했을까? 저자는 세상에 나온 뒤 지난 20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독자들의 마음을 포착해 서로의 약점을 보듬어 주며 사랑을 키우는 미녀와 야수 스토리를 입힌 이야기를 선보인다.

상세이미지

파이와 공작새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제1막
1장. 다아시가 드러나다
2장. 다아시, 엘리자베스에게 별 매력을 못 느끼다
3장. 빙리, 다아시를 변호하다
4장. 빙리, 제인을 만나다
5장. 리디아, 본성을 드러내다
6장. 다아시, 자존심에 상처를 입다
7장. 조지아나, 오빠를 설득하다
8장. 다아시, 엘리자베스와 한판 뜨다
9장. 엘리자베스가 다아시에게 받은 인상은 별로였다
10장. 다아시의 세상이 위협받다
11장. 베넷 부인, 모습을 드러내다
12장. 다아시, 무대를 접수하다
13장. 위캄, 자신을 드러내다
14장. 엘리자베스와 다아시, 춤추다
15장. 엘리자베스와...

저자소개

저자 : 주드 데브루

관심작가 등록
<계약결혼>, <말괄량이 상속녀>, <영원보다 긴 사랑>을 포함해 마흔세 권의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를 썼다. 할리퀸 로맨스계 대모라 불리는 그녀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6천만 부 이상 팔렸다. 2013 올해의 로맨틱 타임스 파이오니어 어워드에서 수상한 바 있다.

역자 : 심연희

영어와 독일어 서적을 번역하며 글을 쓴다.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독일 뮌헨대학교 LMU에서 언어학과 미국학을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는 <네이티브가 가장 많이 쓰는 독일어 표현 Best 300>이, 옮긴 책 중 대표작으로는 <마쉬왕의 딸>,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어른이 되기는 글렀어>가 있다.

책속으로

“이런 짓을 한 이유가 뭔지 알 것 같네요. 이래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죠? 여기 집주인이니까. 그리고 당신은 영화배우 님이니. 남이 살고 있는 데 함부로 들어와서 음식을 훔쳐 먹어도 된다고 생각한 거군요. 어때요, 내 말이 틀려요? … 나, 사실은 거기 앉아서 당신을 봤어요. 그리고 나중에 들켰을 때는 거짓말하려고도 했죠. 이 집에서 쫓겨날까봐 너무 겁이 나서 내가 어디 있었는지, 그리고 뭘 봤는지 다 아니라고 하려고 했었다고요. … 하지만 이제는 못 참겠네요. 나한테도 사적인 영역이라는 게 있거든요!” _80쪽

테이트가 말했다. “저는 집 안에 들어온 공작새를 쫓아냈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내 말을 절대로 믿지 않을 거예요. 에이미의 아빠가 어떤 놈인지 알려준다 해도 역시 믿지 않을 겁니다. 이미 철석같이 진짜라고 믿고 있는데 제가 어떻게 설득할 수가 있겠습니까? 케이시는 이미 저를 싫어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걸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_150쪽

케이시는 자기도 모르게 그의 어깨를 찰싹 치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러자 또 전기가 온몸에 확 퍼졌다. 그녀는 안전벨트를 풀고서 트럭의 저 끝으로 자리를 옮겼다. 테이트가 말했다. “제길! 피뢰침이라도 하나 사야겠어요. 그래서 당신의 질투심 많은 남자 친구가 도망친 다음에는 어떻게 되었어요?” “질투라뇨? 벤은 질투 같은 건 안 했어요.” “당신은 햇병아리면서 몰락한 레스토랑을 혼자서 도맡아 지금의 명성을 일구어 냈죠. 그리고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나가떨어졌는데도 열흘 동안 세 건의 결혼식을 치러내기까지 했고요. 그 남자가 무슨 법률계의 신동이 아닌 이상에야 질투가 날 수밖에요.” _201쪽

케이시는 돌아서서 오솔길을 따라 집으로 향했다. 돌아가는 발걸음은 무겁고 더뎠다. 지금껏 대체 난 무슨 생각을 했던 거야? 테이트 랜더스는 나랑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이란 말이야. 그 남자는 스포트라이트에 둘러싸여 레드 카펫을 밟으면서 ‘오스카’를 입에 올리는 사람이야. 집에 다 왔을 무렵 케이시는 깨달았다. … 자신과 테이트 랜더스는 예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절대 ‘진지한 사이’가 될 리 없다는 것이다. 둘의 세상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그녀는 요리사고, 그는 슈퍼스타다. _321쪽

그는 손을 뻗었지만 케이시는 뒷걸음질을 쳤다. “당신, 나를 가지겠다는 결정을 확실히 내린 것 같네요. 그러니까 내 인생 계획까지 짠 거겠죠. 당신이 일을 하며 사는 곳이 내가 가야 하는 곳이라니. 하긴, 내가 진짜 사는 모습은 남들에게 보이기 엄청 창피할 테니까 비밀로 부치는 게 제일 좋겠죠. 하! 아빠랑 형제자매도 밝히지 못하는 삶. 아, 그래요. 전문가가 꾸며 주는 헤어와 메이크업이라면 나도 그리 보기 흉하지는 않을지도요. 당신 같은 꽃미남 옆에 설 수 있을 정도는 될지도.” _381쪽

그는 케이시의 뺨에 손을 대고는 얼굴을 돌려 자신을 바라보게 했다. 진지한 표정이었다. “아카시아, 나는 당신이 정말 좋아요. 당신이 내 겉모습만 보는 게 아니라 내면의 모습도 봐 주는 게 좋다고요. 나는 당신과 함께 있고 싶어요. 내가 어때야 한다는 식으로 날 판단하지 않으니까요. 당신이 보여 주는 삶에 대한 열정도 좋아요.” _441쪽

케이시는 저 유명한 소설의 첫 마디, “재산깨나 있는 독신남이라면 아내가 반드시 필요하기 마련이다”라는 대사를 읊었다. 관객들이 웃자, 그녀는 크게 놀랐다. 수백 명은 족히 되는 사람들 앞에 서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대사를 듣고서 웃는 사람들을 보자 기분이 아주 좋았다. _498쪽

출판사서평

할리퀸 로맨스의 대모, 주드 데브루
현대판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를 창조하다

주드 데브루는 <계약결혼>, <말괄량이 상속녀>, <영원보다 긴 사랑> 등 마흔세 권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썼다. 그는 1980~90년대 할리퀸 열풍을 이끌며 전 세계 6천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현대 로맨스 소설계 대모라 평가 받는다. 데브루의 캐릭터는 생동감이 넘치고 위트가 있으며 독자의 욕망을 확실히 실현한다. <파이와 공작새>의 여주인공 케이시는 자신이 일으켜 세운 레스토랑의 명성을 은근히 자랑할 만큼 솔직하고 당돌하다. 거만해 보이는 남주인공 테이트에게,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안을 주기도 한다. 케이시의 오해가 풀린 뒤로 두 주인공이 주고받는 대화는 어느 한 쪽도 우세하지 않은 미묘한 감정싸움, ‘밀당’의 정석을 보여준다.

테이트는 할리퀸 로맨스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탄탄한 몸매에 잘생긴 남주인공이다. 하지만 그의 가장 큰 매력을 꼽는다면 단연 공감능력이다. 그가 케이시를 유혹할 수 있었던 건 울퉁불퉁한 근육이 아니라 그녀의 연애 이야기를 차분히 듣고 전했던 위로의 말 덕분이었다. 다아시가 우수에 찬 눈빛으로 짝사랑의 아픔을 묵묵히 견뎌냈다면, 테이트는 사려 깊은 태도로 상대방을 존중하며 자신의 마음을 서툴게 숨기지 않고 구애에 늘 정성을 다한다. <오만과 편견>이 세상에 나온 뒤 지난 200년의 세월 간 이상적인 남성상은 이렇게 변했다. 부족함 없는 남성과 보잘 것 없는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신데렐라 스토리보다 서로의 약점을 보듬어 주며 사랑을 키우는 미녀와 야수 스토리에 공감하는 현대인의 마음을, 데브루는 정확히 포착했다.

제2의 주인공, 베넷 부인
작가의 목소리를 전하다

<오만과 편견>이 <파이와 공작새>로 다시 쓰이면서 가장 많이 각색된 캐릭터는 베넷 부인이다. 원작의 베넷 부인이 세속적이고 다소 천박한 행동을 하며 계급 갈등을 부추겼다면, <파이와 공작새>의 올리비아는 두 주인공에게 지혜를 나누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며 새로운 결말을 이끌어낸다. 그녀는 케이시와 테이트의 내면을 꿰뚫고 적기에 담백한 조언을 건네는 조력자인 동시에 젊은 시절의 열정을 다시금 불태워 무대에 오르는 제2의 주인공이다. 데브루가 <오만과 편견>을 다시 쓴 이유는 여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거 참 난감하네요. 그래도 조언을 해 준다면, 케이시에게 시간을 주고 손을 떼요. 그래서 당신의 전 매제랑 있게 둬요. 그 둘 처음엔 엄청나게 물고 빨고 하겠죠. 그러다 한두 해가 지나면 케이시는 그 남자가 비열한 놈이라는 걸 알아차리고 엄청 상심할 거예요. 그럼 그때는 매력도 없고 겁쟁이인 당신을 봐주지 않을까요. 그럼 해결된 거죠.” 진심을 전하지 못하는 테이트에게 올리비아는 이렇게 말한다. 더 늦기 전에 용기를 내라고. 자존심을 버리고 편견을 바로잡는 용기를 실천하라고. 그럴 때 당신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로맨스의 주인공이 되어 낭만적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미디어 서평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주드 데브루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에서 21세기판 희곡을 새롭게 그려냈다. 로맨틱하고 유쾌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꿈결 같은 스토리의 재구성.” -키커스 리뷰

“제인 오스틴과 주드 데브루, 두 작가의 팬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작품.” -퍼블리셔스 위클리

“주목해야 할 신작! 현대판 <오만과 편견>. 사랑스러운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를 연기하는 케이시와 테이트. 둘의 환상적인 케미가 돋보이는 러브 스토리를 읽다 보면 어느덧 마지막 장을 넘기고 있을 것이다.” -RT 북 리뷰

“주드 데브루의 신작이 나왔다. 이제 맛깔 나는 책을 밤새 읽을 일만 남았다.” -<그들만의 축제> 작가 수잔 엘리자베스 필립스

[줄거리]
일에 매진하다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은 전도유망한 요리사 케이시. 그녀는 공허한 마음을 달래려 변방의 작은 마을 서머힐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는데, 어느 이른 아침 벌거벗은 몸으로 나타난 젊은 집주인 테이트와 마주친다. 지역 연극에 참여하기 위해 서머힐에 잠시 들른 영화배우 테이트는 케이시에게 매력을 느끼지만, 그녀를 파파라치라고 생각한 나머지 마음과 다르게 언성을 높이고 만다. 이에 케이시는 테이트를 무례하고 거만한 연예인이라고 판단하고 그의 진심을 번번이 오해하며 그에게 끌리는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지 않는다. 한편 연극을 총괄하는 키트는 테이트의 상대역 배우로 매사에 당차고 솔직한 케이시를 고려하는데……. 예나 지금이나 연인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장애물인 ‘자존심’과 ‘편견’. 이는 과연 어떻게 반복되고 어떻게 극복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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