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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문학상 수상작품집(2009-2018)

신수원 , 김소윤 , 김정원 , 김민아 , 서주희 , 이슬아, 김광희, 성해나, 이유경, 이항로, 정재희, 이혜재, 최준영, 장임혜경 지음| 한겨레출판사 |2019년 07월 25일 (종이책 2019년 03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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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07월 25일 (종이책 2019년 03월 12일 출간)
    포맷용량 ePUB(9.06MB, ISBN 9791160402773)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3월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3월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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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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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현대소설

평범한 사람들의 글쓰기를 응원하는 단 하나뿐인 문학상
손바닥문학상, 그 특별했던 10년의 기록

《손바닥문학상 수상작품집: 2009-2018》은 〈한겨레21〉이 공모해온 ‘손바닥문학상’의 지난 10년을 기록하고, 우리 사회의 10년을 되돌아보기 위해 묶은 책이다. 우리 주변의 숱한 보통 사람들이 저마다의 근사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그리고 세상을 구원하길 기대하며 선정된 1회~10회 대상작 10편과 가작 중 4편을 선별해 담았다.
2009년 9월, ‘세상의 뺨을 때리는 손바닥을 찾습니다’라는 문구 아래 시작한 ‘손바닥문학상’은 당시 공모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거리의 응원가를 떠올리게 하는 ‘나쁜 세상의 뺨을 후려쳐주십시오. 착한 세상을 맞대어 악수하고 박수쳐주십시오. 세상에 대한 응어리를 글로 풀어주십시오’라는 힘찬 문구와, ‘당선자 없음은 없습니다’라고 말하던 솔직한 약속, ‘동시대 사회적 이슈를 주제나 소재’로 다루는 작품을 찾는다는 더없이 반가운 현재성, ‘논픽션과 픽션의 구분이 없다’는 공모의 파격은 그 어떤 문학상에서도 찾아보지 못한 것들이었다. 물론 그건 지금도 유효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손바닥문학상과 다른 문학상의 가장 큰 차이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살아 있는 경험과 인식, 사회적 의제를 얼마나 현실감 있게 글 속에 녹여내고 있느냐에 있다. 1회 대상작인 〈오리 날다〉부터 10회 대상작인 〈파지〉까지, 각각의 수상작에는 현실에 대한 진솔한 공감과 비판, 그리고 우리 사회의 다채로운 모습들이 분명한 소수자의 얼굴을 한 채 드러나 있다. 우리가 지나왔고 외면해왔던 10년이란 한 시기가 이 한 권의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다. 손바닥문학상은 2019년 가을 제11회 공모를 앞두고 있다.

목차

서문
제1회 대상 〈오리 날다〉 | 신수원
제2회 대상 〈벌레〉 | 김소윤
제3회 대상 〈너에게 사탕을 줄게〉 | 김정원
제4회 대상 〈총각슈퍼 올림〉 | 김민아
제5회 대상 〈전광판 인간〉 | 서주희
제5회 가작 〈상인들〉 | 이슬아
제6회 대상 〈춘향이 노래방〉 | 김광희
제7회 대상 〈수평의 세계〉 | 성해나
제7회 가작 〈정당방위〉 | 이유경
제8회 대상 〈치킨런〉 | 이항로
제9회 대상 〈경주에서 1년〉 | 정재희
제9회 가작 〈가위바위보〉 | 이혜재
제10회 대상 〈파지〉 | 최준영
제10회 가...

저자소개

저자 : 신수원

작가, 스토리텔러.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 소설집 《오리 날다》가 있다. 〈오리 날다〉로 제1회 손바닥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저자 : 김소윤

고려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10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2012년 《자음과모음》 장편소설상, 2018년 제6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코카브-곧 시간의 문이 열립니다》와 《밤의 나라》, 《난주》가 있다.

저자 : 김정원

기자와 편집자, 기획자로 일하며 활자와 더불어 살아왔다. 지금은 단순한 문장 번역을 넘어, 문화적 맥락을 살려 번역하는 트랜스크리에이션 작가로 일하고 있다.

저자 : 김민아

대학에서 철학을, 대학원에서 상담과 사회복지를 전공했다. 2003년부터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의 안부를 물었다》 《아픈 몸, 더 아픈 차별》 《엄마, 없다》 《인권은 대학 가서 누리라고요》가 있고, 영화 〈4등〉 시나리오를 썼다. 다수의 저자와 공저를 몇 권 내기도 했다.

저자 : 서주희

경희대학교 가정관리학과 졸업. 현, (주)아이스크림에듀 근무.

추가저자

이슬아 | 연재 노동자, 〈일간 이슬아〉 발행인. 1992년 서울에서 태어나 살아가고 있다. 《일간 이슬아 수필집》과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를 쓰고 그렸다. 매일 아침 맨손체조를 하고 물구나무를 선다.

6회 대상 〈춘향이 노래방〉
김광희 | 전생에 착한 일을 많이 했는지 우연히 문학상에 당선.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으나 그만큼의 재능이 있는지는 잘 모르는 상황. 그래도 하는 데까지 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잠들 때마다 다짐하며 살고 있음.

7회 대상 〈수평의 세계〉
성해나 |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오즈〉로 당선되며 등단. 글을 쓸 때마다 이전과 다른 사람이 되어감을 느낀다. 그것이 좋아 글쓰기를 시작했고,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깊이 쓰고, 신중히 고치고 싶다.

7회 가작 〈정당방위〉
이유경 | 글쓰기로 밥벌이할 깜냥은 안 되지만, 밥 먹다 보면 글이 쓰고 싶어지는 대학원생.

8회 대상 〈치킨런〉
이항로 | 1994년 경기도 군포 출생.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 영화전공 재학 중.

9회 대상 〈경주에서 1년〉
정재희 | 잊혀지는 것이 아쉬운 순간들, 느낌들, 단상들이 있었고…… 스러지게 놓아둘 수만은 없었던 순간들, 그 순간들을 더듬어 적었다. 함께했음에 행복했고 그 순간들을 추억하며 우리는 언제나처럼 함께합니다.

9회 가작 〈가위바위보〉
이혜재 | 1982년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다큐멘터리를 전공했다. 글을 쓰고, 책을 만든다.

10회 대상 〈파지〉
최준영 | 198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 영화과를 졸업했다.

10회 가작 〈비니〉
장임혜경 | 인생 팔십의 절반을 돌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을 쓰면서 살면 지금보다 나은, 좋은 사람이 될 것이라 믿는다.


9회 가작 〈가위바위보〉
이혜재 | 1982년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다큐멘터리를 전공했다. 글을 쓰고, 책을 만든다.

10회 대상 〈파지〉
최준영 | 198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 영화과를 졸업했다.

10회 가작 〈비니〉
장임혜경 | 인생 팔십의 절반을 돌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을 쓰면서 살면 지금보다 나은, 좋은 사람이 될 것이라 믿는다.

책속으로

광장을 지나는 사람들은 출근길을 서두를 뿐 한 달 가까이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똑같은 풍경에 아무런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오랜 투쟁은 구경거리조차 되지 못했다. _17쪽, 〈오리 날다〉

내가 어디가 좋아요? 지영이 남자에게 물으면 당신은 무던해, 담담해서 좋아, 라고 말했다. 왜 떠나려고 해요라고 물었던가. 남자는 지영을 포스트잇이라고 불렀다. 어디든 붙어 있을 순 있지만 죽어도 붙어 있겠다고는 안 하는, 절실함이 모자라는 종이. _99쪽, 〈총각슈퍼 올림〉

상지원으로 돌아가는 길, 기사 아저씨가 원장님에게, 은정이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왜 데리고 왔냐고 물었다. 혼자 두기 그래서 데리고 왔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덧붙였다. 은정이가 아무것도 모르는지, 뭔가를 아는지 아무도 모르지 않냐고. 아무것도 모르리라는 것은 그저 우리의 짐작일 뿐이라고 했다. _118쪽, 〈전광판 인간〉

골목 남자들의 직업은 모두 상인이었고, 골목 여자들의 직업은 며느리나 할머니나 엄마 등이었습니다. 그 여자들도 상인인 남편이나 아들을 도와 일을 하였지만 어쩐지 진짜 상인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거래처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벨이 울릴 때 여자들은 절대 받지 않았으니까요. 그들은 전화가 왔다는 사실을 급하게 전달하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흑룡상회나 진양상회나 신창파이프나 동명쇼바나 전화를 받고 돈을 만지는 건 모두 남자들이었습니다. _140쪽, 〈상인들〉

“미안한데요……”가 선미의 첫마디였다. 정애는 “아줌마, 지금 여기서 뭐 하시는 거예요”라든가 “죽으면 안 돼요!”라든가 “잠깐 제 얘기 좀 들어보세요” 같은 말을 들을 거라 기대했기 때문에 그 첫마디에 저절로 고개가 돌아갔다. 정애는 선미의 차가운 표정과 마주했다. “저는 아줌마의 죽음을 보지 않을 권리가 있어요.” _217쪽, 〈정당방위〉

대다수의 암 환자들이 당면하는 근본적인 문제들 가운데 하나는, 사람들로부터 충분히 사랑받은 일이 없기에 인생에서의 중요한 시기에조차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_270쪽, 〈경주에서 1년〉

출판사서평

보통의 우리가 보통의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한겨레21〉은 2009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손바닥문학상을 공모하고 심사해 수상작을 발표해왔다. 해마다 십 대부터 칠팔십 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응모했으며, 작품들이 담고 있는 내용 또한 다채로웠다. N포세대의 애환, 장애인 차별, 노년의 삶, 다문화 가정, 성 소수자, 노동, 그리고 여러 혐오의 이야기 등 다양한 사회적 소재가 픽션과 논픽션으로 나뉘어 동시대의 어두운 단면을 날카롭게 비추었다. 소재나 내용에 시선이 집중되어 있지만 수상작들의 작품성과 문학성도 빼놓을 수 없다. 다만, 기존 문학상의 위엄과 권위를 소박함과 친근함으로 바꾸었을 뿐이다. 1회 대상 수상자인 신수원 작가는 파업 일지 안에서 문학성을 찾아냈고, 7회 가작 수상자인 이혜재 작가는 워킹맘의 불안한 현실에서 핍진함을 발견했다, 9회 대상 수상자인 정재희 작가는 병상 수기에서 삶의 긍정을 노래했다.
문학이 무엇인지 어떤 글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 물음에 손바닥문학상 수상작들이 대답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2회 대상 수상자인 김소윤 작가는 “당시 어떤 책에서 ‘인생의 키워드를 잡아서 노력한 사람은 실패할 수 없다’라는 구절을 봤다. 그걸 보고 다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몇 줄이라도 쓰겠다고 마음먹었다. 두 줄, 석 줄, 넉 줄… 그렇게 쓴 글이 모여 한 편의 소설이 됐다”고 말한다. 5회 가작 수상자인 이슬아 작가는 “손바닥문학상의 ‘황홀한 응원’ 덕분에 계속 글을 쓸 수 있었다”고 말하며 손바닥문학상 수상이 “글 쓰는 걸 쭉 좋아해도 된다고 확인받는 계기였다”고 전한다. 손바닥문학상은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가 불안에 지지 않고 두려움에 무릎 꿇지 않고 무엇이든 쓴다면, 언제든 그 이야기를 들어줄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역사, 현장, 성찰이 깃든 소박하지만 소중한 글쓰기
이슬아, 김소윤, 신수원 초기 작품 수록

먼저, ‘노동’ 문제를 모티프로 한 작품에는 1회 대상 〈오리 날다〉와 10회 대상 〈파지〉, 그리고 10회 가작 〈비니〉가 있다. 〈오리 날다〉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철탑 고공농성을 다루면서, 여성 노동자가 고공농성 중에 부닥치기 마련인 배변 문제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파지〉는 파업을 중심 소재로 놓되, 사내커플이라는 이유로 각기 다른 노동환경에서 훼손되어가는 둘의 관계에 집중했다. 〈비니〉는 제주도에서 있었던 특성화고 출신 실습생의 죽음이라는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삼아 고등학교 선생이 죽은 제자를 회상하는 시선을 담았다.
‘각 세대의 팍팍한 자화상’을 보여준 작품들도 많았다. 2회 대상 〈벌레〉는 서울 노량진 고시촌을 배경으로 20대의 생활과 내면을 진솔하게 드러냈고, 6회 대상 〈춘향이 노래방〉은 홀로 노래방을 운영하는 금자 씨와 노래방 도우미 미자, 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다단계회사에 들어가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한 청년의 삶을 그렸다. 7회 대상 〈수평의 세계〉는 임상 실험 아르바이트와 술집 서빙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한 젊은 커플의 절망을 그렸고, 8회 대상 〈치킨런〉은 아픈 노모를 돌보는 치킨 배달원의 고단한 삶을 이야기한다.
‘소수자’를 다룬 작품들도 있었다. 3회 대상 〈너에게 사탕을 줄게〉는 유년 시절 같은 반 친구였던 한 혼혈아에게 가해진 인종주의적 편견과 상처를 공유한 인물들의 후일담을 그리며, 타인을 박해하는 일이 결국 자기 인격의 붕괴로 이어지는 아이러니를 솜씨 있게 다루었다. 5회 대상 〈전광판 인간〉은 뇌병변 1급 장애로 움직이지 못하는 19살 여자 주인공과 사회복지사의 관계를 통해 상처받은 두 타인이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이끌어냈다. 9회 가작 〈가위바위보〉는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다시 워킹맘이 되어 겪는 가족과 직장에서의 불안을 핍진하게 그렸다.
새로운 시선을 보여준 작품들도 있었다. 7회 가작 〈정당방위〉는 “저는 아줌마의 죽음을 보지 않을 권리가 있어요”라는 한 여고생의 당돌한 말을 통해 공감과 연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4회 대상 〈총각슈퍼 올림〉은 개발 광풍에 휩쓸리지 않는 꿋꿋한 심지를 가진 총각슈퍼 사장의 이야기로, 어울려 살고 싶은 마음, 개발되고 싶지 않고 세련되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을 문학성과 현장성의 아름다운 균형으로 보여준다.
여기까지가 ‘픽션’이었다면 ‘논픽션’도 여럿 있었다. 9회 대상 〈경주에서 1년〉은 말기암 환자의 병상 수기로, 요양원에 있는 환우들에 대한 서술과 묘사, 자신의 상황에 대한 인식과 성찰을 생동감 있고 사색적으로 그리며 살아 있다는 것의 아름다움과 장엄함을 담담한 어조로 서술한 수작이다. 5회 가작 〈상인들〉은 학비를 벌기 위해 누드모델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감정
노출을 자제한 채 누드모델 세계의 애환과 어린 시절의 기억 등을 조곤조곤 들려준다.
《손바닥문학상 수상작품집》 역대 수상자들의 면면을 따라가는 것 또한 흥미롭다. 1회 대상 수상자인 신수원 작가는 수상작을 표제로 삼은 소설집 《오리 날다》를 2013년에 펴냈고, 2회 대상 수상자인 김소윤 작가는 문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2018년 제주4·3문학상을 수상했다. 5회 가작 수상자인 이슬아 작가는 〈일간 이슬아〉로 세간의 주목을 받더니 《일간 이슬아 수필집》으로 2018년 올해의 독립출판에 선정되었고, 7회 대상 수상자인 성해나 작가는 201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중편 부문으로 등단했다. 그 외에도 역대 수상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펜을 놓지 않으며 글쓰기를 계속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누구나 손바닥만 한 각자의 이야기가 있다

우리는…… 인생의 중요한 시점에서도 타인은 물론 자기 자신조차 사랑하지 못하는 우리는…… 다시 사랑하는 것을 허락받을 수 있을까. 폐색되어 소진되어가던 우리 생의 에너지는…… 다시 흐를 수 있을까. _〈경주에서 1년〉 중에서

뒷짐을 지는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습니다. 이왕이면 팔을 흔들며 씩씩하게 걷는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 뭐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아직 저는 제 손바닥만 한 이야기밖에 쓰지 못하니까요. _〈상인들〉 중에서

《손바닥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실린 열네 편의 글은 각기 다른 목소리를 담고 있다. 얼핏 보면 그저 세상에 대한 다른 관점의 글들인 것 같지만, 사실은 삶에 대한 각기 다른 용기와 응원, 격려, 그리고 믿음의 글들이다. 우리에게는 누구나 손바닥만 한 각자의 이야기가 있다는 걸 증명하려는 글들이다. 세상 밖으로 나온 그 이야기들이, 소진되어가는 우리 생의 에너지를 다시 흐를 수 있게 하리라는 것, 그리고 뒷짐을 지는 어른 따위는 되게 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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