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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카페

손님은 고양이입니다

다카하시 유타 지음| 안소현 옮김| 태일소담 |2020년 03월 18일 (종이책 2019년 12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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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20년 03월 18일 (종이책 2019년 12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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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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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의 최종심에 오른 『원령 소굴 후카가와 사건 수첩?오사키 에도에 가다』로 데뷔하여 단숨에 50만부를 판매하며 인기 작가로 떠오른 다카하시 유타가 신작 소설 『검은 고양이 카페』로 한국에 첫 상륙했다. 다카하시 유타는 고양이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 애묘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검은 고양이 카페』또한 해가 지면 사람으로 둔갑하는 검은 고양이 포와 그런 검은 고양이에게 집사로 간택된 취준생 마시타 구루미가 우연히 고풍스러운 커피숍 〈커피 구로키〉를 함께 운영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유쾌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다카하시 유타가 새롭게 그려낸 이 고양이들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궁금하다면 어서 『검은 고양이 카페』에 방문해보자. 향긋한 커피 한 잔과 각양각색의 고양이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을 정도로 고양이란 생명체는 참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고양이의 매력을 알고 있는 분은 이미 행운아입니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어느새 당신은 고양이에게 매력을 느끼며 사랑에 빠지게 될 테니까요. 고양이의 세계로 어서 들어오세요. 이제 당신에게는 행복한 나날만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_〈옮긴이의 말〉 중에서

상세이미지

검은 고양이 카페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검은 고양이와 카페 드 폼
삼색 고양이와 커피 아마레토
러시안 블루와 블랙커피
처음과 끝과 마시멜로 커피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저자 : 다카하시 유타

1972년에 지바에서 태어났다.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최종 심사에 올랐던 『원령 소굴 후카가와 사건 수첩 ? 오사키 에도에 가다』로 데뷔했으며 이 작품으로 50만부 판매를 돌파하면서 단숨에 인기 작가로 떠올랐다. 고양이를 소재로 삼은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서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오사키 시리즈 외에도 『둥둥 원령 에도 이야기』, 『둥둥 원령 음양사 이야기』, 『간다 원령 인정 이야기』 시리즈 등이 있다.

역자 : 안소현

중앙대학교 일본어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좋은 책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르게 번역하고 싶은 꿈이 있다. 옮긴 책으로 『오늘은 고양이처럼 살아봅시다』, 『굿바이 마이 러브』, 『엄마라는 여자』, 『아빠라는 남자』, 『언젠가 함께 파리에 가자』, 『아카시아』, 『루비앙의 비밀』, 『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 『물방울』, 『샤라쿠 살인사건』, 『인간 실격』, 『조금 특이한 아이,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것』 등이 있다.

책속으로

구로키 앞에 쭈그려 앉아서 얼굴을 들여다봤다. 얼굴빛은 나쁘지 않았다. 변함없이 잘생긴 얼굴을 하고 있다. 오뚝한 콧대, 입술 모양도 보기 좋다. 귀가 쫑긋 삼각형 모양이다. 너무 잘생겨서 눈길을 피하다가 문득 깨달았다.
귀가 쫑긋 삼각형?
뭔가 이상하다. 잘생긴 남자의 특징과 다른 뭔가가 섞여 있다. 구로키의 얼굴을 다시 바라보았다. 역시 귀가 삼각형 모양이다! 게다가 아까 봤을 때와 귀가 다른 곳에 달려 있다. 얼굴 옆에 있었던 귀가 머리 위쪽으로 옮겨 갔다.
“이건…….”
엉겁결에 손을 뻗자 구로키가 소리를 질렀다.
“저쪽으로 가버려어어……야오……옹.” _본문 69쪽

여우한테 홀린 기분으로 구루미는 카페 창문을 살그머니 열었다. 그러자 정말로 고양이들의 대화가 들렸다.
“……고개를 약간 기울여봐라냥.” “……이렇게옹.” “……그렇게냥. 그 각도에서 사람을 쳐다보라냥. 바보 같은 사람을 속이기는 너무 쉽다냥. 그렇게 하면 먹을 걸 많이 준다옹.” “……예옹.” “……다음에는 울음소리를 연습하자옹.” “……냐아.” “……좀 더 구슬픈 얼굴로 울어봐라냥.” “……냐아옹.”
들어서는 안 되는 소리를 들은 것 같다. 봐서는 안 되는 모습을 본 것 같다. 어미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에게 어떤 각도가 사랑스러워 보이는지 가르쳐주고 있었다. 심지어 울음소리까지 연습하고 있다. 고양이가 늘 사랑스러운 건 이렇게 연습을 하기 때문일까? _본문 80-81쪽

“만져서는 안 된다냥! 만지고 싶어도 참아야 한다냥!”
욕구 불만인 변태인가. 사람 말투가, 아니 고양이 말투가 너무 불량스럽다. 숙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부정했다.
“안 만졌어! 만지고 싶다니? 무슨 소리야!? 참으라고 뭘!?”
“마게타를 만졌잖냥! 마게타가 핥아주니까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잖냥!”
구루미가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을지도 모른다. 마케타에게 위로를 받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부분은 쏙 빼놓고 구루미가 반론했다.
“진짜 고양이인가 아닌가 확인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그러자 포가 폭탄 발언을 했다.
“확인할 필요 없다냥! 이 카페는 앞으로 고양이만 찾아올 예정이다냥!”
“뭐라고…….”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어쩐지 저절로 이해가 갔다.
“혹시……고양이 손님만 받을 생각이야?”
“달리 어떤 방법이 있냥? 처음부터 그럴 예정이었다옹. 이제 와서 무슨 소리냥?” _본문 131-132쪽

손으로 만져보던 담요를 원래 자리에 돌려놓고 포가 말했다.
“이렇게 비싼 담요를 살 필요 없어. 추우면 나를 껴안고 자면 되니까.”
“저도 껴안고 자고 싶습니다요. 저를 안고 자면 틀림없이 기분이 좋을 것입니다요.”
“장난하냐. 내가 훨씬 더 촉감이 좋거든.”
느닷없이 둘이서 아웅다웅하기 시작했다. 폭신폭신한 털을 자랑하는 고양이로서 서로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인 걸까. 미남 둘이 불꽃을 튀기며 경쟁했다.
“그만둬.”
“구루미는 나랑 자고 싶지?”
“구루미 님의 밤 친구는 제가 맡겠습니다요.”
불똥이 사방으로 튀었다. 문을 닫기 전의 한산한 백화점에 미남과 미소년으로 둔갑한 고양이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근처 매장의 직원들이 모두 구루미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이런 곳에서 싸우면 안 돼.”
구루미가 목소리를 낮춰서 주의를 주었지만 효과는 전혀 없었다. _본문 206쪽

“나는 원래 고양이야. 유미를 지킬 수 없다고. 오히려 내가 있어서 유미의 생활이 괴로워졌지.”
유미 씨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상처만 준 것은 유미 씨의 남편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밥을 안 먹으면 그만큼 절약이 되잖아?”
구루미의 눈길을 피하더니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면서 유리가 중얼거렸다. 그 목소리는 작고 공허했다. 고양이를 기르려면 돈이 많이 든다. 사료 값과 간식비, 고양이 화장실 모래, 반려 동물 보험과 병원비 등이 든다. 한 달 동안 고양이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만 엔에서 이만 엔 정도라고 한다. 연금으로 생활하는 노인에게는 부담이 큰 금액이다.
“차근차근 상황을 이야기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누구한테 이야기해? 유미한테?”
그렇다. 평범한 사람은 고양이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사람으로 둔갑해서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도 있지만 구루미 이외의 사람한테는 고양이가 둔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비밀로 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_본문 294-295쪽

구루미는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고양이들 쪽으로 천천히 걸어왔다. 그러더니 포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작별 인사를 하러 온 걸까. 고양이를 버릴 때 이런 표정을 짓는 사람도 있다. 포의 눈에 옛 집사와 구루미의 모습이 겹쳐보였다. 포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구루미의 입에서 튀어나온 것은 완전히

출판사서평

■ 줄거리
“일자리를 구하게 해주세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어느 날 인연을 만들어 준다는 히카와 신사에서 간절히 소원을 빌던 마시타 구루미는 근처 강가에서 택배상자 안에 버려진 검은 고양이 한 마리를 구해낸다.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된 구루미에게 근처를 산책 중이던 노부인이 다가와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쉬었다 갈 것을 제안한다.
착한 일을 해서 복을 받은 걸까. 마침 카페에서는 숙식이 가능하다는 조건을 걸고 점장으로 일할 사람을 모집 중이었다. 계약직으로 일하던 출판사에서 정리해고 당한 뒤로 근근히 살아가던 구루미에게 일자리와 잠자리를 한 번에 해결한 찬스가 다가온 것이다. 다음날, 일자리를 부탁하기 위해 다시 찾은 카페에는 검은 기모노를 입은 채 자신을 ‘구로키 포’라고 소개하는 잘생긴 남자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기다려. 가지 마. 구루미에게 할 말이 있어.”
“고양이 목걸이를 하고 지내고 싶어. 사육당하고 있다는 증표를 원해.”
“나의 집사가 되어줘.”
“……네?”

남자는 이미 구루미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는 듯 친근하게 말을 걸지만 구루미는 위험한 말을 내뱉는 미남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어깨에 놓인 손을 매몰차게 뿌리친다. 구루미의 손과 구로키의 손등이 닿는 순간, 검은 기모노를 입은 미남 구로키가 갑자기 고꾸라지듯 몸을 구부리고 울부짖기 시작했다. 구루미는 쭈그려 앉아 구로키의 낯빛을 확인하지만 오뚝한 콧날, 예쁜 입술 그리고 쫑긋 삼각형 모양의 귀까지, 변함없이 잘생긴 얼굴이다.
귀가 쫑긋 삼각형?
뭔가 이상하다. 잘생긴 남자의 특징과 다른 뭔가가 섞여 있다. 검은 기모노의 미남은 순식간에 검은 고양이로 변해버렸다.

카페를 지키는 미스터리한 미남의 정체는
사람으로 둔갑하는 검은 고양이?

해가 지면 사람으로 둔갑을 한단다. 그것도 엄청나게 잘생긴 미남으로. 우연인지 운명인지 알 수 없는 구루미와 포의 첫 만남 이후, 고양이가 사람으로 둔갑한다는 사실도 받아들이기 버거운 구루미에게 고양이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까지 생기고 구루미가 고양이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졌다는 소문은 점점 마을에 퍼져나간다.
이 뻔뻔스러운 검은 고양이 포는 구루미가 새 일자리로 점찍어 놓은 고풍스러운 커피숍 〈커피 구로키〉의 점장 자리를 차지하고, 카페가 망할까 노심초사하는 구루미와 달리 포는 느긋하게 커피를 내리며 폭탄 발언을 한다.
“이 카페는 앞으로 고양이만 찾아올 예정이다냥!”

사연을 가진 고양이와 집사들이 모여드는 〈커피 구로키〉
과연 이 뻔뻔스럽고 건방진 검은 고양이의 숨겨진 사연은?

집사 메구미에게 생긴 스토커 때문에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가출을 감행한 삼색 고양이 마게타, 자신이 키우는 러시안블루 고양이 유리가 밥을 먹지 않는 이유를 알려달라고 찾아온 유미. 결국 〈커피 구로키〉에는 향긋한 커피를 마시러 오는 손님은커녕 사연을 가진 고양이와 집사들만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한다.
건방진 검은 고양이 포, 친절한 삼색 고양이 마게카, 터프한 러시안블루 유리까지. 각양각색의 고양이가 점령해버린 〈커피 구로키〉. 구루미는 과연 새 일자리를 잘 지켜낼 수 있을까?

낮에는 고양이들이 뛰어노는 고풍스러운 카페였다가 해가 지면 미남들이 깨어나는 〈커피 구로키〉
향긋한 커피에 숨겨진 ‘냥’ 소리 나는 사건들이 지금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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