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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른: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데이비드 발다치 장편소설 스토리 콜렉터74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김지선 옮김| 더난출판사 |2019년 07월 06일 (종이책 2019년 07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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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07월 06일 (종이책 2019년 07월 12일 출간)
    포맷용량 ePUB(21.36MB, ISBN 979115879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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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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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과잉기억증후군 # 살인사건 # 스릴러소설

195센티미터에 달하는 큰 키와 전직 미식축구 선수다운 거대한 체구, 그리고 과거 물리적 충격으로 비정상적인 의학적 조건을 갖추게 된 에이머스 데커는 어떤 것도 잊지 못하는 완벽한 기억력과 공감각이라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초인적인 인물에 가깝다. 형사 진급 시험 통과, 최고의 검거율을 기록했으나 일가족의 죽음은 그의 능력을 한순간에 저주로 뒤바꿔놓았고, 삶을 포기한 채 노숙인 생활을 전전했음에도 비상한 두뇌를 바탕으로 남들과는 다른 사건 해결력을 지닌 그의 매력에 전 세계 대중과 언론의 호평도 쇄도했다. “에이머스 데커라는 인물은 데이비드 발다치가 스릴러 세계에 날린 홈런이다”, “매우 인간적이고 생생한 캐릭터, 반드시 다시 만나고 싶다” 등의 찬사가 쏟아졌고, 미국의 주요 언론사 [커커스 리뷰]는 “독자들은 이 책을 펴는 순간 에이머스 데커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기만을 바랄 것이다”라 호평했으며, 국내에서도 출간 즉시 데이비드 발다치의 신작을 기다려온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큰 호응을 얻었다.
▶ 『폴른: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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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른: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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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데이비드 발다치

1960년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태어났다. 버지니아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워싱턴 D.C.에서 9년 동안 변호사로 일했다. 3년에 걸쳐 틈틈이 쓴 첫 소설 《앱솔루트 파워》(1996)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화려하게 데뷔, 이후 20여 년 동안 30편이 넘는 스릴러와 미스터리를 써냈다. 그의 작품은 출간되는 족족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것으로 유명하며, 80개국 45개 언어로 출간돼 전 세계에서 1억 3천만 부가 팔렸다. 출간 수익을 기준으로 볼 때 발다치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범죄소설 작가’다.
발다치는 주로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암투, 정치권의 권력 남용, 사법제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추잡한 일 등 사회 현상과 비리를 고발하는 정통 스릴러를 써왔으며, 특히 변호사 경험에서 나온 해박한 법 지식이 장점이다. ‘데커’ 시리즈 역시 언론과 경찰조직, 사법제도에 대한 탄탄한 지식을 바탕으로 개인적 비극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미스터리 스릴러로, ‘미국 스릴러의 걸작 탄생’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발다치는 국제스릴러작가협회상과 반스&노블 최고의 작가상을 수상하고 국제 범죄소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명실상부한 스릴러계의 거장이다. 청소년 소설과 교육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부인과 함께 청소년 문맹 퇴치 재단을 설립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미문맹퇴치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 청소년 영화 [위시 유 웰]의 각본을 직접 쓰기도 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괴물이라 불린 남자》 등이 있다.

역자 : 김지선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 편집자로 근무했다.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널 지켜보고 있어》, 《내 것이었던 소녀》, 《라이프 오어 데스》, 《괴물이라 불린 남자》, 《반대자의 초상》, 《사랑의 탄생》,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오만과 편견》, 《엠마》 등이 있다.

책속으로

누가 당신을 죽였는가?
또는, 누가 당신을 살해했는가?
이 두 질문에는 뚜렷한 차이점이 있었다. 에이머스 데커는 동료 FBI 요원인 알렉스 재미슨을 따라 그녀의 언니 집에 묵으러 왔다.
집 뒤편 데크에 나와 그날 저녁 세 번째로 딴 맥주병을 두 손가락으로 움켜쥔 채 이 질문을 곱씹어보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런 문제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야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하지만 후자의 질문에 정확히 대답하는 것은 데커의 직업적 삶, 다시 말해 데커에게 남은 삶의 전부였다. (p.7)

나는 카산드라와 몰리의 살인자를 몇 번이고 다시 잡으려 하고 있어.
이 일은 절대 끝나지 않을 거야. 세상에는 늘 살인자들이 있을 테니까. 그러니 이게 내 세상이다. 내 세상에 온 걸 환영한다. (p.49)

“거기서 스무 시간 넘도록 매달려 있던 게 사인이 아니라는 뜻이죠.”
“그럼 다른 데서 살해당한 후 옮겨졌다?”
데커가 고개를 끄덕였다. “검시관은 이와 관련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죠. 아예 몰랐든가 아니면 일을 엉망으로 한 겁니다.”
“돌아가서 검시관한테 확인해봐야겠어요.”
“행운을 빕니다. 한데 왜 남자들을 여기서 죽이죠?”
“버려진 집이니까요. 기름 웅덩이가 있었고. 누군가를 목매달 장비도.”
“아, 그게 아니라 왜 배런빌일까요?” (p.68)

데커가 말했다. “당신이 내 목숨을 구했군요.”
“음, 확실히 당신은 내 목숨을 구했고요.” 재미슨이 트레일러가 있던 자리를 가리켰다. “저기가 우리 화장터가 될 뻔했죠.”
“어떤 작자들이 우리가 죽기를 간절히 바랐나 봐요.”
“사실 잘된 일이죠.”
재미슨이 경악한 표정으로 물었다. “무슨 뜻이에요?”
“우리가 누군가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얘기예요. 그러니 잘된 일이 맞아요.” (p.119)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총열을 잘라낸 산탄총은 분명 불법일 텐데요. 이것만으로도 어르신을 체포할 수 있습니다.”
노인이 앞으로 몸을 숙였다. “어쩌면 자네는 여기 있는 동안 그걸 배우게 될지도 모르겠군. 어쩌면 못 배울 수도 있지만.”
“그게 뭐죠?”
“배런빌에 불법인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 (p.154)

시신을 내려다보던 데커는 자신도 모르게 헉 하고 숨을 들이켰다. 죽음에 직면하면, 보통 데커의 공감각이 깨어났다. 마치 전류가 몸을 관통하는 것처럼 목덜미의 솜털이 곤두섰다. 어지러움과 멀미가 엄습했고, 무엇보다 선명한 형광 푸른빛이 사방에서 덮쳐와 숨통을 조일 터였다.
하지만 데커는 지금 무엇도 느끼고 있지 않았다. 그저 시신을 보고 있을 뿐이었다. 마치 공감각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린 것 같았다. (p.241)

출판사서평

다시 한 번 치명적인 변화를 맞게 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의 숨가쁜 대활약!
아마존 베스트셀러 TOP 10,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전 세계 1억 3천만 독자가 선택한 거장의 또 다른 성공작

전 세계 80개국 45개 언어로 출간되어 1억 3천만 부라는 경이로운 판매고를 올린, 명실 공히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소설가 데이비드 발다치의 신작 장편소설 《폴른:저주받은 자들의 도시》가 북로드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한때 미식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으나 머리에 큰 부상을 당해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게 되었고, 어느 날 밤 갑작스레 맞게 된 일가족의 죽음을 날마다 생생하게 떠올려야 하는 ‘에이머스 데커’라는 인물을 내세워 읽는 이의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냉혹한 살인마와 아슬아슬한 두뇌 싸움을 선보였던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는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누렸다. 저주이자 축복이라 할 수 있는 완벽한 기억력의 남자 ‘에이머스 데커’에게 대중은 열광했고, 20년째 복역 중인 ‘멜빈 마스’라는 사형수의 진실을 찾아 존폐 논쟁이 끊이지 않는 사형 제도를 비롯해 법 집행 과정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파헤치며 부조리한 사회적 모순을 드러낸 시리즈 2권 《괴물이라 불린 남자》, 전 세계 FBI의 거점 후버 빌딩 앞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주요 목격자이자 사건 해결사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3권 《죽음을 선택한 남자》로 이어졌다.
195센티미터에 달하는 큰 키와 전직 미식축구 선수다운 거대한 체구, 그리고 과거 물리적 충격으로 비정상적인 의학적 조건을 갖추게 된 에이머스 데커는 어떤 것도 잊지 못하는 완벽한 기억력과 공감각이라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초인적인 인물에 가깝다. 형사 진급 시험 통과, 최고의 검거율을 기록했으나 일가족의 죽음은 그의 능력을 한순간에 저주로 뒤바꿔놓았고, 삶을 포기한 채 노숙인 생활을 전전했음에도 비상한 두뇌를 바탕으로 남들과는 다른 사건 해결력을 지닌 그의 매력에 전 세계 대중과 언론의 호평도 쇄도했다. “에이머스 데커라는 인물은 데이비드 발다치가 스릴러 세계에 날린 홈런이다”, “매우 인간적이고 생생한 캐릭터, 반드시 다시 만나고 싶다” 등의 찬사가 쏟아졌고, 미국의 주요 언론사 [커커스 리뷰]는 “독자들은 이 책을 펴는 순간 에이머스 데커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기만을 바랄 것이다”라 호평했으며, 국내에서도 출간 즉시 데이비드 발다치의 신작을 기다려온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큰 호응을 얻었다.

과잉기억증후군, 다른 말로 완벽한 기억력. 알고 보니 이건 축복이자 저주였다. 또 하나는 점차 발전하는 공감각이었다. 데커는 기묘한 것들, 예를 들면 죽음을 색깔과 연관 지었다. 뇌의 변화와 더불어 성격 역시 변했다. ‘사교적이고 재미있는 일을 찾아다니는 농담꾼은 영원히 사라졌고, 대신 내가 남았지.’ 이제 다시는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뛸 수 없게 되었지만 데커는 주저앉지 않았고 고향 마을인 오하이오주의 벌링턴에서 경찰에 입문해 강력계 형사가 되었다. 카산드라라는 멋진 여자와 결혼해 몰리라는 어여쁜 딸도 두었더랬다.
두었더랬다.
모두 과거시제로 적은 이유는 멋진 아내도 어여쁜 딸도 이제는 없기 때문이다.
데커는 누가 자신의 가족을 앗아갔는지 알아냈고, 살인자는 결국 대가를 치렀다. 하지만 이는 데커가 치렀던 대가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숨을 내쉬는 마지막 순간까지 치러야 할 대가. ―본문 중에서

해마다 시리즈의 신작을 펴내며 대중의 열렬한 애정과 지지를 이어나갔던 작가는 이번 신작 《폴른:저주받은 자들의 도시》에서 보다 깊이 있는 캐릭터와 밀도 높은 구성력으로 다시 한 번 놀라운 변화를 예고하며, 갈수록 진화하는 거장다운 면모를 증명해 보였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완벽한 기억력을 지녔지만 개인적으로 들여다보면 상처투성이인 에이머스 데커의 매력을 거장의 숙련된 솜씨로 한껏 살리면서도 또 다른 변화를 노련하게 시도한 것이다. 이러한 캐릭터의 발달과 더불어, 역전과 반전을 거듭하며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을 향해 치달아가는 《폴른:저주받은 자들의 도시》는 작가의 신작을 기다려온 독자들에겐 무더운 여름날 단비와도 같은 희소식이 되어줄 것이다.

새로운 색 하나가 보였다. 노란색이었다. 푸른색은 데커의 공감각 뇌에서 죽음을 의미했다.
노란색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 천국?
내가 죽었나?
눈이 안 떠지는 걸 보면, 어쩌면 그럴지도 몰랐다. 하지만 눈이 떠지지 않음에도 노란색이 보인다는 건 데커가 머릿속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었다. 이건 의식적으로 사고한다는 증거, 따라서 살아 있다는 증거일까? 아니면 이게 내가 맞은 내세인가? ―본문 중에서

“내가 배운 게 하나 있다면,
인간은 원하기만 하면 무슨 일이든
합리화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에게 푸른빛은 죽음을 의미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타격으로 예측 불가한 변화가 시작되었다.
그는 변하고 싶지 않다, 어떤 사람이 될지 모르기에…….
한편으론 변하고 싶다, 그날의 기억을 잊고 싶기에…….

한때 탄광과 제지 산업으로 번영했으나 지금은 쇠락하여 폭력과 마약만이 들끓는 소도시 배런빌. 이곳에서 뭔가 불길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주 사이 벌써 네 차례의 기괴한 살인 사건이 일어났고, 경찰은 갈피조차 못 잡는 상태다. 사건 현장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성경 구절,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죽음의 신 타나토스의 상징 등 미스터리한 단서만이 남겨져 있을 뿐이었다. 때마침 FBI 동료 알렉스 재미슨과 함께 휴가차 이곳에 들른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에이머스 데커는 바깥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이상한 광경을 목격한다. 뒤쪽에 있는 집에서 전등이 계속해서 깜빡거리고 있었던 것. 이어서 수상한 소리도 들려온다. 뭔가 단단한 물건이 쿵하고 부딪히는 소리, 무언가를 긁는 소리, 그리고 차에 시동을 거는 소리. 곧이어 뒷집 창문에서 갑작스러운 번쩍임이 포착되자, 데커는 뭔가 위험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직감하고 즉각 뒷집을 향해 내달린다. 집 안에는 엄청난 양의 피와 함께 두 남자의 시신이 방치되어 있었다. 헌데 목을 매서 죽어도 출혈이 일어나나? 사인은 물론이고 사망 시각조차 확정할 수 없는 시신들의 기괴한 모습에 데커는 혀를 내두른다.

“피가 어디서 나왔느냐고요? 남자가 어딘가 다른 데서 피를 흘렸고 그걸 여기로 가져와 마룻바닥에 뿌렸다면, 왜 굳이 그런 짓을 했을까요?”
커리가 다시 물었다. “지하실에 있는 남자는요?”
“경찰이냐 아니냐를 물으시는 거죠? 아니라고 한다면, 왜 제복을 입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죽었을까요? 또 하나, 이 집 주인은 누구죠? 두 남자 중 하나일까요? 아니면 누구 다른 사람?”
커리가 수첩을 다시 펼쳐 뭐라고 끄적였다. “다른 건요?”
“음, 여기 검시관이 사망 시각을 확정하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내가 오늘 밤 본 광경은 범죄과학수사의 원칙에 비추어볼 때 불가능한 일에 가깝거든요.” ―본문 중에서

곧이어 또 다른 죽음이 재미슨의 가족에게 들이닥치고, 데커는 자신과 가까운 사람에게 또다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자 위기감이 극에 달한다. 설상가상 누군가의 타격으로 머리에 큰 부상을 당한 데커는 자신의 비범한 능력에도 변화가 생길 것을 예감하는데……. 이제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는 그의 완벽한 기억력도 전적으로 믿을 수 없다. 단 한 번의 실수가 모든 것을 파괴할 수도 있다.

망할, 내 머릿속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왜 형광 푸른빛이 떠오르지 않았을까? 멀미와 목덜미의 솜털이 곤두서는 증상은? 이런 증상들이 일어나기를 데커가 바라진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는 있었다. 이 증상들이 더는 일어나지 않는다. 이는 데커가 생각하기에 전보다 더 나쁜 조짐이었다. 내 뇌가 다시 변하고 있는지도 몰라. 내일이면 또 다른 누구로 변해 있을까? ―본문 중에서

이번 작품 《폴른:저주받은 자들의 도시》는 무엇보다도 캐릭터의 변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FBI 동료 재미슨의 6살 된 조카를 보고 자신의 딸을 떠올리는 데커는 일시적으로 부성을 느낀다. 휴가지에 도착하고 나서 단 몇 시간 만에 마주한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뇌에 심각한 부상을 입으며 자신의 능력이 저하되거나 다른 새로운 능력으로 대체될 가능성에 직면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첫 페이지부터 미스터리, 살인, 슬픔, 그리고 깜짝 놀랄 반전으로 내달리는 이야기는 강한 흡인력과 숨 쉴 수 없는 긴장감으로 읽는 이를 압도한다. 에이머스 데커 시리즈는 시간이 흐를수록 단순히 진화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았다. 무엇보다 캐릭터에 섬세하고 정교한 변화와 깊이감을 더한 신작 《폴른:저주받은 자들의 도시》는 전 미국 대통령이자 작가인 빌 클린턴이 ‘데이비드 발다치의 소설 중에서도 단연코 최고다’라고 대찬사를 보냈듯, 데이비드 발다치의 작품 중에서도 뛰어난 작품 완성도와 대중적 재미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통쾌한 한 방을 연달아 날리며, 이제껏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의 귀환을 기다려온 모든 사람들에게 최고의 만족감과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데 부족함이 없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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