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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파

새로움을 가로막는 오래된 생각을 깨뜨리다

권오상 지음| 청어람미디어 |2019년 03월 09일 (종이책 2018년 04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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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03월 09일 (종이책 2018년 04월 18일 출간)
    포맷용량 ePUB(0.77MB, ISBN 9791158710996)
    • 세종도서 교양도서 > 2018년 >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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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혁신’의 혁신


“무엇을 할지 결정하는 것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지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이클 델(Dell의 창업주)

혁신적인 아이디어, 남다른 생각, 창의적 문제해결, 시스템 개혁! 많은 이들이 혁신을 외치지만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는 대부분 고개를 떨어뜨린다. 마이클 델이 무엇을 하지 않을지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듯 혁신도 마찬가지다. 혁신을 가로막는 것을 걷어내야 혁신을 이룰 수 있다.
이 책은 혁신을 행하려는 이들이 마주할 장애물, 즉 위계, 절대성, 독단, 허위와 오류로 점철된 법칙을 들여다보고 해체한다. 혁신을 이뤄낸 사람들, 그리고 혁신을 실패한 사람들에게서 성공적인 혁신을 위한 힌트를 찾아내고 밝혀낸다.
혁신에는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없다. 타고난 혁신가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사람이 혁신가로 살 수 있다. 혁신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통찰과 영감을 줄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혁신가는 따로 태어나지 않는다

1 마법사와 제사장
■ 이렇게 뛰어나다니, 마술 부리는 거 아니야?
■ 뛰어난 혹은 위험한 마법사와 그들의 적
■ 앞선 테크놀로지는 마법처럼 보인다
■ 혁신의 가장 강력한 적, 제사장과 관리
■ 경영과 매니지먼트는 혁신의 반대말
■ 서로 충돌하는 동사적 사고와 명사적 세계관
■ 혁신에 저항하는 기득권층과 그들의 실수

2 상대성과 절대성
■ 노벨상을 두 번이나 받은 사람은 절대적으로 옳을까?
■ 시간과 공간의 절대성은 과거의 유물
■ 과학법칙도 ...

저자소개

저자 : 권오상

저자 권오상
금융감독원 복합금융감독국장과 연금금융실장. 도이체방크 홍콩지점과 서울지점 상무, 영국 바클레이스캐피털 런던지점과 싱가포르지점 비정형옵션 트레이더를 역임했다. CHA의과학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학과 겸직교수, 삼성SDS 수석보, 기아자동차 주임연구원을 지냈고, 고려대학교와 중앙대학교에서 가르쳤으며, 공학과 경영학을 넘나드는 활발한 연구 및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에서 학사,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에서 석사,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기계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테크놀로지 관련 저서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세종도서로 선정된 『엔지니어 히어로즈』와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 『노벨상과 수리공』, 그리고 KBS 한국어능력시험 추천도
서인 『엘론 머스크, 미래를 내 손으로 만들어』가 있고, 이외에도 『신금융선언』, 『돈을 배우다』, 『이기는 선택』, 『고등어와 주식,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 『돈은 어떻게 자라는가』, 『파생금융사용설명서』, 『기업은 투자자의 장난감이 아니다』 등의 저서가 있다.

책속으로

혁신가의 가장 강력한 적은 누구일까? 최고의 숙적이라 할 수 있는 집단은 바로 제사장 또는 사제다. 이들은 존재 자체가 이율배반적이다. 무언가를 신격화하는 게 이들의 출발점이다. 반드시는 아니지만 대개 신격화의 대상은 혁신가인 경우가 많다. 그런 면으로는 혁신의 우군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들의 본심은 다른 데에 있다.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항은 바로 규격화된 질서다. 그리고 규격화된 질서는 혁신가에겐 공기 중의 산소를 빼앗기는 것과 같다. -마법사와 제사장, 37쪽

혁신을 위해 명사적 세계관을 최대한 탈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 가지 간단한 방법이 있다. 계급의 수를 최대한 줄이면 된다. 아무리 위계적인 회사도 군대보다는 계급 수가 적다. 회사가 하는 일이 군대보다는 혁신에 가깝기 때문이다. 회사 내에서도 역할에 따라 계급체계를 다르게 정의하기도 한다. 가령 영업부문의 직원은 6단계 직급으로 나누지만 좀 더 혁신적인 환경이 필요한 연구개발부문 직원은 2단계로만 나누는 식이다. 테크놀로지가 빠르게 발전하는 IT 산업에 속한 회사들은 아예 직급을 없애는 경우도 흔하다. 어떤 식으로든 계급의 존재와 위계의 중시는 혁신과 양립하기 어렵다. -마법사와 제사장, 47쪽

어쩌면 혁신가는 일관되게 모순된 사람일지도 모른다. 소설가 스콧피츠제럴드가 말한, “일류의 지성을 판별하는 시험은 마음속에 완전히 정반대 생각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지면서 여전히 적절하게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는가다.”라는 말은 혁신가에 그대로 적용해도 무리가 없다. 변덕스러워 보이지만 결과적으론 꾸준한 쪽이, 한결같아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들쭉날쭉인 쪽보다 혁신을 일으킨다. 마치 죽으려 하면 살고 살려 하면 죽는 것과 비슷하다.
혁신가다운 면모가 없지 않았던 영국 공무원 존 메이나드 케인스가 한 걸로 알려져 있는, 하지만 실제로 했다는 증거는 없는, 그렇지만 그라면 충분히 했을 만한 다음의 말은 혁신가에겐 당연한 말이다. “사실이 바뀌면 나는 내 마음을 바꿉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시는데요, 선생님?” -상대성과 절대성, 79쪽

다원주의와 전체주의 중 혁신에 반하는 쪽은 어딜까? 지금까지 얘기대로라면 당연히 후자다. 구성원의 개별성, 즉 다원주의는 새로운 혁신이 생겨날 비옥한 토양과도 같다. 물론 모든 개별적 구성원이 다 혁신을 이루지는 못한다. 혁신은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한다. 때가 무르익지 않은 혁신 시도는 실패하기 쉽다. 하지만 눈에 띄는 다원적 실패를 보고 다원주의에 결함이 있다고 결론 내리면 곤란하다. 그 무수한 실패를 뚫고 전체주의에서라면 절대 발생할 리 없는 혁신이 나타난다. 그게 혁신을 이루는 유일한 방법이다. -다원주의와 전체주의, 129쪽

가짜 지식과 정보가 혁신을 가로막지 않도록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종교개혁가들이 ‘솔라 스크립투라(sola scriptura), 솔라 피데(sola fide), 솔라 그라티아(sola gratia)’, 즉 오직 성경, 믿음, 은총을 좌우명으로 삼았듯이, 솔라 트리오가 필요하다. 이름하여 ‘솔라 다타(data), 솔라 베리타스(veritas), 솔라 사피엔티아(sapientia)’다. 오직 데이터에 의해검증하며, 오직 진실에 의지하며, 오직 지혜를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식과 신화, 199쪽

현금인출기를 만든 사람은 1925년에 태어난 스코틀랜드인 존 셰퍼드 배런이다. 어느 날 그는 은행 문 닫는 시간에 늦어 현금을 찾지 못했다. 지폐 등을 인쇄하는 회사 델 러 루에서 일하던 배런은 목욕하다가 ‘초콜릿 자동판매기가 초콜릿을 토하듯 현금을 토하는 기계를 만들자!’는 생각을 떠올렸다. 영국의 은행 바클레이스는 1967년 배런의 현금인출기를 세계 최초로 런던 북부인 엔필드에 선보였다. 보다 중요하게는 배런은 자신의 발명에 대해 특허를 신청하지 않았다. 덕분에 현금인출기는 전 세계에 쉽게 퍼질 수 있었다. 그는 억만장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혁신이 아니라고 말할 순 없다. -혁신의 미래, 211쪽

출판사서평

“혁신은 필요하죠.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건데요?”

경제 성장은 제자리걸음을 계속하고 기존의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체감하는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혁신을 부르짖고 있다. 회사에서, 공장에서, 정치에서, 교실에서도. 하지만 어떻게 혁신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으로 넘어가면 이내 공허한 구호들만이 이어질 뿐이다. 혁신의 원칙이라는 것도 대부분 피상적이며 아리송하기만 하다.
혁신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또 있다. 혁신을 주문하는 사람은 ‘판을 뒤엎는 완전히 새로운 것’이어야 혁신적인 것이라고 말하고, 혁신을 주문받은 사람들은 혁신이 고학력자와 몇몇 천재들만의 몫이라고 생각하며 겁을 먹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혁신을 둘러싼 실체 없는 꼬리잡기 게임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정말 머리 좋고 돈 많은 사람만이 혁신을 시도하고 성공할 수 있는 것일까?

“우선 이것부터 치우고 얘기해볼까요?”
혁신하고 싶다면 혁신을 가로막고 있는 것부터 깨뜨려라!

지금껏 전문가들은 혁신을 이루려면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말해왔다. 많은 경험, 전문 지식, 창의성, 오픈마인드, 리더십 등. 물론 이들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거나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갖춰야 할 것들이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우리는 좋은 것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나쁜 것들이 방해할 때 더 많이 실패한다.
따라서 이 책 『혁신의 파』는 성공적인 혁신을 위해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물부터 걷어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혁신을 행하려는 모든 사람이 마주하게 될 장애물과 족쇄를 얘기하는 책이다. 그 장애물과 족쇄는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다. 혁신가를 무릎 꿇리려는 그러한 힘을 파악하는 데서 진정한 혁신이 시작된다. 혁신을 가로막는 이들의 수법을 알고 나면 맞서 싸울 힘이 커진다. -들어가는 말, 12쪽

현재 금감원에서 복합금융감독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일찍이 공학과 경영학을 함께 공부했으며 이후 KAIST, 고려대, 중앙대 등에서 경영학을 가르쳐왔다. 저자는 혁신에 대해 가르치기가 특히 어려웠다고 말한다. 이에 혁신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고민하다 혁신을 가로막는 것을 피하면 반대로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이 책을 썼다.

『혁신의 파』에서 파(破)는 ‘깨뜨리다, 부순다’는 뜻을 갖고 있는 단어다. 혁신을 파괴하려는 세력을 지칭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똑같은 말을 두고 ‘혁신으로 그러한 수구적 세력을 부순다’고 이해할 수도 있다. 어느 쪽으로 읽을지는 전적으로 여러분의 몫이다. -들어가는 말, 13쪽

깨뜨려야 할 혁신의 적들
위계, 절대성, 독단, 허위와 오류로 점철된 법칙

이 책은 깨뜨려야 할 혁신의 적으로 크게 네 가지를 이야기한다. 제사장, 절대성, 전체주의, 신화다.

1부에서는 변화를 거부하고 규율을 강제하는 제사장과 사제에 관해 이야기한다. 과학소설 작가 아서 클라크는 ‘충분히 앞선 테크놀로지는 마법과 구별되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다. 과거에 놀라운 혁신가들은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놀라운 능력을 얻은 마법사로 누명을 쓰고 종교집단의 제사장에 의해 탄압 받았다. 현대에 들어 제사장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을 우리는 ‘관리’라고 부른다. 혁신은 관리자와 관리라는 행위가 없을 때만이 일어날 수 있다.
흑마법사로 의심받은 혁신가 베이컨,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건을 신으로 삼은 화물교, 자동차가 말 타는 것에 영향을 줄 리 없다고 말했다 망신당한 롤스로이스의 대주주 이야기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제사장의 위계를 깨뜨려 본다.

2부에서는 혁신을 거부하는 자들이 의지하는 또 다른 대상, 즉 절대성과 절대주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절대성이 혁신의 가장 큰 장애물인 이유는 ‘절대적’이라는 말에 변화를 거부하는 개념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절대성은 아집과 독선으로 귀결되기 쉽다. 혁신은 상대성의 관점을 취할 때 이룰 수 있다.
웃음거리가 된 노벨상 2회 수상자 폴링, 뉴턴의 절대적 세계가 깨진 날, 산불의 완전 진압이 불러온 초대형 산불의 역습, 괴혈병보다 무서웠던 군대조직 이야기 등을 통해 절대주의를 깨뜨려 본다.

3부에서는 개성과 다양성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를 파헤친다. 혁신은 변화와 새로움을 추구한다. 그러려면 사회 안에 다양한 존재와 관점이 필수다. 하지만 전체주의는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며 전체의 이름으로 혁신의 싹을 잘라버린다.
평균의 함정으로 추락한 조종사, ‘머저리’와‘역겨움’에 속하는 사람들의 출산을 금지한 우생학, 뉴욕 닉스가 패배의 수렁에 빠진 이유, 자신과 가족을 파멸로 이끈 전체주의자 하버의 이야기를 통해 전체주의가 어떻게 혁신을 가로막는지 살펴본다.

4부에서는 혁신을 가로막는 맹목적인 신념, 가짜 지식과 정보에 관해 다룬다. 세상에는 가짜 지식과 정보가 넘쳐난다. 혁신을 방해하는 이들이 의도적으로 만든 지뢰도 있다. 따라서 혁신을 이루려면 데이터를 검증하고 진실에 의지하며 지혜를 추구해야 한다. 진리에 도달하는 길을 가로막는 다양한 장애물도 함께 알아본다.

혁신은 발명, 엔지니어링, 그리고 삶 그 자체

혁신을 가로막는 것의 정체를 밝힌 저자는 마지막으로 혁신가에게 필요한 것들로 창의성, 행동, 그리고 용기를 이야기한다. 또한 우리 모두는 혁신가로 살 수 있으며 또한 혁신가로 태어났다고 외친다. 어린 아기만 봐도 알 수 있다. 아기들은 장난감을 갖고 노는 새로운 방식을 끊임없이 개발한다. 현상 유지가 인간의 본모습이라면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원시인류의 모습이 현재까지 그대로 이어졌을 것이다. 인류의 역사는 그렇지 않다는 살아 있는 증거 그 자체다.
이 책은 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이며 무엇을 버려야 할 것인지 상기시킨다. 그리고 지금까지 혁신을 이뤘거나 실패한 이들로부터 혁신의 힌트를 찾아내고 누구나 혁신가가 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준다.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포기하는 가장 흔한 방법은 자신이 가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독자 여러분이 이렇게 믿기를 바란다. 결코 여러분은 가진 게 아무것도 없지 않다고 말이다.

[책속으로 추가]
혁신의 시도는 처음이 어렵다. ‘실패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혁신을 위해선 그 두려움을 깨뜨려야 한다. 실패를 걱정하지 말고 성공을 상상하면 좋다. 익숙한 상태에서 벗어나는 일을 재미있다고 여기면 더욱 좋다. 비유하자면 자전거 처음 배울 때와 비슷하다. 넘어지는 쪽으로 핸들을 돌리는 일은 무섭다. 현상유지를 위해선 반대방향으로 돌려야 될 듯싶다. 그렇게 버티면 반드시 넘어진다. 넘어짐을 받아들이고 몸을 맡겨야만 넘어지지 않고 앞으로 간다. 페달도 직관에 반한다. 움직임이 무서워 페달 밟기를 늦추거나 멈추면 오히려 불안정해져 넘어진다. 변화와 혁신은 삶의 기본 상태다. -혁신의 미래,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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