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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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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드릭 하멜 지음| 신동운 옮김| 스타북스 |2020년 02월 05일 (종이책 2020년 02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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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20년 02월 05일 (종이책 2020년 02월 05일 출간)
    포맷용량 ePUB(19.75MB, ISBN 979115795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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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 한국사 # 17세기 # 조선시대 # 조선사회 # 조선후기 # 유럽 # 네덜란드 # 동인도회사 # 보고서 # 기록

네덜란드인의 눈을 통해 바라본 조선의 실상들
최초로 조선을 서양에 알린 13년 28일의 기록

다시 새롭고 간결하게 정리한 오리지널 에디션! 태풍으로 조선에 표착한 하멜과 그 일행의 억류생활을 기록한 책 [하멜표류기]. 『하멜표류기』는 ‘난선제주도난파기’라고도 한다. 조선에 관한 서양인 최초의 저술로서 당시 동양에 관한 호기심과 함께 유럽인의 이목을 끌었다. 1653년(효종4년) 네덜란드의 무역선 스페르베르(Sperwer)호가 심한 풍랑으로 난파되어 선원 64명 중 36명이 중상을 입은 채 제주도의 연변에 상륙했다. 그들은 체포되어 13년 28일 동안 억류되었다가 8명이 탈출해 귀국했는데, 하멜이 그 일행과 함께 한국에서 억류 생활을 하는 동안 보고 듣고 느낀 사실을 기록한 책이다. 저자인 하멜은 조선의 여러 곳에 강제 이송되면서 정치제도와 민초들의 생활상을 서양인의 눈으로 예리하고 세밀한 관찰을 통해 조선의 실상을 비교적 정확하고 충실하게 기록한 책이다.

상세이미지

하멜표류기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프롤로그: 태풍으로 조선에 표착한 하멜과 그 일행의 억류생활을 기록하다

하멜 일지
1653
1654
1655
1656
1657
1658
1659
1660
1663
1665
1666
1667
나가사키 부교의 질문과 우리들의 답변

조선국에 관한 기술
국왕의 권위에 대해서
기병 및 보병의 장비에 대하여
왕국 고문관 및 고급·하급 관리에 대하여
국왕·귀족의 수입 및 지방세에 대하여
중죄와 그 형벌
종교·사찰·승려 및 종파에 대해서
가옥과 가구에 대해서
결혼에 대해서
교육에 대해서
국민들의...

저자소개

저자 : 헨드릭 하멜

1630~1692.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소속 선박 스페르베르호의 선원으로서, 1653년 일본 나가사키로 가던 도중 일행 38명과 함께 표류 중에 제주도에 도착했다. 제주 목사 이원진의 심문을 받고 이듬해 서울로 압송되어 훈련도감에 편입되었으며, 1567년 강진의 전라병영, 1663년 여수의 전라좌수영에 배치되어 잡역에 종사하다가 1666년 7명의 동료와 함께 탈출해 일본을 거쳐 1668년 귀국했다. 그해에 13년간 우리나라에서 억류생활을 했던 것을 바탕으로 『난선제주도난파기(蘭船濟州道難破記)』와 『조선국에 관한 기술』이 실린 보고서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에 『하멜표류기』로 알려져 있는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지리·풍속·정치·군사·교육·교역 등을 최초로 유럽에 소개한 글이다.

역자 : 신동운

서울대학교 ‘학풍’이라는 동아리에서 《TIME》지 해설 강의를 맡아 전 서울대학교 내에 시사 영어 열풍을 일으켰던 신화적인 인물이다. 최근에는 동양의 고전과 서양의 대표적 사상가들을 결합하여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쉽게 전달하고자 하며, 동양 고전이 새롭게 읽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영어 관련 저서 및 역서로 『신동운 영어강의록』 『영어의연구』 『영어뇌 만들기』 『삼위일체 영어 캠프』 『40대가 다시 읽는 청춘 영시』 등이 있다. 인문서로는 『손자병법 삼십육계』 『365일 촌철살인의 지혜 - 고사성어』 『365일 보편타당한 지혜 - 사서오경』 『링컨의 기도』 『상상력의 마법 : 다빈치처럼 두뇌 사용하기』 등을 짓고 편역했다.

책속으로

거기에는 그가 왕처럼 앉아 있었습니다. 저희들이 그의 옆에 앉으니까 그는 저희들에게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 길이냐고 손짓으로 물어 보았습니다. 저희들은 앞에서 한 대로 손짓발짓하여 일본의 나가사키로 가는 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말을 듣자 고개를 끄덕였으므로 분명히 무엇인가 이해한 것 같았습니다. 걸을 수 있는 사람은 이런 식으로 네 명씩 나가 차례차례 신문을 받았습니다. 전원이 신문을 받고 저희들은 온갖 손짓을 하여 대답했지만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서로 상대편이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총독은 저희들을 다른 건물로 데려가도록 했습니다.
- 32쪽 「하멜 일지」 1653년 기록 중에서

저희들은 시내에 들어가 한 채의 건물 속에 전원 수용되어 있었으나, 2, 3일 뒤에는 중국에서 도망쳐 온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에 두서너 명씩 나뉘어 수용되었습니다. 배속된 다음 곧 저희들은 국왕 앞으로 끌려갔습니다. 왕은 저희들에 대해서 얀 얀세 벨테브레를 통해 여러 가지를 물어 보았는데 저희들은 온갖 수단을 다해 대답했습니다. 저희들은 왕에게 탄원했습니다.
“배가 폭풍우를 만나 이국땅에 난파되어 저희들은 부모나 처자식이나 친구, 애인들과도 못 만나게 되었습니다. 폐하께서 자비를 내리시어 저희들을 일본에 보내주시어 그곳에서 동포를 만나 다시 고국에 돌아갈 수 있게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 50쪽 「하멜 일지」 1654년 기록 중에서

달이 서산에 지고 썰물이 시작되는 때를 골라 닻을 올리고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며 출발하기로 하고 이웃 사람들이 눈치 채지 않도록 조심했습니다. 또 저희들은 그날 저녁 모두가 흥분한 가운데 쌀이랑 물 그리고 그 밖의 필요한 물건들을 나르며 달이 지자 성벽을 넘어 배가 있는 데로 모였습니다. 그리고 우선 식수를 더 얻기 위해서 카농 포의 사정거리 정도 떨어져 있는 섬으로 가서 식수를 구하고는 상선이랑 정크 사이를 몰래 지나가야 했습니다. 곧이어 순풍을 만나고 또 썰물에 올라탔습니다. 저희들은 돛을 올려 출항했습니다. 한밤중이 좀 지났을 때 배 한 척이 저희들을 불렀습니다만 감시선일 것이라 생각해서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 108쪽 「하멜 일지」 1666년 기록 중에서

그 나라의 총과 무기는 어떻게 생겼는가.
그들의 총은 화승총이며 그 밖에 칼, 활 그리고 약간의 작은 대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선에는 성이나 성채가 있는가.
도시는 거의 무장되어 있지 않으며, 산에는 여러 개의 성이 있는데, 그들은 전쟁이 일어나면 여기로 피난 갑니다. 거기에는 언제나 3년분의 식량이 있습니다.
그들은 군함이 있는가.
각 도시는 각각 한 척의 군함을 가져야 하는데 그 군함에는 군인과 노를 젓는 사람이 합해서 2, 3백 명 타고 있고 몇 개의 작은 대포가 있습니다.
- 115쪽 「하멜 일지」 ‘나가사키 부교의 질문과 우리들의 답변’ 중에서

다음 죄의 경우에는 그의 일족은 연좌 처벌받지 않습니다. 남편을 죽인 아내는 한길가에 머리만 내놓은 채로 땅에 묻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나무 톱이 놓입니다. 여기를 지나는 사람들은 귀족을 제외하고는 그 나무 톱으로 그녀의 목을 켜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사건이 일어난 도읍은 수년간 마을의 권리를 잃고 다른 마을의 총독이나 하급 귀족의 통치를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처벌은 일반 백성들이 관에 호소하고 그것이 국왕에 의해 청허(聽許)되었을 경우에만 해제됩니다. 남편이 아내를 죽였을 때는 그 이유가 간통이건 아니건 그럴만한 이유가 증명될 경우에는 처벌되지 않습니다. 그 여자가 노예였을 경우에는 그는 주인에 대해서 그녀의 몸값의 3배에 해당되는 값을 물면 됩니다. 노예가 주인을 죽였을 경우에는 심한 고문을 받다가 처형됩니다. 이에 반해서 귀족은 사소한 구실을 가지고서도 노예를 죽일 수가 있습니다.
- 150쪽 「조선국에 관한 기술」 ‘중죄와 그 형벌에 대하여’ 중에서

그들의 문자는 아주 독특한 것으로 이것은 배우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은 한 가지 사물을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말은 상당히 빠른데 고관이나 학자들은 천천히 말합니다. 문자를 쓰는 데는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중국이나 일본의 글자와 같습니다. 그들의 책은 모두 이런 글자로 인쇄되어 있으며 국가나 정부 관계의 모든 문서도 그 문자로 쓰입니다. 둘째는 굉장히 빨리 쓰는 글씨로서 네덜란드의 필기체와 비슷합니다. 이 문자는 고관이나 총독들의 포고나 청원서의 서명에 사용되며, 또 편지 쓸 때에 사용됩니다. 일반 사람들은 그것을 잘 읽을 수도 없습니다. 셋째는 가장 낮은 수준의 문자로 여자나 일반 백성들이 사용합니다. 이것은 배우기 쉬울 뿐 아니라, 모든 사물을 아주 쉽게 또 그 음을 아주 정확하게 쓸 수가 있습니다. 그들은 이

출판사서평

17세기 정작 우리는 몰랐던 조선의 모습
조선을 알린 세계적 베스트셀러! 『하멜표류기』

최초로 조선을 서양에 알린 13년 28일의 기록
1653년 1월 10일 네덜란드를 떠난 포겔 스트루이스(Vogel Struuijs)호는 6월 1일 자바섬의 바타비아(Batavia)에 도착했다. 선원들은 그 곳에서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한 다음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총독 명령에 따라 스페르베르호로 갈아타고 대만으로 출발하여 6월 14일 도착했다.
이들의 주요 임무는 대만의 신임 총독으로 부임하는 네덜란드인 레세르(C. Lesser)를 임지로 데려다주는 일이었다. 임무가 끝나자 다시 대만에서 일본으로 가라는 명령을 받고, 7월 30일 나가사키를 향해 출항했다. 그러나 바람이 심해 8월 11일까지도 스페르베르호는 대만 해협을 빠져 나오지 못하다가 풍랑에 휩쓸리게 되었다.
8월 15일 풍랑은 더욱 심해 선미(船尾)의 관망대가 떨어져 나갔고, 탈출용 작은 배도 잃어버렸다. 배 안에 물이 스며들어 어찌할 수 없게 되자, 선원들은 짐과 돛대마저 버리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 때 한 선원이 육지가 보인다고 외쳤는데 그 곳이 바로 제주도 남해안이었다.
정박을 시도했으나 거센 풍랑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데 거대한 파도가 다시 선창으로 밀려들어 스페르베르호는 그만 난파되고 말았다. 64명의 선원 가운데 28명은 익사하고, 육지에 오른 생존자 36명은 제주도에서 10개월 동안 감금되었으며,?다음 해인 1654년 5월에 서울로 압송되어 훈련도감의 군인으로 배속되어 2년 동안 억류 생활을 하였다. 그러다 청나라에서 사신이 오자 그들을 통해 탈출을 시도하였다가 발각되어 전라도 강진으로 유배되었다.?7년이 지나자 그동안 14명이 죽었다. 1663년 생존자 22명은 강진에 흉년이 들자 전라도 지방 여러 곳으로 분산 소용되었다.
하멜이 억류 생활을 한 곳은 전라도 여수 좌수영이었다. 다행히 작은 배 한척을 마련해 먹을 것을 구하느라 부근의 섬들을 내왕하면서 조수·풍향 등을 잘 알게 되었다. 탈출 직전까지의 억류 생존자수는 모두 16명이었다.
전라도 여수로 이송된 하멜은 탈출하면서 비밀이 탄로 날까 두려워 전원이 탈출하지 못하고 1666년(현종7년) 9월 4일 야음을 틈타 동료 7명과 함께 해변에 있는 배를 타고 일본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하였다. 일본?나가사키로 탈출한 하멜 일행은 1668년 7월에 네덜란드로 무사히 귀국하게 되었다.
탈출에 가담하지 않았던 나머지 8명도 2년 후 조선 정부의 인도적인 배려로 석방, 네덜란드로 돌아갔다.

하멜의 눈에 비친 낯설고도 호기심 많은 조선의 실상
책에는 이들의 귀환 사실을 쓰지 않았다. 따라서 조선에서 끝내 죽은 줄로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책은 1668년 암스테르담에서 3개 출판사에 의해 동시에 출간되었다. 이때 하멜은 13년 이상의 밀린 봉급을 동인도회사에 요구하느라 미처 고국에 돌아오기 전의 일이었다.
『하멜표류기』 정본(正本)은 1920년 회팅크(B. Hoetink)에 의해 발간되었다. 정본의 내용 구성을 보면, 제1부는 난파와 표류에 관한 기술, 제2부는 「조선국에 관한 기술」로 되어 있다. 제2부는 한국의 지리·풍토·산물·정치·군사·풍속·종교·교육·교역 등을 소개하고 있다.
책의 저자가 거의 14년 동안 군역·감금·태형·유형·구걸 등의 모진 풍상을 겪으면서 여러 계층의 사람들과 접촉을 하였고, 남북의 여러 지역을 끌려 다니면서 당시 풍물과 풍속에 대한 사정을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에, 조선에 대한 깊은 인상과 풍부한 경험을 잘 살려 기록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하멜표류기』는 조선의 존재를 유럽인에게 뚜렷하게 알렸을 뿐 아니라, 서양인으로서는 당시 한국의 사회실정과 풍속 ·생활 등을 파악하는데 귀중한 사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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