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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 마리아 릴케 시집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윤동주100년포럼 옮김| 스타북스 |2017년 06월 21일 (종이책 2017년 03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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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7년 06월 21일 (종이책 2017년 03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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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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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 마리아 릴케 시집』은 시인의 여린 마음과 아픔이 과장되거나 숨김없이 전달되는 「제1시집」, 첫사랑을 소중히 여기듯 순수한 감성으로 지은 「초기시집」, 진정한 신의 존재를 깨달은 자가 썼다고 할 만한 「기도시집」, 사물을 직감하여 핵심을 포착하는 릴케만의 시적 언어가 나타난 「형상시집」, 사물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잘 드러난「신시집」 등 시간의 흐름에 따른 릴케의 변화가 느껴지도록 구성하였다.

상세이미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시집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 서문

- 1장 제1시집

· 아마릴리스
· 네모리라
· 산사나무
· 과꽃
· 까마귀밥나무
· 앵초
· 댕댕이덩굴
· 물망초
· 그대의 모습
· 봄
· 이별의 꽃
· 옛날에
· 위안
· 옛집에서
· 클라인자이테에서
· 저녁
· 젊은 조각가
· 겨울 아침
· 봄이 오면
· 민요
· 중부 보헤미아 풍경
· 마을
· 늙은 버드나무
· 노란 장미
· 구름
· 나도 몰라라
· 저녁 종소리
· 방랑자
· 조용한 집
· 사랑이 너에겐
· 그것은 흰 국화가
· 어찌 된 영문인지
...

저자소개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자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자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1875년 12월 4일, 체코 프라하에서 요제프 릴케와 소피 릴케 사이의 둘째로 태어났다. 세례명은 요제프 마리아 릴케이다. 1884년 부모의 이혼 이후 어머니에 의해 양육된다.
1886년 장크트?텐 육군유년학교에 입학하고, 1890년 메리쉬-바이스키르헨 육군고등실업학교에 진학한다. 적성에 맞지 않는 육군학교를 견디며 이때부터 시를 쓰게 된다. 1891년 병으로 육군학교를 중퇴하였다.

1894년 첫 시집 『삶과 노래』를 자비출판한다. 이듬해부터는 카를페르디난트 대학에서 예술사, 문학사, 철학, 법률학을 수학한다. 1897년 루 살로메를 만나고, 1899년에는 루 살로메 부부와 함께 러시아 여행을 한다. 1900년 루 살로메와의 두 번째 러시아 여행에서 조각가 클라라 베스트호프를 만나 이듬해 결혼한다. 1901년 겨울 릴케의 유일한 핏줄인 딸 루트가 태어난다.
1923년 백혈병이 발병하여 1926년 12월 29일 사망하고, 1927년 1월 2일 그의 유언에 따라 스위스 라롱 인근 언덕 위에 있는 교회 묘지에 묻힌다.

1902년 『형상시집』, 1905년 『기도시집』, 1907년 『신시집』, 1910년 『말테의 수기』, 1923년 『두이노의 비가』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를 출간한다.

역자 : 윤동주100년포럼

역자 윤동주100년포럼은,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서울시인협회 민윤기 회장을 비롯한 시인과 교수들 그리고 그동안 윤동주를 사랑하고 그의 진면목을 알기 위한 연구를 꾸준히 해 온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다.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들의 시 번역 작업에는 최진용, 손길영, 윤수현, 박혜림 등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를 전공한 전문 번역가와 교수가 참여하였으며, 포럼에서는 또한 2017년에 진행되는 윤동주100년예술제를 지원하고 있다.

책속으로

나 더는 숭고해지려고 애쓰지 않음은
소박한 옷을 사랑하기 때문.
이 세상에 가장 행복한 것은
만족에 있음을 알지어다.
- 앵초

보다 먼저 당신의 정원이 되어 / 덩굴을 키우고 꽃밭을 가꾸어서 / 당신의 아름다움을 숨기고 싶습니다. / 지친 어머니의 미소를 지으며 / 나에게로 당신이 돌아오도록.

그러나 당신이 오고갈 때에 / 무엇인가 함께 들어온 것이 있어 / 당신이 하얀 화단에서 눈짓을 하면 / 붉은 화단으로 날 불러 댑니다.
- 당신의 정원이 되어 中

우리들의 나날은 답답하고 / 우리들의 침실은 두렵습니다. / 저마다 우리는 그악스레 / 빨간 장미를 뒤쫓고 있습니다.

마리아여, 당신의 피로 하여 꽃피는 / 우리를 자비로 대하소서. / 그리움의 슬픔이 얼마나 아픈가는 / 당신만이 알고 있습니다.

참으로 당신은 소녀의 영혼 / 그 아픔을 스스로 겪었습니다. / 성탄절의 눈처럼 차면서도. / 실은 불길 속에 잠긴 그 영혼을.
- 우리들의 나날은 中

수없이 지나가는 창살에 지치어 / 그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는 게 없다. / 마치 그에겐 수천의 창살만이 있고 / 그 수천의 창살 뒤엔 세계가 없는 듯싶다.

가장 조그만 원을 그리며 도는 / 나직하면서도 힘찬 그 사뿐한 발걸음은 / 커다란 의지가 마비되어 서 있는 / 한 중심을 맴도는 힘의 무도(舞蹈)와도 같다.

때로 눈꺼풀이 소리 없이 열릴 뿐. / 그러면 형상이 안으로 비치어 / 긴장한 사지(四肢)의 정적을 뚫으며 지나고 / 그러고는 심장 속에서 덧없이 사라진다.
- 표범(파리의 식물원에서) 中

출판사서평

서울시인협회 회장 민윤기 시인 추천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집 윤동주가 곁에 두고 읽었던 시의 향연

‘별 헤는 밤’의 라이너 마리아 릴케 그리고 프랑시스 잠
방황 끝에 문학의 대가가 되어 가는 여정이 담긴 시편들

- 마음속 순수를 외면하지 않고 꾸준히 걸어 나가 시인으로 우뚝 서다

‘비바람에 젖고 햇볕에 그을리며 늘 이 집 저 집 옮겨 다니는’ 듯한 불안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남들에게 머리마저 쉬일 곳이 없다고는 생각되지 않기’(<거지의 노래>)를 바라던 릴케는, 그 시기 글쓰기로 스스로를 위로하며 견뎌내야 했다. 그때까지 릴케에게 있어 인생이란 ‘참으로 괜찮은 것이나 자신에게는 병을 주기만 하는’ 것이어서, 살기 위하여는 ‘천 년의 양분이 필요’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릴케는 ‘영원한 잠에 들고만’(<자살자의 노래>) 싶어 하는 자살자의 심정을 알았다.

그러나 그와 같은 양분이 되어 준 여인 루 살로메를 만나면서 릴케의 정신은 따듯함을 맛보았고, 사고는 확장되었으며, 따라서 완숙한 시 작품들을 써 나가기 시작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시집』은 시인의 여린 마음과 아픔이 과장되거나 숨김없이 전달되는 「제1시집」, 첫사랑을 소중히 여기듯 순수한 감성으로 지은 「초기시집」, 진정한 신의 존재를 깨달은 자가 썼다고 할 만한 「기도시집」, 사물을 직감하여 핵심을 포착하는 릴케만의 시적 언어가 나타난 「형상시집」, 사물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잘 드러난「신시집」 등 시간의 흐름에 따른 릴케의 변화가 느껴지도록 구성하였다.

◆ 출판사 서평

- 삶의 의미는 ‘폭풍의 중압’을 고독하게 견뎌 낸 자들에게 허락된다

릴케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포용하는 ‘대지’와 같은 존재가 되고, 어떠한 ‘삶’이 주어지든 ‘저녁 노래’와 같이 인정하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폭풍의 중압’을 통과해 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거기에는 필수 불가결하게 ‘고독’과 ‘자기 성찰’이 묶음처럼 딸려 있다.

‘들에 나가듯이 마음속으로 들어가야만’ 하고, 우리의 감각기관들에서 세계를 시든 나뭇잎처럼 앗아 가는 세월을 버텨 내야만 한다. 그리하여 허허롭게 된 마음의 골짜기만이 남은 듯한 순간, 한 사람의 하늘이 그를 내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제야 사람은 현실에서 성숙한 인간이 되어 자신을 참되게 느낄 수 있게 된다.(<폭풍의 중압도>)

릴케는 ‘사랑’ 또한 마찬가지 과정을 통해서 완성되는 것이라고 여겼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오히려 ‘혼자 지내는 데 익숙’해지고 ‘홀로 따로따로 있어야만 비로소 충분히 전개되어 마침내 완성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이다. 릴케는 사랑을 ‘자기를 연마하는 일과’로 삼고 끊임없이 자유로울 수 있는 ‘거리’를 유지했을 때 사랑을 완성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실천하듯이 살았다.(<사랑에 빠질수록 혼자가 돼라>)

릴케의 시인으로서의 삶은 크게 세 가지 기폭제로써 기인하여 완성된 면이 있다. 그것은 곧 부모의 정서적 몰이해, 안정과 성장의 계기가 되어 준 루 살로메와의 만남, 신앙의 신비를 알았던 순수한 인간의 모습이었다.

- 허영의 갑옷에 쌓인 이들에게 진정한 신(神)의 의미를 알게 하다

릴케가 시인으로서 탄탄한 인정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05년 『기도시집』을 발간하면서부터이다. 신을 향한 끝없는 갈구를 담은 ‘기도서’를 문학적으로 수용한 그 작품들은, 릴케가 신의 진정한 존재를 깨달았음을 알게 해 준다.

잘못된 해석이나 권력에 얽매여 신앙을 곡해하는 일부 신앙인들과 달리, 릴케는 진정 신(神)이 어떠한 존재인지를 아는 신앙인이었다. 릴케는 신(神)을 오해하여 자신과 타인을 억압하는 종교인이 아니었다. 그의 신앙고백이 담긴 시들을 읽으면, 외롭고 절망적인 고통의 순간을 릴케가 어떻게 이겨 내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한편, 부모의 정서적 몰이해는 결과적으로 릴케의 감수성을 예민하게 증폭시켜 주었고, 릴케의 의지는 그 자신이 시인으로서 완성되도록 이끌어 갔다. <유년>이라는 시를 보면 릴케의 외로운 유년기가 그려진다. 그 시절 릴케는 글을 쓰기 시작한다.

릴케의 초기 작품들로 구성한 1ㆍ2부에는 그의 감성이 과장되거나 숨김없이 담백하게 담겨 있다. 수사(修辭)에 맛들인 사람들은 그 솔직한 시들이 릴케의 명성에 걸맞지 않다며 실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불안하게 방황하며 시로써 스스로를 위로하던 젊은 영혼이 열네 살 연상의 작가 루 살로메와 만난 뒤에는, 확장된 사고와 완성도 높은 작품들로 채워져 나간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시집』의 3ㆍ4ㆍ5부는 살로메와의 만남 이후의 작품들로 사물을 직감하는 통찰력이 릴케만의 시적 언어로 잘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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