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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저널리스트: 어니스트 헤밍웨이

The Journalist1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김영진 (엮고 옮김) 옮김| 한빛비즈 |2017년 08월 23일 (종이책 2017년 08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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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7년 08월 23일 (종이책 2017년 08월 15일 출간)
    포맷용량 ePUB(17.42MB)  |  PDF(49.67MB)
    쪽수 256쪽(PDF기준)|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7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7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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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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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저널리즘 # 기사 # 칼럼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저널리스트, 헤밍웨이를 만나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저널리즘 작품만 선별해 엮은 『더 저널리스트: 어니스트 헤밍웨이』. 미국을 대표하는 문학 작가 어니스트 페밍웨이가 검은 머리를 한 젊은 청년이었을 때, 그는 작가가 아니었다. 18살의 신참 기자로서 사람들의 삶을 관찰했고, 20대에는 해외 특파원 자격으로 유럽의 전재오가 사회상을 보도했다. 소설가로 이름을 알린 후에도 그의 삶의 일부는 여전히 저널리스트였다.

헤밍웨이는 기사를 통해 불평등과 부조리,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인간의 고통, 파시즘에 대한 두려움 등을 서술했다. 이 책에서는 그가 작성한 수백 건의 기사 중 그가 문제의식을 느끼고 다룬 주제에 집중하고, 기자이면서 동시에 전략가로도 알려질 만큼 국제 정세와 전쟁에 밝았던 그의 모습이 강조되고, 작가 헤밍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사, 그의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기사를 선별하여 엮었다. 각 기사의 맥락 이해를 돕기 위해 시대와 역사에 관한 설명을 담았다.

헤밍웨이는 작가의 중요한 덕목으로 ‘경험’을 꼽았는데, 저널리스트로서의 경험은 헤밍웨이가 작가로 성장하는 기반이 됐다. 헤밍웨이는 전투 현장에서 목격한 장면들을 훗날 소설에 녹여냈는데, 그의 작품에 자전적 요소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당시 헤밍웨이가 무엇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작가 헤밍웨이의 시각을 좀 더 또렷이 이해할 수 있다. 저널리스트 헤밍웨이를 통해 작가 헤밍웨이를 이해하는 폭은 훨씬 넓어진다. 헤밍웨이 작품을 위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상세이미지

더 저널리스트: 어니스트 헤밍웨이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프롤로그|헤밍웨이 그리고 저널리즘
작가 연보

1부|신참 기자 헤밍웨이, 시대를 말하다
시장님은 왜 경기를 안 보고 유권자들만 챙기나
구급차에 실려 오는 사람들
천연두 환자
유명인을 거래하면 어떨까
상처받은 적 없는 사람만이 남의 상처를 보고 웃는다
용기의 값은 얼마인가

2부|헤밍웨이, 인간을 말하다
군대에 다녀온 척해야 할 때
사진 보정의 시대, 인성도 꾸밀 것인가
스포츠맨 정신이란
사냥과 사살 사이

3부|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처참한 침묵의 대피 행렬
트라키아 피난민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책속으로

다음 두 경기가 이어지는 동안 시장님은 관중 속에서 안면이 있는 사람을 몇 명 더 찾아내서는 그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군복을 입은 군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확실히 해두려는 듯 몇몇 사람과는 두세 번씩 손을 맞잡았다. 다음 경기에 나선 스코티 리스너 선수가 상대 선수에게 흠씬 두드려 맞고 있었다. 시장님의 시선은 좀처럼 링을 향하지 않았지만 관중이 박수를 칠 때는 손바닥에 불이 나게 박수에 동참했다. 시장님이 자기 오른편에 앉은 사람에게 물었다. “리스너가 참 잘하고 있네요, 그렇죠?” 상대는 참 딱하다는 눈빛으로 시장님을 바라봤다.
_<시장님은 왜 경기를 안 보고 유권자들만 챙기나> 중에서

과거 로마 콜로세움에서는 전직 검투사들과 그들의 동료들이 관객석에 앉아 치명적인 공격이 나올 때마다 열광적인 갈채를 보냈다. 그들은 검투사의 징 박힌 장갑이 상대 검투사의 얼굴에 박히는 것을 보며 환호했다. 그물과 삼지창으로 무장한 검투사가 단검으로 맞서는 상대와 엉겨 붙을 때는 함성을 질렀다. 몇 번의 날렵한 찌르기 공격으로 상대의 목숨을 끊었을 때도 갈채를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웃지 않았다. 자신들이 보고 있는 게 뭘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_<상처받은 적 없는 사람만이 남의 상처를 보고 웃는다> 중에서

사진예술가는 피사체의 인성人性까지 사진에 담아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다. 듣기엔 참 좋은 이야기다. 스튜디오 창문에 걸린 사진을 보면 매우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피사체의 ‘인성’이 빛나고 있다. 바라보고 있는 우리도 저절로 미소 짓게 된다. ‘우리의 인성도 사진에 담으면 저만큼 아름답겠지’ 하면서. 하지만 인성을 사진에 담으려면 25센트로는 부족하다. 인성을 제대로 담은 증명사진 세 장의 값은 25달러쯤 한다. 물론 진짜로 내 인성을 보여준다면 그 값을 치르지 못할 이유가 없다.
_<사진 보정의 시대, 인성도 꾸밀 것인가> 중에서

이들은 빗속에서 탈진한 상태다. 중앙 행렬이 오지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점점 불어난다. 자신들이 어디를 향해 가는지도 잘 모른다. 이들은 터키군이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농장과 마을, 갈색빛으로 곡식이 무르익는 토지를 뒤로한 채 피난민 행렬에 합류했다. 흙탕물이 튄 말 위에 앉은 그리스 기마병이 소를 몰 듯 피난민을 몰아세운다. 피난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침묵의 행렬 속에서 자기 자리를 지키려 애쓰는 것뿐이다.
_<처참한 침묵의 대피 행렬> 중에서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 본 특파원이 묵고 있는 호텔에서 거리를 조금 걸어 내려가면 보이는 가정집에 포탄이 한 발 떨어졌다. 길가에서 어린아이가 울고 있다. 민병대원이 아이를 안아 달랜다. 이쪽 거리에서 죽은 사람은 없다. 급히 뛰던 사람들이 속도를 늦추고 긴장한 듯 헛웃음을 짓는다. 포탄 소리에 놀라 뛰지 않았던 사람들은 짐짓 우월한 태도로 그들을 쳐다본다. 이곳이 여러분이 말로만 듣던 마드리드다.
_<마드리드, 전쟁이 시작되다> 중에서

“멍청한 소리.” 매니저가 말했다. “이게 얼마나 흥미롭고 중요한 사건인데요. 악의 없는 장난기가 우리 시대의 치명적인 진지함과 딱 충돌한 거라고요. 적어도 저한테는 근 몇 년 동안 벌어진 일 중에 가장 신기하고 흥미로운 얘기에요. 선생님께서 꼭 글로 써주셔야 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러죠.” 내가 말했다. “근데 그 남자, 자식은 있답니까?”
“경찰한테 물어보니 없다고 하던데요. 어쨌거나 이 이야기를 글로 쓰시면 제목은 꼭 ‘나비와 탱크’라고 붙이셔야 합니다.” 매니저가 답했다.
“알겠습니다. 근데 그 제목은 좀 별로인 것 같네요.” 내가 말했다.
“왜요, 얼마나 근사합니까, 예술의 극치라고요!” 매니저가 말했다.
_<나비와 탱크> 중에서

예전에는 나라를 위한 희생은 곧 아름답고 의미 있는 죽음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현대전에서는 당신의 죽음이 아름답지도 않고 의미도 없다. 당신은 그저 개죽음을 맞을 뿐이다. 머리에 총을 맞으면 빠르고 깔끔하게, 어찌 보면 아름답게 죽음을 맞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정신이 아득해질 때까지 시야에 내려앉는 흰 섬광만 빼고 말이다. 총알이 전두엽이나 시신경을 휘젓고 지나가면 섬광마저도 없을 거다.
_<다음 세계대전을 기다리며> 중에서

독재자의 집권은 강압으로만 유지할 수 있다. 지금의 독재자나 잠재 독재자는 인기가 떨어지는 상황을 잠시도 견디지 못한다. 잠깐이라도 인기가 떨어지면 무력을 사용해야 권위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에 몰린다. 능력 있는 독재자는 그래서 총 대신 곤봉을 휘두른다. 신문을 자신의 위업으로 도배하는 전략을 쓴다. 능력 없는 독재자는 반항을 두려워한 나머지 너무 많은 이들에게 총을 겨눈다.
_<아프리카에는 독수리가 난다> 중에서

출판사서평

기자 헤밍웨이, 기자 조지 오웰은 어떤 기사를 썼을까?
시리즈 <더 저널리스트> 세기의 작가들이 구축한 비판적 저널리즘

독자들이 작가의 본래 의도와 달리 작품을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몇몇 대표작을 통해 작가의 특정 이미지가 굳혀지기도 한다. 작품을 집필하기 이전의 생애,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성숙의 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해 독자들이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아 벌어지는 일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조지 오웰, 그리고 칼 마르크스는 시대를 대표하는 명저의 작가이자 뛰어난 저널리스트였다. 이들은 저널리스트로서 당시 사회상을 보도하고 전쟁의 참상을 기록하기 위해 직접 전투 현장에 뛰어들기도 했다. 그리고 전쟁과 평화, 인권과 윤리, 자본과 가난 등의 주제를 이야기하는 데 삶의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놀라운 것은 당시 이들이 던진 의제들이 지금 이 시대에도 유효하다는 것이다. 거의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우리는 과연 ‘가난한 자의 아들’이 억울하게 희생되지 않는 사회를 이뤘는가? 언론은 대중이 정권의 선전에 휘둘리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가? 시리즈 <더 저널리스트>는 이들이 남긴 교훈을 다시 한 번 되짚고, 시대를 좀 더 비판적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이 시리즈에는 국내에 처음 번역, 소개되는 기사와 칼럼이 다수 포함됐다. 작가의 가치관과 비판 의식은 저널리스트로서 작성한 글에서 좀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픽션과 달리 해석상 오해의 소지가 적고, 시대 배경에 관한 정보도 비교적 명확해 작가와 작품을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기자 출신의 작가, 헤밍웨이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무기여 잘 있거라》를 쓰고 《노인과 바다》로 퓰리처상,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대표적인 문학 작가다. 하지만 헤밍웨이가 아직 검은 머리의 젊은 청년이었을 때, 그는 작가가 아니었다. 직접 취재 현장을 누비고 다닌 베테랑 기자였다. 그가 작성한 기사와 칼럼은 약 25년에 걸쳐 400여 편에 이른다.
헤밍웨이는 나이 열여덟에 신참 기자가 되어 사회를 바라봤으며, 20대에는 해외 특파원 자격으로 유럽의 전쟁과 사회상을 보도했다. 지역 사회 문제는 물론 스포츠 관련 기사까지 그는 폭넓은 주제로 기사를 썼다. 소설가로 이름을 알린 후에도 헤밍웨이의 삶 일부는 여전히 ‘저널리스트’였다. 제2차 세계대전과 스페인 내전, 그리스-터키전의 현장에 그가 있었다.

경험으로 배우고, 소설처럼 쓰다

헤밍웨이는 작가의 중요한 덕목으로 ‘경험’을 꼽았다. “경험으로 배우는 게 많아질수록 더 진실에 가깝게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널리스트로서의 경험은 헤밍웨이가 작가로 성장하는 기반이 됐다. 헤밍웨이는 전투 현장에서 목격한 장면들을 훗날 소설에 녹여냈는데, 그의 작품에 자전적 요소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헤밍웨이는 10대에 처음 입사한 신문사에서 글쓰기의 기초를 닦았다. 직설적이고 간결한 그의 문장은 여기서 시작됐다. 그의 기사는 마치 한 편의 이야기처럼 생동감이 넘친다. 대화체를 섞어 넣고, 소설의 한 장면처럼 상황을 묘사한다. 기사를 읽고 있으면 현장의 모습이 눈앞에 그대로 그려진다. 저널리스트로서의 스타일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지금과 다르지 않은 이야기

헤밍웨이가 한창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던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거의 한 세기 전이다. 그런데 그의 기사에 담긴 시대상은 지금과 많이 다르지 않다. 거짓말쟁이 독재자와 가식적인 정치인, 차별받는 약자가 있었고 군 복무를 기피하고 시치미 떼는 이들도 존재했다. 헤밍웨이의 저널리즘 작품은 사회 비판의 시각을 담은 글로서 독립적 가치를 지닌다.
헤밍웨이는 주로 불평등과 부조리, 파시즘에 대한 공포, 끝을 알 수 없는 전쟁의 고통에 대해 기사를 썼다. 당시 무엇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작가 헤밍웨이의 시각을 좀 더 또렷이 이해할 수 있다. 저널리스트 헤밍웨이를 통해 작가 헤밍웨이를 이해하는 폭은 훨씬 넓어진다. 헤밍웨이 작품을 위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헤밍웨이 이해를 위한 기사와 칼럼 선별

헤밍웨이가 작성한 수백 건의 기사와 칼럼 중 무엇을 골라 엮을지 결정하는 데는 몇 가지 기준이 적용됐다. 우선 헤밍웨이가 문제의식을 느끼고 다룬 주제에 집중했다. 사회 부조리와 평화를 향한 열망, 전쟁을 보는 시각 등을 중심에 뒀다. 또 기자이면서 동시에 전략가로도 알려질 만큼 국제 정세와 전쟁에 밝았던 헤밍웨이의 모습을 강조했다.
작가 헤밍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사, 그의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기사 또한 우선순위에 뒀다. 시대와 역사에 관한 설명은 각 기사의 맥락 이해를 돕기 위해 작성됐다. 한 사회의 이슈를 제대로 읽기 위해
漫?당연히 배경 지식이 필요하다. 시대상을 보여주되 우리나라 독자들의 시각에서 궁금해할 역사적 배경을 먼저 설명하려 애썼다.

관찰과 의지의 산물

원고를 엮고 옮긴 김영진은 주로 금융권에 몸담아 왔다. 분초를 다투는 뉴스 환경에 익숙하다. 그만큼 의문도 많다. 우리 사회는 속도에 걸맞은 발전을 이뤄내고 있는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이러한 관심은 우리와 친숙한 작가들이 한 세기 전에 던진 의제, 그 속에 담긴 비판의 목소리로 자연스럽게 이끌렸다.
과거 헤밍웨이가 작성한 기사와 칼럼은 다수의 매체에 상당한 양이 실렸다. 대부분 디지털화하지 않거나 온라인으로 제공하지 않아 접근조차 어려운 자료들이다. 이 책을 묶어 내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에서 장시간 다양한 자료 수집 경로가 동원됐다. 그 결과 국내 초역으로 소개되는 기사와 칼럼을 다수 선보이게 됐다. 의지의 산물이라 할 만하다.

[책 속으로 추가]
진실을 찾기 위해 전쟁터에 나간 이들은 대신 자신의 죽음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열두 명이 가서 두 명이 살아 돌아온다면, 이 두 사람이 발견한 진실은 참된 진실일 겁니다. 사람들이 역사라고 치는 짜깁기된 소문이 아니라는 얘깁니다. 진실을 찾기 위해 어느 정도로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는지는 작가 스스로 결정할 일입니다. 안락을 생각한다면 그냥 정책 원칙에 관한 학구적 논의에 시간을 소비하는 게 좋을 겁니다.
_<전쟁 시대에 진실을 말하기>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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