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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대 프레임

조윤호 지음| 한빛비즈 |2017년 03월 29일 (종이책 2017년 03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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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7년 03월 29일 (종이책 2017년 03월 20일 출간)
    포맷용량 ePUB(17.19MB, ISBN 9791157841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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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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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대통령, 결정하셨습니까?

2017년 3월 10일.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역사적인 주문을 끝으로 대한민국 18대 정권은 막을 내렸다. 이제 19대 대선 주자들은 ‘조기 대선’이라는 운동장을 달리게 됐다. 유권자도 덩달아 바빠졌다. 변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지만, 무턱대고 표를 주기에는 정보도 시간도 부족하다.

프레임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인 ‘인물’과 ‘구도’ 모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모든 정치인에게 프레임은 양날의 검이다. 『프레임 대 프레임』은 ‘프레임’으로 정치인을 가공해 온 기성 언론의 심리를 꿰뚫어보고, 그들의 기사를 한데 모아 대선 후보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보자는 발상에서 시작된 책이다.

저자는 유권자의 선택이야말로 언론과 정치 세력의 프레임이 성공하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한다. 대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권자의 피드백은 언론과 정치 세력이 형성하는 프레임에 거꾸로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이 언론의 프레임에 휘둘리지 않도록 든든한 우군이 되어줄 수도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일단 언론의 필터가 작동하기만 하면 하나의 사건, 한 명의 정치인을 두고도 전혀 다른 해석이 나오게 된다. 정치인은 프레임 공격 한방에 무너질 수도, 프레임을 역이용할 수도 있다. 독자들은 이 책에 담긴 세 언론의 비교 분석을 통해 한 정치인의 같은 행보를 두고 전혀 다른 논조의 기사가 나오는 장면을 생생히 목도하게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 박근혜의 비극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1부 | 대통령을 만드는 프레임 vs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프레임
1. 대한민국 프레임 전쟁의 현주소
-대한민국은 지금 프레임 전쟁 중
-상대의 프레임 안에서 싸우지 마라
2. 프레임이 만들어낸 대통령
-해명 대신 난장판 만들기
-프레임이 만든 꼭두각시 대통령
3. 언론에게 프레임은 왜 필요한가
-한국 언론의 후보 지지가 어려운 이유
-보수는 인간의 이성을 믿지 않는다
4. 조선, 중앙, 한겨레로 본 프레임 전쟁
-이념 보수 조선일보
-실용 보수 중앙일보
-한...

저자소개

저자 : 조윤호

저자 조윤호는 대학 시절,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의 현실을 대변하며 그들을 현실 정치로 이끈 학생 논객 ‘조본좌’로 활동했다. 졸업 후에는 언론계의 내사과內査科로 불리는 매체비평지 〈미디어오늘〉의 기자로 일했다.
지은 책으로는 권력이 만드는 뉴스, 정치가 만드는 나라의 오늘을 취재한 《나쁜 뉴스의 나라》를 비롯해 《개념찬 청춘》 《보수의 나라 대한민국》 등이 있다.

책속으로

공무원연금 개혁이나 각종 경제 법안 모두 찬반이 존재하는 사안이었다. 여당은 찬성, 야당은 반대였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 대표에게 반대 단체의 말을 듣지 말고 찬성에 동참하라는 말은 사실상 문재인에게 양보를 종용한 것이나 다름없다. ‘지지층만을 위한 정치를 하지 말라’는 당연한 명제가 어떤 맥락에서는 ‘우리가 하라는 대로 해라’로 작동하는 것이다. 이런 강요는 문재인의 ‘노무현 벗어나기’를 바라보는 보수 언론의 시각에도 잘 드러나 있다. 보수 언론은 늘 문재인이 노무현에 갇혀 있다며 벗어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렇다면 문재인이 노무현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면 그를 칭찬할까? _〈보수 언론은 ‘답정너’〉 문재인 편

문재인이 기자들에게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말한 대목은 비판받을 여지가 많다. 청문회에 출석한 국회의원이나 장관 후보자, 범죄 피의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뭔가 숨기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기억이 안 난다”는 발언의 문제점과 별개로, 문재인이 사실관계를 제대로 해명했더라면 논란이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비판은 지나치게 순진한 발상이다. “그랬으면 그랬다, 안 했으면 안 했다고 한마디만 하면 끝나는 것”이라는 중앙일보의 주장과는 달리, 문재인이 사실관계를 제대로 설명해도 논란은 계속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_〈“고백하라”는 말만 반복한 보수 언론〉 문재인 편

문재인과 친노에 ‘지지자들만을 위한 정치를 한다’ ‘확장성이 없다’는 프레임을 씌웠던 보수 언론에게 안희정은 새로운 캐릭터다. 보수 언론은 안희정의 행보를 친노와 비교하며 높이 평가했다. 친노와 민주당이 과거에 얽매여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려고 하는데 안희정은 통합과 화해의 리더십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중앙일보는 안희정을 ‘친노에게서 발견한 희망’이라 부르며 그가 노무현을 극복했다는 표현까지 썼다. _〈노무현에 갇힌 문재인, 노무현을 극복한 안희정〉 안희정 편

이는 사람들이 안희정을 ‘사람 좋다’ ‘호감형’이라는 이미지로 소비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그의 말이나 정책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SNS에서 많이 공유되는 안희정에 대한 게시물은 그가 항의하러 온 농민을 ‘형님’이라 부르며 껴안았다거나 자신의 얼굴을 모르는 주민들이 사는 마을에 가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는 등의 에피소드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그가 진짜 야권을 대표하는 대선 주자로 떠오를수록 언론은 안희정이 구축한 이미지가 아니라 그의 정책과 말, 정치적 입장을 검증할 수밖에 없다. ‘잘생긴 도지사’와 ‘호감형’ 이미지 구축으로 언론의 프레임 전쟁을 우회했으나 결국 프레임 전쟁의 한복판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_〈정책보다 이미지로 소비되는 후보〉 안희정 편

이재명의 성남시가 갚아야 할 5,200억 원은 한마디로 전임 시장이 ‘싸놓고 간 똥’이었다. (중략) 그럼에도 몇몇 언론은 이재명의 행동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근거는 ‘정치-행정 이분법’이었다. 보수 언론은 지방자치단체의 장들을 상대로 “정치하는 시장은 나쁜 시장” 프레임을 자주 사용한다. 지자체장이 중앙 정부나 대통령과 각을 세울 때, 새로운 복지 정책을 시도할 때마다 ‘대선 나가려고 시장직 이용해먹는다’고 공격한다. 정치와 행정을 이분법으로 나눠놓은 채 지자체장은 정치적 목소리를 내거나 정부와 각을 세우지 말고 행정적인 업무나 하라는 말이다. _〈“시장은 행정이나 해”〉 이재명 편

이재명의 ‘진짜 보수론’을 퍼트린 중앙일보는 그가 새로운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며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이 ‘진짜 보수’를 내세워 진보 대 보수의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대선을 새로운 구도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보수 진영 대권 후보 중 한 명인 유승민과 이재명을 연결시키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중략) 이러한 차이는 보수의 입장에서 이재명을 제어해야 하는 ‘이념 보수’ 조선일보와 이재명조차 보수 개혁에 활용하려는 ‘실용 보수’ 중앙일보의 차이로 볼 수 있다. 이재명의 미래는 조선일보가 오랫동안 그려온 ‘포퓰리스트’일까, 중앙일보가 그리기 시작한 ‘진짜 보수’일까. _〈포퓰리스트 vs 진짜 보수〉 이재명 편

단일화 이벤트는 안철수를 ‘낡은 정치’라는 프레임에 가두는 도구이자, 민주당의 무능함을 강조할 수 있는 도구였다. ‘안철수가 없으면 집권도 못하는 무능한 야당’이라는 논리였다. 문재인과 안철수 사이의 단일화 협상이 실패하면서 안철수는 2012년 11월 24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그러자 조선일보는 민주당과 문재인이 안철수의 눈치만 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략) 반면 한겨레에게 안철수와 문재인의 단일화는 낡은 정치가 아니었다. 단일화를 해야 새누리당을 이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한겨

출판사서평

_대통령을 만드는 프레임 vs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프레임

언론은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흑과 백, 혹은 단색에 가까운 보도를 한다. 이때 각기 다른 언론의 정치색을 모아 한 명의 인물, 하나의 사건을 구성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이 책은 ‘프레임’으로 정치인을 가공해 온 기성 언론의 심리를 꿰뚫어보고, 그들의 기사를 한데 모아 대선 후보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보자는 발상에서 시작되었다.

대중은 필리버스터를 통해 처음으로 정치인의 말을 언론이라는 여과 장치 없이 보게 되었다. 그 결과 정치인이 싸우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괜찮은 정치인을 재발견하기도 했다. (중략) 대중이 알아차린 건 언론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언론은 자신들이 정해놓은 틀에 따라 무엇을 반영할지 반영하지 않을지를 결정한다. 언론의 권력은 이 결정권에서 나온다. 언론이 골라낸 정치인의 발언이 아닌 날것 그대로의 필리버스터 생중계를 지켜본 사람들에게 이 권력은 매우 보잘것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_프롤로그 중에서

2016년 초, 야당 의원들의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에 많은 국민이 환호했다. 사람들은 “정치인들이 이렇게 똑똑한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간 우리가 접했던 정치인과 정당의 모습은 ‘날것’이 아닌, 언론의 필터를 거친 이미지였기 때문이었다.
대선이라는 ‘판’이 열리면 언론의 필터, 곧 프레임 전쟁은 최고조에 달한다. 저자는 유권자가 대선 주자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진보와 보수, 양 극단의 언론을 비교 분석했다. 바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그리고 한겨레다. 박근혜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정치인의 이미지가 아닌 ‘그 너머’를 내다볼 필요가 있다. ‘그 너머’를 내다보기 위해서는 언론이 어떤 식으로 정치인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자신들의 프레임 안에 집어넣는지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언론이 차기, 혹은 차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하는 정치인들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언론이 어떻게 선거의 ‘판’을 짜는지를 집중 조명한다.

-조선일보는 ‘위험한 진보의 집권을 막기 위해’ 보수가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재인의 집권을 막기 위해 ‘문재인 아닌 것의 연합’까지 이야기할 정도다. 이들에게 보수의 개혁이란 보수의 통합을 뜻한다. 보수가 분열하는 순간 조선일보가 추상같이 화를 내는 이유다. 김무성은 독선적인 태도로 보수 통합을 해치는 박근혜에게 쓴소리를 해야 하지만, 자기 정치를 하거나 지나치게 대립각을 세워선 안 된다. 유승민도 통합을 해치는 박근혜를 견제하면서 보수의 재집권을 이뤄내야 하지만, 역시 ‘헌법 제1조’ 이야기를 하며 박근혜를 욕보여서는 안 된다.
-중앙일보는 조선일보처럼 진보 정치인의 불안전성을 부각시키기보다 진보 정치인과 보수가 타협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나간다. 박원순에게는 토건을 통해 인기를 얻으라고 조언했다. “이재명이 가짜 보수를 조롱한 곳에서 유승민이 서민 경제론을 펼치면 불이 붙을 수 있다”고도 했다. 중앙일보가 보기에 포용성이 뛰어난, 즉 보수를 품을 수 있는 안희정은 ‘신진보’지만 포용성이 떨어지는 문재인은 ‘구진보’다.
-한겨레는 민중·민족·민주언론을 내세운다. (중략) 한겨레가 보기에 한국 사회가 진보하려면 이런 보수, 즉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으로 이어지는 보수정당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 하지만 보수가 진보보다 우위에 있는 ‘기울어진 운동장’ 탓에 진보가 모두 하나로 뭉쳐 맞대응해도 겨우 이길까 말까다. 이런 이유로 한겨레는 늘 ‘진보의 통합’을 강조한다. 문재인이 성공하려면 보수 여당과 싸우면서도 진보 야당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 진보 야당의 영역을 넓혀주는 안철수는 ‘땡큐’지만, 문재인과 싸우고 당을 깨버린 안철수는 ‘분열의 아이콘’이다

프레임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인 ‘인물’과 ‘구도’ 모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모든 정치인에게 프레임은 양날의 검이다. 언론의 필터가 작동하면 하나의 사건, 한 명의 정치인을 두고도 전혀 다른 해석이 나온다. 정치인은 프레임 공격 한방에 무너질 수도, 프레임을 역이용할 수도 있다. 독자들은 세 언론의 비교 분석을 통해 한 정치인의 같은 행보를 두고 전혀 다른 논조의 기사가 나오는 장면을 생생히 목도하게 될 것이다.

_당신의 다음 대통령, 결정하셨습니까?
2017년 3월 10일.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역사적인 주문을 끝으로 대한민국 18대 정권은 막을 내렸다. 이제 19대 대선 주자들은 ‘조기 대선’이라는 운동장을 달리게 됐다. 유권자도 덩달아 바빠졌다. 변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지만, 무턱대고 표를 주기에는 정보도 시간도 부족하다.
저자는 유권자의 선택이야말로 언론과 정치 세력의 프레임
이 성공하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한다. 대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권자의 피드백은 언론과 정치 세력이 형성하는 프레임에 거꾸로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이 언론의 프레임에 휘둘리지 않도록 든든한 우군이 되어줄 수도 있다.
그간 눈 질끈 감는 심정으로 차선도 아닌 차악을 선택해왔지만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 5월 대선은 겨우내 광장을 지킨 1,500만 촛불이 만들어낸 선거다. 언론이 강요하는 후보가 아닌 자신만의 판단 기준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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