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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임진왜란부터 태평양전쟁까지 동아시아 오백년사 메디치 WEA 총서4

김시덕 지음| 메디치미디어 |2015년 04월 10일 (종이책 2015년 04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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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정보
    출간일 2015년 04월 10일 (종이책 2015년 04월 05일 출간)
    포맷용량 ePUB(18.60MB, ISBN 9791157066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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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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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국제관계사

임진왜란부터 태평양전쟁까지. 유라시아 동해안 500년 역사를 추적하다!

1592-1598년, 7년간 벌어진 임진왜란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의미를 바꿔놓았다. 이전까지 대륙은 한반도를 군사적으로 약탈하고 외교적으로 견제할 대상이기는 해도 완전한 정복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대륙에게 한반도란, 단순히 유라시아 동부라는 거대한 무대의 주변부일 뿐이었던 것이었다. 당시 해양 세력인 일본은 대륙으로 나아가기 위해 한반도를 완전 정복하지 않으면 안됐고, 대륙의 한인 세력은 해양의 본 세력을 막기 위한 완충지대로서 한반도를 이용하기로 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임진왜란은 중세까지 견고했던 유라시아 동부 지역의 질서를 붕괴시킨 전쟁이기도 했다.

대륙과 접한 면보다 해양과 접한 면이 더 많은 한반도. 이제 그 중심 시각을 대륙에서 해양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는, 한반도를 유라시아 동부의 지정학적 요충지로 부상시킨 임진왜란으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유라시아 동해안 500년 역사를 추적하는 책이다. 만주와 러시아, 동남아시아까지 아우르는 넓은 지리적 범주와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담아냈으며 엽서, 사진, 팸플릿 등 180여 종의 시각 자료에 새로운 해석과 상식을 덧붙여 독자들의 흥미를 끊임없이 끌어당긴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2015년 한국 앞에는 크게 두 개의 선택지가 놓여있다. 유라시아 동해안의 국제적 동향을 무시하고 어느 한 나라의 일방적인 영향권에 편입돼 살 것인가, 아니면 대륙과 해양세력 사이에 자리한 지정학적 요충지에서 힘들지만 자립되고 번영하는 세력으로 존재할 것인가. 이 책은 두 개의 선택지를 앞둔 한반도가 앞으로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그 사활을 건 미래 전략을 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1부해양 세력의 부상, 한반도를 지정학적 요충지로 바꾸다(16-17세기)
1장 일본, 강력한 해양 세력으로 떠오르다
전국시대 일본, 백 년 동안의 분열 | 일본과 이탈리아, 유라시아의 동서(東西)에 존재한 전국시대 | 체사레 보르자와 오다 노부나가
2장 해양 세력, 주변에서 중심을 꿈꾸다
유훈통치 체제의 도요토미 히데요시 정권 | 선과 악의 대결로서의 임진왜란 | 중국 대륙의 지배권을 건 한인과 비한인의 충돌 | 한반도, 지정학적 요충지가 되다
3장 임진왜란, 대륙을 향한 세 번째 시도와 좌절
대륙 세력...

저자소개

김시덕

저자 : 김시덕

저자 김시덕은 1975년 서울 출생. 고려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국문학연구자료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조교수이다. 조선?명?일본 간 국제전쟁으로서의 임진왜란을 중심으로 16-20세기 동부 유라시아 지역의 전쟁사를 연구하고 있다. 고문헌을 비롯한 다양한 자료에 근거해서 전쟁이 초래한 동아시아 차원의 변화와 역사의 흐름을 추적해왔다. 나아가 한반도가 지정학적 특수성 때문에 여느 국가와는 다른 궤적을 그렸다는 인식이 실상과 다르다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일본에서 펴낸 박사학위논문 <이국 정벌 전기의 세계 - 한반도·유구·오호츠크 해 연안>으로 2011년 외국인 최초로 일본 고전문학학술상을 받았다. 2015년에는 한국 동방문학비교연구회의 석헌학술상 수상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저서로는 《히데요시의 대외전쟁》(공저), 《그들이 본 임진왜란》, 《이국과 일본의 전쟁과 문학》(공저), 《교감 해설 징비록》, 《그림이 된 임진왜란》 등이 있다.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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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해양 세력이 동아시아 500년 역사를 바꾸어놓았다

한반도는 역사적으로 중화사상의 영향을 받아왔다. 조선시대까지 명 청과 조공관계를 맺으며 국제관을 형성했기에 ‘소중화(小中華)’의 시각에서도 벗어나기 어려웠다. 21세기 한국 사회 일부에서는 중국의 부상을 숙명처럼 여기며 기뻐하기도 한다. 저자는 대륙뿐 아니라 해양과도 접한 한반도를 주목한다면 이제 중심 시각을 해양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늙어서 과대망상’을 하는 바람에 임진왜란을 일으켰다고 해도, 이 사건은 대륙, 한반도, 해양의 관계를 바꿔놓은 거대한 전환점이었다. 중국이나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들어갔던 사람들(도래인)이 다시 대륙을 넘본 것이 당연할 수 있으나, 이전까지 전혀 상상도 할 수 없는 중앙집권화된 해양의 습격이었다.

한 중 일 삼국지적 관점을 넘어서-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을 포함한 열국지로 시야를 넓히다
임진왜란은 비단 조선과 일본만의 전쟁이었을까? 사실 해양의 부상과 임진왜란은 동아시아 전체의 판도를 바꿔버린 국제전쟁이었다. 조선과 명이 일본에 신경 쓰는 사이에 북방 만주인이 청을 세웠으며, 이는 명나라 멸망과 또 다른 동아시아 해양 중심지, 타이완의 탄생을 불러왔다. 여기에는 동남아시아까지 진출한 대항해시대의 유럽이 개입돼 있으며, 시베리아를 넘어온 러시아까지 동아시아와 접촉한다. 그러나 16세기 말부터 18세기까지 과거와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짐에도 조선은 당대 굴지의 무역항 마카오가 어디에 있는지, ‘나선정벌’을 통해 군사적으로 부딪친 상대가 누군지 전혀 몰랐다. 중국 대륙 너머의 세계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대륙의 삼국(위·촉·오)으로 한정하고 비한인을 오랑캐로 보는 ≪삼국지연의≫적 세계관의 폐해다. 현재도 ‘한·미·일’, ‘한·미·중’ 등의 삼각 구도로 한정해서 보려 하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이제 우리는 수많은 이해관계국이 얽혀 각축전을 벌이는 ≪열국지≫적 세계를 구상해야 한다.

고문서, 엽서, 팸플릿 등 180여 종의 시각자료를 담다
이 책은 각종 자료를 활용한 저자의 특징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중국, 일본, 러시아의 고문서를 비롯해 우표와 엽서, 사진, 팸플릿 등 여러 자료를 통해 독자에게 다가가며, 새로운 해석과 상식을 덧붙여 흥미를 끊임없이 끌어당긴다. 이를테면 조선을 침략한 일본의 장수 가토 기요마사와 고니시 유키나가는 각각 불교와 가톨릭 신자였는데, 이들에게 임진왜란은 종교적 성전(聖戰)이었다. 일본인도 임진왜란에 대한 조선인의 복수를 두려워했고, 이 불안감을 연극과 소설로 표출했다. ‘인도는 한반도에는 악몽이었던 대동아공영권에 독립의 희망을 걸고 있었다’ 등의 이야기는 낯설고 생소하다. 그러나 이는 역사의 궁벽한 곳에서 애써 찾아낸 것이 아니다. 한국이 동아시아사를 대륙 중심으로 바라보고 있기에 놓치는 것들이다. 만주와 러시아, 동남아시아까지 아우르는 더 넓은 지리적 범주와 다양한 이야깃거리 사이에서 해양 세력이 만들어낸 역사의 흐름이 오늘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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