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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김형수 지음| 아시아 |2015년 05월 07일 (종이책 2014년 06월 0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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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정보
    출간일 2015년 05월 07일 (종이책 2014년 06월 09일 출간)
    포맷용량 ePUB(1.61MB, ISBN 9791156621799)  |  PDF(3.46MB)
    쪽수 192쪽(PDF기준)|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4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4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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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대중적 언어로 예술의 정수를 이야기하는 김형수의 작가 수업!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는 광활한 몽골 초원을 배경으로 한 칭기스칸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조드: 가난한 성자들》을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낸 바 있는 소설가 김형수의 30년의 글쓰기, 15년의 문학 강의를 정리한 책이다. 단편과 장편, 장르를 오가며 아름다운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김형수는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제반의 실천적 확립과 노력에 앞서 ‘가치관’을 얻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3개의 가치관인 문학관, 창작관, 작가관 중 이 책은 문학관에 해당되는데, 이 책에서는 먼저 ‘문학’이 무엇인지 솔직하고 담담하게 그리고 정갈한 언어로 이야기한다.

목차

책을 내면서

여는 마당 문단으로부터의 리포트
첫사랑
세계에 대한 명명자로서의 작가
문학적 생애를 피곤하게 하는 미신들
어떤 공부가 필요한가
문학하는 삶의 고독에 대해서

1장 인간학으로의 초대
거인 이야기
인식의 도구들
존재의 어둠 속에서
꿈 상처 절망 용기……의 발명자들
버스 안내양이 문학에게 받은 선물

2장 언어라는 생물에 대하여
예술과 다른 언어
문학과 다른 언어
형상, 형상화, 형상적 사유
보론

3장 노래와 이야기
겨울과 봄 사이
서정적 장르의 발원지
서사의 냄새
장르에 대...

저자소개

저자 : 김형수

저자 김형수는 1959년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났다. 1985년 《민중시 2》에 시로, 1996년 《문학동네》에 소설로 등단했으며 1988년 《녹두꽃》을 창간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정열적인 작품 활동과 치열한 논쟁을 통한 새로운 담론 생산은 그를 1980년대 민족문학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시인이자 논객으로 불리게 했다. 시집 《빗방울에 대한 추억》, 장편소설 《나의 트로트 시대》, 《조드-가난한 성자들》 1, 2, 소설집 《이발소에 두고 온 시》, 평론집 《반응할 것인가 저항할 것인가》 외 다수와 《문익환 평전》 외 다수와 고은 시인과의 대담집 《두 세기의 달빛》 등의 저서가 있다.

책속으로

모두 이론의 대가가 되고 문학사의 대가가 되고 비평의 대가가 되려고 할 것이 아니라 글을 쓰면서 세계관의 한계 창작조건의 한계 창작방법의 한계를 끝없이 극복해가는 것, 한 마디로 말해서 문학을 배우는 게 아니라 문학을 사는 것, 이것이 문학수업의 왕도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여는 마당 문단으로부터의 리포트’ 중에서

문학이 시작되는 지점은 ‘살아 있는 실존의 현상’에 대해 어떠한 과학도, 또 어떠한 종교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문학이라는 것이 출현해서 발전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문학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바로 인간문제를 다룬다는 것, 인간의 삶을 대상으로 한다는 거예요.
- ‘1장 인간학으로의 초대’ 중에서

문학은 형상화된 인물을 통해서 형상적 사유가 개진되는 것이지 오락이 아니에요. 삼행시 놀이가 일정하게 시적인 재치를 활용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런 단순한 말 잇기 놀이에서 인간형이 창조되고, 또 거기에서 시대의 곤혹과 딜레마가 드러나는 일은 발생되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런 재치 놀이는 문학이 아니라 그 사촌 비슷한 것에도 미치지 못해요. 마찬가지로 속담이나 잠언이 근사해서 시처럼 살짝 풀어보는 경우도 있어요. 그 역시 시가 되지 않습니다.
- ‘2장 언어라는 생물에 대하여’ 중에서

한국의 시는 고은의 「문의 마을에서」 「부활」 같은 곳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애매모호함으로 가득 찬 직관과 영감의 영토’를 확보하게 되는 셈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출현한 젊은 시인들의 작품을 장르적 계보로 따지면 고은의 적자라 할 수 있어요. 애매모호함에 가득 찬, 피아니스트가 건반을 다루듯이 언어를 다루는, 혼돈의 미광이 가득 찬 직관과 영감의 세계, 그것이 인간의 삶 속에서 작동하는 생명 작용을 그려낸 언어로서의 시는 고은부터 시작되었으니까요.
- ‘3장 노래와 이야기’ 중에서

예술에서 리얼리티와 모더니티를 확보하는 것은 거의 항구적인 숙제에 속하는 셈인데 ‘나는 모더니스트니까 리얼리티에 관심 없어.’ ‘나는 리얼리스트니까 모더니티에 관심 없어.’ 하는 게 얼마나 우스꽝스럽겠어요. 창작방법에 대해서 편향된 공부를 했을 때 이런 경향이 나타난다고 봅니다. 리얼리티와 모더니티의 동시 극복, 동시 성취를 놓치고 어느 하나를 강조하다 보면 자칫 문학정신이 방법의 도구가 되어서 ‘이즘’에 사로잡히는 게 아닌가 해요. 흔히 ‘이즘’을 경계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요. 여러분들은 글을 쓰면서 리얼리즘 혹은, 모더니즘에 대한 관심이 모더니티 혹은 리얼리티의 거부로 직행하게 되는 것을 끝없이 회의하고 경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4장 창작방법에 눈뜰 때’ 중에서

출판사서평

대중적 언어로 예술의 정수를 이야기하는
김형수 작가의 “작가 수업” 제1탄!

《조드-가난한 성자들》을 통해 광활한 몽골 초원을 배경으로 한 칭기스칸의 이야기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소설가 김형수가 30년의 글쓰기, 15년의 문학 강의를 정리한 책을 펴냈다. 시인·소설가·평론가로서 치열하게 논쟁하며, 담론을 생산해왔던 저자가 작가가 되고자 하는 이들, 문학을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헌사와 같다.

단편집 《이발소에 두고 온 시》에서부터 진실된 한 인간의 영혼을 그려낸 《문익환 평전》, 고은 시인의 문학적 원형을 가장 선명하게 부각시킨 《두 세기의 달빛》에 이르기까지 단편이나 장편, 장르를 오가는 글 속에서 적확한 표현과 아름다운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그가 ‘문학’이 무엇인지 솔직하고 담담하게 그리고 정갈한 언어로 이야기한다.
이 책은 ‘문학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문학인가?’를 묻는 독자 혹은 창작자에게 ‘문학관’에 대해 들려주는 이야기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문학에 대해 문외한인데 문외한이기 싫은 사람 혹은 문학인인데 진짜 문학인이고 싶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문예창작 원론”이라고 할 만한 것이 있을까하는 물음에서 시작된 이 책은, 그러한 다소 딱딱한 제목을 대신하여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라는 물음과 답이 공존하는 제목으로 독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 출판사 리뷰

“문학이란 무엇인가?”
누구나 고민하지만 누구도 쉽게 답할 수 없던 문제
어느 책에서도 서술되지 않았던 문예창작 원론!

글쓰는 이는 누구나 작가라고 할 수 있고 문학은 문자를 아는 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린 예술이다. 하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 책은 문학에 덤벼든 모든 이들을 아우름으로서 이 경계 안팎의 모든 이를 끌어안는다. 그 방법으로 문학의 기초이자 핵심을 가리키는 주요 개념을 주로 삼되 누구나 알기 쉬운 말로 전해준다.

작가는 문학을 논할 때, 문학에 관한 지식 크기 차이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문학적 자아가 깨어났느냐가 중요한 것이라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문학적 자아가 깨어나 문학적 주체를 형성하고 문학적 인격을 축적하며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낡은 ‘나’가 새로운 ‘나’로 태어나는 과정이다. 그렇게 빛나는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

“한적한 시골길에 혼자 켜 있는 고독한 가로등처럼 존재하는 것, 이렇게 존재하는 자가 어법이 서툴거나 표현이 약하거나 인기가 없다고 해서 이 자의 입을 통해 명명되는 어둠 속의 것들의 가치가 작아질까요? 사실은 이것들이 인간의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이것이 세상이 필요로 하는 문학입니다. 이렇게 혼자 제자리에서 빛날 줄 알면 이제 그 사람의 생을 통해서 문학이 흘러나오기 시작할 겁니다.”(43쪽)

창작 실제에 임해서 부딪히는 많은 문제들이 있다. 이 문제들은 필히 기본 소양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대부분 이 소양을 이해했다고 생각하며 당연한 듯이 전제하고 지나가곤 한다. 문제는, 이해는 했으되 온몸으로 습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을 말하고 있다. 지나치기 쉬운 기본적 개념이 왜 생겨났는가, 그리고 언제 어디서 생겨났는가를 다룬다. 그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문예창작 원론에 대한 이야기이다.

삶을 글쓰기에 비유하다

작가 김형수는 삶을 글쓰기에 비유한다. 쓰는 일과 사는 일이 닮아 있다는 것이다.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는 삶이 예술이 되는 순간을 포착하고 문학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찾아내 보여준다.

그가 전해주는 이야기는 객관적인 지식과 주관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여기에 쉽고 예리하지만 날이 서있는 문체, 그리고 유머와 진지의 공존은 전범을 찾아볼 수 없는 그만의 것이다. 그야말로 ‘애매모호함으로 가득 찬 직관과 영감의 영토’가 객관적 실체를 찾는다. 곧 창작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으로 가는 과정이다. 이는 인생관과 다름 아니다.

삶과 예술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이 책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는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제반의 실천적 확립과 노력에 앞서 ‘가치관’을 얻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3개의 가치관인 문학관, 창작관, 작가관 중 이 책은 문학관에 해당된다. 작가가 되기에 앞서, 창작에 앞서,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를 말한다.

“가치관의 정립이 핵심이다. 피할 수도 극복할 수도 없는 것을 감당하는 유일한 길은 그것을 삶으로 송두리째 안고 가는 것입니다. 문학적 창작적 작가적 가치관을 확립하고 온몸이 온몸을 밀고 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게 오늘 제가 주장하려는 바의 핵심입니다.”(40쪽)

작가가 되기 위한 이들이 자칫 간과하고 지나갈 수 있는 가치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
책은 말한다. 문학, 인간, 언어, 노래, 이야기, 창작방법, 문학사조까지. 이 가치들을 다루는 작가는 자신의 작가로서의 경험을 수려한 글 솜씨와 방대한 지식에 체화시켜 선보인다. 그가 그렸던 문학적 이상, 발자취, 그리고 가고자 하는 길. 그곳엔 삶과 예술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

그의 삶에는 예술 대신 ‘글자’와 ‘언어’가 먼저 자리 잡았다. 곧이어 자신의 뜻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표현 수단으로 ‘글’이 찾아왔고, 곧 최초의 문학적 자의식, ‘표현’에 대한 관심을 지니기 시작했다. 이후 그가 겪은 일련의 변화들은 인류문학사의 흐름을 일견 반영한다. 삶은 그렇게 예술이 되어갔다.

문학이 주는 위대한 공감과 사회적 작용의 힘
인간의 삶에 있어서 문학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김형수는 얼핏 전혀 문학적이지 않은 사례로 삶이 문학(예술)이 되는 순간을 보여준다. 하숙집 주인아주머니가 화장실에 써놓은 “휴지만 병기에 너주셔요”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그는 이를 몇 단계의 문학적 도약으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한다. 앞의 문구를 (가)라고 했을 때, “내가 쓰는 화장실 막혀본 적 없어라”의 (라) 이상이 되면 이는 곧 문학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마약 못지않고, 아편 못지않게 중독이 되고 또 그로 인해 변화된 삶을 추구하게 되는 겁니다. 문학을 통해 변화된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단계, 이 단계가 바로 문학적인(곧바로 창조적인) 삶이 살아지는 단계이겠죠.”(108쪽)

버스 안내양 이야기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가 중학교 2학년 때 접한 《어느 안내양의 수기》라는 책. 그 책은 시골 소녀의 힘겨운 서울 살이를 그렸고, 작가는 이 책을 읽고 울며불며 문학의 대한 그리고 글쓰기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다. 문학(예술)이 주는 위대한 공감과 사회적 작용의 힘이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 문학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이 이야기들을 스토리적 측면에서 또는 담론적 측면에서 살펴봐도 매우 흥미롭다. 문학은 인간학이며 인간 문제를 다루는 것이고, 인간은 언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이어서 언어는 노래와 이야기 즉, 서정적 서사적 개념으로 표현된다. 이는 곧 문학이다. 이처럼 김형수는 서사를 이루는 거대한 두 개의 갈래라고 할 수 있는 스토리와 담론을 씨줄과 날줄로 하여 삶이 예술이 되는 시간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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