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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주 교수의

조선 산책

신병주 지음| 매경출판 |2018년 03월 30일 (종이책 2018년 04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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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8년 03월 30일 (종이책 2018년 04월 10일 출간)
    포맷용량 ePUB(52.07MB, ISBN 9791155428368)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8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8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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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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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조선시대

역사는 현재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500년 조선사가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

“조선시대에도 국민투표가 있었다”
현재를 되새기게 하는 역사 속 현장과 사건!

경국대전에 명시한 지역별 인재할당│신분 제약을 완화해 인재를 등용한 정조
척화파와 주화파가 대립한 남한산성│태종과 신덕왕후 악연의 현장 청계천

역사는 현재에 새로운 방향과 의미를 제시할 때 빛을 발한다. 민정을 살피지 않다가 반정으로 불명예스럽게 퇴위한 연산군이나 인터넷도 없던 시절 ‘국민투표’를 통해 세법을 집행한 세종의 리더십은 오늘날에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이 책은 역사 속 사건과 인물이 현재에 던지는 화두는 무엇인지, 이를 반면교사 삼아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역사의 현재성과 더불어 중요한 것이 ‘현장성’이다. 집현전이 세종 대 학문의 산실이었음은 모두가 알지만 어느 곳에 위치해 있었는지는 대부분 모른다. 이 책은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의 무덤이 옮겨진 연유와 흔적, 1795년 정조의 화성행차 배경과 8일간의 일정 등을 추적하며 과거와 현재의 마중물로서 역사를 생생하게 느끼도록 했다. 500년 조선사가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를 지금 만나보자.

상세이미지

조선 산책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1. 왕, 부흥과 몰락 사이 외줄을 타다
· 연산군과 장녹수의 최후
· 조선판 탄핵과 반정, 쫓겨난 왕들의 최후
· 세종의 눈부신 용인술
· 책에 빠진 정조와 이덕무
· 문종이 앵두나무 심은 뜻
· 왕의 형으로 사는 비운
· 광해군의 분조 활동
· 왕의 초상, 어진
· 조선시대 국장과 왕릉

2. 시대의 위인을 조명하다
· 시대를 앞서간 예술인, 신사임당
· 1636년 병자호란, 남한산성의 두 사람 김상헌과 최명길
· 기억해야 할 여성 독립운동가들
· ‘의병의 날’과 곽재우
· 남명 ...

저자소개

신병주

저자 : 신병주

저자 신병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서울대 국사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주로 조선시대의 사상과 문화를 연구하고 있으며 서울대 규장각 학예연구사를 거쳐, 현재 건국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사의 대중화에 깊은 관심을 가져 KBS <역사저널 그날>에 출연했고 <역사스페셜> EBS 역사 관련 프로그램의 자문을 맡았다. KBS라디오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 EBS <신병주의 역사여행>를 진행했고 남명학연구원 상임연구위원, 외교통상부 외규장각도서 자문포럼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저서로는 《왕으로 산다는 것》 《책으로 읽는 조선의 역사》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 《조선과 만나는 법》 《조선평전》 《남명학파와 화담학파 연구》 《고전소설 속 역사여행》 《조선왕실기록문화의 꽃, 의궤》 《조선 중·후기 지성사 연구》 《규장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들》 《이지함 평전》 《왕실 도서관 규장각에서 조선의 보물찾기》 《조선을 움직인 사건들》 등이 있다.

책속으로

1394년 10월 한양이 조선의 도읍으로 결정된 데는 무엇보다 이점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하여 지역을 통합하기에 좋다는 점, 도성의 동서남북 외곽에 낙산, 인왕산, 목멱산(남산), 북악산 네 개 산이 둘러싸고 있어서 이들 산을 연결하면 도성의 방어에 매우 유리하다는 점, 한양은 북한강과 남한강으로 이어지는 내륙의 수운과 서해를 통해 한강이 연결되는 해상 교통의 요지라는 점이 수도로 선정될 수 있었던 주요 이유였다.
- 태종과 신덕왕후 강씨 그 악연의 현장, 청계천 광통교 (122p)

김정호는 왜 평생을 지도 제작에 매달렸던 것일까? 무엇보다 김정호는 온 국토를 지도에 담으려는 열정을 지닌 지도 마니아였다. 그리고 이러한 지도 제작 배경에는 조선후기 상업의 발달이라는 시대적 상황이 맞물려 있었다. 상업의 발달로 성장한 상인들에게 전국을 권역별로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필요했을 것이고, 김정호는 절첩식의 형태로 상인들이 휴대하기에도 편한 지도를 만든 것으로 여겨진다. 《대동여지도》에 각 고을의 거리를 10리마다 표시한 것이나 역이나 원 등 상업과 관련된 정보가 자세한 것도 이를 입증한다. 그리고 목판으로 지도를 제작하여 대량 보급을 꾀한 것은 그만큼 이 시기에 지도 수요가 광범위했음을 보여준다.
- 찬란한 유산,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161p)

600년 전의 선비 이문건이 쓴 《양아록》은 현존하는 거의 유일한 할아버지의 양육 일기로서, 곳곳에서 조선시대 생활사의 모습을읽을 수가 있다. 할아버지의 손자에 대한 애정과 엄한 교육 방법, 여종의 아이 젖 주기, 유아 사망의 최대 주범이었던 천연두, 단오의 그네놀이, 지금 보다 현저히 낮은 아이들의 음주 문화 등은 《양아록》이 단순한 양육 일기가 아니라, 조선시대 역사 사료로서의 가치까지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 선비의 육아일기 (225p)

조선 태종 때인 1411년 2월 일본 국왕이 코끼리를 선물로 보냈고, 태종은 이것을 사복시司僕寺(조선시대 말 목축 등을 관장하는 관청)에서 기르게 했다. 그런데 코끼리가 날마다 콩 4~5말씩 소비하면서 조정의 큰 골칫거리가 됐다. 참고로 1말은 18kg 정도다. 큰 사고도 쳤다. 코끼리를 구경하러 나왔던 관리를 밟아 죽인 것이다.
- 살인 코끼리에 벌을 내려주소서 (252p)

왕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조선시대에 세종이 전 백성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토지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새로운 세법인 ‘공법貢法’을 추진하면서 세종은 최종적으로 백성들의 찬반 의견을 묻고자 했다. 투표 3년 전인 1427년 세종은 창덕궁 인정전에 나가 과거시험 문제를 내면서 공법에 대한 견해를 묻는 등 세법을 확정하기 전에 미리 분위기를 조성해갔다.
- 세종 때도 국민투표 있었다 (270p)

영조 대에는 국가에 충절을 지킨 후예들을 특별히 채용한 시험인 충량과忠良科를 실시했다. 나라에 충성을 한 후손에 대한 배려였으며, 이들 제도의 시행을 통해 국가에 충성하는 인력을 계속 발굴해 내려는 뜻도 담겨져 있었다. 1764년(영조 40) 1월 영조는 충신과 의사의 마음을 위로한다는 취지에서 충량과라는 시험제도를 실시했다. 이해 2월 8일에는 직접 충량과 시험 현장에 나아가 응시자를 격려하기도 했다.
- 영조의 유공자 후손 특채 ‘충량과’ (280p)

2017년 정부에서는 혁신 도시 등 지방에 이전한 공공기관이 인력을 채용할 때는 30%를 해당 시도 학교 출신을 뽑아야 한다는 ‘지역 인재 채용 목표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수도권에 인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는 인재의 지역 할당제를 적극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조선시대 과거시험에서 이미 인재의 지역별 균형 선발을 시행한 역사가 있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 과거시험과 지역 인재 할당제 (283P)

출판사서평

국민투표에서 지역별 인재할당까지, 시대를 앞선 정책들
조선시대 다양한 정책은 현대사회에 많은 메시지를 던진다. 민주사회와 전통시대를 구분하는 지표 중의 하나가 투표다. 그런데 1430년 세종이 이미 국민투표를 통해 토지에 세금을 부과하는 ‘공법’을 집행한 것은 놀라움을 준다. 조선의 법전인 경국대전은 과거시험의 지역별 합격자 수를 정해두었는데, 이는 오늘날 공공기관의 지역별 인재할당 정책을 떠오르게 한다. 한편 강직한 성품으로 반대파들에게까지 추천받은 영의정 이원익은 부정부패로 얼룩진 공직자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현실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어느 시대나 있었다. 민주사회가 도래했지만 여론, 도덕과 청렴,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처럼 왕조 시대에 요구되었던 덕목들은 여전히 유효하다. <신병주 교수의 조선 산책은> 민초의 생활상부터 왕실의 암투까지 미시사와 거시사를 아우르며 역사의 현재적 의미를 찾고자 했다.

500년을 넘어 현재에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현장
단순히 이야기만 아는 것을 넘어, 사건이 벌어진 현장과 유물을 목격했을 때 역사는 훨씬 생생하게 와 닿는다. 현재 서울 정독도서관 근처에는 이곳이 조선시대 과수원인 장원서였음을 알리는 비석이 남아 있고, 반정의 출발점이었던 창의문에는 인조반정 공신의 명단이 걸려 있다. 태종은 세자로 책봉되었던 배다른 동생 방석의 생모인 신덕왕후를 증오했다. 태조가 죽자 신덕왕후의 묘소인 정릉의 파괴와 이전을 지시했고, 청계천에 홍수가 나자 정릉의 병풍석과 신장석을 광통교 복구에 사용해 온 백성이 이를 밟고 지나가게 만들었다. 지금도 광통교에는 정릉의 돌을 다리에 석축으로 사용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났던 ‘현장’을 짚어가며 과거와 현재와의 거리를 좁히고자 했다.

세계적인 기록유산과 문화재를 통해 살펴보는 시대상
우리 선조들은 기록물을 편찬하고 보존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한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16건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총 10건이 조선시대에 생산됐다. 《신병주 교수의 조선 산책》이와 같은 기록물과 문화재를 통해 놓치기 쉬운 세밀한 부분도 살펴보고자 했다. 일반적으로 조선시대 남성들은 육아에 무관심했다고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16세기 학자 이문건이 손자에 대한 감흥을 남긴 《양아록》을 살펴보면 조선시대 아버지들의 자식사랑을 느낄 수 있다. 단순히 육아일기를 넘어서 13세의 손자가 술을 즐기는 이야기나 천연두로 자식을 잃은 얘기 등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도 알 수 있다.

숨어 있는 이야기까지 깊게 바라볼수록, 역사와 현재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넓어진다. <화성능행도 병풍>에도 기록되어 있는 정조의 화성행차는 표면적으론 혜경궁 홍씨의 회갑잔치, 화성 공사의 현장 시찰이었지만 뜯어보면 정조의 속내가 더 많이 숨어 있다. 정조는 8일간 약 6,000명이 참석한 규모의 행사에서 왕위에 오른 지 20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왕의 위엄을 보여주는 한편, 대규모 군사동원과 훈련을 통해 수도권 방위 체계를 점검하고자 했다. 더불어 화성을 오가는 길에 백성들의 민원을 살피고 해결하는 기회로 삼으려는 의도도 있었다. 역사는 현재에 되살아날 때 의미가 있다. 역사의 현장과 기록에 담겨 있는 사건들, 시대를 빛낸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역사가 가지는 의의는 무엇인지, <신병주 교수의 조선 산책>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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