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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틱 세계사

교양으로 읽는 1만 년 성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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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젠 & 피카드 지음| 남기철 옮김| 오브제 |2019년 03월 14일 (종이책 2019년 03월 0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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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03월 14일 (종이책 2019년 03월 04일 출간)
    포맷용량 ePUB(73.07MB, ISBN 9791130621111)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3월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3월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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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 성연대기 # 인류학 # 교양세계사

역사의 은밀하고도 치밀한 사랑과 치정!

서유럽이 주목하고 있는 독일 뮌헨의 젊은 저널리스트 그룹 난젠&피카드(Nansen&Piccard)의 첫 저작으로, 섹스를 통해 지난 1만 년 인류 역사를 되짚는 『에로틱 세계사』. 호모사피엔스는 1만 년 전부터 섹스에 대해 광적으로 관심을 가져왔고, 어느 시대건 재생산을 목적으로 남녀가 성기를 결합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1만 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 곳곳에 깊이 숨겨져 있던 성 담론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정리한 이 책은 이처럼 인간이 늘 섹스를 과도하게 해왔음을 보여준다.

우리 조상들은 동굴에 포르노그래피를 그렸고 파피루스에 음담패설을 썼으며 이상한 계율이나 금기 사항, 견해 등을 생각해냈고, 심지어 수메르인들은 관음증 증세가 심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하룻밤에 최소 네 번 성적 만족감을 느끼는 게 여성들의 권리였다. 이처럼 섹스는 인류 보편의 주제이지만 근엄한 인류의 역사 속에서 섹스는 터부시되어왔다. 이 책은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성 담론을 건강하고 유익한 방향으로 이끌며 역사와 인문학의 장으로 즐겁게 독자들을 안내하는 유쾌한 여행서가 되어준다.

목차

서문

Ⅰ 인류의 출현과 섹스의 시작
the Stone & Bronze Ages

인류문화사와 함께 시작된 섹스
: 아인 사크리 연인상
여성은 언제부터 성적 호기심의 대상이 됐나
: 쿠겔멘쉬의 전설
고대 이집트 의사는 왜 맨스케이핑에 몰두했을까
: 앙크마호르
미동과 섹스하는 남자는 고난에서 벗어난다
: 수메르 섹스 예언서
고대 이집트의 피임 처방전
: 에버스 파피루스
메소포타미아의 에로틱 카니발
: 트라베스티
유럽 선사시대 미니스커트 미스터리
:아이트베드 걸
여장남자 파라오의 성 정체성...

저자소개

저자 : 난젠 & 피카드

이 책의 저자는 독일 뮌헨에서 활동하는 저널리스트 모임인 ‘난젠 & 피카드Nansen & Piccard’다. 모임의 멤버는 야콥 슈렌크Jakob Schrenk, 베네딕트 자라이터Benedikt Sarreiter, 바바라 훼플러Barbara H?efler, 하이케 코트만Heike Kottmann, 파울리네 크레치히Pauline Kr?tzig, 파울-필립 한스케Paul-Philipp Hanske 등 주로 저널리즘을 전공한 젊은 저널리스트들이다. 이들은 출판사와 잡지사 등에서 편집장과 아트디렉터 등으로 일하면서 주요 신문과 잡지, 온라인 매체에 기고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부단히 성적 자유를 추구했던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를 모아 첫 저작 『에로틱 세계사』를 발표했다.
홈페이지 : http://www.nansenundpiccard.de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nansenundpiccard
이메일 : info@nansenundpiccard.de

역자 : 남기철

책속으로

신석기시대는 지구상의 여러 지역에서 인류의 생활양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한 시기였다. 인류는 동물을 사냥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물을 길들였으며, 야생 곡식을 채집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밭에 심기 시작했다. 그리고 울타리를 세우고 저장고를 만들어 정착 생활을 시작했다. 이러한 과정은 수천 년간 지속됐다. 기원전 8000년경에 중동 지역 뿐 아니라 남부 유럽, 중부 유럽, 그리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여러 지역에서도 이런 과정이 진행됐다. 인류 문화사의 시작점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섹스’라고 표현하는 아름다우면서 마음을 어지럽히고 혼란스럽게 하는 행위는 이때 시작됐다. 이것은 남성과 여성 간의 단순한 성교 이상을 의미하는 섹스였다._22쪽

도교 신자들이 생각한 바람직한 섹스는 여성이 가능한 한 많이 오르가슴 상태에 이르는 동시에 남성은 가끔 또는 전혀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논리로 본다면 남자의 자위행위는 죄악이다. 음기를 취하지 못한 채 양기를 버리기 때문이다. 섹스 독트린의 승자인 여성들은 원하는 만큼 자위행위를 많이 해도 상관없다._64쪽

폼페이는 거주의 자유가 있고 활기가 넘치는 도시였다. 그룹 섹스 장면을 묘사한 모자이크와 조각들은 지금도 잘 보존돼 있다. 폼페이 주민들은 쾌락을 즐기며 살고 싶었던 것 같다. 이들은 화산이 언제든 폭발할 수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이유로 폼페이 거주자들은 자신들의 욕망을 솔직하게 표현했는지도 모른다._91쪽

마호메트는 이렇게 조언했다. “짐승처럼 아내에게 마구 달려들어선 안 된다. 부부 사이에 메신저가 있어야 한다.” 그러자 어떤 이가 다시 물었다. “메신저가 도대체 누구입니까?” 마호메트는 이렇게 대답했다. “키스와 달콤한 속삭임이다.”_115쪽

사료에 등장하는 정조대들은 모조품으로 판명됐다. 중세의 자료들을 곧이곧대로 믿은 게 중대 오류였다. 신학자 베른하르트 폰 클레르보는 정조대를 메타포라고 설명했다. 그는 콘라드 카이저가 쓴 전쟁 서적도 좀 더 자세히 연구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심을 거둘 수 없는 아내에 대한 남자들의 걱정과 질투심을 작가가 재밌게 표현했을 뿐이라는 것이다._150쪽

볼로냐 대학 교수인 논문 저자는 여자들의 실수를 전부 용서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자들이란 히스테리적 반응을 보이게 마련이며, 이것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는 자궁의 문제라는 것이었다. 카사노바는 이에 대해 즉각 반박문을 썼다. (…) 카사노바는 바람둥이이자 페미니스트였다. 또한 강한 여성과 함께 있어야 진정으로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았던 근대적 사고방식을 가진 남자였다._197쪽

고무 숭배자가 된 굿이어는 고무 덧신, 고무 명함, 고무 커튼 등을 개발했다. 그리고 1855년 세계 최초의 고무 콘돔을 선보였다. 2밀리미터 두께에 측면으로 이음매가 있던 굿이어의 콘돔은 놀라운 문명의 진보를 의미했다._221-222쪽

라캉에 의하면, 너무 적나라하고 욕정을 불러일으키며 불쾌감을 주는 쿠르베의 그림을 보면 얼굴이 달아오르는바, 이는 자기 인식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체험하는 것이다. 이 그림 속 나체 여인의 배가 약간 부른 모습에서 그녀가 예비 엄마임을 추측할 수 있다. 본인의 출생에 관한 기억을 간직하고 사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정신분석가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자신을 낳은 어머니에 대한 성적 욕구 역시 억압되는 게 보통이다.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한 의문은 누구에게나 사각지대로 남는다._284-285쪽

출판사서평

이것은 1만 년 동안의 ‘섹스 하이라이트’다!
‘섹스’를 통해 밝혀낸 인류 문명 보고서

서유럽에서 뜨겁게 관심 받고 있는 성(性) 역사서 『에로틱 세계사』가 출간됐다. 『에로틱 세계사』는 서유럽이 주목하고 있는 독일 뮌헨의 젊은 저널리스트 그룹 ‘난젠&피카드Nansen&Piccard’의 첫 저작으로 ‘섹스’를 통해 지난 1만 년 인류 역사를 되짚는다. 인류가 역사에 남긴 수많은 유물과 문헌, 사건, 사례를 보여주면서 1만 년 동안 끊임없이 변화하며 지속되어 온 인류의 성 문화를 심도 있게 조망한다. “동굴 벽에 포르노그래피를 그렸고 파피루스에 음담패설”을 썼던 호모사피엔스의 1만 년 성 연대기를 따라 읽다보면 인류의 역사를 보다 과감하게, 정직하게, 유쾌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은 인간이 늘 섹스를 과도하게 해왔음을 보여준다. 호모사피엔스는 1만 년 전부터 섹스에 대해 광적으로 관심을 가져왔고, 어느 시대건 재생산을 목적으로 남녀가 성기를 결합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것은 물론 성 담론을 건강하고 유익한 방향으로 이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밝혀지는 역사의 은밀하고도 치밀한 사랑과 치정을 확인해보자.

이것은 1만 년 동안의 ‘섹스 하이라이트’다!
_독일 일간지 《빌트》
이 책은 우리의 조상들이 어떻게 우리의 성적 자유를 위해 싸웠는지를 보여준다.
_오스트리아 일간지 《데어 슈탄다르트》

잃어버린 삶의 감각을 깨우는
유쾌한 섹스 인류학

“1만 년이나 된 성의 역사를 조망하다보면 얼굴이 붉어지면서 우리가 지금 도대체 어떤 세상과 시대에 살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에로틱 세계사』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변화되어 온 인류의 섹스 문화를 선명하게 복원시켜 우리 눈앞에 펼쳐 보이며 성의 영역이 어떻게 오늘날의 인류문화를 만들어냈는지 알려준다.
독일 뮌헨의 젊은 저널리스트 그룹 ‘난젠&피카드Nansen&Piccard’는 역사, 신화 그리고 예술 작품에 대해 가능한 한 다양한 시대와 문화를 바탕으로 연구해왔다. “호모사피엔스는 1만 년 전부터 섹스에 대해 광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다.” 우리 조상들은 “동굴에 포르노그래피를 그렸고 파피루스에 음담패설을 썼으며 이상한 계율이나 금기 사항, 견해 등을 생각”해냈다. 심지어 수메르인들은 관음증 증세가 심했다. 그들은 “남자가 아내의 음부를 오랫동안 바라보면 부자가 되거나 행운이 찾아온다”고 믿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하룻밤에 최소 네 번 성적 만족감을 느끼는 게 여성들의 권리”였다.
성의 역사는 위험한 주제이지만, 인류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챕터다. 섹스가 감시의 대상이 된 것은 신석기 혁명부터다. “처음으로 개인이 가옥을 보유하고 가축을 키울 땅을 소유”하게 됐고 “소유자가 죽으면 자식에게 돌아가는 게 당연시”됐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가려내야 했고, 따라서 남편과 아내라는 분명한 관계가 형성되는 일부일처제가 선호됐다. 이때부터 “섹스는 철저한 감시의 대상”이 됐다. “앞마당이나 토지에 울타리를 치듯이 잠자리에서도 금지 목록과 일정한 규칙들”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 제한성은 인간의 섹스 욕구를 무력화하지 못했다. 오히려 그것을 자극했다. “섹스 여신을 숭배하고, 테크닉을 교육하는 책을 만들었다. 피임약을 만들었고, 미인 선발 대회를 열었으며, 매음굴을 만들었다. 섹스를 찬양하는 사람이 생겼는가 하면 비난하는 사람도 생겼다.”

카사노바가 페미니스트였다고?
타이어가 콘돔으로부터 탄생했다며?

1만 년 전 만들어진 성교 조각상 「아인 사크리 연인상」이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발견됐다. 기원전 23세기에 살던 고대 이집트 의사 앙크마호르는 브라질리언 왁싱을 즐겼다. 복지의 나라 덴마크에서 삼천사백 년 전 이미 섹시한 미니스커트를 입었던 여인이 발견됐고, 고상했던 문화도시 폼페이에서 이천 년 전 그려진 그룹 섹스 모자이크가 발견됐다. 구백사십 년 전 독일 황제 하인리히 4세는 이미 비아그라를 사용하고 있었고, 사백팔십 년 전 영국 군주 헨리 8세는 페니스를 강조한 의상으로 패션을 선도하고 있었다.
18세기에 살았던 인류 최고의 플레이보이 카사노바는 정열적인 페미니스트였고, 19세기에 살았던 타이어의 아버지 찰스 굿이어는 아내 몰래 부엌에서 실험하다가 우연히 콘돔을 발명하기도 했다. 점잖고 교양 있던 영국의 산부의과 의사 그랜빌은 1833년 히스테리 치료를 위해 바이브레이터를 개발했고, 여성의 음부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프랑스 화가 쿠르베의 1866년 작품은 자크 라캉 정신분석의 토대가 됐다. 2013년 킴 카다시안의 풍만한 엉덩이는 미의 기준이 됐고, 2015년 이슬람 여성 미아 칼리파는 포르노 여왕이 됐다.
이처럼 『에로틱
세계사』는 1만 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 곳곳에 깊이 숨겨져 있던 성 담론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정리한 책이다. 『에로틱 세계사』를 통해 바라본 ‘섹스’는 인류 보편의 주제다. 그러나 근엄한 인류의 역사 속에서 섹스는 터부시되어왔다. 『에로틱 세계사』는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성 담론을 건강하고 유익한 방향으로 이끈다. 출간 즉시 서유럽의 독일어권 국가들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에로틱 세계사』는 역사와 인문학의 장으로 즐겁게 여러분을 안내하는 유쾌한 여행서가 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발칙한 인문학!
역사적 인물들이 보여주는 기막힌 반전

이 책은 ‘섹스’를 주제로 한 1만 년 인류의 연대기로, 시대에 따라 크게 10부로 나뉜다. Ⅰ부 〈인류의 출현과 섹스의 시작〉은 1만 년 전에 만들어진 조각상 「아인 사크리 연인상」을 통해 밝힌 ‘인류문화사와 함께 시작된 섹스’에서부터 기원전 1150년경 그려진 인류 최초의 포르노 서적 ‘투린 파피루스’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출현과 함께 시작된 인류 초창기의 섹스 문화에 대해 살핀다.
Ⅱ부 〈철기시대〉는 기원전 900년경에 만들어진 모세의 제1서에 기록된 ‘유다의 근친상간 전설’에서부터 기원전 4년 중국 전한의 13대 황제 애제와 동현이라는 미소년 간의 사랑에 관한 기록까지 다룬다. Ⅲ부 〈헬레니즘·로마 시대〉는 서기 2년에 출간돼 고대 로마의 ‘오르가슴 교과서’가 된 오비디우스의 저서 『사랑의 기술』에서부터 서기 4세기에 세상에 나온 위트 모음집 『필로게로스』까지 분석한다.
Ⅳ부 〈중세〉는 서기 500년경 만들어진 페루의 ‘섹스 항아리’와 서기 1265년 마르코 폴로가 중국 여행을 통해 발견한 독특한 성 문화 공동체 ‘모수오족’에 관한 이야기 등을, Ⅴ부 〈르네상스 시대〉는 이탈리아의 작가 보카치오의 1350년대 단편소설집 『데카메론』과 1587년 독일에서 마녀사냥으로 희생된 여성 ‘발푸르가’의 이야기 등을 다룬다. Ⅵ부 〈계몽주의 시대〉는 1630년부터 어린 아내 푸르망의 누드화를 그린 미술계의 셰익스피어 ‘루벤스’의 이야기와 애인과 함께 남편을 폐위시킨 러시아의 계몽전제군주 예카테리나 2세의 이야기 등을 상세히 전한다.
Ⅶ부 〈혁명의 시대〉는 1801년 체포된 역사상 최고 변태 성욕자 ‘사드 후작’에 관한 일화와 1890년 웨일스의 에드워드 왕자가 고안한 ‘스리섬 체어’에 관한 일화 등을, Ⅷ부 〈세계대전, 학살의 시대〉는 1910년 호모섹슈얼 사회의 양성평등 패션 트렌드가 된 ‘마린룩’과 1941년 여성 액션 히어로 ‘원더 우먼’을 창조한 미국의 심리학자 마스턴 등의 이야기를 다룬다. 또한 Ⅸ부 〈냉전 시대〉는 1951년 경구피임약을 개발한 여성 우월주의자 칼 제라시의 이야기와 앤디 워홀·엘리자베스 테일러·도널드 트럼프 등이 즐겨 찾던 뉴욕의 나이트클럽 ‘스튜디오54’의 이야기 등을 자세히 다룬다.
마지막 Ⅹ부 〈모던 타임스〉는 에이즈를 정복한 의사 ‘게로 휘터’나 풍만한 엉덩이로 새로운 미(美)의 기준이 된 ‘킴 카다시안’, 전 세계의 남성들의 인생을 바꿔놓은 심장 질환 치료제 ‘비아그라’, 히잡을 쓴 포르노 여왕 ‘미아 칼리파’ 등에 관한 이야기들을 상세히 다루면서, 21세기형 최신 섹슈얼 문화에도 심도 있게 접근하고 있다. 그리고 독일의 저자들이 한국의 독자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이야기 〈『에로틱 세계사』 한국어판 후기〉와 독자들이 책의 연대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에로틱 세계사』 연대표〉를 수록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저자가 한국 독자에게 던진
발칙한 제안

“섹스의 이야기는 끝이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이 분야에선 누구나 다 작가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연애 경험을 통해 인류 문화사의 내용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독특하고 황당하면서 문란하고 또 멋진 자신만의 연애 사건을 통해서 말이다.”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우리의 조상들이 어떻게 우리의 성적 자유를 위해 싸웠는지” 보여주며, 인류의 역사를 보다 과감하게, 정직하게, 유쾌하게 들여다보게 한다.
저자 난젠 & 피카드의 발칙함은 『에로틱 세계사』 한국어판 후기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저자들은 후기를 통해 도리어 한국의 독자들에게 심상치 않은 질문을 던진다. 이를테면 이런 부분들. “한국의 여러 특정 지역에서는 남성의 성기를 우상시해 나무나 돌로 만든 페니스를 숭배한다고 들었습니다. 사실인가요?” 또, “제주도에 있는 러브랜드 테마파크는 독일에서 유명합니다. 실제로 많은 한국인이 그곳을 방문하나요? 아니면 독일인 같은 관광객들을 위해 만들어진 건가요?”
좀 더 심상치 않은 질문도 있다. “한국에 ‘비디오 방’이라고 불리는 비디오 가게가 있는데 으슥하고 폐쇄된 방에서 커플들이 비디오를 볼 수 있게 만든 공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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