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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 인문학

한정주 지음| 다산초당 |2017년 11월 02일 (종이책 2017년 10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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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7년 11월 02일 (종이책 2017년 10월 30일 출간)
    포맷용량 ePUB(24.81MB, ISBN 9791130614786)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7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7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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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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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율곡이이 # 인문정신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조선 최고 지성 율곡 이이,

‘사람다움의 길’에 대해 질문을 던지다!

율곡 이이는 '구도장원공(아홉 번 장원급제를 한 사람)'이라 불린 조선을 대표하는 대표적 천재이자 사후 문묘에 배향될 정도로 존경받았던 조선 최고의 지성이다. 평생 '사람다움의 길'에 대해 질문하고 성찰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아 조선 성리학을 집대성한 위대한 학자인 동시에 현실의 한계 속에서도 끊임없이 개혁 정치를 꿈꿨던 실천적 이성의 면모를 모두 지니기도 했다. 이 책 『율곡 인문학』은 그런 율곡 이이가 평생 삶의 지표로 삼았던 <자경문>을 중심으로 그가 말하는 ‘인문 정신’이 무엇인지 ‘사람다움의 길’이 무엇인지 생각하게끔 한다.
그렇다면 ‘율곡 인문학’의 근본정신은 어디에 있는가? 고전 연구가 한정주는 그것이 율곡이 가진 ‘천재적 지식인’ ‘위대한 성인’으로서의 면모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율곡의 인문 정신은 평범한 사람들처럼 인간적인 단점도 가지고 있고 실수도 저지르며 온갖 고난과 역경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뜻을 꺾지 않고 올바른 삶의 자세를 지켰던 ‘인간’적인 점에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던, 마땅히 우리가 본받을 만한 스승인 ‘인간 이이’의 삶의 자세와 철학을 담아 낸 인문서이자, 그와 함께 살아간 16세기 다양한 인물들의 문장과 삶이 곳곳에 녹아 있는 매력적인 역사서다.

목차

머리말 왜 지금 율곡 인문학인가?

제1장 입지立志
1 선대기지先大其志 | 먼저 뜻을 크게 가져라
2 준사탁마準師琢磨 | 평생의 스승을 찾아라
3 입지필행立志必行 | 반드시 실천하라
4 혁파구습革罷舊習 | 낡은 습관을 혁파하라

제2장 치언治言
1 신언구언愼言懼言 | 말을 삼가고 두려워하라
2 언행일치言行一致 | 말과 행동을 서로 같게 하라
3 성찰언도省察言道 | 말의 도리를 살펴라
4 학군자언學君子言 | 군자의 말법을 익혀라

제3장 정심定心
1 선찰오심先察吾心 | 마음을 먼저 다스려라
2 주일무적主一無敵 | 마음을 하나로 집중...

저자소개

저자 : 한정주

저자 한정주는 역사평론가 겸 고전연구가. 고전·역사연구회 뇌룡재(雷龍齋) 대표.
1966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광주 석산고와 동국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사회 과학서와 역사서, 고전 등을 탐독하는 과정에서 습득한 지식과 체득한 사상을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유하고 싶은 생각에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2005년 무렵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베네디토 크로체의 “모든 역사는 현대사다”라는 말과 연암 박지원의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철학을 바탕으로 역사와 고전을 현대적 가치와 의미로 재발견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것을 글쓰기의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국사와 민족사의 한계를 넘어선 지역사(아시아사) 연구와 18세기 전후 동서양 문명과 지식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교차하고 비교하는 작업에 큰 관심을 갖고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마음을 함께하는 여러 벗과 더불어 인사동 한 모퉁이에서 역사와 고전을 공부하는 소박한 모임 ‘뇌룡재’를 운영하고 있으며 [헤드라인 뉴스(www.iheadlinenews.co.kr)]에 인문(人文)과 관련한 다양한 글을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천자문 인문학』, 『호, 조선 선비의 자존심』, 『글쓰기 동서대전』, 『한국사 전쟁의 기술』, 『조선을 구한 13인의 경제학자들』, 『율곡, 사람의 길을 말하다』 등이 있다. 쓰고 엮은 책으로는 『조선 지식인의 글쓰기 노트』, 『조선 지식인의 아름다운 문장』 등 [조선 지식인 시리즈]가 있다.

책속으로

‘사람다움의 도리’를 논할 때 율곡을 가장 첫손가락에 꼽는 이유는 그가 젊은 시절 [자경문]에 밝힌 삶의 좌표와 방향 그리고 자신의 신념과 뜻을 단 한 번도 포기하거나 주변 상황과 타협하지 않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 냈기 때문이다. 그는 “사람다움이란 인간의 도리를 배워서 깨닫고 실천하는 데서 나온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이 평생에 걸쳐 배운 것을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끊임없이 제안하고 직접 실험했다. 그런 면에서 율곡은 평생 정도(正道)를 지킨 뛰어난 유학자이면서 동시에 이상주의를 실험하는 천재적 혁명가였다.
_ 머리말 [왜 지금 율곡 인문학인가?](4~5쪽)에서

자기 철학은 삶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이는 평생에 걸쳐 도달할 목표를 세우고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기준이 된다. 따라서 이런 큰 틀이 없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원대한 목표를 세운다고 해도 언제 생각이 바뀌고 포기하게 될지 모른다. 큰 뜻을 세우지 않아 생기는 더 큰 불행은 학문 혹은 삶에 대한 의욕 자체를 갖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중심이 확고하게 서야 한다.
_ 제1장 [입지](20쪽)에서

실속 없는 말 기술만으로는 신뢰를 잃기 쉽다. 대개 사람들은 화려한 미사여구를 사용하고 그럴 듯하게 꾸며 말하는 것을 말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그 마음 또한 화려하고 번잡해서 결국에는 말의 위엄과 진심을 잃기 쉽다. (중략)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정성과 성의를 드러내려면 스스로 마음을 가다듬어 안정시키고 반드시 말을 간략하게 하라고 충고한다.
_ 제2장 [치언](62쪽)에서

먼 길을 가는 사람이 한걸음에 그 목적지에 도달할 수는 없습니다. 반드시 가까운 곳에서부터 점차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높은 곳에 오르는 사람이 단숨에 오를 수는 없습니다. 반드시 낮은 곳에서부터 점차적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만약 길을 잃어버리지 않고 매일 같이 순서에 따라 부지런히 힘써 나아가고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면 아무리 멀고 높은 곳이라도 도달할 수 있습니다.
_ 제4장 [근독](151쪽)에서

율곡은 실용주의를 폄하하는 선비들의 공부 방식을 매우 싫어했다. 공자와 맹자의 사상을 잘 알고 과거에도 합격해 벼슬길에 나아갔다 해도, 정작 그렇게 부르짖던 인의(仁義)와 덕치(德治)의 실질적인 방법을 찾지 않는다면 그 역시 아무 쓸모없는 지식인이라 할 것이다.
_ 제5장 [공부](189쪽)에서

율곡은 개혁의 긴급함과 현실의 답답함 속에서 번민했다. 그는 “한밤중에도 나라의 앞날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앉아 잠을 못 이룰 정도다”라고 고백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자신이 나아갈 길은 오로지 개혁을 향한 정의지심뿐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임금이 그 뜻을 받아들이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이 꼿꼿하게 자신의 길을 걸었다.
_ 제7장 [정의](295쪽)에서

어머니를 잃고 오랫동안 방황하고 개혁의 뜻을 이루지 못해 고통받는 등 율곡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인간에 불과했지만 오로지 사람답게 살기 위해 온갖 간난신고를 무릅쓰면서 자신을 갈고닦고,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며, 나아가 임금을 인도하여 나라를 개혁해 백성의 삶을 평안하게 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했다. (중략) 우리가 율곡의 삶을 통해 배울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위대한 인간 율곡의 삶이 아니라 평범한 인간 율곡의 고뇌와 번민과 고통이 되어야 한다.
_ 맺음말 [사람답게 산다는 것의 의미](323쪽)에서

출판사서평

“일전에 한양 선비 이이가 나를 찾아왔다네. 그를 보니 옛 성현의 '후생가외'라는 말씀이 진실로 나를 속이지 않았음을 알았네.”
―퇴계 이황이 제자에게 보낸 편지글 중에서

조선 최고 지성이자 개혁 정치가,
율곡 이이가 말하는 인문 정신과 ‘사람다움’의 길!
조선 성리학을 집대성한 대표적인 지식인, 평생 개혁 정치와 붕당의 폐해를 막는 데 힘썼고 일찍이 변란을 예고해 '10만 양병설'을 주장한 탁월한 정치가, 한 사람이 한 번도 하기 힘든 장원급제를 열세 살부터 무려 아홉 번이나 하며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이라 불린 희대의 천재. 율곡 이이가 남긴 발자취는 마흔아홉의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조선 최고 지성' 또는 '위인'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그러나 과연 그의 전 생애가 한결 같이 영광스럽고 위대하기만 했을까? 보통 사람들처럼 인간적인 고통과 번민은 없었을까?
고전연구가 한정주는 율곡 이이에게 ‘위대함’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은 보통 사람을 뛰어넘는 성품과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한계 속에서도 끝까지 뜻을 꺾지 않고 ‘사람다움’의 길을 추구했던 불굴의 정신에 있다고 말한다. 바로 이 책 『율곡 인문학』은 지금까지 ‘위인’으로서의 면모만 평가되고 부각됐던 율곡 이이의 삶과 철학을, 약점도 가지고 있고 숱한 고통 속에서 번민에 빠지기도 했던 ‘인간’ 이이를 전면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되돌아본다. 특히 이이가 스무 살 무렵 지어 평생의 좌우명처럼 삼았던 〈자경문(自警文)〉(스스로 깨우치고 경계하는 글)을 중심으로, 그가 평생 공부하고 실천했던 삶 전반을 살펴봄으로써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인문학 정신’이 무엇인지, 마땅히 추구해야 할 ‘인간다움의 길’이 무엇인지 다시금 일깨워 준다.

평생의 좌우명이 된 실천적 지침,
〈자경문〉을 통해 살펴본 삶과 철학
율곡 이이의 〈자경문〉은 정신적 스승이자 버팀목이었던 어머니 신사임당의 죽음 이후, 무려 4년에 가까운 시간을 방황한 끝에 다시금 마음을 다잡아 세운 삶의 지표였다. 그리고 스무 살 때 세운 그 뜻을, 이이는 이후 삼십여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포기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꿋꿋하게 지켜 낸다. 〈자경문〉은 열한 개의 선언문으로 구성된 짤막한 글이지만, 거기에는 그가 가진 ‘사람다움’에 대한 철학과 실천적 삶의 자세, 즉 ‘율곡 인문학’의 정수가 담겨 있다.
그렇다면 그가 추구한 인문학과 인문 정신은 무엇인가? 무엇이 그가 생각한 ‘사람다움’인가? 그것은 단순히 개인적 차원에서 지식을 탐구하고 세상의 명망을 얻는 데 그치지 않는다. 바로 자신을 포함한 인간과 사회 전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성찰하는 데, 나아가 그 모두를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혁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율곡이 추구한 삶의 방향은 결국 개개인의 공부와 수양을 넘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와 사회적 실천까지 포함했던 것이다.
『율곡 인문학』은 〈자경문〉에 담긴 그러한 인문 정신을 모두 일곱 개 장으로 재구성했다. “입지(뜻을 세워라)”, “치언(말을 다스려라)”, “정심(마음을 바로해라)”, “근독(홀로 있을 때도 몸과 마음을 삼가라)”, “공부(배우고 또 배워라)”, “진성(사람에게, 그리고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라)”, “정의(늘 올바른 길을 가라)” 등 일곱 개 장은 각각 네 가지씩의 세부 실천 항목으로 구성되어 독자들로 하여금 시대를 초월한 사람다움의 가치가 무엇인지, 또 그것을 좇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은 무엇인지 되새기게끔 한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통해
‘인간’ 이이의 매력을 다시 읽다
이 책 『율곡 인문학』의 또 다른 매력은 책 곳곳에 율곡 이이가 맺었던 폭넓은 인간관계와, 그의 주변에서 함께했던 다양한 인물들의 삶의 자세가 풍성하게 담겨 있다는 점이다. 현실에서 뜻이 꺾일 때마다 때로는 따끔한 훈계로 때로는 위로와 격려로 용기를 북돋아 주었던 스승 퇴계 이황, 도의지교를 맺으며 죽을 때까지 서로를 독려하고 참된 우정을 나누었던 우계 성혼, 뜻을 펼치게 도와주기는커녕 지속적인 무시와 비난으로 그를 괴롭혔던 임금 선조 등 그가 맺었던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와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책 곳곳에 녹아 있다. 실패를 모르는 ‘천재’인 줄만 알았던 이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과거 시험에서 떨어져 위로를 청하는 장면이나, 『맹자』의 한 구절을 자만하여 가볍게 여겼다가 스승 이황으로부터 호되게 혼나는 장면에서는 이이의 인간적인 매력이 듬뿍 드러난다.
특히 이 책의 백미는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이가 취하는 삶의 자세에 있다.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 파주 율곡으로 돌아간 이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자, 그는 ‘입만 산’ 유학자들과는 확연히 다른 태도를 취한다. 바로 직접 대장간을 꾸리고 호미 등 농
茶瘦만팔아 생계를 이어나간 것이다. 일찍이 “사람다움이란 배워서 깨닫고 실천하는 데서 나온다”고 했던 자신의 말과 철학을, 그는 갖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지켜냈다. 이 책에 담겨 있는, 율곡 이이가 자신의 삶으로 증명한 ‘인문정신’과 ‘사람다움의 길’은 시대를 뛰어넘어 오늘날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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