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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펌(Stand Firm)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굳건히 서 있는 삶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다산초당 |2017년 05월 15일 (종이책 2017년 05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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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7년 05월 15일 (종이책 2017년 05월 08일 출간)
    포맷용량 ePUB(26.10MB, ISBN 9791130612423)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7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7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북모닝 추천도서 > 2017년 추천도서 > 2017년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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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 서양철학 # 로젱크예르상 # 스토아철학

앞만 보고 쫓기는 현대인들을 위한 ‘삶의 기술’

끊임없이 변화하고 가속화된 사회 속에서 현대인들은 계속해서 개인을 자기계발의 쳇바퀴 속으로 몰아넣는다. 『스탠드펌(Stand Firm)』은 이런 지금의 사회문화를 비판하며 이리저리 휩쓸리는 개인에게 고대 철학에 바탕을 둔 삶의 기술을 전수하고자 한다. 앞만 보고 달리기 바쁜 현대인들에게 브레이크를 걸고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삶의 기술’ 7단계로 설명한다.

이 책은 개인이 인간답게, 존엄하게 살기 위한 지침을 스토아 철학에서 영감받은 7단계 방법으로 제공한다. 1단계 자기계발에 안달 난 자신을 멈춰세우기, 2단계 무한 긍정주의 벗어나기, 3단계 거절하는 기술 4단계 감정 표출 자제하는 법 배우기, 5단계 내면의 능력을 끌어내리기에 급급한 코치와 이별하기 6단계 소설 읽기 7단계 과거를 돌아보며 가치 찾기이다. 삶은 자신이 상상하는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때문에 위와 같은 단계를 통해 자신의 삶에 뿌리내리는 법을 알게 된다면 우리 모두가 행복해 지는 길도 더 많아지게 될 것이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은 지금의 자기계발 과잉 문화를 비판한다. 즉, 자기를 계발하는 법이 아니라 자기 자리에 단단히 서 있는 법을 고민하고 자기를 찾는 법이 아니라 존엄하게 살아가는 법을 고민한다. 이에 대한 힌트를 스토아철학에서 찾는다. 로마의 스토아주의 철학자들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스, 에피테토스, 세네카의 예시를 통해 인간의 존엄한 삶과 소진되지 않는 삶을 배울 수 있다.

목차

추천사 | 우리가 스토아주의에 귀를 기울여야 할 이유_이원석
책머리에 | 불완전한 인간으로 존엄하게 살기

프롤로그 | 추월차선을 달리는 삶

1장 멈추다
내 안에 답 없다 | 진실한 가면 | 자아실현이냐, 존엄한 삶이냐 | 모순 기계
─ 멈추는 기술

2장 바라보다
삶을 위해 죽음을 생각하라 | 긍정 파시즘 | 작고 현실적인 꿈 | 내 탓이 아니다 | 투덜댈 자유 | 그냥 살아내라
─ 바라보는 기술

3장 거절하다
“아니요”라고 말하기 | 숨 막히는 예스 문화 | 위험사회의 해독제, 의심
─ 거절하는...

저자소개

스벤 브링크만

저자 : 스벤 브링크만

저자 스벤 브링크만은 1975년 덴마크에서 태어나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에서 철학 학사, 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알보그 대학교 심리학 교수로 있으면서 생활의 스트레스를 진단하고 현대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제를 다뤄왔다. 자기계발의 상술을 비판하며 속도와 효율만을 중시하는 가속화 사회에 경종을 울린 『스탠드펌』은 영국과 노르웨이, 스웨덴 등 여러 나라에 번역 출간되었고, 덴마크에서만 8만 부가 판매되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때까지 비교적 평범하고 조용한 삶을 살고 있던 저자는 이 책으로 미디어의 주목을 받으며 문화 비평가로의 입지를 다졌다. 또한 『스탠드펌』에서 심리적, 철학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대정신에 관한 이야기를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로젱크예르상을 수상했으며, 이를 계기로 진행된 여섯 번의 라디오 강연이 『St?steder(관점)』로 출간되었다. 이후 집필활동뿐 아니라 현대인의 삶에 놓인 굵직한 문제들을 다루는 강연과 SNS를 통해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저자 SNS | www.facebook.com/svendbrink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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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강경이

역자 강경이는 대학에서 영어교육을,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좋은 책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번역 공동체 모임인 펍헙번역그룹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왜 그렇게 쓰면 안 되나요?』, 『프랑스식 사랑의 역사』, 『잠 못 드는 고통에 관하여』, 『과식의 심리학』, 『천천히, 스미는』, 『그들이 사는 마을』, 『프로이트의 말실수』, 『그리스의 끝, 마니』 등이 있다

“자기를 찾고 계발하라”는 명령이 우리 삶을, 우리와 타인의 관계를, 우리와 자신의 관계를 어떻게 만드는지, 자기계발에 정신을 파느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 하지 못하는 것,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물론 브링크만이 인정한 대로 이 책이 제시하는 조언만으로는 우리 시대가 직면한 온갖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적어도 자기계발 같은 것은 안 하고도 떳떳하게 잘 살 수 있다는, 오히려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옮긴이 후기’ 중에서

책속으로

이 책은 이런 자기계발 문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쓰였다. 간단히 말해 이 책은 자기를 계발하는 법이 아니라 자기 자리에 단단히 서 있는 법을 고민한다. 자기를 찾는 법이 아니라 존엄하게 살아가는 법을 고민한다.
이 책은 우선 긍정적 사고가 아니라 부정적 사고를 추천한다. 이 책은 7가지 성공 습관이나 영성, U-이론 같은 대중철학이 아니라 고대 로마에서 노예(에픽테토스)와 황제(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발전시킨, 진지한 (그러나 결코 지루하지 않은) 스토아 철학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처음에는 조금 이상하게 들릴지도 누군가가 자신과 관점이 확연히 달랐음에도 지금까지 어떻게 전혀 모르고 있었는지 의구심을 품게 된다. - 책머리에(13p) 중에서

“자기를 찾고 계발하라”는 이데올로기를 거부하는 사람에게는 삶을 존엄하게 살아갈 기회가 더 많다. 그들은 일관되고 지속된 정체성으로 자기 삶에서 중요한 일에 매달리는 사람이 될 것이다.…… 사실 자기 자신이 되는 일에는 본질적인 가치가 결코 없다. 반면에 우리와 서로 연결된 사람들에게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가치 있는 일이다. 그렇게 책임을 다하다 보면 우리가 ‘진짜’ 우리 자신인지 아닌지는 사실 의미가 없어진다.
우리는 자아실현에 매달리느라 종종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기도 한다. - 제1장. 멈추다(59~61p) 중에서

그러나 한 가지 두려운 점은 이런 긍정적 사고방식이 개인에게 긍정적 태도와 행복을 강요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가속화 문화에서는 역설적으로 긍정성과 행복의 강요가 고통을 생산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늘 행복하지 못하고, 성공하지 못한다고 줄곧 자책한다(앞서 언급했던 모순 기계를 참고하라).
강요된 긍정에 대한 또 다른, 연결된 비판은 긍정적 사고가 상황의 중요성을 깎아내린다는 것이다. 개인의 행복이 주로 (사회경제적 지위와 관련된 여러 사회적 요인 등과 같은) ‘외적’ 요인 이 아니라 ‘내적’ 요인에 달려 있다고 가정한다면 당신이 행복하지 않은 것은 당신 책임이 된다. - 제2장. 바라보다(83p) 중에서

독일 철학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는 인간의 조건을 다룬 유명한 책에서 의심의 윤리를 이렇게 표현한다. “진실이 없다 해도 사람은 진실할 수 있다. 믿을 만한 확실성이 없다 해도 사람은 믿을 만할 수 있다.” 아렌트는 스토아 철학자는 아니지만 이 문장은 스토아 철학의 신조 가운데 하나를 너무도 아름답게 표현했다. 그리고 이는 21세기 가속화 문화에 무엇보다 적절하다. 어쩌면 절대 진리라는 것이 없을지 모르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삶의 절대적 진리를 창조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다. …… 이런 의미에서 ‘아니요’는 굳건히 서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 제3장. 거절하다(117p) 중에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도 화를 막는 방법으로 ‘상황의 하찮음’을 생각하라고 충고한다. …… 화를 내며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마음의 평화를 흐트러뜨리고, 단단히 서 있지 못하게 뒤흔드는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단단히 서 있고 싶다면 쉽게 넘어져서는 안 된다. 텔레비전과 광고, 소셜미디어에서 우리의 감정에 호소하는 것들이 끊임없이 쏟아진다. 이런 호소 때문에 우리의 욕망이 쉴 새 없이 달라진다. 덧없는 욕망을 줄곧 좇는다면 단단히 서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감정을 억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어쩌면 진정성을 잃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괜찮다. 자신의 감정을 다스려야 어느 정도 존엄한 사람이 될 수 있다. 가면을 쓰는 연습을 하라. 다른 사람의 사소한 행동에 휘둘리지 않도록 연습하라. - 제4장. 참다(146~147P) 중에서

그리고 요즘 사람들은 ‘내 친구들’이라는 표현 대신 ‘인맥’이라 부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인맥은 도구적인 개념이다. 필요할 때 동원하기 위해 유지하고 관리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대상이다. 직장을 옮기고 싶다면 인맥 안에서 알아본다. 사회학자들은 ‘사회자본’이라는 형태로 인맥의 범위와 힘을 양적, 질적으로 측정한다. 이때 자본은 사실상 은유적 표현이라고 할 수 없다. 이는 개인 관계의 상품화와 진짜 우정의 퇴화를 뜻한다.
아리스토텔레스와 스토아 철학에서처럼 전통적 의미에서 친구는 한 사람의 삶에서 그 자체로 가치 있는 것으로 정의되었다. 친구는 당신의 삶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아니다. - 제5장. 홀로 서다(164~165p) 중에서

보이는 그대로가 전부라는 소리다. 자기계발에 매달리는 문화에서는 대단히 충격적인 관점일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다 보니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가 떠오른다. 와일드는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The Picture of Dorian Gray)』에서 오직 천박한 사람들

출판사서평

“국민 행복지수 세계 1위 덴마크의 최고 인문 베스트셀러!”
소진되지 않는 삶을 위한 안티-자기계발 7단계
덴마크 서점 106주 연속 베스트셀러! | 2015 로젱크예르상 수상

삶은 결코 완벽히 만족스럽지 않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이를 외면한 채 살아가는 현대인의 ‘노오력’하는 삶은 소진으로 귀결된다. 그리고 고효율 고성장시대에 형성된 문화적 관성은 개인을 계속해서 자기계발의 쳇바퀴 속으로 몰아넣는다.
저자는 이런 가속화 사회의 문화를 비판하는 한편, 이런 가운데서도 개인이 인간답게, 존엄하게 살기 위한 지침을 스토아 철학에서 영감을 얻은 7단계 방법으로 제공해준다. 스토아 철학에서는 우리 삶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면을 특히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묻는다. 존엄한 삶에 자격이 필요한가?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것은 정말로 자신의 탓인가? 지금은 가속이 아니라 브레이크가 필요한 때다. 사회가 당장 바뀌지 않는다면 개인이라도 굳건히 서 있어야 한다. 이런 개인이 많아질수록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길도 많아진다.

출판사 리뷰
지금은 성공의 조건이나 방법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자유롭고 멋지게 바꾸는 ‘삶의 기술’을 익혀야 할 때다!
― 덴마크 심리·철학자가 알려주는 행복한 개인으로 사는 법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과거보다는 미래를 지향하는 것이 미덕이다. 또 긍정적인 생각만 하면서 희망차게 사는 것이 옳은 태도다. 사회 여기저기서 인생 코치들이 자기계발 팁을 전수하기 바쁘고, 현실이 힘들 땐 크게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을 읽고 그 사람처럼 살아보라고 권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라. 삶의 부정적인 면을 외면하고 살면 좋은 일만 생기는가? 모두가 상위 1%의 부를 누릴 수 있는가? 그런 세계는 적어도 이 세상에 없다. 슬픔과 기쁨, 탄생과 죽음 사이에 놓인 스펙트럼 전체가 바로 인간의 삶이다.
저자는 이런 자기계발 과잉 문화가 인류 수천 년의 역사 중 최근 50년이 채 안 되는 고성장 사회에서만 발현되었으며, 저성장사회로 접어들면서 이제 시한부 문화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회가 이를 대체할 가치를 내세우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또한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리저리 휩쓸리는 개인에게 고대 스토아 철학에 바탕을 둔 삶의 기술을 전수하고자 했다.
『스탠드펌』은 인구 560만인 덴마크에서만 8만 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대중에게 시대정신에 대한 문제의식을 쉽게 풀어준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로젱크예르 상을 수상했다. 유명 자기계발서를 패러디해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앞만 보고 쫓아가기 바쁜 현대인들을 멈춰 세운 뒤,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7단계에 걸쳐 소개한다. 각 장의 말미에는 스토아주의 철학자들이 주로 활용했던 삶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지침을 소개해 독자들이 바로 자신의 삶에 적용해볼 수 있게 했으며, 더 궁금한 이들을 위해 부록으로 스토아 철학을 다루고 있다.

긍정 과잉, 노력 중독, 자기 착취의 시대,
스토아 철학자들에게서 배우는 ‘소진되지 않는 삶’
― 인간의 존엄성을 되찾는 것이 소진되지 않는 삶의 열쇠이다
성장일변도의 문화 속에서 ‘닥치고’ 열심히 사는 일 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왜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하는 사회는 개인의 행복을 항상 나중으로 미루는가? 개인과 사회가 동시에 행복해질 수는 없는 걸까?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저자가 눈을 돌린 것은 바로 개인의 ‘존엄성’이다. 성장이나 발전이라는 단어가 탄생한 지는 200년도 채 되지 않은 반면, 인간의 가치, 개인의 존엄성에 대한 기준은 수천 년간, 지금까지도 인간됨의 보루로 굳건히 버티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개인의 존엄성을 회복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질 일이 아니다. 따라서 개인은 어느 정도 연습이 필요하고, 저자는 그 방법에 대한 힌트를 스토아 철학에서 얻었다. 스토아 철학은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시작되었지만 삶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띠는 것은 로마의 스토아 철학이다. 이 책에서도 로마의 스토아주의 철학자들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에피테토스, 세네카의 예시가 많이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철학자는 세네카다. 그는 부유한 귀족 출신이었으나 모함을 받아 모든 것을 잃고 코르시카 섬으로 추방된 인물이다. 사면된 후에는 자신이 가르쳤던 네로 황제마저 그를 의심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세네카는 추방된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스토아 철학을 발전시켜나갔는데, 불행했다고도 볼 수 있을 삶 가운데서도 세네카의 철학은 의연하고 현실적이었다. 그의 삶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존엄한 삶의 모습과 닮아 있다.
만인이 만인에게 날을 세우는 고약한 사회,
행복한 개인이 많아질수록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길도
더 많아진다
― 헬조선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개인 대응 매뉴얼
저자가 또 눈여겨보는 것으로 스토아 철학에서 강조하는 ‘미덕’이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덕’을 갖춘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사회의 목적 또한 모두가 훌륭해지는 것이며, 개인이 훌륭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사회야말로 정의로운 사회라고 보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저자는 우선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삶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만들고자 했다.
저자는 뿌리내리는 삶을 살기 위한 방법으로 7단계를 제시하고 있다. 1단계는 자기계발에 안달 난 자신을 멈춰 세우는 것이다. 2단계는 무한 긍정주의에서 벗어나 투덜대보는 것이다. 마냥 불평하기만 하라는 뜻은 아니다. 그럴 때는 그냥 살아내라고 말한다. 3단계는 못하는 일을 못한다고 말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의심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4단계는 감정 표출을 자제하는 법을 배우는 것, 5단계는 내면의 능력을 끌어내기에 급급한 코치와 이별하는 것이다.
6단계에 들어서는 독자들에게 소설을 읽으라고 말한다. 자신이 흉내 낼 수 없는 인물의 성공스토리보다 소설이 훨씬 인간의 삶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7단계에서는 과거를 돌아보며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찾아보라고 권한다. 이를 통해 스스로가 굳건히 지켜내는 어떤 것이 형성된다면 이제 뿌리내리는 삶을 살 준비가 된 것이다.
인간은 무한동력기관이 아니다. 삶을 바꿔 나가는 힘은 내면이 아닌 바깥에서 온다. 또 삶은 자신이 상상하는 대로만 살아지지도 않는다. 저자가 권하는 삶은 어렵지 않다. 한 번쯤 멈춰 서서 시대의 정신을 의심하고, 코치의 도움을 받아 아무것도 없는 자신의 내면에서 뭔가를 더 캐내려고 애쓰는 것을 그만두고, 삶의 표면에서, 또 외부에서, 친구들과 우정을 쌓으며 현실에 굳건히 발 디디고 서 있는 삶이다.

[추천사]

『스탠드펌』은 만인이 만인에게 늑대처럼 대하게 만드는 헬조선에서 살아남기 위한 개인적 대응 매뉴얼이다. - 이원석(『거대한 사기극』 저자)

더 많이 일하고, 더 행복하고, 생산적이어야 하며, 진짜 자신을 찾으라는 강렬한 현대적 압박에 대항하는 유쾌한 책! - 《가디언》

우리 사회의 다람쥐 쳇바퀴 같은 문화를 재미있고 자유롭게 다룬, 모든 이를 위한 비평서다. - 《폴리티켄》

자아실현이라는 조언을 빙자해 급격하게 성장한 산업을 비판하는 책!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호기심을 자극한다. - 《파이낸셜타임스》

철학이 우리 삶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구체적이고 매력적인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 칼 세더스트롬, 스톡홀름 비즈니스 스쿨

저자가 자기계발 열풍에 던진 것 같은 작은 의문이 덴마크 국민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삶으로 이끌었다. - 《벨파스트 텔레프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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