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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지음| 김종갑 옮김| 지식을만드는지식 |2014년 03월 28일 (종이책 2013년 09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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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4년 03월 28일 (종이책 2013년 09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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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 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프랑켄슈타인』. 공상과학소설(SF)의 선구적 작품인 ≪프랑켄슈타인≫ 원전에서 플롯의 전개에 중요한 대목을 뽑아 펴낸 발췌본이다. 인간 탄생에 얽힌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1권
1장
2장
3장

2권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3권
1장
2장
3장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저자 : 메리 셸리

저자 메리 셸리는 당시의 유명한 혁명가이며 무정부주의자였던 윌리엄 고드윈과 페미니스트였던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고드윈 사이에서 1797년에 태어났다. 16살의 어린 나이에 당시 유명한 시인이면서 유부남이었던 퍼시 비시 셸리와 열렬한 사랑에 빠졌다. 전처였던 해리엇이 죽고 나서야 1816년 정식으로 그와 결혼할 수 있었다. 1822년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유고를 편집하고 출판하는 등 남편의 그늘에 가린 채 살아가는 듯이 보이기도 했지만, 그녀 자신이 뛰어난 문필가이자 소설가였다. ≪프랑켄슈타인≫(1818)을 비롯해서 ≪발퍼가≫(1823), ≪최후의 인간≫(1826), ≪퍼킨 워벡의 행운≫(1830)과 같은 소설을 발표했으며 ≪1840, 1842, 1843년 독일과 이탈리아 산책≫과 같은 여행기를 남기기도 했다. 1851년에 54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역자 : 김종갑

역자 김종갑은 정읍에서 태어났으며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에서 영문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몸문화연구소 소장이다. ≪타자로서의 몸, 몸의 공동체≫, ≪문학과 문화 읽기≫를 비롯한 다수의 저서와 논문, 역서가 있다.

책속으로

“진정하시지요. 저에게 증오를 퍼붓기 전에 제 말을 경청해 주었으면 합니다. 박사님은 저를 더욱 불행하게 만들려고 하는데, 이미 제가 당한 고통으로 충분치 않나요? 그리고 비록 삶이 고통의 연속이라 할지라도 생명은 소중하기 때문에 저는 목숨을 지킬 것입니다. 박사님이 저에게 자신보다 훨씬 강한 체력을 주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제가 박사님보다 키도 더 크고 사지도 더 유연합니다. 그렇지만 박사님에게 대항하지는 않겠습니다. 저에게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이행한다면 피조물인 저는 주인이며 왕인 박사님에게 고분고분 복종할 것입니다. 프랑켄슈타인, 저를 의롭고 관대하게 대하고 애정을 베풀어야 할 박사님이 왜 불쌍한 저를 짓밟으려 하는 건가요? 제가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저는 박사님이 창조한 아담입니다. 제가 아무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는데 박사님이 저의 기쁨을 빼앗았기 때문에 저는 타락한 천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모든 사람이 축복을 받았는데, 저 혼자 그러한 행복으로부터 영원히 추방당했습니다. 저는 원래 친절하고 선하였습니다. 불행이 저를 악마로 만들었습니다. 저를 행복하게 해주세요. 그러면 저는 다시 선하게 될 것입니다.”
-2권 1장 중에서

출판사서평

책 소개
유전자 지도의 해독과 더불어 인간 복제가 눈앞에 성큼 다가선 듯이 보이는 현대에 ≪프랑켄슈타인≫보다 인간 탄생에 얽힌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 책에서 옮긴이는 이 작품의 다양한 현대적 의의를 설명한다. 지은이 메리 셸리는 유명한 혁명가이며 무정부주의자였던 윌리엄 고드윈을 아버지로, 페미니스트였던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고드윈을 어머니로 둔 작가다. 공상과학소설(SF)의 선구적 작품인 ≪프랑켄슈타인≫ 원전에서 플롯의 전개에 중요한 대목을 뽑아 펴낸 발췌본이다.

출판사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흔히 ≪프랑켄슈타인≫으로 약칭되지만 원래의 제목은 ≪프랑켄슈타인: 혹은 현대의 프로메테우스≫이다. 제우스로부터 불을 훔쳐서 인간에게 선물로 준, 제우스에게는 반역자이지만 인간에게는 은인인 프로메테우스가 현대의 프랑켄슈타인이다. 여기서 불은 이중성을 갖고 있다. 잘 사용하면 세상을 밝히고 아름답게 변화시킴으로써 인간에게 신적인 위엄을 부여하지만, ‘불장난’의 경우처럼 잘못 사용하면 순식간에 파괴적인 힘으로 돌변해 주인인 인간마저 화염 속으로 삼켜버린다. 불은 금단의 열매인 선악과와 같은 위상에 놓인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프로메테우스는 예술과 과학의 신이 된다. 과연 예술과 과학은 인간의 행복과 미덕에 기여하는가? 혹시 프로메테우스는 이브를 유혹했던 구약의 뱀이 아닐까? 과학을 통한 진보의 단꿈에 젖어 있던 계몽주의 시대에 세기의 이단아였던 루소는 학문과 예술을 악으로 규정하였다. 그의 주장을 따른다면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불을 건네주지 말았어야 옳았다. 도대체 우리는 프로메테우스 신화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 신화도 탈신비화되고 해체되어야 하는 것일까? 프로메테우스 계보에 속한 어떤 작품보다 더욱 강렬하게 ≪프랑켄슈타인≫은 이러한 일련의 질문을 독자에게 강요하고 있다. 더구나 유전자 지도의 해독과 더불어 인간 복제가 눈앞에 성큼 다가선 듯이 보이는 현대에 ≪프랑켄슈타인≫보다 인간 탄생에 얽힌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신화적, 혁명적 상상력은 낭만주의 문학의 주요한 특징이다. 프랑스 혁명이라는 시대정신에 고취된 영국의 낭만주의자들은 새로운 예루살렘, 자유롭고 평등한 인간들의 신천지가 도래할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 예언자적 풍모의 블레이크는 신화적이며 전복적인 상상력을 옹호하였으며, 워즈워스는 “(혁명의) 새벽에 살아 있는 것이 축복”이라고 노래하였고, 메리 셸리의 남편 퍼시 셸리는 과거의 신화를 혁명적으로 다시 씀으로써 유토피아적 미래를 전망하는 ≪풀려난 프로메테우스≫를 발표하였다. ≪프랑켄슈타인≫이 그러한 새로운 인간의 이념과 무관하지 않음은 물론이다. 더구나 시인 셸리의 아내이기 이전에 메리 셸리는 유명한 혁명적 사상가 고드윈 부부의 딸이었다. ≪정치적 정의에 관한 고찰≫로 유명한 윌리엄 고드윈과 ≪여권의 옹호≫로 유명한 메리 울스턴크래프트가 그녀의 부모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메리 셸리의 작품에는 부모와 남편으로부터 물려받은 혁명적 열정과 유토피아적 비전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는 것일까? 주인공 빅터가 이상주의자였던 남편 셸리의 모습을 크게 반영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프로메테우스 신화에 대해서 그러하였듯이 그녀는 부모와 남편의 이념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비판적인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녀는 괴물과 같이 낯선 타자를 향한 배려와 애정이 결핍된 계몽과 혁명, 진보의 모든 이념에 대해서 매우 비관적이었던 듯하다.
≪프랑켄슈타인≫의 저술과 수용을 둘러싼 상황도 메리 셸리의 전기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1818년 익명으로 출판되었을 당시 독자들은 저자가 당연히 남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오트란토의 성≫이나 ≪우돌포의 신비≫와 같이 간담을 서늘케 하고 머리칼이 곤두서게 만드는 고딕소설인데다가 공상 과학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저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독자들은 “어린 여자가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이야기를 생각할 수 있었는지” 의아해하였다. 그녀는 아주 우연한 기회에 이야기의 착상을 얻게 되었다. 19살 생일을 두어 달 앞둔 1816년 여름, 그녀는 장래의 남편 셸리와 함께 당시 스위스에 체류하던 바이런 경을 방문했다가 당분간 거기에 살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 바이런 경이 제안을 하나 했다. 각자 유령 이야기(ghost story)를 쓰자는 것이었다. 셸리의 권유도 있었던 데다가 자신의 문학적 재능도 실험해 볼 겸해서 메리는 본격적으로 집필에 임하게 되었다. 그러나 셸리의
전처였던 해리엇(Harriet Shelley)의 자살 사건, 메리의 출산 및 셸리와의 결혼 등의 사정으로 지연되다가 결국 다음 해 5월에 완성되었다. 1818년에 작품이 책으로 출판되었을 때 비교적 호의적인 서평들이 줄을 이었고 독자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그녀 스스로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났더니 유명해져 있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후로 프랑켄슈타인은 대중적 신화가 되었다. 각색되어 연극으로 공연되고 만화와 영화로 시각화되기도 하였으며 수많은 유사 괴물 이야기의 원조가 되었다.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널리 읽혔음은 물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Harriet Beecher Stowe)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과 마찬가지로 1970년대 이전까지 ≪프랑켄슈타인≫은 문학사적으로나 학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였다. 여성 작가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으로 그녀의 작품은 남편 셸리 및 아버지 고드윈과 관련해서 부차적으로 취급되거나, 인기는 있지만 문학적 가치가 결여된 대중소설의 하나로 폄하시켰던 것이다. 그 결과의 하나로, 창작 과정에서 남편 퍼시의 역할이 유난히 강조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 아래에서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페미니즘적 영문학의 재평가가 성과를 거두었던 1970년대 이후로 ≪프랑켄슈타인≫은 점차 “문학 수업에서 가장 인기 있는 텍스트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고, 메리 셸리도 중요한 낭만주의 작가의 한 명일뿐 아니라 “문화적 영웅”으로서 대접을 받게 되었다. 물론 이러한 메리 셸리의 재평가에는 인간 중심적 사유에 대한 비판으로서의 반휴머니즘이나 포스트휴머니즘의 영향 또한 무시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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